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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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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여행 작가&amp;gt; 저자. 생각이 굉장히 많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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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09T06:5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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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로망은 무엇인가요 - 로망의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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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0:00:03Z</updated>
    <published>2026-10-12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으로 떠올릴 수 있는 로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한 종류의 음식보다도 음식을 먹는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환경 속에서 마감 기한이 촉박해 노트북을 낀 채로 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 노트북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옆에 접시엔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이 있고, 한 입이나 두 입을 베어 문 이후로는 업무에 몰두하는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cPtRJGngPLYU_hgpOyN0RjCry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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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 만두전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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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9:35:12Z</updated>
    <published>2026-10-05T09: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끝의 시림이 더 쉽게 느껴지는 날이 오게 되면, 입맛도 자연스레 다른 방향으로 동한다. 차가운 김이 서리는 신선야채 코너를 들락거리다가도 이제는 기름지고 뜨거운 음식을 판매하는 시식 코너 앞에 가 코를 킁킁거린다. 순두부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등 뜨겁고 칼칼해서 추위를 잊은 채 땀을 흘리게 만드는 음식을 탐색한다. 매주 한 번씩은 먹고 싶던 샐러드나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vd8DkxFAAjnRAuhUixou_Ga3R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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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이 전부가 아닐 때 - 국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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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12:10Z</updated>
    <published>2026-09-28T11: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한 번 먹은 국밥일지라도 나는 여전히 그 맛을 기억하고 있었다. 어릴 적 나는 유난히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공간을 좋아했다. 지금도 마법 학교의 입학 편지를 기다리고, 옷장 너머를 기웃거리며, 실눈을 뜨고 인형들을 예의주시하며 살아간다. 환상의 세계로 떠나고 싶어 하던 나는 놀이기구를 못 타더라도 모두가 설레는 놀이공원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8qy0R-nzRuWEVkBvyk1TCHfQ_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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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기운을 털어낼 수 있다면 - 소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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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2:02:36Z</updated>
    <published>2026-09-20T22: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를 시작하고 나서 한참 후까지도 소금에 대한 존재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드물었다. 나는 보통 간을 한다면 간장, 참치액 혹은 조미료 같은 것들로 맞춰왔다. 소금은 왠지 밋밋하고 짠 기만 맞춰준다는 편견과, 작고 하얀 결정들을 얼마나 뿌려야 간이 맞아떨어지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매일 아침 달걀 위에 올립유, 소금, 후추를 뿌려 먹기 시작하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CpJwnlmwFsXVKPTT8D9zTkZvA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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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 대신 시절 음식 - 김치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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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1:37:57Z</updated>
    <published>2026-09-14T11: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뭘 먹을래? 이야깃거리가 떨어진 대화 속 온도를 다시 데우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 밥을 매일 적당량 먹어야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기에 이 질문은 모두를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든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은 다르다. 매운 닭발을 좋아한다고 해도 매일 먹을 수는 없을 터. 사람들은 매일 먹을 수 있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IXZZzGfA5exkJbEx5gvRPflqq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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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거리가 가깝다면 괜찮아 - 토마토 타르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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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23:54Z</updated>
    <published>2026-09-07T11: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음식을 먹을까가 인생에 중요한 질문이긴 하지만, 사실 무언갈 '먹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나는 건 꺼리는 편이다. 어딘가 맘에 드는 장소를 정했다면, 그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으려 노력할 뿐이지 하나의 식당만을 위해서 움직일 정도의 열정은 솔직히 없다. 아무리 여유롭게 먹어봐야 한 시간 정도 가량일 텐데, 그 한 시간을 위해서 왕복 2시간 이상을 다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uZsKN1bVZCAYUz_7feTd_MOG-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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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내가 카레 요리사 - 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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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51:20Z</updated>
    <published>2026-08-31T11: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좋아하는 가수가 카레 집을 운영한다는 말에 몇 달 치 용돈을 모아 서울의 한 카레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카레 집을 찾아갔으나 가수는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당시 내가 충격받았던 건 가수가 없던 카레집이 아니라, 내게는 너무 비싼 카레 우동 때문이었다. 축축하고 노란색의 카레가 아닌, 아주 짙은 갈색이면서 튀긴 마늘 고명이 올라간 카레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21-6eCAyvPFf5dysW2vcGxSKB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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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 오야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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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1:22:35Z</updated>
    <published>2026-08-24T11: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야꼬동. 닭고기와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덮밥'이라는 뜻을 가진 요리. 한글로 번역된 뜻이 내 눈앞에 다가왔을 때 나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포슬포슬하고 달콤 짭짤한 덮밥이라고만 생각했던 요리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잔혹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국물을 자작하게 만들어서 밥에 스며들게 만들면, 국에 말아 먹는 느낌 정도는 아니어도 아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x342GDHbzEekps7H5wCiOjL7H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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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8일에서 19일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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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8:53:51Z</updated>
    <published>2025-08-19T08: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며칠 전부터 들어 드디어 오늘에서야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지만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작년부터 써오던 책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미약하게 남아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엄마와 나눈 대화에서 이 글에 더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몇 가지 글감도 떠올랐다. 하지만 막상 흰 페이지를 보니 이 여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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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제의 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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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03:33:38Z</updated>
    <published>2025-05-16T06: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살던 형제가 이직을 앞두고 두 달 동안 한국에서 지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몇 년 전 홀로 동부의 땅을 밟다 인제는 서부의 땅으로 가 살게 된 그가 떠나기 직전 날까지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다. 그저 함께 살던 때처럼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60일가량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형제가 나가 산 지도 10년이 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7X%2Fimage%2FgMv53sQBALq4ZKZI4UW4J8dfd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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