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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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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ulso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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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직 사회교사, 서른 중반에 노르웨이로 유학가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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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0T18:1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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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순례길 12일 차: 벤토사 ~ 아조프라 -        까미노 개똥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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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4:00:24Z</updated>
    <published>2026-08-30T13: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조금 넘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침대 아랫칸의 어르신들이 하루를 일찍 시작하시나 보다. 덕분(?)에 덩달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었다. 오늘은 15km만 걸을 예정이라 좀 더 누워있을까 했지만 그러면 또 뭐 하나&amp;hellip; 그냥 일어났다.   까미노 시작 열흘을 넘기니, 아침 루틴이 만들어진다. 최대한 조용히 짐을 꾸려 방을 나와야 한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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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순례길 11일 차: 로그로뇨-벤토사  - 까미노 초반의 인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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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6:06:48Z</updated>
    <published>2026-07-25T04: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그로뇨 첫째 날 저녁, 숙소 앞 식당에서 양송이 타파스에 맥주 한 잔 곁들여 마셨다. 저녁 장사가 막 시작된 참이라 손님이 나뿐이다. 가게 앞을 스쳐 지나간 두 분이 잠시 후 들어오신다. 올해 은퇴하신 어머니의 요청으로 순례길을 함께 걷고 있는 한국인 모녀다. 정치적 지향과 사회적 관심사, 두루 함께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스페인 로그로뇨 타파스 가게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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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순례길 7~10일 차: 에스떼야에서 로그로뇨까지. - 이게 이럴 일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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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2:50:30Z</updated>
    <published>2026-07-18T12: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스떼야에서 빌라마요르 데 몬자르딘으로, 다음날은 산솔을 향해 걸었다. 성당과 알베르게 한 두 곳만이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작은 마을들이다. 오래 걸을 수 없어 구간을 쪼개다 보니 머물게 된 곳들. 이틀 내내 날씨가 심상치 않다. 탁 트인 하늘이 회색과 먹색으로 뒤덮여있다. 산솔에 도착하기 삼십 분 전, 거대한 먹구름이 몰려온다. &amp;lsquo;음&amp;hellip; 저 정도면 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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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순례길 5일 차: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떼야 - 멘탈 제대로 털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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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5:45:43Z</updated>
    <published>2026-07-04T15: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모두가 떠난 에스떼야의 기부제 알베르게, 홀로 넋 놓고 벤치에 앉아 있다. 청소가 끝나는 11시까지는 들어갈 수 없다. 처량하게 내리는 비에 그저 멍하니 눈물만 차오를 뿐이다. 어제 일의 여파로 오늘 길을 포기했다.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에스떼야로 향하는 날, 무슨 일이 있었나?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났다. 슈퍼마켓  Dia에서 파는 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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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순례길 4일 차: 팜플로나-푸엔테 라 레이나 - 발이 아파오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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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1:54:35Z</updated>
    <published>2026-07-01T11: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눈이 떠진다. 팜플로나 예수 마리아 알베르게는 이미 떠날 채비를 마친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옛 성당의 내부를 이층으로 나누어 침대를 다닥다닥 배치한 구조다 보니, 애당초 방음이란 게 있을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몸이 저절로 순례길 모드에 접어들었단 거다. 밤 10시만 되면 눈이 감기고 아침 6시면 떠진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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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산티아고 순례길 3일 차: 수비리-팜플로나 - 짐 2.5kg을 줄이다가 생각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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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1:59:19Z</updated>
    <published>2026-06-12T1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비리 공립 알베르게는 무척 좋았다. 세상에나~~ 그 많은 사람들 중 코 고는 사람이 없다니!!! 정말 놀랍도록 조용했던 2번 방, 그중에서도 구석진 1층 침대를 배정받아 아늑하고 포근하게 잘 잤다. 새벽 5시 30분에 눈이 번쩍 뜨인다. 팜플로나 예수 마리아 공립 알베르게가 다 차기 전에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사설 알베르게(순례자 전용 숙소)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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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2일 차, 론세스바예스 - 수비리 - 마음이 꽉 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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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1:33:46Z</updated>
    <published>2026-06-11T11: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 순례길 프렌치 루트의 가장 험난한 첫날 코스를 비교적 무탈하게 넘었다. 자욱한 안개로 시야가 막힌 고지대 일부 구간 빼고는 날씨가 꽤 좋은 편이었다. 외딴 숲 속 마을에 유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수도원, 론세스바예스에 도착했다. 숲의 정령들이 감싸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곳이다. 거의 모든 순례자들이 다 모이는 유일무이한 수도원 알베르게! 8년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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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산티아고 순례길 단상 - 능동적 익명의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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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1:20:53Z</updated>
    <published>2026-06-11T11: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한 두시 무렵, 순례자들은 숙소 도착 후 침대를 배정받고 곧장 샤워를 한다. 예닐곱 시간 동안 몸에 붙은 흙먼지를 털어내기 위함이다. 등짐을 메고 오래 걸어선지 샤워를 하면 무척 개운해진다. 따듯한 물에 온몸을 적시고 머리를 감으면 이내 쾌청해진다. 이런 단순한 일과가 얼마만인가? 걷고 씻고 먹고 자고. 내 몸이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짐 만으로 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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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모스타르에서 생각에 잠기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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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3:53:04Z</updated>
    <published>2026-04-20T13: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4월 어느 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오래된 도시, 모스타르가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쉬고 가라고. 그간 짐 싸기와 풀기를 반복해 온 내게 느긋하게 마음을 놓으란다. 이 도시의 아담한 규모와 소박한 아름다움에 그러고 만다. 도시의 명물, 올드 브릿지 아래 강가에 앉아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한다. 살랑 불어오는 바람, 강을 가로지르는 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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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로바와 달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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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2-1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밥을 먹고 있는데, 별안간 이로바와 달리야가 소환되었다. 그들은 마지막 학기 내 플랫 메이트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사이좋게 지내던 그 둘의 모습이 별안간 스치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다.  러시아 이르쿠츠크가 고향인 이로바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오슬로로 왔다. 달리야는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노르웨이 정착을 목표로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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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 오해로 남게 된 인연, 에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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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1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 대한 비난을 속으로 퍼붓기도, 나를 자책하기도 했다. 대면하여 풀 수도 없는 어색하기 그지없는 사이. 에스의 존재는 유학 생활 내내 풀리지 않는 난제였다. 쿵하고 내려앉아 마음속에 똬리를 틀던 그 무엇. 정치적 지향과 관심사가 겹치는 그와 잘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아팠나 보다. 모국어를 공유하는 사이엔 뉘앙스와 말투, 표정의 미묘한 지점까지 읽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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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 서로의 안착을 응원하는 다국적 그룹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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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11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 오리엔테이션의 일종으로 교육학부에서 scavenger hunt 이벤트를 열었다. 특수교육, 고등교육, 비교국제교육 석사 과정생들이 만나 서로 인사하고 교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측에서 편성한 팀원들과 오슬로 곳곳을 탐방하며 한나절 동안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다. 저렴한 식료품점, 세컨핸드샵, 유명 관광지, 공원 등 익혀두면 좋은 곳들로 스팟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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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5. 우린 참 비슷하게 생각하고 말하는구나! 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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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링쇼 기숙사 바로 옆에는 송스반 호수와 드넓은 숲이 있다. 다양한 루트를 밟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숲의 초록 에너지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새들의 지저귐에 조용한 숲이 깨어나는 일요일 아침, 나는 중국에서 온 리와 트레킹을 떠난다.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우리의 의식이다. 리는 중국의 어느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했다. 어느 날 문득 공부를 더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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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이란이라는 호의와 환대, 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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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42:54Z</updated>
    <published>2026-02-09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던하게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타입은 못 된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은, 그래서 좁고 깊게 친구를 사귀는 편이다. 그런 내게 서른 중반, 낯선 나라 노르웨이에서의 삶은 외로움을 체득해 가는 과정이었다. 용기 내어 새롭고 넓은 인연들을 맺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 그런 내게 곁을 내어 준 인연들이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기꺼이 자신의 공간에 초대하고, 내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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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I don&amp;rsquo;t think so.라고 말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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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08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에서 온 지젤은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적극성으로 덩달아 주변 사람들까지 생동하게 한다. &amp;lsquo;브라질&amp;rsquo; 하면 연상되는 &amp;lsquo;정열&amp;rsquo;이라는 키워드에 딱 맞아떨어지는 이미지를 지녔다.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그녀는 일단 말하고 본다. 감정과 손짓, 몸짓을 동원하여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며, 언제 어디서건 그곳의 분위기를 장악해 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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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쓰엉을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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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07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주간, 한 해 먼저 입학한 선배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과에서 준비한 핑거 푸드와 음료를 먹으며,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았다. 단, 스탠딩으로 이 사람 저 사람을 옮겨 다니며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보니, 평소보다 높은 텐션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기가 쫙 빨렸다. 영어라는 장벽과 내향적인 성격으로 쭈뼛거리던 그때, 베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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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영어 제국주의를 말하는 나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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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6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학 이주를 준비할 때 노트북을 새로 장만해야 하나 고민했다. 5년 정도 되긴 했지만, 평상시에 학교 노트북을 주로 썼던지라 크게 사양이 모자라거나 고장 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논문과 이북을 볼 용도로 아이패드를 장만했다. 아뿔싸! 막상 와서 보니, 노트북이 영 시원찮다. 당장 과제를 해야 했던지라 아이패드를 꺼냈다. 그런데 논문 저장 프로그램 조테로와 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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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오슬로 속 작은 세계: 다국적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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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5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구 500만 남짓한 노르웨이는 유럽 북서단에 위치한다. 이 먼 곳까지 누가 오겠나 싶지만, 이미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자국어인 노르웨이어가 있지만 대다수가 영어 구사에 능통하다. 방송 자체 제작 비율이 낮아 영미권 프로그램을 많이 수입하고, 더빙보다는 자막 위주로 방송하기에 사람들이 일찍부터 영어에 노출된다고 한다. 외국어 노출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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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 어디서 왔는가 보다:&amp;nbsp; - 다양한 노르웨이인이 존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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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수업 첫날, 낯선 얼굴이 뚜벅뚜벅 들어와 옆자리에 앉는다. 그의 이름은 해리, 오리엔테이션에 나오지 않아 오늘 처음 본다. 내 영어가 더듬거려도 귀담아듣고 묻는 말에 조곤조곤 답해준다. 극 외향형처럼 말하고 행동해야 할 것만 같은 첫날, 차분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해리가 왠지 편해 보였다. 우리는 주로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함께 듣고, 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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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 굳이 나이를 왜 물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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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7:52:18Z</updated>
    <published>2026-02-03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신선한 에너지가 한창인 이곳, 8월의 오슬로대학교 캠퍼스는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로 붐빈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 문화가 뒤섞여 청량한 공기를 뿜어낸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엔 Language Exchange 행사가 좋다. 새로운 언어도 익히고, 다른 문화권의 친구를 만나기에 딱이다. 한류 덕택에 어딜 가나 한국어를 배우고픈 학생들이 있다는 것도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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