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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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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ana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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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꿈을 안고 8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서른 중반 자영업자가 되었지만 삶이 버거워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도피일까, 도전일까. 퇴보일까, 회복일까. 그 답을 찾아가는 기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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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7T11:34: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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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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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2:49:35Z</updated>
    <published>2026-09-13T12: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9월 1일은 아내와 가게를 연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를 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지도 어느덧 2년 7개월이 흘렀습니다.  아내와 술집을 열기로 하고 퇴사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요리학원에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요리를 제대로 할 줄 몰랐기에 요리도 배우고 자격증도 따기 위해서였습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에는 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WbEFkkRMgy4QabMtrRQsFnowr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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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이제는 내 취향을 알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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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0:32:53Z</updated>
    <published>2026-09-02T10: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의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옷을 좋아하고, 어떤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그런 것들을 굳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옆에는 늘 지금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비교적 취향이 명확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했고, 무언가를 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nhLlN4vpGWyQF9DaUlO3tglJg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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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못난 나를 견디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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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6:11:50Z</updated>
    <published>2026-08-27T16: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사 유튜브를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영업시간 잘 지키기. 이유 없이 휴무하지 않기.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말을 들으며 생각했습니다. &amp;lsquo;그 정도 기본도 못 지키면 장사하지 말아야지.&amp;rsquo;  그런데 막상 장사를 시작하고 동업자인 아내와 불화가 심해지자,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걸핏하면 싸웠고 영업시간을 미뤘습니다. 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8rJH0g39xiWHsg6mw8puKSdnP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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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항상 그만둘 이유부터 찾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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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5:49:02Z</updated>
    <published>2026-08-20T1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글이 너무 안 써졌습니다. 머릿속에는 생각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풀어써야 할지 감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쓰는지 보고 싶어 서점에 갔습니다.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몇 권 꺼내 읽어봤습니다.  깊이 있는 내용과 잘 다듬어진 문장을 보고 있자니 도움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더 위축되어 돌아왔습니다.  &amp;lsquo;나는 왜 이렇게 못 쓰지.&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_skED69cijxLpx4HOAxtrZF3TD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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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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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1:47:47Z</updated>
    <published>2026-08-10T21: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이런저런 삶의 고민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다가, 제가 좋아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에게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amp;ldquo;너는 좋은 사람이야.&amp;rdquo; 그 말을 듣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정말 좋은 사람일까. 지난날을 돌아보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중학생 시절, 또래에 비해 유난히 작고 콧물을 자주 흘리는 친구가 있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BnoEVcPeHRIa5WDLqdBfY_2Ca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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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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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8-07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뚱뚱하다고 놀림받는 게 싫었던 저는 부모님을 졸라 집 근처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막상 처음 헬스장에 들어가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러닝머신에 올라 몇 시간이고 뛰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렇게 운동했습니다.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 저를 지켜보던 트레이너 형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알려주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fx1TxMFzduS6VHYWR7DxIMIYb4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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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서른 중반에도 진로를 고민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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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5:34:10Z</updated>
    <published>2026-08-06T15: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진로를 고민합니다.  첫 직장은 어느 중견기업의 해외영업팀이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며 바이어 컨택 등 해외영업 업무를 배우던 중, 회사가 해외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지에 파견되어 인허가, 업체 선정, 직원 채용, 비용 정산 등 법인 설립에 필요한 여러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그때 저를 좋게 봐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7YsaeT8Lka1cvzJbqFnKwOUTs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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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다른 삶을 살았다면 행복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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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9:05:40Z</updated>
    <published>2026-08-02T09: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꿈 중 하나는 군인이었습니다.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수부대원이나 전투기 조종사처럼 극한의 역량이 필요한 직업에 유독 마음이 끌렸습니다.  실제로 해군사관학교 시험에 합격했고,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는 항공운항과에도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서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u9NdFJA7fLcJw6AZW-Um9CI59O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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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남에게 보여지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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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9:02:56Z</updated>
    <published>2026-07-30T09: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마음 어딘가 에너지가 새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라기보다 여러 생각과 경험,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처럼 느껴집니다.  그 실타래 한 가닥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amp;lsquo;남에게 보여지는 나.&amp;rsquo;  몇 년 전 건강검진을 했더니 결과가 심각했습니다.  세 자릿수 몸무게에 운동 부족으로 당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ZfOxZxHVwz48smoyX6BVjE2Tk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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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마음 에너지 누전을 발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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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9:19:09Z</updated>
    <published>2026-07-28T09: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가게 냉동고가 멈춰 안에 있던 식재료를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다른 콘센트에 꽂아보니 다행히 냉동고가 고장 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냉동고가 꽂혀 있던 쪽의 차단기가 내려가 있었고, 다시 올려도 곧바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기기사님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기사님도 누전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는 찾지 못했습니다. 문제로 추정되는 선을 우회해 냉동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UabbhD28Br-bmJ5snS_Z6iKLM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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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을 때 무너졌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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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7:01:20Z</updated>
    <published>2026-07-27T07: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업 후 6개월간의 긴 적자 터널을 지나 최고 매출을 찍던 날, 제 마음은 닫혀버렸습니다.  날이 좋아 모두가 행복하게 나들이를 즐기던 어느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그날은 주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방에서 저는 단 1초도 쉴 틈 없이 음식을 만들었고, 홀에서는 여기저기서 주문과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아내 역시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홀을 뛰어다녔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VZYjq2bk6746IrU7v4a9n7ee_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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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나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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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5:26:34Z</updated>
    <published>2026-07-24T15: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회사에 들어가 첫 월급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이제 나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몫을 하는구나. 뿌듯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목에 족쇄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amp;lsquo;아, 나는 앞으로 몇십 년을 매일같이 지옥철에 부대끼고, 상사에게 치이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구나.&amp;rsquo;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첫 회사가 문제인가 싶어 이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QO-on0v3TctF1fcOlsLpuIsr7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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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생각에 쉼표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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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2:10:34Z</updated>
    <published>2026-07-23T12: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큰 문제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고 마음 에너지가 새어 나가는 게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도 그랬습니다.  &amp;lsquo;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amp;rsquo; &amp;lsquo;그러지 말걸.&amp;rsquo; &amp;lsquo;혹시 상처를 준 건 아닐까.&amp;rsquo;  이미 지나간 일을 몇 번이고 되감으며 후회와 자책을 반복했습니다.  그런 날들이 쌓일수록 마음은 조금씩 닳아갔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N0KblytMI9ppKj2SCTKg8y3bC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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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마음 에너지의 과소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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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00:20Z</updated>
    <published>2026-07-23T1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살았습니다.  &amp;lsquo;저 말의 진짜 의미는 뭘까.&amp;rsquo; &amp;lsquo;표정이 왜 안 좋은 거 같지.&amp;rsquo; &amp;lsquo;혹시 내가 불편하게 한 건 아닐까.&amp;rsquo;  항상 눈치 레이더를 켜둔 채 사람들의 감정을 살피느라 마음의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런 저를 사람들은 좋아했습니다.  세심하다, 센스 있다, 배려심이 깊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저를 의지하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HZ56xkmcrtTSBc26rz0qbZg7E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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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어느 평범한 날의 정신과 방문 - 평범한 사람들의 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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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5:33:36Z</updated>
    <published>2026-07-23T01: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도가 높아 유난히 땀이 많이 흐르던 어느 평범한 여름날 오후. 삶이 너무 버거워 이대로는 무너져버릴 것 같아 어렵사리 집 근처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쭈뼛거리며 들어간 그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앳된 얼굴의 교복 입은 학생, 힙한 옷차림의 20대 청년, 여느 가정의 든든한 가장처럼 보이는 50대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채 조용히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vo%2Fimage%2FcWDP47Vc5brvuhQoq9g8XP_l4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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