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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지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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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uernseybo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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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사람. 책 속 문장을 건져 올려 삶에 담습니다.  마음에 닿은 문장과 그 여운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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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5T11:50: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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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란 자물쇠를 푸는 일이 아니라 고르는 일이다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amp;lt;사탄탱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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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0:17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지.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란 게 결국은 자물쇠를 바꿔 다는 일일 뿐이거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amp;lt;사탄탱고&amp;gt; 중에서    이 문장을 처음 마주한 순간 허무감이 밀려왔다. 자유란 우리가 끝내 닿을 수 없는, 높은 하늘의 별 같은 존재일까.  자유란 속박에서 벗어나거나 스스로 목적을 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mLv6tkh8UsozJAV9LJA7Ucozm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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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amp;quot; 삶은 에움길로 만들어진 미로 - 나희덕 시, &amp;lt;푸른 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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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amp;nbsp;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amp;nbsp;사랑에서 치욕으로,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amp;nbsp;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193BG2Zk1TGEWUH1fruY56tGe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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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필멸의 존재임을 자각한다&amp;quot; - 지금 이 순간에 산다 - 김영하, &amp;lt;작별인사&amp;gt;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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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9-22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내가 그저 생각하는 기계가 아닐까 의심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닫고 안도하게 된다.&amp;nbsp;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벌써 작별을 염려할 때, 다정한 것들이 더 이상 오지 않을 날을 떠올릴 때, 내가 기계가 아니라 필멸의 존재임을 자각한다.&amp;nbsp;그럴 때 나의 시간은 과거와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여기, 현재에 있다. 그렇게 나를 현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3wdiOEJrKUHn8bjBqLTpQ5fbk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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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태어남이 실패라는&amp;quot; - 우리는 이미 자유롭다 - 에밀 시오랑, &amp;lt;태어났음의 불편함&amp;gt;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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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9-15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남이 실패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게 될 때,삶은 마침내 견딜 만해지고, 그것은 항복한 다음 날 투항한 자가 느끼는홀가분함과 휴식처럼 보일 것이다.에밀 시오랑, &amp;lt;태어났음의 불편함&amp;gt;중에서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편함이 밀려왔다. '태어남이 실패'라는 문구가 마음 한구석을 거칠게 긁어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CDrQ3Qphl0WZg0-3qGn-y1ypq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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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스스로 기뻐하는 높이에&amp;quot; - 주어진 자리에서 행복하기 - 문태준, &amp;lt;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amp;gt;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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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라봉나무를 바라보는 일은 그 자체로 행복을 준다.한라봉 열매는 각각 다른 높이에 달려 있다.낮은 가지에, 서쪽 가지에, 안쪽에, 나무의 꼭대기에 각각 달려 있다.나는 그 각각의 다른 높이를 좋아한다.그래서 그 높이를 한라봉 열매가 '스스로 기뻐하는 높이'라고 부른다.한라봉 열매는 각각의 스스로 기뻐하는 높이에 열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문태준, &amp;lt;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IRY8Ia1skjHm6TP86i3v5LcZ8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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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타자를 알아간다는 것은&amp;quot; - 타인을 알아가는 법 - 안리타, &amp;lt;리타의 정원&amp;gt; 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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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자를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그의 나라를 방문해 외국어를 새로 배우는 것과 같다.안리타, &amp;lt;리타의 정원&amp;gt;중에서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다 안다고 착각하며 쉽게 말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그 오만이 갈등을 일으키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긴다. '당신은 내가 더 잘 아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제대로 상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LzweTOqtQ0l8OsISNJiDf1TJ2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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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경외의 마음으로&amp;quot; - 욕망을 비우고 사랑으로 사는 법 - 헤르만 헤세, &amp;lt;싯다르타&amp;gt; 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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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8-2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을 통찰하는 일,&amp;nbsp;이 세상을 설명하는 일,&amp;nbsp;이 세상을 경멸하는 일은&amp;nbsp;위대한 사상가들의 일이겠지.&amp;nbsp;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amp;nbsp;이 세상을 경멸하지 않는 일,&amp;nbsp;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일,&amp;nbsp;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amp;nbsp;경탄과 경외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amp;nbsp;일이 중요할 뿐이야.헤르만 헤세, &amp;lt;싯다르타&amp;gt;중에서    부처는 삶에 고통이 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ZasXllMK0Ee7CN-aVDm1sReA5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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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사랑이야말로 추락을&amp;quot; - 사랑의 강력한 힘 - 폴 오스터 &amp;lt;달의 궁전&amp;gt;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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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8-18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야말로 추락을 멈출 수 있는중력의 법칙을 부정할 만큼 강력한 단 한 가지 것이다.폴 오스터, &amp;lt;달의 궁전&amp;gt; 중에서   폴 오스터는 사랑의 강력한 힘을 중력의 법칙을 가져와 이야기한다. 물리적으로 중력을 완전히 거스를 수 있는 물체는 없다. &amp;nbsp;다만 그 힘을 이겨내기 위해, 로켓은 하늘로 쏘아 올려지고, 비행기는 양력을 얻어 공중에 머문다. &amp;nbsp;중력을 없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YPHXD_KWrcJ6dLDKLYRnovWnm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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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쓸모없는 돌은&amp;quot; -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존재 - 문태준, &amp;lt;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amp;gt; 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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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담을 쌓을 적에 쓸모없는 돌은 하나도 없다. 각진 돌은 각진 돌 대로, 둥글거나 자잘한 돌은 또 그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다. (중략) 하나하나의 돌마다 오랜 시간이 숨 쉬고 있고, 갖은 풍상이 들어 있고, 고독과 견딤이 함께 있다. 그러므로 돌은 우리 인간의 초상이기도 할 터이다.문태준, &amp;lt;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amp;gt; 중에서    제주도는 야자수와 돌담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C59z0_Eko9LEk1jN7wnNQjoJs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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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amp;quot; - 삶의 대단한 비밀 - 은희경, &amp;lt;프랑스어 초급과정&amp;gt; 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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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 순간 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amp;nbsp;당도하는 것이 삶이고, 그곳이 어디든&amp;nbsp;뿌리를 내려야만 닥쳐오는 시간을&amp;nbsp;흘려보낼 수 있어.&amp;nbsp;그리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꿈만이&amp;nbsp;가까스로 그 뿌리를 지탱해 준다고 한들&amp;nbsp;그것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amp;nbsp;되는 건 아닐 테지.은희경, &amp;lt;프랑스어 초급과정&amp;gt; 중에서   개천이 있는 동네 산책길을 걷다 보면 무리를 벗어나 엉뚱한 곳에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gOZECryqEw23YNJ3iKmCn2IQx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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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하루를 살았다는 건&amp;quot; - 하루를 플러스로 만들기 - 나태주 시 &amp;lt;하루&amp;gt; 속 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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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를 살았다는 건하루를 버린 것이 아니라하루를 번 것이다(중략)그렇게 나는 오늘도 하루잘 살았다나의 인생 하루를 얻었다나태주, &amp;lt;하루&amp;gt; 일부    나태주 시인은 말한다.  &amp;quot;하루를 살았다는 건 하루를 번 것이다.&amp;quot;   바쁘게 살다 보면 하루가 금방 흘러간다. 엊그제 떡국을 먹었던 것 같은데, &amp;nbsp;어느새 7월 끝자락에 와있다. 허송세월한 것처럼 손에 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QbEa5lX0d64QB2uUODRGzSWD0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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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읽는 삶 이후, 나는 어떻게 달라졌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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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책을 펼쳤을 때만 해도 독서가 내 &amp;nbsp;삶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남은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을 뿐이었다.  책은 인생의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대신 무엇이 성공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묻게 했다. 지식을 넣어주지 않고, 사유하도록 이끌었다.  돌이켜보면 독서가 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0g_JVQ6FC6WMsGyvn-_cjExaW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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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가 희망이 된 사람들 - [독서에세이]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amp;lt;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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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고, 때로 위로와 힘을 얻기 위해 책장을 넘기기도 한다. &amp;nbsp;마음이 지치고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에는 힐링 소설이나 다정한 시 한 편을 읽는다.  그 시간만큼은 나를 짓누르던 걱정과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평온한 마음에 머물게 된다.  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을 때 기쁨이 더욱 커진다. 같은 문장을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zBrpu5pv0ZCYxDRZt34EnAkhKco.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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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으로 살아간다 - [독서 에세이] 톨스토이 &amp;lt;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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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6-09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동물과 달리 단순한 생존과 번식을 넘어 존재의 이유를 탐구한다. 내가 왜 살아가는지,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누군가는 이른 나이에 삶의 방향을 발견해 힘차게 나아간다. 또 누군가는 평생 자신의 길을 찾아 헤매고, 어떤 이는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나 역시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아가다가 문득문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KN5jO7Ct75oKzXOvxMs4f1fVfbQ.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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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도 자라야 한다 - [독서에세이] 김소영의 &amp;lt;어떤 어른&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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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6-02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는 부모만이 아니라 학교나 길가에서 마주치는 어른의 말과 행동에서 세상을 배워 간다.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 하나가 어린 마음에 오래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목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럴 때마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Jsb8PsqNDdcmBZdJsJZGwjmNBdA.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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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존재가 되기 - [독서 에세이] 데이비드 브룩스의 &amp;lt;두 번째 산&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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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5-26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 나는 인생의 목표를 성공과 행복에 두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늘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시달리곤 했다. 하지만 중년이 되어 삶을 돌아보면,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만난 책이 데이비드 브룩스의 &amp;lt;두 번째 산&amp;gt;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g_JBaNOmYPsTNiruccWXHex98WY.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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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더 지혜롭게 만드는 주문 - [독서에세이]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amp;lt;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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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5-19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자기주장이 점점 강해지는 순간을 느낀다. 지나온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며 생각이 굳어지고, 어느새 그것은 확신의 형태가 된다. 마치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 듯 말하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의 제목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물론 내가 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일 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AaIRwlz6Zoh22T7_u4bnp2bBVTo.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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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용기의 문제다 - [독서에세이] 기시미 이치로 &amp;lt;미움받을 용기&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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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5-12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우리에게 &amp;lt;미움받을 용기&amp;gt;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bR8oV3vewXPKxR8L8hdv4DCqRnk.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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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서를 다시 생각하다 - [독서에세이] 룰루 밀러의 &amp;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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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5-05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과학 도서를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도 &amp;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amp;gt;는 과학적 사실을 다루면서도 문학적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는 찬사, 그리고 한 생물학자의 집요한 인생 추적기라는 소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에 쏟아진 수많은 찬사에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그 평가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고정되어 있던 나의 사고 틀을 흔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VkDLzFMM0yr22pFat7Nv51-kJZk.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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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 속에 살아가는 존재 - [독서에세이] 양귀자 &amp;lt;모순&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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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4-28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니멀한 삶을 꿈꾸면서도, TV나 앱 속 광고에 나오는 새로운 물건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덜어내고 싶으면서 채우고 싶은 욕망이 공존한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건강을 위해 실내 자전거를 타며 땀을 흘린다. 하지만 운동 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야식을 먹게 된다. 운동했으니 먹어도 괜찮을 거야라는 자기기만을 하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나를 돌아보며 모순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FX%2Fimage%2FOiGx0Fk4wzrsFP0tqhd43WjKtuw.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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