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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깃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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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rushonyo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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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운동이 중요한 평범한 직장인. 책과 사람, 글과 말에 우연히 오래도록 빠져있는 엔프피. 땀 흘리고 열심히 먹고 많이 읽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삼십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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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05T09:44: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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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그룹의 해체설 - '안개'를 '듣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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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6-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라는 친구와 깊은 오해를 받은 적 있다. 길에서 지인을 만나면 A와 같이 있고, 지금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면 A와 함께 뛰고 있었다. B도 마찬가지였다. 나와 A와 B는 누군가에게는 '한 세트'로 기억할 만큼 하루 종일, 자주 여러 일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니까. 서로의 상태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가장 정확하게 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JspmO0c-0k5Sym9WWoIB8XNXu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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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생과 스불재 사이에서 - 스스로 불러일으킨 갓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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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4:00:06Z</updated>
    <published>2026-06-10T1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 우리는 일상을 톡톡히 꽉 채우는 누군가를 보며 인간의 다음 차원이라며 일명, 갓생이라고 일컫는다. 세상에 던져진 여론이 성장추구형이고 목적지향적인 것이 바람직하다는 KPI 아래, 그 단어의 탄생은 놀랍지 않다. 나에겐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그리 관심이 당기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런 내 마음과 상관없이 낯선 타인이 나를 알고서 일상의 일면을 듣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T9fLtKbdIiPC04fsbgXCzp_EWk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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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 제출합니다 - 딸이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숙제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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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5:37:11Z</updated>
    <published>2026-05-07T05: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거, 얼마 안 하는데 개소름. 진짜 잘 맞음. 꼭 해봐.  고요한 일상에 아주 조그마한 돌이 던져졌다. CHAT-GPT를 통해 사주를 봐오며 하루하루를 기원하던 내게 '990원'은 버스비도 되지 않는 가벼운 돈이었다.  시간만 나면 운세박사로 애정운을 체크하던 나에게 번거로운 회원가입이나 결제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곧바로 생년월일시를 넣었고, 1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q4e2MLi07d0LcEA8trKww1Otu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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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시 외로우세요? 저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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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4:36Z</updated>
    <published>2026-04-08T15: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 요즘 어떻게 지내요? 인스타그램이 조용한 것 같아서. 퇴근길에 잠깐 마주친 후배의 안부에 나도 모르게 잘 못 지낸다고 대답해버렸다. 예상하지 못한 대화는 침묵보다 더 탁한 공기를 만들어냈고, 이러면 더 나빠지는 것 같아 퉤 퉤 퉤, 잘 지낸다고 할게요. 내일 봐요. 도망치듯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버렸다. 어떠한 감정은 미처 같이 내리지 못한 듯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pk8eQQNIHlI1vML4sFf2LmVm94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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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제주 밤 가을  - 나는 누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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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4:57:17Z</updated>
    <published>2025-10-19T14: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5.10.19 오랜만에 여행 일기장을 펼치고, 조금 답답한 심정을 펜으로 눌러 담았다. &amp;lsquo;너무 많은 연결, 너무 많은 책임, 너무 많은 데드라인과 너무 많은 외로움과 그만큼의 감사함&amp;rsquo; 시월이 또다시 반으로 접히고도 며칠 지났다.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시차를 느끼는 여행자가 아쉬울까 싶어, 흩날리는 가을 낙엽이 이 시간을 알려주었다.  이제, 연말이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kj_7rFyGIRKSqKnadMlVgQyMkQ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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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결혼식 - 유지혜 &amp;lt;우정도둑&amp;gt;을 읽고 산문으로 대답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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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3:47:47Z</updated>
    <published>2025-10-08T03: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앞당기며 살아가는 나에게 C의 청첩장 모임은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그래도 내 결혼식에 미수 너 혼밥 먹지 않게 할게. 깜짝 게스트가 있다더니 대학교 졸업 후 한번도 본 적 없던 S가 나타났다. C와 S는 같은 사학과였고 C가 본가 올 때마다 종종 공을 같이 차는 사이라 했다. 사학과 추억 속에는 내 전공보다 친숙한 이름이 많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5-iXQw19Mpyj8Wa45bvH82CFWF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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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김의 미학 - 독후감이자 트레바리 클럽장 있는 클럽 독서모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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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9:44:26Z</updated>
    <published>2025-09-26T09: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 누구보다 행동력이 좋다. 그러니까, 한 번 더 고민하거나 신중하게 A안과 B안을 비교해 보거나 자료 조사를 철저히 하는 일이 없이 먼저 하고 본다. 내가 디제잉을 취미로 하는 것도 그렇게 시작했고, 이 책을 산 것도 그래서였고, 트레바리 파트너를 하고 있는 것도 일례일 것이다. 그리고 그 우연과 결과가 얼기설기 엮였고 나는 운명적인 것처럼 대화님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3hopi3vf4lNypSUlkzjzUy0ouv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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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하의 온도에도 나뭇가지에 걸린 감처럼 - 2411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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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0:10:46Z</updated>
    <published>2024-11-30T11: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 들어 가장 정적인 몇 여시 간, 눈은 소설을 읽고 문장 사이를 머물 때마다 나의 최근이 조금 정리되는 것 같았다.  연말답게, 손과 발끝이 시리기 시작했듯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이 닿는 이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운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디에 닿는 이 영하 날씨의 기운이, 백잎차의 투박한 맛이, 밟힌 이파리들의 부스럭거림이 내 삶이 충만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hcaivEd9YQBQCLj1NEbvknQkb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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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와의 간극 - 한강 &amp;lt;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amp;gt;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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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2:29:32Z</updated>
    <published>2024-11-13T10: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하게 시가 좋았다. 그리고 그 이유를 고등학교 시절 이미 찾았다는 것을 사실 이번 시집을 읽으며 깨달았다. 때는 빅뱅이 아주 잘나가던 시절 태양이 솔로 곡을 냈고, 아주 자극적이며 솔직한 &amp;lsquo;나만 바라봐&amp;rsquo;라는 곡. &amp;ldquo;내가 바람 펴도 넌 절대 피지마, 나는 너를 잊어도 너는 절대 잊지마&amp;ldquo;와 같은 가사다. 이 노래를 접하자마자 내 머릿속은 충격으로 큰 폭풍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jORpVDwJTHX6kWc3-2csYByEd2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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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드니 가는 비행편이 지연되고 - 속상한 마음을 글로 쓸수밖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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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4:06:47Z</updated>
    <published>2024-09-23T14: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14일 한국 시간 16시 30분, 광저우에서 싱가포르 가는 비행기  스쿠버 강사 자격증을 땄던 L은 우리가 닿지 못하는 바다에 대해 언급했다. &amp;quot;여행을 가면 다이빙은 무조건 해야 해. 넓고 깊은 미지의 세상은 달라.&amp;quot; 바다 속을 다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도 그런 문구를 들었다. 발견되지 않은 생물, 생태계에 대해. 인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jSOvOA-ep-7MWuIOn_YIqIlev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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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서 가을이 온 게 아니듯이 - 희곡 &amp;lt;고도를 기다리며&amp;gt; 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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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22:14:12Z</updated>
    <published>2024-09-05T13: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기가 빠진 바람이 귓가를 스쳤다. 지난번 똑같은 거리를 달릴 때와 확연하게 달라진 풀 또 밤구름. 어떡하냐, 여름 진짜 끝났나 보다. 러닝은 여전히 고되었지만 장소의 시간이 바뀌었다. 그 변화는 심박수를, 결심의 게으름을, 연락의 망설임을 뒤집기에 충분했다. 뛰기 참 좋은 날이다. 입 밖으로 나간 문장 전에 설렘이 찾아왔다. 습도에 지쳐버린 마음이 무의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BXfMtriZxZUrPMvD4-Fmv1xBL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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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강까지 일주일이 남았다'는 스토리를 올렸다 -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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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23:53:22Z</updated>
    <published>2024-08-26T16: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  마지막으로 이부자리에서 똑바로 잠이 든 지가 언제인지 세어보았다. 세탁의 종료를 기다리거나, 알람을 맞추지 못하거나, 불이 켜져있거나, 머리맡 핸드폰이 꺼질 때까지 켜져 있거나- 이 모두에 해당되거나. 바쁘다는 타이틀을 이마에 붙인 채 일상을 건너 뛰며 살았다. 내가 발 닿는 바위가 멀쩡한지 두들겨볼 생각조차 못하면서.  집에 들어온 시간이 열두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gEclt6z2yUEZZ36SAlh8BTYNaz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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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양음악여행, 그 이상의. - 어느 여름날, 감성과 감상이 쌓이다 못해 흘러내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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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6T07:27:40Z</updated>
    <published>2024-08-16T06: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렸다가 비가 내렸다를 반복했다. 이 여정이 시작되고 끝나는 순간까지. 서울이거나 양양이거나 바다이거나 뭍이거나 차 안이거나 밖이거나, 거슬리지 않는 빗방울이 함께.  달리면서 이야기를 하는 건지 이야기를 하려고 달리는 건지. 남다른 거리, 속도, 시간 속 결성된 크루. 과연 이 런은 건강한 걸까 그렇지 못한 걸까 항상 논하면서 시작한 이 발걸음은 양양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BhW6PfYPsEiXbc2a5mqH_4XYu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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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되는 냉장고 - 김기태 &amp;lt;두 사람의 인터내셔널&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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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0:21:39Z</updated>
    <published>2024-07-31T16: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세 시간 운동하고, 읽어야 할 책을 읽고, 디제잉 준비를 하다가 새벽에 잠이 들어도 괜찮은 내가, 집안일을 하다가 정신을 못 차리고 기절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문득 내 냉장고 이야기가 마지막에 살짝 끼워 넣을 단편의 단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근, 당근, 당근당근, 점심시간이면 더 쉴 새 없이 알람이 울렸다. 냉장고 키워드 알람을 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gqOAXGrtiRQ2EAQjX8IxPGPoS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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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를 읽어 오는 이 - 안도현 &amp;lt;백석 평전&amp;gt; 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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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2T15:35:55Z</updated>
    <published>2024-06-12T15: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쓰고 싶었다. 짧아서 만만한 게 아니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보다 막연하고 단순해서 더 알아가는 게 좋았다. 직접 떠먹여 주는 것보다 상상하고 기대하며 그려보는 맛으로 시를 선호했다. 학교생활 강제로 전교생이 참석했던 백일장의 원고지는 서투른 내 시어로 가득했고 특별히 내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은 없었다. 괜찮았다. 나는 시를 썼으니까. 그리고 그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kRcM5YWvVhgWBOIaySo9Rqb_J6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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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가던 태닝샵이 문을 닫았다 - 그리고 그 사월이 끝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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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0:33:31Z</updated>
    <published>2024-04-25T14: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내세요 달리 이 말밖에 건넬 수밖에 없는 나를 보고 그는 멋쩍게 웃었다.  네, 남은 횟수랑 로션은 ㅇㅇ점으로 옮기겠습니다.  삼 년 간 다닌 태닝샵이 문을 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처음엔 바디프로필 준비로 혼자, 그다음 해는 전애인을 데려다가 멋있어지려면 태닝해야 한다고 우기고 생일 선물로 긁어주었다. 그리고 태닝 맛을 본 그는 재결제할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0DSGcREsOvpbqz-b7-iljicZz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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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쉬운 이야기 - 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amp;lt;안전 이별&amp;gt;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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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4:13:47Z</updated>
    <published>2024-01-26T06: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게 선정한,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낯선 사람이라도, 판단은 다른 이의 몫으로 넘길 뿐. 꽤 뻔뻔하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라고 불린다고 해도 어쩔 수 있나, 많은 정보가 넘쳐 흘러내려 조금이라도 퍼트려야 숨이 트이는 사람인 것을. 큰 이별을 두 번 겪은 2023년 곧바로 시작했던 독서모임 첫 시즌 뒤풀이에서 재채기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vfceHkTJ4AHHX3zRn8C5x5NHr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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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맞으며 눈이 맞았던 날을 생각하다 - 친구의 일기를 보고 픽션 써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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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15:09:21Z</updated>
    <published>2024-01-19T14: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모든 이야기는 내 상상 그러니까 픽션입니다. 이 이야기를 브런치에 올리게 해 준 연도(가명) 고마워!  23년도 12월 어느 날, 연도 씀.  겨울은 덮는 계절이다. 쌀쌀해지는 날씨를 피해 문을 꽉 닫고, 옷을 더 여미고, 지난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정리하고, 인연들을 나열해 본다. 그들과의 추억 위로 소복소복 눈이 내려오는 그런 시간.  정말 눈발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M2LYHBlUXUrak578AZ_qlnY8R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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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이 뛰는 이유도 여럿 - &amp;lt;가슴 뛰는 사랑&amp;gt; 단편소설집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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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21:16:56Z</updated>
    <published>2024-01-18T14: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남 한복판에서 아주 행복한 너를 만난다면. 풀 마라톤을 열다섯 번째 뛰는 아저씨가 나를 추월해 뛴다면. 몇 년째 앓는 헤드폰을 갑자기 선물 받는다면. 아빠가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면. 한라산 백록담까지 올랐는데 폭설이 내린다면. 자니, 카톡이 온다면. 겨울 한복판 추억의 동방신기 노래가 흐른다면. 가슴은 또 뛰고 말 것이다.  &amp;lt;첫사랑&amp;gt; 삶을 절반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x2nKESiFnX_-f6SWLzNOFx3l_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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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절대&amp;rsquo;란 없다 - &amp;lt;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amp;gt; 무라카미 하루키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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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05:31:37Z</updated>
    <published>2023-11-23T02: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운동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amp;rdquo; 단순한 키워드 두 가지를 넣어두면 많은 이들이 질문을 한다. 내가 단지 그 둘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그 안에 꽤 많은 의미가 있음을 다시 설명하게 한다. 꾸준한 운동은 세상에 많은 가치들 중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이 중요함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본업이 있음에도 얼마가 되었든 그 외의 시간을 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ye%2Fimage%2FxzJKLSK7xCC-rHNbWwZp5Bukg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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