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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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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soo0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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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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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28T11:1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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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휴대폰 알림이 울리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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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35:36Z</updated>
    <published>2026-10-05T06: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웅 휴대폰 알림이 울린다. 에어비앤비 로고를 잽싸게 내려서 클릭한다. AA님께서 2026.10.29~10.31을 예약하셨습니다.  라는 내용이다. 씨익 웃으면서 AA님이 어떤 분인가 살펴본다. 그리고 예약완료 버튼을 누른다.  요즘 나의 일상이다. 그전에는 휴대폰에서 가장 흥미를 가진 앱은 카톡, 유튜브, 브런치, 멜론이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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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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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31:17Z</updated>
    <published>2026-09-30T01: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동딸이 결혼했다 근사한 청년과 했다 시댁 분위기도 좋다 결혼식 전날 딸과 사위에게 비행기 안에서 읽으라고 편지를 썼다 쓰다 보니 4장이다 짧고 함축적으로 모든 내용을 포함시킬 줄 알아야 좋은 글이라던데 너무 주저리주저리 썼나 보다 그래도 빼고 싶은 내용이 없어서 한지 편지지를 고이 접어 사뿐히 봉투에 넣었다 봉투에 사랑하는 딸과 사위에게 라고 썼다 다음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rn%2Fimage%2FzkGwA9NoCJrtMZmMMNRRDHOna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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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운 일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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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41:51Z</updated>
    <published>2026-09-29T12: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출이 귀엽다 바로 앞 대모산 해가 뜨고 있는 쪽 산 이름은 모른다 그 멀리 보이는 산과 대모산이 어우러져  초록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 일출이 멋진 줄만 알았다 오늘 보니 귀엽다 병원 창문 밖 세계가 어쩌면 다 귀여운 거 일 수도 있다 11층 병실에서 바라보이는 언덕 공원 아파트 도로 산 구름 하늘 해 다 귀엽다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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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이 그날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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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1:09:19Z</updated>
    <published>2026-09-27T21: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이 그날이다 오늘이 오늘이다 내일이 내일이다 모레가 모레다 같은 일이 반복이다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  3달 전부터 생겼던 특별한 일들 특이한 이들 특이점 그로 인해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이제는 같은 날이 반복되고 있다 조금씩 회복의 힘이 들어가고 있으리라  직장에서도 매일 변화무쌍했다 남편을 위해 간병휴직을 하고 남편과 함께 하는 병상생활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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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 그리고 나의 사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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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06:20Z</updated>
    <published>2026-09-22T06: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 1시에 외동딸 결혼식이 있었다. 이틀 전에 갑자기 축사를 하게 된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부지런히 썼다. 프린트를 진하게 해서 결혼식날 읽었다. 뿌듯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혼주를 대표하여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된 신부 엄마 ㅇㅇㅇ입니다.(인사)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혼주님들과 함께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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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창 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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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2:51:29Z</updated>
    <published>2026-09-14T02: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창이 옆에 있다 가을햇살이 유난히도 잘 들어온다 높다란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흐릿하기도 하지만 햇살은 들어온다 가을빛이 강하긴 강한가 보다 냉동실에서 냉동홍시를 두 개 꺼낸다 큰 창가 난간에 올려둔다 진한 주황색이 가을색이다 이것만 봐도 가을 단풍 구경 안 가도 되겠다 병실에서 주홍빛 홍시만으로도  가을을 들여오니 뿌듯하다 남들이 곧 갈 단풍구경이 부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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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기억 속의 파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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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1:19:27Z</updated>
    <published>2026-09-11T01: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통로 갤러리 최연재 작가의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에 머무는 푸른 순간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 배경이 짙푸른 하늘이다 작가의 말 끝마무리에 당신의 기억에 머물고 있는 파랑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기억 속을 더듬는다 23세 때 입었던 긴 파란 니트 가디건이 떠오른다 다른 학교 어떤 후배가 입었는데 참 예뻐 보였다 어느 날 동인천역 보세가게에서 그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rn%2Fimage%2F1mhxikLCUP4CBcRCurt8hNx5e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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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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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5:13:25Z</updated>
    <published>2026-09-06T23: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주방 쪽 창문을 조금 연다 시원하다 누구? 가을이란다 벌써? 끄덕끄덕 난 아직도 반팔과 샌들을 신고 다니는데 가을이 왔다고? 여름은 언제 간 거야? 10일 전에 아... 남편을 간호하느라  시간도 날짜도 계절의 흐름도 잊었구나 반갑다 가을아 여름아 잘 가 남편의 식사 보조를 위한 도시락을 싸서 챙겨 들고 이른 아침 버스를 탄다 오늘 운이 좋다 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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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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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4:40:17Z</updated>
    <published>2026-09-03T04: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글을 쓴다 왜 쓸까 누군가 내 글을 보는 것을 즐기는 편도 아니다 내가 써 놓은 글을 다시 읽는 편도 아니다 책을 만들려는 목적성 의도도 별로 없다 근데 왜 쓸까 . . . . . 생각해 보니 마음을 토해내고 싶었나 보다 고민해 보니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나 보다 그러면 공책이나 노트북에 쓰면 되는데  굳이 브런치에 쓸까 . . . . . 생각해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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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환자실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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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1:26:45Z</updated>
    <published>2026-08-30T01: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소호흡기 콧줄 압박스타킹 주삿바늘 수액 영양액 손목압박붕대 소독 영상판독기 산소통 기저귀 소변줄 이 밖에도 무거운 것들...  그래도 이 무거움을 조금이라도 밝게 해 주는 것들이 있다 간호사분들의 협력 웃음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격려 의사 선생님의 자신감 환자의 작은 몸짓에 대한 박수 일반병실로 가는 환자에 대한 응원 출퇴근 밝은 인사 받은 도움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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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깍두기 씹는 소리, 아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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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15:27Z</updated>
    <published>2026-08-28T03: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삭  깍두기 씹는 소리  남편이 병상에서 환자식판을 받는다 밥도 나오고 국도 나오고 고기도 나오고 야채도 나오고 언 홍시도 나오고 미즈웰도 나오고 요구르트도 나온다 그런데 깍두기 씹는 소리가 참 듣기 좋다 배추김치 씹는 소리도 듣기 좋다 아삭 아사삭 소리가 나면 먹는구나 음식이 넘어가는구나  생각이 든다 저 음식들이  남편의 몸속으로 들어가  면역체가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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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 고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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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38:26Z</updated>
    <published>2026-08-25T11: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좋다 인지치료 통증물리치료 성인작업치료 성인물리치료 를 마치고 침상에 눕자마자 코를 골며 잔다 저 소리가 살고자 하는 욕망이며 의지이자 희망으로 들린다 나 치료 열심히는 못했지만 그래도 했어 뻐기는 소리로 들린다 열심히 하고 싶지만 몸이 안 따라줘서 힘든 거야 이유로 들린다 저 소리에 꿈이 들어가 있을까? 딸의 웨딩드레스가 사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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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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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3:56:20Z</updated>
    <published>2026-08-18T23: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망 그의 섬망은  둥둥 떠다니는 섬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 잔잔한 물결이 인다 우람한 폭풍이 몰려친다 조용한 바람이 놀러 온다  섬망 그의 세계는 그만의 세계다 인터스텔라도 있고 마션도 있고 매트릭스도 있고 아스팔망도 있고 제드윅도 있고 기러기도 있다  앞 침상 제주도 총각은 머리에 붕대를 하고 심장 수술을 했다며 더듬대는 말을 반복하더니 구슬픈 제주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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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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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03:10Z</updated>
    <published>2026-08-14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문제일까 마음이 문제일까 시간도 문제이고 마음도 문제이다 갑자기 생기는 병원 스케줄 번잡한 마음 다스리기 오늘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오늘의 반응은 어떨까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i가 I를 지켜내 주기를 바란다 남편이 평온한 모습과 마음으로 있어주기를 바란다 병문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언제가 될지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고는 나도 그 시간을 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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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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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04:55Z</updated>
    <published>2026-08-11T00: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그의 뇌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찌꺼기를 꺼내고 물을 퍼내고 션트가 물레방아 돌듯 잘 돌게 해놓고 뇌 밖으로 나오고 싶다  그의 죽 수저 받아먹는 걸 보고 싶다 야위어 진하게 생겨진 쌍꺼풀 눈을 크게 뜨고 날 쳐다보는 갈색 눈동자를 보고 싶다 작은 목소리지만 자기야 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오늘도 중환자실을 가면서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게 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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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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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0:59:21Z</updated>
    <published>2026-08-03T20:5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나긴 잠에 빠진 그 그간 고통 속에 헤맨 눈감음은 잠이 아니었어 그저 고통과 아픔이었지 지금은 그 모든 걸 가라앉히고 평온히 숨 쉬는 그 길게 자란 턱수염이 자연스럽다 고른 숨결이 아름답다 길게 길게 자서 고통에서 벗어나 고운 눈으로 준중환자실 창밖을 보며 미소 짓기를 바라 아무것도 안 먹어도 되니 푹 자고 일어나 덜 아프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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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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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23:29:07Z</updated>
    <published>2026-08-01T23: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중환자실 생활 한 달 드디어 내일 아침 8시 뇌실 복강 단락술(션트 수술)을 한다 뇌실염으로 긴 시간 힘들었으나 예상보다 12일이나 당겨짐에 무한한 감사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에서  가장 수술을 잘하시는 이원재교수님 안심하자 수술은 무조건 잘된다  며칠 전부터 내일이 수술이야? 를 반복해서 묻던 당신 아니, 1주일 남았어 아니, 3일 남았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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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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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2:12:08Z</updated>
    <published>2026-07-29T22:1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시간 초조 불안 그러나 기도  곁의 딸, 사윗감, 큰 형님 함께가 안정이다  짧은 기간 동안 머리 수술 4번째 오늘은 2가지 같이 견딜 수 있을까 버틸 수 있을까 너무 못 먹어 저렇게 야위웠는데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 내 손을 꼭 잡는다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한다 의지를 보여준 그가 그저 고맙다  묵주는 몇 바퀴를 돌았을까 하느님 예수님 성모마리아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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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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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1:28:40Z</updated>
    <published>2026-07-28T21: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남편이 환자라지만 보호자로서 기분 나빴던 대화&amp;gt;  나     :  한 입만 더 먹자. 남편 : 못 먹는다니까! 속이 울렁거려!  나    :  눈 좀 떠봐. 지금 낮이고 환해. 구름도 예뻐. 남편 : 싫다니까! 눈부셔! 수건 덮어줘.  &amp;lt;남편 컨디션이 좀  나을 때 목소리는 작지만 기분 좋은 대화&amp;gt;  나     : 당신은 언제 제일 행복했어? 남편 :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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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편의 보호자입니다(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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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9:50:08Z</updated>
    <published>2026-07-27T09: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남편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다. 적어도 8월 15일까지는 중환자실에 있어야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8월 3일에 션트수술이 잡혔다.  수술이 잘 되면 일반병실로 갈 수가 있게 된다. 여전히 무기력증에 빠져 하루 종일 눈과 입을 닫고 있는 그가 누구보다도 삶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남편이 만들 기적에 기대어 힘을 보태어 주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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