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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간 모퉁이 돌아가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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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무것두 아닌 제가 글을 써봅니다.지난 시간들을 반추하듯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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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17T11:47: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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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곳에 따라 집중호우 - 수경사. 백골부대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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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8:00:29Z</updated>
    <published>2026-06-15T18: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병 때 한 번 상병 때 한 번 보름짜리 감빵을 다녀왔다.  지금은 사라진 영창  수직의 중력을 거스른 죄 하극상  상관면전모독죄 면전이 아닌 뒷담화는 무죄였을까  군복을 우라까이로 입은 중령 한명 이른바 빵동기  스님같은 가부좌로  찬송가를 반권 넘게 불렀다 주여  형량을 줄여주길  좆대가리로 밤송이 까라면 까는거야  매일밤 열외 일명없이 야삽 자루로 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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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일 - 교회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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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5:33:12Z</updated>
    <published>2026-06-15T05: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잔소리는 패턴이 있다  기억없는 단문을 선발대로 앞장세우고 과거와 더 과거의 사건으로  외벽을 친채 오지 않는 미래형으로 공세한다  준비안된 변호인은 기일연기만 주장한다  반박 변명 설득 해명.  입안에 만 머무는 화법의 주둔군은  침묵을 택한다  식기에 탄피가 쌓이고  청소기가 발사되곤 했다  바가지의 알고리즘이 젖은 채  씽크대에 널려 있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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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사보도 - 로드킬을 본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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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9:20:23Z</updated>
    <published>2026-06-14T09: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살흔적은 없음 그럼 자살이네  야광 X반도의 형사 둘 75리터 소각봉투로 조치되는, 그   소음으로 깨진 그들의 통신 심야의 음절로 분해돼 가로등 아래 질주하는,  모르스 부호  쌩 쌩 쌩 우리에겐 횡 횡 횡  빛보다 빨랐다 자부했던 야생의 신경  그 촉발의 인대는  민원 몇 통 반상회 몇 번으로 포획되고 시술되던 날들  휴먼명조 14포인트로 기록될 수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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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라클 모닝 - 꿈꾸는 그린모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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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8:51:53Z</updated>
    <published>2026-06-14T08: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일이 다 그렇지 뭐 웰빙족의 숙면이나 바이오리듬은 잊어버려 극장 포스터 같은 회고록도 공구통에 넣어둬  안녕 없는 안녕 관심 없는 관심  배 씨가 엊저녁 누구와 싸웠는지 내가 모르듯 내가 어젯밤 무얼 궁리했는지 차 씨가 모르는 이유다  새나라의 근면 성실한 유기체 1명 우주를 품은 1명의 안면 인식은 끝났다  함재기들이 먹물 속으로 출격한다 순결한 공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iY%2Fimage%2FgDuiRq7JK2fLE78-wgiViVIl4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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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리의 손 - 미국자리공 뿌리를 주워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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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5:39:00Z</updated>
    <published>2026-06-14T05: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리의 손   ​산삼이 아니라고 더덕은 더욱 아니라고 파헤쳐져 버려진 미국자리공 뿌리를 심었다 아내의 화단에   ​퇴비도 없는 비료도 안 준 연탄재 속에서 부활처럼 비집고 나온 서슬 퍼런 잎이며 줄기의 꼿꼿한 항변들   ​전쟁 구호물에 묻어와 불체자의 질긴 작업복처럼 살아남아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선서하는 내부자의 평강한 손 일까 파키스탄에서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iY%2Fimage%2F6o5MOrQfusLtRUT4c_pbYy8bw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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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편린들 - 산산이 불어 터진 티눈 아 고행이다. 그래서 산티아고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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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0:38:25Z</updated>
    <published>2026-01-09T10: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 순례 후 편린들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걷는 문장  ​어깨를 누르는 배낭은  내 죄의 무게였을까  한 걸음 뗄 때마다 발바닥에선 불꽃이 튀고 물집이 터진 자리마다  붉은 통증이 꽃처럼 피어났다  메마른 메세타의 지평선 위로 나는 내 몸의 비명을 지팡이 삼아 짚고 갔다  ​길 위에서 만난 이름 모를 이들의 눈동자 &amp;quot;부엔 까미노(Buen Camin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iY%2Fimage%2Fbrdz8rl39d0Z6om7xt8rdT4mJ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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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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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12:20:24Z</updated>
    <published>2024-03-19T01: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외출하고 없을 때  혼자서 식은 밥을 신김치에  볶아먹곤 한다.  방과 후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뭐 먹을 게 없나  하고 부엌을 뒤지다가  김치뚜껑을 열었을 때의 그 특유한  늦봄의 묵은 김치 냄새  그 특유한 신 김치 냄새는   아무런 매개 없이 금방  나를  나의 궁색한  유년으로 데리고 가버린다  추억은  자꾸 나를 간섭한다.  그러므로 고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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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가는 길 - 스스로를 달래며 걷는 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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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6T22:29:20Z</updated>
    <published>2024-03-13T09: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가는 길이다  나의 모든 실패와  비극을 거느리고 나 혼자 가는 길이다  어떠한 사랑도 도움도 이미 따라주지 않은 고요한 절정의 길이다  아무에게도 들리어지지 않는 나의 노래를 나의 가슴에 새기며 혼자 가는 길이다  다음날 가장 굳세게 가장 아름답게 솟아오를 나의  힘을 믿으며 나 혼자 가는 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iY%2Fimage%2Ftv6piG8w2Q5JNz8a0JW2yN7my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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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으로 가면 - 이른 시간  동네 옆 이름 없는 산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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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22:14:31Z</updated>
    <published>2024-03-10T22:4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자욱한 새벽 숲으로 가면  바람 먹은 잎새마다 소생하는 계절  저희들  씻지 않은 가슴에도 한점 바람은 머물러   숲은 하늘로  하늘로 만  높아만가고  내딛는 걸음,   걸음마다 일상의 한숨일랑 가지 끝 거미줄로 출렁이고  풀잎은  화해하고 구우욱  구우욱 새 몇몇이  날아올랐다  물 자욱한 새벽 숲으로 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iY%2Fimage%2Fosn8cxN4-km0Z2BHbCJUlhgHT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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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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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23:12:36Z</updated>
    <published>2024-03-08T00: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전 후  찾아든  흰 비둘기가 날개짓을 멎고 깊은 휴식에  잠이 든다.  천년동안 풍우를 겪은  날개는 천사처럼  하얗게 침대 위에 내린 고독, 육욕  무엇을 하지 않아도 늘 무엇을 하는  나의 친구여  병실에 찾아온 비둘기는  소나기 속에 달디단  휴식에 잠이 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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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뜰에서 - 어줍잖은 시한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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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6T07:35:44Z</updated>
    <published>2024-03-06T07: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뜰에서  인식의 손바닥을  열면 뜨락같이  텅비어  있다.  손금에  흐르는 강물소리 뿐이다  어느 꽃씨에서 왔는가  꽃씨의 분해 쏟아지는 표백들  우리의 삶은 이름모를 꽃씨의 뜨락  소요를 덮는 눈꽃의 한숨  꽃씨의 은밀은  깊어만 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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