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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진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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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ob-j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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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사람.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작업실에서 글을 쓰고 동네책방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며 전공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습니다. 일단 뭐라도 어쨌든 매일 읽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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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19T15:18: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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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교집합, 불안 - 리뷰러브리뷰 003. 이수명의 시 「실내화」, 「국립중앙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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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23:41Z</updated>
    <published>2026-05-03T12: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과사회』 2026년 봄호에서 이수명을 발견하고, 그의 시집 『도시가스』를 꺼내 살피다 책날개에 쓰인 그의 생년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와 내가 또래라고 짐작해 왔기 때문이다.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민 지배, 전쟁, 경제부흥, IMF, 세월호, 코로나19, 계엄, 대통령 탄핵 등 국가적ㆍ세계적으로 기억될 만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소속집단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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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프카적 멀미 - 리뷰러브리뷰 002. 영화 &amp;lt;모래시계 표지판 아래 요양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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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6:41:40Z</updated>
    <published>2025-08-03T16: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어는 추상적이다.  &amp;lsquo;화난다&amp;rsquo;라고 할 때 누군가는 평정심이 깨어지며 질끈 감는 눈을, 누군가는 풀네임을 부르는 짜증스런 목소리를, 또 다른 누군가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떠올린다. &amp;lsquo;환상적이다&amp;rsquo;라고 할 때 누군가는 외출하기 딱 알맞은 화창한 날씨를, 누군가는 완벽하게 차려입은 연인을, 또 다른 누군가는 솜사탕 구름 사이를 활공하는 분홍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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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견하고 긍정하기 - 리뷰러브리뷰 001. 영화 &amp;lt;괴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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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1:31:23Z</updated>
    <published>2025-06-04T12: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바람이 그친 뒤 폐열차에서 빠져나온 미나토와 요리가 터널 같은 수로를 달려 지난다. 쏟아지는 흰빛은 어리지만 끈질긴 생명을 향한 삶의 축복 같기도 하고, 죽음을 암시하는 상징 같기도 하다.   죽음을 직감했지만, 곱씹을수록 그대로 자연스럽기에 다시 태어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모든 아이들을 향한 축복이라고 믿고 싶어졌다. 어둠을 지나 아이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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