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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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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류정(柳政), IT 직장인, 그리고 타로 상담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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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02T06:1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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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브런치, 참지 못해서 시작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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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8-21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계획은 달랐다. 출판사에 기획서를 보낼 생각이었다. 책 주제도, 목차도 이미 머릿속에 있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남동생에게 꺼냈다가 제동이 걸렸다. 동생은 2년만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해보라고 했다. 안 그래도 이미 벌여놓은 일이 많은데, 여기에 또 일을 벌이려 하냐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성과를 내면 출간 같은 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UbDAokZ3-p4uAfxTv9g8c3mIt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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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24년 만에, 카드가 읽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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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8-1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정신없이 바쁘다. 본업은 여전히 하고 있다. 퇴근 후엔 쇼츠를 올리고, 주말엔 롱폼을 찍는다. 퇴근하고 나서도, 주말에도 틈틈이 전화상담 대기를 켠다. 쉬는 날은 사실상 거의 없다. 전화 상담사가 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다. 플랫폼에 소속되면 문의가 자동으로 좀 더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콜은 여전히 드물다. 대기 싸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5rfVyMNouRVn2UAhewojFtp5q2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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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그만하겠다고 했는데, 합격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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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8-14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amp;nbsp;촬영 이후로 나는 조금씩 카메라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조회수는 여전히 크지 않았지만, 좋아요 대비 구독자로 이어지는 비율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그 숫자를 볼 때마다 이상한 자신감이 붙었다.  &amp;quot;나 생각보다 괜찮은 거 아닌가.&amp;quot; 그 자신감이 나를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 국내 3대 타로 상담 플랫폼 중 한 곳의 전화 상담사 채용에 지원해버린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tcwmNRvS15ojLinKrfRvUPnQJ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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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자막 뒤에 숨었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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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8-1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크를 사고 나서도 한동안은 뭘 찍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사놓고 며칠은 그냥 책상 위에 방치해뒀다. 그러던 어느 날, 스레드를 넘기다가 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어떤 타로 계정 운영자가 릴스 하나가 예상 밖으로 퍼지면서, 팔로워가 갑자기 늘고 상담 문의도 같이 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 글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손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ck5B0OWC1rZSPH-qSS82xRFE_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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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프로 앞에선 다 틀렸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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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8-07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무렵 나는 광고 하나를 보게 됐다. &amp;quot;타로 취업, 창업 컨설팅 4주 과정.&amp;quot; 적지 않은 돈이었다. 그런데도 마음이 흔들린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여전히 말이 안 나오는 점이었다. 나는 채팅으로는 어떻게든 상담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말로는 안 됐다. 글로 쓰면 문장을 고치고 다듬을 시간이 있는데, 말은 그 자리에서 바로 나와야 했다. 나는 사람&amp;nbsp;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CXdAvusiVUPeTE0JH150qX8-J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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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있어 보이려고 올린 공지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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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8-04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로그와 스레드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스타도 함께 운영하게 됐다. 블로그 유입을 위해 스레드에 이런저런 글을 올리던 어느 날, 누군가 댓글을 남겼다.  &amp;quot;저도 봐주세요.&amp;quot; (아마도 타로) 나는 별생각 없이 답을 달았다.  &amp;quot;상담 관련 공지는 별도로 드릴게요.&amp;quot;  그때는 진짜 상담을 할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 아니었다. 그냥 뭔가 있어 보이고 싶었다.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lMjSk2iaRtQiLzAzYA2mTJNzJ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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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낯선 사람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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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45:57Z</updated>
    <published>2026-07-3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나는 상담을 해보고 싶어졌다. 정확히 언제부터, 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블로그를 쓰고 유튜브를 파고들며 리딩 감각을 쌓아온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날 문득 &amp;quot;이제 진짜 사람을 봐주고 싶다&amp;quot;는 마음이 들었다.  문제는 내가 봐도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그래서 일단 만만한 곳부터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  그런데 여기서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HoTimlP-1o9wtzzPQmYfw0qys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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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기록하는 사람이라, 블로그부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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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7-2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말보다 쓰는 게 편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는 문예반이었고, 개인 블로그를 10년 넘게 운영한 적도 있다.  본업은 IT 업계 직장인이다. 그 무렵 회사 안팎으로는 온통 AI 이야기뿐이었다. 동료들은 주로 업무 자동화 얘기를 했다.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정리 같은 걸 AI로 간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식의 대화였다. 나는 그 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Z9VTDVhxEaZJpIFddD6-oGD9O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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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카드가 말을 걸어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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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7-24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을 그렇게 보냈다. 타로를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amp;quot;봐드릴게요&amp;quot;라는 말은 여전히 못 하는 사람으로. 카드는 계속 사 모았지만 서랍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가끔 꺼내서 혼자 자점을 봐도 끝은 늘 비슷했다. &amp;quot;그런 것 같기도 하고.&amp;quot; 확신 없는 문장으로 끝나는 점이었다.  그러던 어느 밤, 유튜브 알고리즘이 영상 하나를 추천했다. '타로 제너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om615GyVR1fMjMndRXjgWIPY_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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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시크릿 카드네요. 저도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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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7-21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하게 지내던 직장 상사가 있었다.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내가 타로를 좋아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냥 가벼운 잡담이었고, 나도 금방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상사가 갑자기 카드 한 뭉치를 들고 내 자리로 왔다. 집에 있던 타로 카드를 그날 아침 챙겨 온 거였다.   &amp;quot;저번에 타로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저 이거 봐줘요, 다 같이!&amp;quot;   예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YnpGzWs3eqXZbdvEBcrs2lyMa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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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대학생, 타로를 만나다 - 강남역 좌판, 그리고 예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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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5:36:28Z</updated>
    <published>2026-07-18T00:4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6개월 후에 사귀게 될 거예요.&amp;quot;  강남역 좌판대에 앉아 있던 타로 상담사가 나에게 해준 말이었다. 문제는, 그때 그 사람과 나는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는 것. 그냥 아는 사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친구도 아니고 썸도 아닌, 애매하게 알고 지내는 정도의 사람.  그리고 정말로, 6개월 뒤 우리는 연인이 되었다. 지금의 내 남편이다.  대학생 시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a%2Fimage%2Ff2Nsx81ofjNg0hFbCft-NixAi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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