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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랑의 영화 저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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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or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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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주로 건축물 분석처럼 비평한 글을 영화 서사의 종말론적 시간성을 탐구하기 위해 씁니다. 개봉작 평은 토요일마다 1편씩, OTT 신작 평은 주중에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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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19T07:54: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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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덴의 동쪽에서 에덴으로 이주하는 괴물들 - &amp;lt;에덴의 동쪽&amp;gt;(2026, 넷플릭스 7부작)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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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5T00:54:39Z</updated>
    <published>2026-10-14T00: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인간인 부모에게서도 괴물이 태어난다.&amp;rdquo; 넷플릭스 시리즈 〈에덴의 동쪽〉은 피칠갑을 한 채 아담과 찰스 트라스크 형제가 사는 코네티컷 어느 농장집으로 기어가는 한 여자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이 목소리는 캐시의 것이다. 악마일지도 모를 그녀를 주인공으로 세우면서 이 드라마는 괴물, 곧 비정상성을 통과하여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s6iCb7MDihG3hszpWcllvjQL9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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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쿠르노식의 잔혹극, 알파 - &amp;lt;알파&amp;gt;(2025)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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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37:14Z</updated>
    <published>2026-10-10T14:5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붉은 흙먼지가 날리는 폭풍으로 열린다. 그러나 이 폭풍은 셰익스피어 《템페스트》의 이미지를 띠고 있을 뿐, 실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더 가깝다. 셰익스피어 희곡에서처럼 예외적인 장소와 위기의 시간이 예고되고, 그 안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사랑에 빠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다만 우리는 전염병이 휩쓸고 지나가는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이야기를 전해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ByLyGgQA0fPETjL0nngQSHfn9ts.jpeg" width="1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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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방되어 살아온 대지에서 기다리는 세 겹의 시간 - 다큐멘터리 &amp;lt;우리의 땅(Our Land)&amp;gt;(2025)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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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31:09Z</updated>
    <published>2026-10-07T00: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우주에서 시작한다. 카메라는 지구 바깥에서 대기를 뚫고 내려와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산과 계곡 위에 멈춘다. 테렌스 맬릭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광활한 부감은 영화 전체의 전제가 된다. 지금부터 볼 것은 한 건의 살인과 그 재판이지만, 우리는 그 분쟁의 역사와 인간의 정치를 아주 멀리서, 아주 긴 시간의 눈으로 보게 되리라는 예고다.  이 영화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wa5MW4WHFMmcBjWdsHLrXEPlW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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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가 하는 일, 영화를 보는 이유, 혹은 사탄탱고 - &amp;lt;사탄탱고&amp;gt;(1994)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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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6:39:14Z</updated>
    <published>2026-10-03T12: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초에 지병으로 타계한 터르 벨러* 감독, 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가 협업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특별전이 전국 개봉관에서 열렸다. 덕분에 두 사람의 대표작 &amp;lt;사탄탱고&amp;gt;가 32년 만에 한국 극장에 정식으로 걸렸다.  상영작 가운데 유독 이 영화가 악명을 떨친 것은 439분(7시간 19분)이나 되는 상영시간 때문이다. 동명 원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aUtxPdnywflXdHf2JuNCYN_zm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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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 프라이데이가 헤매는 셰익스피어의 초록 숲 - &amp;lt;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더 무비&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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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32:19Z</updated>
    <published>2026-09-30T03: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유명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매니저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큰 인기를 얻었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 2'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된 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알려졌고, 이후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수많은 리메이크로 이어졌다.  이 드라마 원안은 20여 년간 아르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9VQkaOCREVE5SSsrsvDNVVS2I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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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허 속에 남겨진 삶을 위한 연가 - &amp;lt;가능한 사랑&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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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4:53:25Z</updated>
    <published>2026-09-26T14: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시작하면 안미옥(전도연)과 최호석(설경구) 부부가 잘 차려 입고 어딘가 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커다란 콘칩 과자봉지를 쥐고 기계적인 몸짓에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 듯 멀뚱멀뚱 뜬 두 눈을 끔벅이는 아들 철이의 신발 끈을 호석이 가만히 매어준다. 차 안에서 대화를 들어보니 그들은 검은색 옷을 찾아 입느라 노력했고 또 울음을 참으려고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7QWLW6uTkGboJ7jWS6Wr2bY-7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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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걷어찰 때 필요한 세 번째 다리 - &amp;lt;다리가 있다면 걷어찰 텐데&amp;gt;(2025)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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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4:31:34Z</updated>
    <published>2026-09-24T12: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시작하면 주인공 린다(로즈 번)가 어린 딸과 함께 가족 상담을 받는 중이다. 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아서 복부에 영양분을 주입하는 관을 꽂았다. 그 딸이 오목눈이 같은 목소리로 조잘댄다, 엄마는 내게 휘둘리는 사람이라고, 쉬이 슬퍼한다고. 엄마는 물러서는 법이 없는 단단한 아빠와 다르다. 그런데 린다는 자신을 변호하고 싶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HKyfNRGuM2eEEe9XaAcPtPOWl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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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는 있고 드라마는 없는 사고실험, 더 드라마 - &amp;lt;더 드라마&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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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51:35Z</updated>
    <published>2026-09-19T14: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미국(非美國) 출신 감독이 만든 미국 영화는 나름의 뚜렷한 가치가 있다. 아무리 미국 제작사의 입김과 감독의 현지 경험이 녹아들고 미국 관객을 우선하는 과정에서 희석된다고는 해도, 이방인의 눈으로 미국을 보며 차이를 품어낸 흔적이 남기 때문이다.  A24에서 최근에 내놓은 흥행성적이 뛰어난 로맨스 코미디라는 점에서 비교되는 캐나다 출신의 한국계 감독 셀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REEtrjF7-XzU9KJsJf3x53Aw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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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상수 변주곡, 장권호의 변곡, 그리고 내 똥통의 변 - &amp;lt;똥통&amp;gt;(2023)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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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2:06:54Z</updated>
    <published>2026-09-17T03:5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상수 변주곡. 여러 의미에서 이 제목은 부당하다.  자칫 이 영화를 한국의 아무 영화학교, 예를 들어 어느 한예종 출신자의 졸업 작품 같다는 말로 여겨질 소지도 있다. 이는, 물론, 곱씹게 되는 틈이다. 영화 속 마임이스트 정훈(이정훈)이 배달 부업을 뛰듯 현실에서 돈을 버는 중인 여느 촬영감독을 찾아 영화 제작의 꿈이 있는지 한번 진득하게 물어보라.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etNwTXzWBEUWwtKX1WWh2kC7Q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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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안이 없는 삶과 대안인 삶 - 다큐멘터리 &amp;lt;회생&amp;gt;(2026), &amp;lt;나타 근영&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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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8:42Z</updated>
    <published>2026-09-12T14: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이리 시네마에서 최근 올봄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일곱 개의 한국 영화를 선정해 상영했다. 그 가운데 두 개의 장편은 모두 다큐멘터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amp;lt;회생&amp;gt;(영제: Karma)은 김면우 감독의 첫 장편으로 법무사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본인의 가족 이야기를 다뤘다. 그리고 &amp;lt;나타 근영&amp;gt;은 &amp;lsquo;나타&amp;rsquo;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는 젊은 조각가 윤근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3IWVDp7J3mUxgF8NYyvnm_f-_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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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착 너머, &amp;lsquo;그럼에도 불구하고&amp;rsquo;에 닿기 전까지 - &amp;lt;옵세션&amp;gt;(2025)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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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8:25Z</updated>
    <published>2026-09-05T12: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두고서라면 누구나 할 말이 있다. 말, 하고 싶은 그 들뜬 마음에는 사랑을 얼마나 어떻게 경험해 봤는지도 중요치 않다. 심지어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하는 그럴듯한 조언이 더 현명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애 감정에 빠진 사람에게 그런 평가와 훈수와 뒷담화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해 보는 수밖에.  영화가 시작하면 주인공 베어(마이클 존스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axWJIjUK9jPNumLm1F1WVnVli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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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델마가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 &amp;lt;델마&amp;gt;(2017)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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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8:07Z</updated>
    <published>2026-08-29T13: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2017년 작 &amp;lt;델마&amp;gt;는 극히 예외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운 영화다. 상영 시간 내내 더 많은 감각 자극을 갈구하면서 넋 놓고 감상하게 만든다. 이는 큰 화면으로 그 규모를 실제로 느껴야만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2026년 올해 재개봉한 이 영화를 이제라도 극장에서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아름다움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4OMz-MmExW9RlaIO6V9taD7SG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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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해야 했을까라는, 그 질문의 화살이 겨누는 것들 - 다큐멘터리 &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2024)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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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7:50Z</updated>
    <published>2026-08-22T12: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지노 마사코는 195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연이은 공황을 지나 일본 사회 구석구석에서 경제 성장을 감지하며 소비문화가 꽃피고 도쿄타워를 준공하는 등 축포를 연신 쏘아 댔던 그 눈부신 개띠 해, 쇼와 33년생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기보다는 연구자의 길을 걸었고 같은 대학에서 약학을 수학한 어머니 역시 교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ZX_BtpwH94eC70nY8Jv-CQOZU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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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오디세이&amp;gt;, 고전 할리우드 황금기를 기억하며 - &amp;lt;오디세이&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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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7:33Z</updated>
    <published>2026-08-15T11: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이 반영웅 오디세우스로 출연한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가 조금 늦게 개봉한 한국에서도 별다른 이변 없이 연일 흥행 행진 중이다. 만약 현대인도 고대 그리스인만큼 경쟁(ἀ&amp;gamma;ώ&amp;nu;, agon)을 소중히 여기며, 또 미국 흑인 공동체에서 시작된 배틀 랩처럼 관중의 반응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위대한 영화 연출은 무엇인지를 두고 우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MZC5TaN5euLq8UOfXrIWirwJ1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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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호프&amp;gt;는 왜 크게 흥행하기가 그렇게 힘들까? - &amp;lt;호프&amp;gt;(2026)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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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7:17Z</updated>
    <published>2026-08-08T13: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광고도 찍고 단편 영화도 찍어온 어떤 분이 영화 &amp;lt;호프&amp;gt;에 꽤 흥미로운 질문을 얹어 주었다.  물론 내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 글이니 이 대화는 이제 실제보다는 내 상상에 훨씬 더 가깝다. 게다가 나는 이 영화를 주로 향락객 입장에서 주요 대사나 장면도 좀 놓쳐가며, 너무 피곤하면 뒷부분은 좀 자도 좋다는 주변 사람들 조언도 실행해 가며, 무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gnoOeDGyXchYtTzK70DDpRTHQx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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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얼굴은 우리가 기억할게. - &amp;lt;룩 백&amp;gt;(2024) 영화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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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7:00Z</updated>
    <published>2026-08-01T01: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밝은 보름달이 높이 뜬 밤, 달을 올려다보던 시선이 뱅글뱅글 회전하면서 방향을 틀어 어느 마을로 낙하하다가 밝은 불빛이 흘러나오는 이 층 창문이 보이는 현관 앞 마당에 닿는다. 열 살, 초등학교 사 학년인 주인공 후지노가 뒤돌아 앉아 열심히 작업하는 중이다. 이제 막 완성할 작품을 내놓을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 아이의 마음이, 집중한 탓에 움츠러든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XL%2Fimage%2FhrXiPR0FRvJRWr7G7HGiq6VQN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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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트로이의 헬레네를 아름답다고 했나? - &amp;lt;오디세이&amp;gt; 캐스팅 논란에 부치는 짧은 자전적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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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56:39Z</updated>
    <published>2026-07-21T03: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효자였다. 서울 간 아들들을 보려고 양평 논밭에서 직접 키워 딴 콩이나 고추와 옥수수 따위를 커다란 보따리에 꽉 좀매어 지고 이고 들고 정기적으로 기차에 오르는 할머니가 좀 더 편하시기를 그는 바랐다. 그게 그가 서울 청량리역 뒷동네인 전농동에 집을 지었던 이유다.  어린 시절 내내 나는 청량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다녔다. 그러려면 작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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