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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일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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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와 음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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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26T11:1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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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 '봄날은 간다' - 사랑의 아픔과 상실로 인한 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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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09:57Z</updated>
    <published>2026-09-16T07: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영화인데 지금에야 제대로 보았다. 유지태(상우)가 이영애(은수)한테 차이는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두 사람이 사귀면서도(이혼녀 은수는 스쳐 지나가듯 가볍게, 상우는 순수하고 무겁게 사랑했다) 각자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서 다른 사랑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은수는 상우가 자신에게 깊이 빠졌음을 알면서도 더 나아보이는 대안을 찾아 상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CC86pjcUAUKJ--IH4gLyzdRSrYU.JPG" width="2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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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 왕가위의 '아비정전', 글쎄다...... - 예술작품에 '건강함'이라는 비평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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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2:40:50Z</updated>
    <published>2026-09-04T12: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배우 고(故) 장국영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서(참고로 나는 장국영 팬이 아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비정전'이 재개봉한다길래 넷플릭스에서 찾아보았다. 청춘의 아픔과 허무를 그린 영화라는 것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내 눈으로 확인하고 쓰고 싶은 글이 하나 있었다.  아비(장국영 분)는 허무와 퇴폐를 온몸으로 풍기는 한량이다. 나쁜 남자인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a1D1s9sUbBuuvvHzY8YJ9kWS9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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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내 인생은 정말로 망한 것일까? - 성경말씀을 통해 힘 얻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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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4:00:50Z</updated>
    <published>2026-08-30T03: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은 정말로 망한 것일까?(유학에 실패하고 결혼도 못했다)... 폭망했다고 생각해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모든 희망을 잃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어찌어찌 삶의 굴곡과 무게를 이겨내고 이때까지 버텨왔다.  이제 장년에 들어서 논하기에는 사치나 다름없는, 비전과 꿈(즉 제도권에서 평론가가 되는 것)이 없는 삶... 그리고 사랑할 대상이 없는 삶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didd74CgXWjM1lcpvrZh0ugPP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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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기다린다. 끝없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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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15:07Z</updated>
    <published>2026-08-27T11: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린다. 끝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본다. 순간을 잊기 위해서. 홀로 된 시간 다시 적막이 찾아오고 나는 또다시 기다리는 사람이 된다.  텔레파시라는 것이 있다면 나의 기다림이 얼마나 길었는지 눈치채지 않을까. 하염없이 기다린다. 눈밭의 눈사람처럼. 대책없이 기다린다.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 돌부처가 되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D39_dlVLd8eqYN8_3hgnBocSr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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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1인극 '플리백' - 제4의 벽을 깨는 반환영적 소격효과와 '고도를 기다리며'와의 비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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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0:47:51Z</updated>
    <published>2026-08-26T16: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로 5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플리백'을 보았다. '플리백'은 영국의 여성 극작가 피비 월러브리지가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1인극으로 플리백(행색이 초라하고 지저분한 사람이란 뜻으로 여주인공의 엉망진창인 삶을 가리킨다)이란 별명을 가진 여주인공이 카페 운영과 인간관계(특히 성관계와 성에 대한 원색적인 표현들이 난무한다)에 실패하고 자기혐오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MMxYtlejyCDrrZOlECgjIZQK7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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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F1 더 무비'와 '탑건: 매버릭' - 극한의 속도 경쟁 그리고 한물간 중년 베테랑의 부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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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8:56:59Z</updated>
    <published>2026-08-18T12: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진즉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왠지 끌리지가 않아서 안 보고 있었는데 F1 해설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교회 후배를 만나 F1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흥미를 느끼고 보게 되었다.  F1은 Formula 1의 줄임말로 국제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를 가리킨다. 사실 F1은 한국에서, 그것도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0meOzzAF8eTZWIyDYgTDbil7S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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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여자의 여우짓 - 어장관리라는 죄를 뉘우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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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9:25:04Z</updated>
    <published>2026-08-11T08: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키도 작고 객관적 기준으로 절대 미인이 아니지만 약간 귀염상이라 젊었을 적 사귀기를 원하는 남학생이 소수 있었다 (사실 아가씨 때 따라다니는 남학생 한두 명 없는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 나이 때 남학생들은 다들 어리숙해서 조금만 마음에 든다 싶으면 쉽게 대시를 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장관리를 했던 것 같다. 일부러 그런 것은 절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VHDxsDATGfUbIRkvriEGhc3J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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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옥탑방 부엉이와의 만남  - 1980~90년대 팝송과 롹음악을 들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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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8:54:18Z</updated>
    <published>2026-08-10T19: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함께 홍대의 라이브펍 '옥탑방 부엉이'를 방문했다. 이십 대에 재즈바를 가본 후 바나 펍이라는 곳을 방문한 지가 자그마치 30년 만이었는데(술을 마시지 않기에 사이다를 놓고 음악을 들었다) 젊었을 때 들었던 팝송과 롹음악을 들으면서 마치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은 감상에 젖었다.  명문대 출신의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멤버이고 음악에 대해서 무궁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j40Y9hzKT2Frzspozq-_ftbMfQ4.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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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서사시 '오디세이'의 영화화 - 고전의 영상화에 대한 짧은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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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8:30:10Z</updated>
    <published>2026-08-08T23: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인가 어렸을 때 축약본으로만 읽었던 '돈키호테'를 완역본으로 읽으려고 덤볐다가 1/4쯤 읽고 중도포기한 적이 있다. 1,500쪽이 넘는 벽돌책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사실 이 정도는 대하소설 시리즈보다 얇은 두께이기 때문에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분량이기는 하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재미있지 않았고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FMryHX7zmb8t6YXslwLmPfRNl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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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영화 '오디세이' - 정체를 드러낸 실력자 오디세우스의 복수, 그 쾌감과 전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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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4:45:15Z</updated>
    <published>2026-08-05T15: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작을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긴 하지만 스포가 나옵니다~)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영화 '오디세이'를 보았다. 4DX관(오감 체험 특별영화관)이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바람이 불고 의자가 흔들리며 분무도 일어나고 불빛도 번쩍거려서 항해와 전쟁을 다룬 영화의 내용이 실감 났다.  영화 '오디세이'는 그리스의 대서사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각색한 영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1ZSjqWjgrXJsGNUc-b1W9uy0b4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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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남성문학을 읽으며 느끼는 열등감 - 영화 오디세이를 빨리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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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1:27:07Z</updated>
    <published>2026-08-02T12: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있으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이다. 일단 영화는 관람하기로 하고... 고전이다 명작이다 하는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소문과 찬사는 아직 감상도 하기 전에 나로 하여금 몇 가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서사시 오디세이는 한 남자가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모험과 아내 되찾기의 이야기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의 영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_W2gGoLKavWZv6J3kyRo7ay8bas.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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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워크맨과 동네 운동장의 추억 - 한때 풋사랑에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아파하기만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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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4:16:30Z</updated>
    <published>2026-07-21T13: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었을 때에는 나이가 들면(아니 솔직히 그땐 나이 든 사람한테 아예 관심조차 없었지만) 저절로 삶의 연륜이 쌓이고 인생의 지혜가 생기는 줄 알았다.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를 보면 나이 먹는다고 모두 현명해지고 사람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체력과 기억력의 감퇴로 알던 것도 다 잊어버리고 익숙하게 잘하던 일도 손에 잘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wcQy1ssW9EHWoBegnN2BLcEg_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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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외로움과 회한에도 불구하고 - 나를 스쳐 지나간 인연과 그럼에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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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1:30:16Z</updated>
    <published>2026-07-12T14: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롭다. 낮에도 외롭지만 일하다 보면 잊히는데 밤에는 외로움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사실 밤의 외로움은 낮의 외로움과 그 정도와 깊이가 다르다. 낮의 외로움은 가을 오후 햇살에 떨어지는 쓸쓸한 낙엽과 같다면 밤의 외로움은 흰 눈발 아래 장화를 신고도 발가락을 후벼 파는 냉기와 같다. 이럴 때면 나는 가슴 깊이 자신이 온전치 않다는 느낌과 뭔가 소중한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IzNCud25FQpmmqSHvYuokr9th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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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김훈 vs 김영하 - 김훈의 '허송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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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3:52:21Z</updated>
    <published>2026-07-05T02: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영하의 '30/3 산문선'과 김훈의 '허송세월'을 읽고 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두 작가의 모든 산문을 읽어보지 못하였으므로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김영하의 글과 김훈의 글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둘 다 헤밍웨이처럼 간결하고 객관적인 문장을 사용하지만 김영하는 술술 쉽게 읽히는 반면 김훈은 문장을 좀 곱씹어야 한다. 김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Qd4vPUjVAxDRClv4NX8suM6uP0Q.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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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김영하의 '30/3 산문선' - 간결하고 평이한 문장에 담긴 가벼운 지적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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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2:31:40Z</updated>
    <published>2026-06-30T16: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작가 김영하의 산문들을 읽고 있다. 책 읽는 취향이 지극히 까다로워져서 웬만큼 가독성 있고 재미있지 않으면 읽지를 않는데 김영하의 글은 술술 쉽게 읽히며 가벼운 지적 자극과 철학적 성찰(이런 면에서 알랭 드 보통을 떠올리게 한다)을 담고 있길래 읽게 되었다.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단 산문으로 한정한 바 김영하의 글을 규정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YIuhKGZ3ltpUwmk3xmTzuhZzU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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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나를 스쳐 지나간 책들 - 책에도 거품 낀 엉터리 명품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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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0:00:50Z</updated>
    <published>2026-06-30T15: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드니 책을 읽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이 재미와 정보의 측면에서 책값 이만 원의 값어치를 할 것인지는 물론이거니와 나의 오래 남지 않은, 다가오는 노년의 삶에서 저당 잡힐 독서시간의 값어치 역시 계산하게 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고 하던데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까지 따져봐야 되는 것이다.  사실 젊었을 때에는 아마존에서 한 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PZcEXRbv7s17BdW8ngLV1HR89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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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뭘 읽어야 할까? - 문학에의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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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5:21:40Z</updated>
    <published>2026-06-22T13: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그토록 숭배했던 문학이었는데, 그 문학이 위대하다고 생각되지 않은 지는 오래되었다. 작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생각의 미로를 따라 함께 걷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실의 세계는 월급과 대출금과 세금과 매달 내는 공과금과, 그리고 건강보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문득문득 참을 수 없는 허기를 느끼는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qkyutkAX6UEXCxclh5j6AUQQT0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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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이승우의 소설작법서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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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3:28:04Z</updated>
    <published>2026-06-06T17:2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 이승우의 소설작법책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를 읽고 있다. 실질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소설은 절실한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충고가 가장 뼈때리게 다가왔다. 구체적인 방법론들에 앞서 정말로 독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뺏을 만한 값어치가 있는 이야기인지 묻고 있는 것인데, 많은 소설들의 경우 작가의 입장에서는 꼭 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wbxjy1f5186oY5eX0h3Ror3W0Zk.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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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만 55세에 느끼는 감회 - 불안하고 불확실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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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5:52:31Z</updated>
    <published>2026-06-03T15: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나이로 55살이 되었다. 나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은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구먼 이러시겠지만 나는 벌써 인생을 다 산 느낌이 든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산더미 같지만 그리고 아는 것도 많지 않지만 뭔가에 미친 듯이 매달려 열정을 쏟던 시절이 지나고 지금은 흥미도 의욕도 많이 줄고 일종의 숨 고르는 상태가 된 것 같다 (그 열정이 무엇이었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RjQJdCh5h9I5QKGP5yh8KI3pu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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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나의 유년시절 - 사루비아와 보광동 골목길과 분유의 추억 (사진은 애기똥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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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9:58:49Z</updated>
    <published>2026-05-30T18: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유년시절은 아지랑이같이 아스라하면서 간질간질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법이다.  나의 유년시절을 돌이켜볼 때 나는 유달리 정적인 아이였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언어도 늦게 깨치고 말이 없었으며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부모님께 장난감이나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법도 없었다고 한다(내 기억으로는 분명히 인형이 가지고 싶었지만 당시 집 형편을 생각해서(?)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8KD%2Fimage%2FyFbwgfA38qB5O3XDFt2u58lWy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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