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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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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pero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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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페이퍼로스(paperos) &amp;quot;감성과 이성의 문장이 머무는 시간 &amp;quot; 감성의 파토스(Pathos)와 이성의 에토스(Ethos)가 글의 로고스(Logos)로 새겨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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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8T22:2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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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 한강 위에 남긴 우리의 빛 - [빛섬축제] Ep.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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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30:23Z</updated>
    <published>2026-09-03T02: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025년 여름, 나는 한강에서 빛을 계획하고 있었다. 휴가도 반납한 채, 쉼 없이 이어지는 한여름의 절정을 통과하며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뜨거운 여름, 휘몰아치는 일정을 버텨내다 보니 빛섬축제는 어느새 중반을 넘어 있었다.       전체 프로젝트 기획자인 나와 레이저아트 전시를 맡은 아트디렉터, 라이트 런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dOHLlYNSq4ARjb6pXzU4WG94a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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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에서 경험으로, 4분을 다시 설계하다 - [빛섬축제] Ep.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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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8-25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지난 며칠간 PPT를 다듬으며 머릿속으로 4분의 흐름을 수없이 반복해봤고, 국장님께 보고를 드렸다. 하지만 피드백은 예상과 달랐다. ​ &amp;ldquo;핵심이 무엇인가요? 시민들은 기술보다, 자신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합니다.&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설명을 하고 있었을 뿐, 시민의 시선에서 축제를 경험하게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acEDb8OgIPn1tYHm7vxJnTW7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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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윗니 아닌 아랫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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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3:57:53Z</updated>
    <published>2026-08-18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쪽 윗니가 아파 치과를 찾았다. 10년 전 크라운을 씌운 어금니였다. 가끔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기에 크라운의 수명을 다한 것이라 생각했다. 언젠가는 교체해야 할 것 같았고, 하나도 아닌 두 개의 크라운을 다시 해야 한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다.       나는 거의 두 달 동안 치통에 시달렸다. 칫솔질도 더 꼼꼼히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6Lf_72d_qdJ5ZhWou9gICvE2I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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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남길 것인가-창의제안 발표 준비 - [빛섬축제] Ep.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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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00:34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dquo;&amp;lsquo;동행&amp;middot;매력 서울&amp;rsquo;을 위한 10가지 정책, 시민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amp;rdquo;  창의담당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2025 서울 창의발표회를 위한 시민 엠보팅 온라인 투표가 6월 11일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이었다.  총 701건의 창의제안 중, 약자동행과 매력서울 분야에서 선정된 15건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시민 투표를 통해 10건이 발표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84mqKuYBVa75eP4qIuk-1z3LZ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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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합축제 6개의 섬, 하나의 밤을 상상하다 - [빛섬축제] Ep.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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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3:00:37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dquo;한강 빛섬축제 제안 관련 세부 추진계획이 있으신지요?&amp;rdquo; 창의행정담당관 창의제안 담당 주무관이 세부 계획을 요청해왔다  2025년 5월, 나는 창의제안으로 &amp;lsquo;한강 빛섬축제 통합개최&amp;rsquo;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한강 빛섬축제는 6개의 섬을 매년 순회하며 개최되는 축제다. 모든 섬을 한 번씩 거치려면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강의 동과 서에 흩어져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c1s2JB0bRJ504Cwn7JdPIxAoL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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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바다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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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4:34:05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와 주말 오후, 잠시 서해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딸아이는 미리 수영복을 입고 와 도착하자마자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서해는 얕고 안전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바다다.  그날은 바람이 제법 불어 평소의 잔잔한 서해와는 달랐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는 마치 동해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LFXeAXwsjE_eRaGCotGmB9q267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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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비주얼 &amp;mdash; 축제의 얼굴을 결정하는 일 - [빛섬축제] Ep.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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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32:36Z</updated>
    <published>2026-07-22T03:3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착수보고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는 키비주얼, 즉 메인 포스터였다.       키비주얼은 단순한 디자인 결과물이 아니다. 그 해 빛섬축제가 어떤 얼굴로 기억될 것인지, 어떤 언어로 도시를 드러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축제의 시작이자, 가장 앞에 놓이는 기획의 압축이다.       그래서 나는 포스터를 &amp;ldquo;행사 직전의 결과물&amp;rdquo;로 다루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Uk5B5mStgpQPA5w7JJceTm6Co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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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철, 들뜨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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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37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더운 7월, 인사이동 시기와 휴가철까지 겹치면 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몇 년째 같은 업무를 맡아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부서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시기이기도 하다. 변화가 없다면 누구나 정체되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 새로운 부서로 가기로 한 사람들은 일을 마무리하며 인수인계를 준비한다. 추진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다음에 올 후임이 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enNg46IKRBTdrbc-BWHj0SPee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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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과 아이의 관점: 디지털시대 두가지 자연 - 어른과 아이는 세상을 다르게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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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3:00:40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주말, 나무 그늘을 찾아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나무 그늘을 찾아 나섰다. 돗자리를 펴고 오는 길에 사 온 떡과 분식을 늘어놓고 소박한 점심을 먹었다. 거창한 한 끼는 아니었다. 그러나 바람 부는 하늘 아래, 배를 채우며 바람과 구름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던 그 시간은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날이었다.  멀리 가지 않았다. 집 근처 공원이면 충분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Ry8RzDMX56hpXUQ7jU-hVfc_K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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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수보고 - 우리는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가 - [빛섬축제] Ep.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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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00:30Z</updated>
    <published>2026-06-30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시작은 회의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지를 정하기 전까지, 그 어떤 회의도 시작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빛섬축제도 마찬가지였다. 용역사가 선정되고 나면, 다음으로 결정해야 할 사람이 있다. 아트디렉터. 이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이다. ​ 보통 축제는 행사감독이나 공연감독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빛섬축제는 조금 다르다. 명칭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L0bUiMkfpMtu5o1BLSrtiKcDE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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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 -자신의 계절을 걸어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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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3:02:52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저 할아버지 이상해!&amp;quot; 거리에서 딸아이가 내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amp;ldquo;쉿. 큰 소리로 말하는 거 아니야.&amp;rdquo; 나는 얼른 딸아이를 타일렀다.       할아버지는 한 손에 검은색 과일 봉지를 들고 있었다. 한 걸음 내딛더니 멈춰섰다. 한참을 그대로 서 계시다가 다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몸은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l3doOXimQPAjAd-ujIa-f30HW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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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레스테롤이 바꾼 나의 식습관, 3무3유 실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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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41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검진 결과 간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 간 초음파, 간 조영 검사, MRE 검사까지 진행했고, 대형 병원에서 정밀 혈액 검사도 다시 받았다. ​ 다행히 간 수치는 약물 치료를 통해 3개월 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하여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buZgf7z6rSNZPK1WJ4d-1XXNN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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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뚝섬의 모래바람 속에서 - [빛섬축제] EP.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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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00:37Z</updated>
    <published>2026-06-09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바람이 먼저 와 있었다. 뚝섬한강공원에 발을 디딘 순간, 모래가 얼굴을 스쳤다.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만큼 거칠었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몸이 미묘하게 밀렸다. 바람이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나를 밀어내는 느낌이었다.  &amp;ldquo;오늘 바람이 강하네요.&amp;rdquo;  말은 건넸지만 끝까지 닿지 못했다. 소리는 중간에서 끊겼고,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xlkf9vM3YEqo21Z4nPMl4X4zd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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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을 바꾸니 집이 바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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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6-02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수지리에서는 현관이 밝고 깨끗해야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 말을 떠올리며 현관 신발장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안 신는 신발은 버리거나 기증하기 위해 꺼내 놓고, 오래된 구두도 최소한만 남긴 채 과감히 정리했다. ​ 현관 바닥을 깨끗이 닦고, 그날 신은 신발은 신발장에 넣었다. 자주 신는 신발만 가지런히 정리해 두니 한결 정돈된 모습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FrN3e9-DHzdSEJdKrEmiUVi_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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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할 때 - EP.2 - 작품과 관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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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5-26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는 작품으로 완성된다.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시선을 끌어당기는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내 눈길이 가고, 나는 그 작품 앞에 멈춰 선다. 천천히 작품을 음미하며 한참 바라보게 된다. ​ 특별히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전시가 있다. 반면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작가의 전시인데도 몇 점 흘려보듯 지나치다 그냥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PyZxtfEaOzY7v_opHxkEzUfEj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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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보다 어려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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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5-19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단에 어떤 식물을 심을까 고민하다가, 우측 화단에 올라온 단풍나무 새싹 하나를 좌측 화단으로 옮겨 심었다. ​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흙을 파내고 물도 듬뿍 주었다. 처음 2주 정도는 잎도 싱싱했고, 자리를 잘 잡아가는 듯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잎 끝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 이식 과정에서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은 것인지, 갑자기 더워진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ugHuaI0Od1LVz4nvpt5gr6y51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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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이의 감정저금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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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5-12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squo;엄마가 과일을 사주셔서 기뻤다.&amp;rsquo;(2026.4.10.) &amp;lsquo;오늘 학교에서 운동장을 못 나가서 슬펐다.&amp;rsquo;(2026.4.21.) &amp;lsquo;오늘 친구 ○○이랑 싸워서 화났다.&amp;rsquo;(2026.4.24.)  딸아이의 감정저금통에 적힌 문장들이다.  아이는 네모난 종이 상자에 그날의 감정을 적어 넣는다. 학종이를 두 번 접고, 바깥쪽에는 그날의 감정 이름을 써둔다. 기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IP03GyKGn4VGEKIKU3X9fIw4q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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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먼센서: 기술의 끝에서 만난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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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5-05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을 찾았다. 조금 늦은 방문이었다. ​ 지하 상설전시는 준비 중이었고, 1층에서는 건립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amp;lsquo;미디어아트 전문&amp;rsquo;이라는 이름에 비해, 전시는 다소 평이하게 느껴졌다.  인터랙티브와 VR, 미디어를 선택한 철학이나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경험에 대한 질문을 조금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rrfvy1JAZYoA5KY5CVJy4lMbd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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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이 만든 거리, 마음부채 - 내면의 기술 EP.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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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3:33:20Z</updated>
    <published>2026-04-28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료로부터 부채를 선물받았다. 그림이 그려진 접부채였다. 기념품으로 제작된 것이었지만 스물다섯 개의 대나무 살 위에 한지가 입혀진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부채였다.       날씨는 그리 덥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 부채를 펼쳐, 가슴 쪽을 향해 천천히 바람을 일으키며 내 자리로 돌아왔다.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이 묘하게 마음을 진정시켰다.       최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uqCZXlZOhMByD3QiuU4pOT6y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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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할 때 - EP. 1&amp;nbsp; - 설명과 이해 사이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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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0:32:14Z</updated>
    <published>2026-04-21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입체주의 그림에 대해 살펴보시죠!&amp;rdquo;  도슨트의 한 마디에 관객들이 멈춰 섰다. 같은 공간, 같은 그림인데도 보는 방식이 달라지는 순간이었다. 나에게 그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다.  1. 도슨트(Docent)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품과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사람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Zy%2Fimage%2FkvSnQi06a9W4mZh62qKJwmouw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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