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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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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래사장 속에서 반짝이는 모래알을 줍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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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2T15:33: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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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를 사는 연습 - 현재를 사는 건 뭘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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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2:38: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2: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에서 나보다 10살 많은 사수가 말했다. 이 회사에 다니면서 반려 질환 같은 게 있으면 좋다고. 여기는 연차를 쓰려면 사유란에 꼭 이유를 적어야 하는데, 그때 반려 질환이 좋은 핑계가 되어줄 거라는 꿀팁을 내게 넌지시 일러준 것이다. 나는 선배는 어떤 반려 질환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고, 선배는 웃으면서 두통이라 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내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ZzqJ3lrCMQy9n1p9w1954yTLs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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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한 별 - 아무것도 되지 못하면 실패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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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9:56:21Z</updated>
    <published>2026-09-05T09: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료한 아침 시간을 때우기 위해 포털 사이트 기사란을 전전한다. 그러던 중 한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새롭게 발견된 천체에 대한 기사. 우주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의 고민이 우주 차원으로 넘어가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감각이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한 기사의 내용에 마음이 동요된 건, 기사 속 '실패'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7d9jORrPk-vsxkMd27aAyoh8-f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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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레임 너머로 말을 걸다 - 도서, &amp;lt;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amp;gt; (서헌강,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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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9:46:08Z</updated>
    <published>2026-08-23T09: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문화재(현 문화유산)는 꽤 오래전부터 내 곁에 있었다. 나름의 입시 전략에 맞춰 들어간 전공 덕분에 대학 시절 발굴 현장도 가보고, 박물관마다 각종 유물을 보관하는 &amp;lsquo;수장고&amp;rsquo;라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졸업 후에는 문화재를 직접 마주할 일이 더 많았다. 어쩌다 보니 전공을 살려 입사하게 된 첫 직장에서 문화재 관련 연구 용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nAkaUM_DJdOLpB24Gu4WP7T94Q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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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망이 된 삶에도 다음 페이지는 있을까? - 연극, &amp;lt;플리백&amp;gt;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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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29:37Z</updated>
    <published>2026-08-05T05: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한 번 잘못 꿰인 단추는 다음 단추마저 어긋나게 만들고, 굴러가기 시작한 눈덩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다 이내 나를 집어삼킬 것 같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만 같은 순간, 사람들은 하나의 질문을 되뇐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연극 &amp;lt;플리백&amp;gt;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Vg4DYvisCD1ScYrIHEgXn_Fka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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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모양 - 내가 오래 바라보았던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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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6:18:52Z</updated>
    <published>2026-07-24T06: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진 고약한 버릇 하나를 고백한다. 나는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그 사람의 단점을 먼저 발견하려 한다. 돋보기를 들고 유심히, 뚫어져라 관찰하면서 기어코 그 사람의 흠을 찾아내고야 만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한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그 사람에게서 &amp;lsquo;내가 되고 싶지 않은 모습&amp;rsquo;을 미리 찾아내는 것이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단점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iJJmHu-466iYCi6aHPngBgI5g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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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우리가 서로에게 가닿을 때 - 도서, &amp;lt;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amp;gt; (서수연,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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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1:58:21Z</updated>
    <published>2026-07-12T11: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작가의 가장 내밀한 시선을 마주할 수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직업을 풀어낸 에세이를 좋아한다. 내가 미처 몰랐던,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데다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에세이는 산만한 나에게 부담이 적은 장르다.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도 언제든 다시 이어 읽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g_tdDt4D7ptdOs-GMQ2XjuXL8n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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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기분 관리라더니 - 일상 속 작은 환기가 내게 알려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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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8:05:28Z</updated>
    <published>2026-06-30T07: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기분 관리가 영 엉망이었다.  모든 이에게 괜히 시비를 걸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리면 &amp;lsquo;다들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고 다녀...&amp;rsquo;라는 혼잣말을 삼켰다. 오후 회의에서는 발표도 보기 좋게 망쳤다. 울고픈 마음을 다잡고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하던 중, 모니터 오른쪽 하단으로 메지 미리보기가 떴다. 옆 팀 동기가 곧 퇴사한다는 소식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EBMQ8NF38EYwSqsncPTu0UPQy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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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이 내게 남긴 흔적 - 도서, &amp;lt;계절의 이유&amp;gt; (이고은,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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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1:34:19Z</updated>
    <published>2026-06-09T01: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계절의 장면은 영원히 닳지 않는다.  내게는 어린 날의 겨울 풍경이 그렇다. 처음 가 본 눈썰매장에서 아빠와 함께 썰매를 타고 내려와 환하게 웃던 순간. 엄마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고 덕분에 그날은 앨범 속에서도, 내 기억 속에서도 여전히 생생하다. 20년도 더 지났을 그날의 기억은 뼈마디가 시릴 만큼 추운 겨울을 견디게 해 주는 온기와도 같은 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fbeIO1kXyW7serwbXc7o9rzxn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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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태의 미학 - 전시, &amp;lt;페르난도 보테로展&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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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6:43:13Z</updated>
    <published>2026-05-08T06: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1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콜롬비아 출신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의 회화와 조각, 드로잉 등 총 112점의 작품을 통해 그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선보인다.   보테로의 작품에는 도드라진 특징이 있다. 하나같이 풍만하고 둥글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볼륨감을 지녔다는 것. 그래서 그의 그림은 직관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az4R7CttVq3j5ybb9v0z8pJS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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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둔 자리 위로 맞이하는 계절 - 남겨둘 것과 떠나보낼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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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7:06:31Z</updated>
    <published>2026-04-29T07: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금세 더워진 날씨에 등 떠밀리듯 옷장을 정리했다. 침대 밑 깊숙이 넣어둔 수납 박스를 꺼낸다. 지난 계절의 옷들을 하나씩 들추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5월까지는 봄이라 생각했는데, 스쳐 간 봄의 자리엔 어느새 여름이 그 자리를 차지한 듯하다.  내가 사는 원룸에서는 환절기마다 옷 정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매일 아침 &amp;lsquo;입을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rKIz_yH8xhTeD08iCOH04HGRG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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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붙잡는 기록 - 오늘을 기억할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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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7:53:34Z</updated>
    <published>2026-04-16T07: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듬성듬성한 나의 일기장을 본다. 요즘 도통 자의로 글을 쓰지 않는다.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도 8할이 마감 때문이다. 사진과 함께 간략한 글을 덧붙이던 일상 블로그는 어느새 휑해졌고, 개인 블로그 속 일상 게시판에 거미줄이 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적어도 분기마다 결산 게시글을 올리겠다고 다짐해 본다.  본래 천성이 그렇다. 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6wSWg-dZsicFvJrsexEmpOiDR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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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쌓아 올리는 취향의 기록 - 전시, &amp;lt;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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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06:00Z</updated>
    <published>2026-03-30T1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비의 새로운 장르를 선언하는 캠페인형 전시, &amp;lt;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amp;gt;이 서울 DDP에서 &amp;lsquo;포스트 서브컬쳐&amp;rsquo;를 주제로 문을 열었다.  &amp;lsquo;Who made this?(누가 만들었는가?)&amp;rsquo;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저마다 쌓아온 취향을 공유한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여러 취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ZRQ_NBPFYMC5vK5IIYM2IasKh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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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따위 알리가 있나  - 알 수 없는 내일을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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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48:38Z</updated>
    <published>2026-03-11T02: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신점을 보고 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신점이라 그런가 두 손에는 긴장이 가득 배어 있었다. 동료와 함께 들어선 점집은 미디어나 내 상상 속 모습과는 달리 평범한 가정집 같았다. 생활의 온기가 감도는 그리 낯설지 않은 분위기 덕에 긴장감은 조금 누그러졌지만, 마음 한편의 떨림은 여전했다.  챙겨주신 음료를 홀짝거리다 차례가 되어 방문을 열고 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AhUPLy2FRLfBXe-oCQ_79sqkE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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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크린과 현실을 잇는 시간 - 영화, &amp;lt;극장의 시간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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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4:52:21Z</updated>
    <published>2026-03-04T14: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세 편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세 영화는 모두 '극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각기 다른 인물들과 시간대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극장은 당신에게 어떤 시간을 남겼는가.  세 편의 단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영화는 상영관 뒤 영사실에서 필름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VV06N6YZ-yFpybVRGXIVpeM1a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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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넘어, 삶을 기획하는 일 - 도서, &amp;lt;사람을 기획하는 일&amp;gt; (편은지,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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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6:33:29Z</updated>
    <published>2026-02-07T06: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들어와 처음 마주한 현지조사는 곤혹스럽기 그지없었다. 낯선 환경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인 기분이었다. 신입생이던 나보다 네 살 많던 선배와 같은 조가 되어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는 일은 예상보다 훨씬 고역이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내게 주어진 일은 오늘 하루 동안 오간 모든 대화를 작은 수첩에 하나도 빠짐없이 적는 일이었다.  지금이야 실시간으로 녹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JAagOVxzNxylJCsNmmd0Qs_vI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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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는 대충 살아보겠습니다 - 아무 노트에다 끄적여보는 새해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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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1:11:35Z</updated>
    <published>2026-01-02T11:1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노트북 앞에서 멍때리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지금도 메모장을 켜고 여기까지 타이핑을 치는데 정확히 1시간 3분이 걸렸다. 이처럼 시간을 정확히 세어볼 수 있는 건, 내가 카페에 들어와 음료를 주문한 시간이 영수증 위에 떡하니 적혀 있기 때문이다. 63분이라는 시간 동안 노트북 화면 속 커서는 가만히 앉아 있는 나보다도 성실하게 깜빡였고, 그 앞에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57Gjjme1Y6xrkOxDYRoMwkXM5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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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함을 넘어선 한 여성의 이야기 - 뮤지컬, &amp;lt;에비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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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6:48:52Z</updated>
    <published>2025-12-28T06: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8년 웨스트엔드에서 첫 막을 올린 뮤지컬 &amp;lt;에비타&amp;gt;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amp;lt;에비타&amp;gt;는 실존 인물인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amp;lsquo;에바 페론&amp;rsquo;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는다. 찬사와 비판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그녀의 내면을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7ZJexMlg_PlWkzM2FxRs4x0_3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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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일로 불행해지지 말자 - 물러버린 마음도 잘 뭉쳐주기만 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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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1:26:27Z</updated>
    <published>2025-12-09T11: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일로 불행해지지 말자고, 근 몇 달 동안 주문처럼 되뇌었다. 좋아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예찬해 온 나였지만, 정작 최근의 나는 그 &amp;lsquo;좋아함&amp;rsquo; 때문에 불행해지고 있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고 그래서 잘하고 싶었을 뿐인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새 기대로 변해버렸다. 기대라는 불순물이 마음속에 들어선 탓일까. 나는 좋아하는 일 때문에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G8qxT2yv4p7_7Q08lPKaArtCN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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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과 색이 만나는 축제 - 공연, &amp;lt;2025 Color in Music Festival&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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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4:37:20Z</updated>
    <published>2025-11-09T14: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컬러인뮤직페스티벌(Color in Music Festival, 이하 CMF)'은 이름처럼, 색과 음악이 어우러진 거대한 팔레트였다.  11월 1일과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자신만의 색을 펼쳐냈다. 이소라, 우즈, 페퍼톤스, 송소희, 크러쉬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인업은 색다름 그 자체였다. 음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QoSAdZUwXoc7FSYGG0FuKjAcz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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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의 모든 살리에리들에게 - 연극, &amp;lt;아마데우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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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8:13:24Z</updated>
    <published>2025-11-03T07: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에디슨의 &amp;quot;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amp;quot;라는 말은 한동안 내게 노력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명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말속 1%의 차이가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안다. 과학적으로도 99도와 100도의 차이는 단 1도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로 물은 끓는다. 그리고 비극은 바로 그 1도에서 시작된다.    이 비극은 연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q%2Fimage%2FzWBk3b-uJWvY0V1OG6YNoPjVy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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