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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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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Jude의 브런치입니다. 실내디자인학과를 나왔지만 철학 수업을 더 좋아했고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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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4T06:0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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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 푼다.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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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22:50:07Z</updated>
    <published>2026-08-29T22:5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솔자인 남자분을 선두로 다섯 명? 여섯 명의 환자들이 뒤를 따라감. 드디어 그 철통 같은 문이 열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감. 처음 술에 취해 그 계단을 올라가며 느꼈던 싸함이 정말 오래전 일 같음. 4층은 남자환자들만 있는 곳인지 쿠리쿠리한 남자들의 그 냄새가 진하게 남.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리자 또 철문이 나타남. 인솔자가 자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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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amp;nbsp;푼다.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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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3:39:32Z</updated>
    <published>2026-08-27T23: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웩.... 웩.... 웩.... 웩.........&amp;quot; 이상한 소리에 누워있다 무슨 일인가 일어남. 내가 있는 곳은 4인실이라 침대가 사각형방의 한 구석씩에 자리 잡고 있었음. 근데 방 한가운데 휴지통을 놓고 문가아가씨가 토하고 있었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일부러 토하려고 손가락을 넣어서 억지로 구토를 하고 있었음. 신입-새로 들어온 분을 이제 신입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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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amp;nbsp;푼다.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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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13:28Z</updated>
    <published>2026-08-25T22: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잘나서 나를 증명할 수 없을 땐, 망가져 나를 증명한다&amp;quot;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중에서  오후 병실에 뭔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며 분주하더니 신입이 들어 옴. 지난밤 독방에 있을 때 옆 방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 결국 진정제를 맞고 잠드신 분인가? 했는데 그분이 술 깨는 시간상 맞지가 않았음. 잠시 후 단발머리에 깡마른 예민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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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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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37:29Z</updated>
    <published>2026-08-24T23: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날 아픈 사람으로 봐주면 안 될까? 암에 걸렸다고 하면 다들 어떻게 하며 염려해 주잖아 전이되면 더 걱정해 주고.  나는 마음에 암이 걸린 거라고 생각해 주면 안 될까? 노력하는데 노력에 상관없이 전이될 수 있잖아.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둥, 정신을 잘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둥.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위로잖아.   날 너무 쓰레기 보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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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 푼다.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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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2:34:48Z</updated>
    <published>2026-08-24T22:3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일은 아주 쉽다. 하지만 다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증명해 내기는 정말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린다.  점심약을 주러 간호사와 관리자 같은 남자가 왔음. 내 옆의 환우는 약을 먹고는 &amp;quot;아에이오우&amp;quot;를 하고 끝으로는 &amp;quot;아~&amp;quot;를 함. 약을 확실히 먹었는지 남자분이 확인함. 난 원래 먹던 정신과 약이 나와서 나한테는 약 먹었는지 검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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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 푼다.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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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7:46:10Z</updated>
    <published>2026-08-23T17: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려고 자려고 했는데, 정신과 약까지 먹었는데 정신이 또렷해지는 관계로 2탄을 이어 쓰겠음.  드디어 독방에서 벗어나 간호사님이 내가 쓸 방으로 데려다주셨음. 퀴퀴한 냄새는 처음부터 무겁게 그 공간을 채우고 있었지만 복도로 나오자 더 심한 공기 아닌 그 무언가가 복도를 꽉 채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멀지 않은 곳의 식당 바로 옆, 4인실의 안쪽 침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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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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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4:15:05Z</updated>
    <published>2026-08-23T14: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 보니 난 가족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정말 미워하고 있었다.    난 늘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그들은 내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 난 막내였고 늘 어리고 투정 많은 공주님 따위였다. 나는 나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늘 쓸데없는 농담을 하고 광대처럼 굴었다. 난 어색한 침묵을 견딜 수 없었다. 엄마와 언니들은 나에게 어떻게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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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원에 입원할 뻔한 썰 푼다.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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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6:44:44Z</updated>
    <published>2026-08-22T22:3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이번에는 편하게 쓰고 싶어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아직 데미지가 회복이 안되어서...;   제목 그대로임. 음슴체로 쓰겠음. 며칠전일이었음. 본인은 얼마전 남친과 헤어졌음. 본인은 평소에는 아주 고양이같이 순하나 술만 취하면 파이터 본능이 올라오는 술 또라이였음. 그래서 술을 자제하려고 하는데 또 일단 먹기시작하면 끝까지 먹게 됨. 알콜 중독 초기인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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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나. 인.  -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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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0:32:31Z</updated>
    <published>2026-08-10T20: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머리를 감다가 무언가를 깨달았다. 나는 샤워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번 깨달음은 마음 깊이 다가와서 뇌리에서 잊히질 않았다. 그 깨달음은 바로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이건 범죄나 불법의 유무가 아닌 내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평가에 속한다. 내가 생각했던 나쁜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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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버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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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21:41:45Z</updated>
    <published>2026-06-27T21: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드디어 흙에서의 기나긴 세월을 지내고 성인이 되었다.   항상 궁금했다.  저 위엔 뭐가 있을까.  세상은 얼마나 넓은 걸까.  끝없이 날아가보고 싶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있다.  드디어 비행을 시작한다.   와우.  상상했던 것보다 넓고 아름답다.  공기와 바람의 흔적들은 황홀하다.   저 끝까지 가 보고 싶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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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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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2:14:35Z</updated>
    <published>2026-04-24T22: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도 어제 검푸른 창을 바라보며 제발. 제발.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어김없이 밝아온 창문 푸르다 못해 하얀 하늘.  절망에 몸부림쳐도 아니라고 말해도  밝아진 밖에 눈이 떠지고 만다.   소변이 마렵다.  그러나 일어나고 싶지 않아 몇 십 분째 아침이란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참는 중.   점점 배가 뻐근해진다.  그냥 자연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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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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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2:08:59Z</updated>
    <published>2026-04-01T12: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이라고 생각해 열아홉 살의 나.  당신의 고통과 감정을 고스란히 흡수하고 당신이란 사람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정말 오직 당신만 생각하고 사랑하고 소중히 지켜가고 싶던 그 마음.   느끼게 해 줘서 정말 다행이고 고맙다고 생각해.   늘 그때의 아련함을 느낄 수 있어서 내 삶이 내 감정이 깊어질 수 있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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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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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23:40:45Z</updated>
    <published>2025-11-23T23: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에서 나의 상태를 알기 위한 질문지를 작성할 때 꼭 들어있는 질문이 있다.   나는 지금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질문을 볼 때마다 그럼, 그렇고말고 나는 끔찍한 벌을 받고 있지. 라며 매우 그렇다에 체크하곤 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생각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운다. 나는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거야. 그래. 그때 내가 그런 선택을 성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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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 쇳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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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7:38:10Z</updated>
    <published>2025-11-23T07: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상황에서 뭐가 정답이었을까? 흔히들 사람들은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난 분명 그 상황에서의 정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본인과 상대방이 있는 상황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원하는 정답이 있기 마련이다.   언니의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그 순간 언니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어야 정답인 걸까? 받는다고 말한 게 정답인 걸까. 날이 지날수록 정답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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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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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4:04:06Z</updated>
    <published>2025-10-10T14: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말했듯이 이혼하고 가장 좋은 것은 명절이 되었다. 이번에는 호박전이랑 동태전이 먹고 싶다 하니 언니가 &amp;ldquo;네가 직접해.&amp;rdquo;라고 해서 그러마하고는 엄마네로 갔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엄마네는 이미 고소한 전 냄새로 가득했다. 주방에는 셋째 언니와 엄마가 이미 호박전을 꽤 부쳐놓았다.    언니는 저거 저거 하기 싫어서 일부러 늦게 왔다고 타박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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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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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22:30:34Z</updated>
    <published>2025-08-27T22: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놓아줬다고 생각하는데 다 흘려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정말 그 사람의 소식 궁금하지도 않고 잘 살 든 지 못 살 든 지 신경도 안 쓰이고 정말 이제 원래 있었던 사람인지 아른아른한데도  내 무의식에선 여전히 널 원망하고 미워하고 있나 보다.  아직도 꿈에 나와서 이렇게도 나에게 못 되게 구니 말이다.   잊으려 했던 치워두었던  원망의 감정이 스멀스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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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 늘어나라 늘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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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9:49:31Z</updated>
    <published>2025-08-19T09: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6시 2분에 주문했다. 우리 아파트는 좀 외진 곳에 있다. 그래서 배달앱에서 먹을거리를 시키면 거의 옆동네인 검단신도시에 있는 식당들에서 온다. 말을 옆 동네라고 했지만 차로 좀 가야 하고 그 길은 굉장히 늘 막히는 4차선이다. 가는 길 2차선 오는 길 2차선.    그래서 늘 한 집 배달을 선택한다. 1000원을 더 내고서라도. 조금이라도 따뜻한 상태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fDj8MF9DCVhmkpQcRGGmYB_dC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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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로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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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20:00:41Z</updated>
    <published>2025-08-12T19: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스라한 탄내가 섞인 풀잎 냄새가 조금은 선득한 공기와 함께 느껴지면 가을이 왔나 싶다. 밖은 어두운데 바쁘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풀벌레들의 소리가 더욱 그렇다.  사람의 감각이란 참 무서운 것이라 이맘때즈음 새벽이면 난 다시 십여 년 전 추석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아직 깜깜한 밖. 졸리고 피곤한 몸. 새벽 다섯 시가 안 된 시간. 부스스스 일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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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부피, 생각의 무게 - 가녀리고 가녀린 심성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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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4:01:47Z</updated>
    <published>2025-06-23T20: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많은 일이 일어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관계에서도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2년 사이에 정말 가까웠던 두 사람에 대한 관계를 정리했다. 나는  보통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이다. 그리고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 않는데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이렇다 보니 친해지거나 가까워지면 편해서인지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에서인지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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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아라 01 - 죽을뻔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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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4:20:35Z</updated>
    <published>2025-06-12T20: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이 보이질 않았다. 그냥 자꾸 진흙탕 속으로 빠지는 내 걸음. 한 걸음 한 걸음 애쓰고 걸어가고 있지만 점점 내 몸은 뻘 밭으로 가라앉는 듯했다.   경제적으로 부족함과, 온전하게 독립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의존적인 모습과, 그런 나를 걱정을 넘어 한심하게 보는 듯한 주위 시선까지.    화가 났다. 눈물이 났다. 그날 밤 제정신이 아니었다. 잔뜩 화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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