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황금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 />
  <author>
    <name>eldorado2519</name>
  </author>
  <subtitle>황금향의 브런치입니다. 인생의 겨울을 지날 때 시를 읽으며 숨을 쉬었고 글로 건너오며 조약돌처럼 둥글어졌습니다. 매일 한 뼘씩 자라나는 작고 소중한 마음들을 사랑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4Upu</id>
  <updated>2018-01-04T06:12:27Z</updated>
  <entry>
    <title>삼겹살을 많이 먹던 그 때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32" />
    <id>https://brunch.co.kr/@@4Upu/32</id>
    <updated>2026-09-07T09:15:21Z</updated>
    <published>2026-09-07T09: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옛날 시골에 살 때가 잠시 있었어. 뒤뜰에 머위가 자랐어. 부드러운 머위잎을 똑똑 따서 장아찌를 담갔어.   삼겹살을 노릇노릇 구워 달콤 쌉싸름한 머위에 얹고 미리 담가놓은 마늘장아찌 하나 얹고 커다란 머위로 폭폭 덮어 입안으로 골인~   그러면 낯선 땅에 아는 사람 없어도 견딜만했어. 좋았던 날도 나빴던 날도 지난 일이 되어서 좋아.   그 옛날 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9GCAsJwNIHxFGq_6OeDEfKP_hZ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은 내 집 앞에도 널려 있다.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31" />
    <id>https://brunch.co.kr/@@4Upu/31</id>
    <updated>2026-08-11T21:49:55Z</updated>
    <published>2026-08-11T21: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반나절 나만을 위한 휴가를 썼다.  ​ 오늘 중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있어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았다.  ​ 어젯밤 모임에서 속이 좋지 않아 홍합탕과 수많은 음식을 앞에 두고도 먹지를 못했다.  ​ 연말이라 빨강과 초록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자는 말에 온몸을 불살라 산뜻한 컬러를 장착하고들 만난 즐거운 마음과는 달리 몸이 몹시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LdIbxKMnssvsQZmKAU0Tr87xuQ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삼겹살을 먹으며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30" />
    <id>https://brunch.co.kr/@@4Upu/30</id>
    <updated>2026-08-07T06:34:42Z</updated>
    <published>2026-08-07T06:3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가 고픈 남편과 나는 저녁식사를 위해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눈에 띄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사실 삼겹살을 먹은 지는 오랜만이다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기름기 가득한 삼겹살은  자주 먹지는 말아야지 하는 금기이자,  가끔은 생각나는 욕망의 덩어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오늘은 고기가 당긴다.  곳곳에서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UkGs_46iXb_EKEPcASXUpx3ipK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푹푹 찌는 여름을 건너는 법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9" />
    <id>https://brunch.co.kr/@@4Upu/29</id>
    <updated>2026-08-04T14:21:42Z</updated>
    <published>2026-08-04T13: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칫하면 이렇게 푹푹 찌는 여름엔 몸이 지치기 십상이다.  가만있어도 숨이 막히는 날씨다. 그러나 푹푹 삶는 듯한 더위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  잘 먹지 않아도 일단 먹으려면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야채를 다듬어야 한다.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삶고,  양념을 해서 조리고, 데치고 무치는 일을 그만둘 수가 없는 것이다.  긴 시간 식사 준비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PyQiGrJ973hng0l0HUCEhPUqWb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옛 친구를 만나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8" />
    <id>https://brunch.co.kr/@@4Upu/28</id>
    <updated>2026-08-01T12:14:21Z</updated>
    <published>2026-08-01T12: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깊은 인연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 ​ 꽃 지는 봄밤이나 낙엽 지는 가을볕에 까닭 없이 그리움이 찾아오는 날이 그렇다. ​ ​ 온종일 동동거리다 보면 강한 척에도 한계가 찾아오는 날, 우리는 스치는 다정함에도 위로받을 때가 있다. ​ ​ 마음 쓸 곳 많은 세상살이 내가 나에게라도 하루의 안부를 물어주고 볕 좋은 가을을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DS3HOPFnhwP8I2oQJcsKkiBrPW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도 소리에 눈뜨고 싶다면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7" />
    <id>https://brunch.co.kr/@@4Upu/27</id>
    <updated>2026-07-27T09:53:48Z</updated>
    <published>2026-07-27T09: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남이라 함은 속도를 겨루는 세상에서 잠시 탈출하기로 마음먹는 것이다.우선, 육지 사람에게  떠남의 설렘은 바다에 있다.여명이 밝아오면 자동차 소음 대신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눈뜨고 싶은 것이다. 탈출과 떠남, 파도 소리가 있는 곳!그렇다면 섬이다.  배를 타고 들어간 섬은 세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듯 고요할 것이다.열심히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vaTD9t1qL6sdezPUaS1th03KNj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나이기만 해도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6" />
    <id>https://brunch.co.kr/@@4Upu/26</id>
    <updated>2026-07-23T13:52:52Z</updated>
    <published>2026-07-23T13: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주는 것! 느낌으로 알 수 있죠.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나로만 있어도 괜찮음을 알게 되죠.   긴 하루 쉼이 되고, 어두운 밤 달빛이 되어 줍니다.   글을 읽다 멈추고, 음악 듣다 멈추고, 다시 생각나서 멈추고, 좋아서 멈추고, 멈추어선 자리에서 웃습니다.   봄도 아닌데 가슴 속에 몽글몽글 아지랑이가 피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Z5gN5PyXDuh0mmd-DJlkRYZNj6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다로 가자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5" />
    <id>https://brunch.co.kr/@@4Upu/25</id>
    <updated>2026-07-20T22:20:14Z</updated>
    <published>2026-07-20T22:2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가 복잡할 땐 바다로 가자. 바다를 가르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자.  선착장에 내려 꽃 화분을 양옆으로 놓아둔 계단을 오르면 허름하지만 낭만적인 작은 카페가 나오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겨운 음악소리 들릴 테고 창밖으로 바다가 보일 거야.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릴 테고 향이 짙은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앉으면 엉겨있던 머릿속은 맑아지겠지.  바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qmJwtGvbuoOvTj8MY5xE1d_hE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별 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4" />
    <id>https://brunch.co.kr/@@4Upu/24</id>
    <updated>2026-07-02T13:48:24Z</updated>
    <published>2026-07-02T10: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나서 창문을 여니머리 위로 별이 쏟아집니다.​창가에 턱을 괴고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여름밤 하늘에 유독 빛나는 별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어제도 그 별, 오늘도 그 별별 하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내가 웃으니 따라 웃습니다.내가 찡그리면 따라 슬퍼합니다.날마다 빈 방안에 찾아와창가에 서서 후후 불며 삼키던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oAAvTjltTlCQlbwD-p955tcuxT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식곤증(​食困症)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3" />
    <id>https://brunch.co.kr/@@4Upu/23</id>
    <updated>2026-06-27T23:37:19Z</updated>
    <published>2026-06-27T23: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겁다 무거워 내 너보다 무거운 아이를 보지 못했구나!   스르르 스르륵 자꾸만 힘이 풀리는구나!   바쁜 젓가락질 춤을 추며 두부며 김치며 맛있게 밥 한 끼 먹은 죄밖에 없는데   저 큰 배를 만드는 철근이 무거울쏘냐!   저 높은 집을 짓는 기둥이 이보다 무거울쏘냐!   물에 푼 휴지처럼 힘없이 풀리는 가련한 눈꺼풀이여!   내 너를 쉬어주지 못하고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1QnGvN2xwoqNT3tqHI6JgfjVNO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른이 되면.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2" />
    <id>https://brunch.co.kr/@@4Upu/22</id>
    <updated>2026-06-27T13:36:56Z</updated>
    <published>2026-06-27T13: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되면 웬만한 것들은 척척해낼 줄 알았습니다.   매일 먹는 끼니도 근사하게는 아니어도 반찬 하나도 깊은 맛이 나게 차려내고 싶고,   매일 얼굴을 대하는 가족들에게도 남들에게 웃는 이상으로 웃어주고 싶고,   사람을 대하는 일에도 조급함을 덜어내고, 주고 싶은 마음만 살뜰히 표현하고 싶습니다.   모든 일에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고 싶습니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b0y5fMU_GbgiUIpgb0Wka-Td8d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백 아가씨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1" />
    <id>https://brunch.co.kr/@@4Upu/21</id>
    <updated>2026-06-21T02:08:44Z</updated>
    <published>2026-06-20T23: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것이  어디 동백꽃 뿐이랴.   세월도 꽃처럼 후두둑 지고  그 시절의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와 내가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이다.  요즘으로 치면 썸을 탈 때인 것이다.   누구의 제안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날의 데이트는 동백꽃을 보러가는 것이었다.   머플러로 멋을 내고,  무릎 아래 살짝 내려오는 스커트를 입고,  동백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an3YDBQ7rX83Xh2iO3S3h5AWGF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나기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20" />
    <id>https://brunch.co.kr/@@4Upu/20</id>
    <updated>2026-06-16T08:53:47Z</updated>
    <published>2026-06-16T08: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하늘은 맑았고, 서서히 여름 냄새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약간은 지친 저녁이었다.   지하철 긴 계단을 올라오자 어라! 소나기가 내린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쳐다보며 우산이 없는 나는 발이 묶인 채 우산 든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희비가 극명히 나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평소 준비된 자와 그렇지 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iQXVKLqDlDBefJDpwbp_U11pPO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응원!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9" />
    <id>https://brunch.co.kr/@@4Upu/19</id>
    <updated>2026-06-13T09:44:05Z</updated>
    <published>2026-06-13T09: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짓는다. 쌀눈이 부서지지 않게 가만가만 쌀을 씻어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게 밥을 짓는다.   한 숟갈만 먹어도 든든하게 찰진 밥을 짓는다.   세상 모든 양분을 넣어 슴슴한 국을 끓이고, 태양의 기운을 받은 오이는 잘라 깨소금 참기름 솔솔 뿌려 무치고, 빨갛고 노오란 파프리카도 잘라 네가 좋아하는 찬 옆에 곁들이고, 가지런히 수저와 젓가락을 놓아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XUHbWG0hBOyD12ZQ0YG49iFpUx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저 발만 동동!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7" />
    <id>https://brunch.co.kr/@@4Upu/17</id>
    <updated>2026-06-10T10:26:48Z</updated>
    <published>2026-06-10T10: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숨이 멎을 듯 부풀더니 종내 아주 소란스럽게 왔었다.   옹알이를 하던 아기가 어느 순간 급기야 말이 터지듯 여기저기서 봄의 옹알이가 터지기 시작하더니 마구 붉고 노란 말들을 소란스럽게 쏟아내고 있었다.   길을 걸으면 곳곳에서 수런수런 향기 그윽한 말소리가 들렸다.   걸음걸음 그냥 지날 수 없었다. 나는 봄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봄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eVGKocUgMCbmwgj8usUuzd43cV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년의 기억 하나.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6" />
    <id>https://brunch.co.kr/@@4Upu/16</id>
    <updated>2026-06-06T11:37:16Z</updated>
    <published>2026-06-06T11: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제사 때나 명절이면 어머니는 오빠와 나를 데리고 명절 전에 먼저 큰집으로 가시곤 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작은 개울을 지날 수 있는 통나무 다리를 만난다. 어린 나는 그 다리 위에서 겁도 없이 통통 뛰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옷이 젖기도 하였다.   겨울이면 꽁꽁 언 그 개울에서 썰매를 타기도 했고, 넓은 들판 온천지가 놀이터가 되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IleZnU8Ocy4KbtRw46gIHoX9zO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만선(滿船)의 꿈 - 일상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5" />
    <id>https://brunch.co.kr/@@4Upu/15</id>
    <updated>2026-06-05T12:58:46Z</updated>
    <published>2026-06-05T12: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다가 그냥 빈손으로 돌아온다. 삶이 어찌 만선(滿船)으로만 돌아올 수 있겠는가 만은.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다 가는 길이 흐릿하다.   그렇다고 안 갈 수야 있겠는가. 오늘 빈손이라면 내일 아침엔 만선(滿船)의 깃발 춤을 추겠지.   펄떡이는 고기 한 마리 잡아올려 비늘치고 노릇노릇 구워볼까. 빨갛게 양념장에 조려볼까.   넘치도록 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V7-49yILRA3rWaPiLVpO-4tTkU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쁠 예정입니다. - 일상 사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4" />
    <id>https://brunch.co.kr/@@4Upu/14</id>
    <updated>2026-06-02T13:00:17Z</updated>
    <published>2026-06-02T12: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오늘 기쁠 예정입니다. ​  왜냐구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만났거든요. ​  책장을 넘기고 책 속에 나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길 끝에 닿아있는 나를 만날 거예요. ​  완고하고 무지하던 제가 깨지고 부서지고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흡수되다가, 이건 아닌데 튕기기도 하다가. ​  덜컹거리는 버스를 잡아타기도 하고, 추적추적 비 내리는 산장에서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P3hOoBxmNtzSP8dm3JzJpU3Mb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방을 챙겨야 할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3" />
    <id>https://brunch.co.kr/@@4Upu/13</id>
    <updated>2026-05-28T14:20:42Z</updated>
    <published>2026-05-28T14: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친구들과의 여행길에서 친구가 결혼했던 곳을 차를 타고 지났다. 언제 세월이 이만큼 흘렀는지 모른다.   새초롬한 얼굴에 뽀얀 신부화장을 하고,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던 친구는 한 손으로 능숙하게 운전을 하며 우리를 숙소로 안내했다.   세련된 단맛과 영롱한 빛깔의 하이볼을 앞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했던 공백 기간에 대해 밤이 늦도록 이야기했음에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ig8-P1tE_7YTyva0GhJR1qUm0F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홉산숲, 스침과 머무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4Upu/12" />
    <id>https://brunch.co.kr/@@4Upu/12</id>
    <updated>2026-05-25T12:13:19Z</updated>
    <published>2026-05-25T12: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부산 여행의 백미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 배우가 뺨을 맞았던 태종대 신선대 근처 철썩이는 파도를 옆에 두고 머리칼을 날리며 물처럼 맑았던 소주와 오도독 씹히는 해삼과 멍게를 영접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집어삼킬 듯 부서지는 파도를 옆에 두고 갓 잡아올린 해삼 멍게 소라는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와 함께 빵빵한 스테레오를 장착한 차 안에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pu%2Fimage%2FCEBHSzXd8iXWpDwyOfsfHTR4mu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