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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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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kani25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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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을 씁니다. 주로 SF를 쓰지만, 장르 구분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소설 플랫폼 '브릿G'에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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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13T01:54: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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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섬의 비밀 - 스포 가득한 개인 기록용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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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6:20:57Z</updated>
    <published>2026-10-01T06: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9.30.   한 달 전 정도부터 유튜브 알고리즘에 &amp;lsquo;먼작귀&amp;rsquo;가 갑자기 뜨더니 어느새 매주 올라오는 걸 챙겨 보고 있다. 일본, 한국 할 것 없이 매우 잘 나간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가 단순 힐링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관심이 높아져 극장판까지 보았다.   우리의 치이카와, 가르마(하치와레), 토끼(우사기)는 하늘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Xq0%2Fimage%2F2CR_XXQodhq-gGt0gIKeLWvIR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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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한 사랑 - 스포 가득한 개인 기록용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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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41:26Z</updated>
    <published>2026-09-23T08: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9.23.  이창동 감독이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하지 않은 영화 팬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챙겨본 건 아니다. 아직 안 본 영화도 있다. 그럼에도 명감독의 신작은 언제 들어도 기대된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Xq0%2Fimage%2Fvj8zsmcw_e5evkVbRhbzQDlJF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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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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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00:00Z</updated>
    <published>2026-09-21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재는 비닐을 펼쳤다. 비닐하우스용 특대형 비닐이다. 구석까지 빈틈 하나 없이 꼼꼼하게 깔았다. 행여나 벽지에 피 한 방울이라도 튀면 공들인 수고가 물거품이다. 연재는 거실을 차지했던 침대를 처분했다. 프레임은 버리고 매트리스만 작은방으로 옮겼다. 책상과 의자도 모조리 작은방에 쑤셔 넣었다. 그 탓에 작은방은 간신히 옷을 걸고 몸을 눕힐 수 있는 공간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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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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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20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현은 한 달에 한 번 연재와 명상 수업을 들었다. 남자친구와 취미를 공유하는 게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현과 연재는 겉보기엔 평화로웠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미세한 균열이 가 있었다. 다현은 돌이킬 수 없기 전에 뭐든 시도하고 싶었다. &amp;ldquo;좋아요. 저도 명상 수업 들어보고 싶었어요.&amp;rdquo; 연재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현은 남자친구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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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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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00:00Z</updated>
    <published>2026-09-19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맞이한 한국은 지나치게 추웠다. 지구비등화(沸騰化)는 지구가 끓는 게 아니라 기온의 낙차가 심해진다는 뜻일까? 신영은 캐리어에서 여벌옷을 꺼내 주섬주섬 목에 둘렀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지만 나부터 살아야 한다. 기분 탓일지 몰라도 목을 여미니 추위가 좀 가시는 것 같았다. 실내도 추운데 공항 밖은 더 끔찍하겠지? 바로 차를 탈 수 있으면 좋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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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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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9:00:00Z</updated>
    <published>2026-09-18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승자를 위한 찬사가 울려 퍼졌다. 연재는 가슴 터질 듯한 숨을 토하며 관객을 보았다. 관객은 손뼉 치는 손을 앞으로 내밀어 배우의 노고를 치하했다. 견재는 쪼그려 앉아 면재의 턱을 잡고 얼굴을 살폈다. 회생 가망을 살피는 의사처럼 신중했다. 견재는 면재의 손에서 맥가이버 칼을 뺐다. 딸려 올라가던 손이 바닥에 툭 떨어졌다. 찰팍. 핏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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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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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17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공은 연습과 훈련에 기반한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훌륭한 훈련 방법 중 하나다. 더 이상 훈련할 것이 없고 연습 상대조차 없어 나아갈 길이 없을 때 상상의 영역으로 발을 딛는다. 실현 불가능한 영역까지 가정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도 대처할 수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실제 몸을 쓴 연습과 강도 높은 훈련이 앞서야 한다. 연재가 상상 속 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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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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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16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셋 중에서 누가 살아야겠어?&amp;rdquo; 연재는 시사 프로그램 MC처럼 한껏 목소리를 깔았다. 연재는 견재와 면재를 갈마보았다. 견재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지 알 것이다. 하지만 첫 마디부터 보란 듯이 기대를 벗어났다. &amp;ldquo;누가 살아야겠냐고 물으면 세 명 전부 자기를 꼽지 않겠어?&amp;rdquo; 견재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노인을 대하듯 말했다. 약간의 답답함도 묻어났다. &amp;ldquo;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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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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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9-15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력이 칸칸이 X자로 채워졌고 D-day까지 네 칸 남았다. 연재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뭉뚝한 플라스틱과 차가운 금속이 손끝에 닿았다. 연재는 서둘러 주머니에서 손을 뺐다. 견재와 면재에게 들키면 곤란해진다. 연재는 괜스레 주머니 위를 더듬었다. 준비는 완벽하다. 하지만 주머니를 나올 일이 없기를 바랐다. 연재는 현관 앞에 섰다. 견재는 케틀벨을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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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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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9-14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연재는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팀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연재는 일주일 만의 출근이라 어색했다. 연재는 싱글싱글 웃으며 평소답지 않게 손인사도 곁들였다. 이건 하지 말걸. 팀원들은 우 과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눈초리가 이상한 게 새 학기 엉뚱한 반에 들어간 것 같았다. 한두 명이 아니라 연재와 눈을 마주친 사람들 거의 다 그랬다.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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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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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13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아이도 이만큼 들뜨지 않을 것이다. &amp;ldquo;몇 시에 보기로 했어? 어?&amp;rdquo; 견재는 솜사탕을 사달라 보채는 아이처럼 연재에게 달라붙었다. 연재는 어깨로 견재를 밀치며 벽에 걸린 시계를 가리켰다. &amp;ldquo;5시.&amp;rdquo; &amp;ldquo;지금 8시 18분인데?&amp;rdquo; &amp;ldquo;인도 시간으로 5시.&amp;rdquo; &amp;ldquo;야! 헷갈리게 왜 인도 시간으로 말해!&amp;rdquo; &amp;ldquo;신영이가 그래서 그랬어. 제발 좀 떨어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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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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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12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찰칵. [탕비실 쓰레기통 위치 바뀜.] 연재는 오른쪽에서 찍었는지 왼쪽에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쓰레기통 사진 아래 짧은 메모를 남겼다. 면재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이후로 연재는 자질구레한 일에도 사진을 찍고 메모를 남겼다. 저번엔 보기 좋게 면재의 노림수에 당했지만 빌미를 제공한 게 잘못이다. 분명 적었다. 오류가 났거나 아니, 오류가 아니다. 자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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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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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9-11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 직장인 모두가 주 3일제를 누렸으면 좋겠다. 연재는 면재가 출근한 줄도 모르고 늘어지게 잤다. 다현과 밤새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밤새우는 줄 모른다. 다현 씨는 출근 괜찮을까. 연재는 면재와 교대할 수 있으니 늦잠을 잔다 쳐도 다현은 혼자 주 5일을 하고 야근도 한다. 어젯밤은 듣는 연재도 피곤함을 느꼈다. 배려가 없었다. 오늘부터는 적당히 통화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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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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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9-10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12일. 면재가 빨간 매직펜으로 &amp;lsquo;D-28&amp;rsquo;을 탁상 달력에 정자로 또박또박 적었다. &amp;ldquo;그래서 내일은 누가 출근해?&amp;rdquo; 면재가 매직펜 뚜껑을 문 채 연재를 보았다. 개천절로 시작해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진 기나긴 열흘간의 연휴가 끝났다. 연재는 본가도 다녀오고 다현과 데이트도 하고 분열까지 겪어서 몸이 녹초였다. 연휴 끝자락에 분열 주기가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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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옵세션 - 스포 가득한 개인 기록용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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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27:54Z</updated>
    <published>2026-09-09T13: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9.9.   작년을 강타한 영화라고 들었다. 우리나라는 철이 다 지나서야 개봉했는지 모르겠지만&amp;mdash;대체로 어른들의 사정이겠지?&amp;mdash;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는 꼭 봐야한다는 강박(!)에 극장을 찾았다. 최근 들어 호러 영화에 관심이 가고, 나중에 극장 가서 볼걸 후회하는 것보다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극장을 찾았다.   Obsession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Xq0%2Fimage%2Fsvk_UnZq2SSiORpAog3XRh_0S6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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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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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9-09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선이 벽에 걸린 시계로 흘렀다. 02:27. 24시간이 지난 게 아니라면 아주 잠깐 정신을 잃은 것일 것이다. 연재는 새로운 연재를 보았다. 그는 아직 눈을 감고 있었다. 연재는 분열체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분리되었다는 걸 알았다. 만약 연결되어 있다면 연재가 눈을 떴을 때 새로운 연재도 눈을 떴을 테니 말이다. 연재는 새로운 연재에게 마음이 쏠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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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커맨 : 파이널 컷 - 스포 가득한 개인 기록용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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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5:02:19Z</updated>
    <published>2026-09-08T15: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9.8.   위커맨. 아는 작가님이 추천했고 지인 역시 이번 재개봉을 놓쳐선 안된다고. 두 사람이나 추천하니 팔랑귀인 내가 안 볼 도리가 없었다. 포크 호러 영화의 시초이자 아리 애스터 감독의 &amp;lsquo;미드소마&amp;rsquo;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만 듣고서 보았다.  나무 위키의 설명을 가져오자면, 포크 호러&amp;mdash;folk horror는 포크(민속, 전통)에 걸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Xq0%2Fimage%2FwuM9cwm1t-mwIxyNoMO2UDKIV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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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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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9-08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는다. 단 하나의 문장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차 두개골을 부술 지경이었다. 연재는 머리를 때렸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주면 낫겠다 싶었지만 고통에 고통을 더하니 더욱 고통스러울 뿐이었다. 손톱 밑에 못을 박아 넣고 들어 올리는 것처럼 손끝이 아렸다. 연재는 찡그린 눈꺼풀 사이로 손을 보았다. 멀쩡했다. 환상통? 시신경을 따라 고통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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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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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9-07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준비됐지?&amp;rdquo; 견재는 의연한 척했지만 목소리에 묻은 긴장은 어찌할 수 없었다. &amp;ldquo;긴장했어? 이런 모습은 처음이네. 평소대로 해. 평소대로.&amp;rdquo; 견재는 모른 척 숨을 들이마셨다. 미세하게 떨리는 코끝이 벌름거렸다. 오늘은 분열이 시작하는 28일, 분열 주기 첫날이다. &amp;ldquo;넌 왜 옷을 벗고 있는 거야? &amp;lsquo;저주&amp;rsquo;는 풀렸다며.&amp;rdquo; 연재는 얼굴을 뭉개며 질질 짜던 견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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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 바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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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9-06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약속 있어서 늦게 와.&amp;rdquo; 연재는 팔굽혀펴기에 몰두한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amp;ldquo;견재, 알았어?&amp;rdquo; 강아지를 훈계하는 말투였다. 며칠 만에 남자에 대한 연재의 태도가 달라졌다. 연재는 여전히 그가 두려웠지만 이상하게도 친근감이 들었다. 연재 스스로도 놀라웠다. 어쩌면 그가 말한 대로 두 사람이 정말 같기 때문일까? &amp;ldquo;쉰.&amp;rdquo; 남자는 무릎을 꿇고 숨을 골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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