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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설이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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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다보니 아이들과 곡성으로 농촌 유학을 왔습니다. 아이들이 계절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자라길 바라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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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09T07:31: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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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선화 팝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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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25:59Z</updated>
    <published>2026-10-05T15: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이십 대 때 늘 붙어 다니던 친구가 항상 하던 말이 있다- &amp;ldquo;모든 건 타이밍이야&amp;rdquo;  요즘 두 딸과 나는 봉선화꽃을 보며  타이밍을 재고 있다- 새싹이 나는 봄부터 꽃이 피어나는 여름까지는 손톱에 물을 들이기 위해 매일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기다리던 봉선화는 한창 뜨거울 때 잎과 꽃을 내어주었고- 우리는 곱게 빻아 손톱에 붉고 예쁘게 물을 들였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6IYUQkahjQkPQeeA92-en_pP79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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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까지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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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29:42Z</updated>
    <published>2026-09-29T00: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이 걸렸다- 아이들과 학교까지 걸어가기까지- 분명 농촌유학 슬로건이 흙을 밟는 아이들이었건만- 막상 온 이곳에는 인도가 없다- 학교까지 걸어가려면 차가 다니는 길 옆 갓길로 걸어야 한다- 갓길로 조금 걷다 보면 우회하는 길이 나온다- 그 길은 조금 돌아가기는 하지만  양 옆에 논과 밭이 있고 개천도 흐르고 있다!  인도가 없다는 핑계와- 막내가 아직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GpXfuYEbBe9A4bg0BB_Fvl5It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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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온다-나가 놀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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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10:13Z</updated>
    <published>2026-09-22T00: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와 둘째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두 번째로 들어 올 하교차에 타고 있는 저학년 아이들의 엄마들이  빗소리를 듣고 우산을 들고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저 틈에 나만 없으면 집에 와서 왜 엄마만 안 나왔냐며 징징거리겠다 싶어 작은 우산 하나 달랑 챙겨 들고나가 막내아이가 하교하길 기다리는데- 바람이 불어 그런 건지 우산이 작아서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aXgljZuY7vODqfjEIEMlK7ay_2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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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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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8T15: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괴산에서 마법 같은 가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자마자 망설임 없이 농촌유학을 알아봤고 그 해가 가기 전 농촌유학을 확정 지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곡성에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곳이 똑같은 계절의 색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곡성의 가을은 괴산의 가을보다  덜 다채롭지만- 곡성의 계절은 또 다른 빛을 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GV5Arm7ugA7caXy0qmCzmyWQYD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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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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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5:03:53Z</updated>
    <published>2026-09-05T15: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우리의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가자-  이번 여행으로 네가-  마트에서 파는 사과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땄던  빨갛고 커다란 사과를 떠올리기를-  사진으로 보던 폭포가 아니라 폭포를 보러 가던 길의 상쾌한 공기와 새소리  쉴 새 없이 떨어지던 폭포의 물줄기와 폭포 소리를 떠올리기를-  나무에 달린 노란 은행잎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가기 전 노랗게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_ha0gCG6y3w0IpnYyo4fYQ9Xgk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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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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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06:01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운다-  연풍초등학교의 마지막 날 밤- 아이가 울었다- 괴산에서 계속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 보지만  아이의 울음은 쉽게 그쳐지지 않고 더 커져만 간다- 괴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이는 매주 어디론가 나갔다- 사과를 따러 가고- 놀이기구를 타러 가고-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러 가고- 뮤지컬을 보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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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한 우리의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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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5:04:18Z</updated>
    <published>2026-08-29T15: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랑이 괴산으로 오는 주말이면- 우리의 활동반경은 넓어졌다-  엄마의 고향인 상주에 가서  이모들과 엄마의 고향집 앞에서 감과 탱자를 따먹고- 처음 먹어본 탱자는 으-엄청 신맛이었지만  아이들은 더 따달라고 성화였다- 이모들과 같이 산으로 가 밤도 땄다- 체험용으로 누군가가 뿌려놓은 밤이 아니라 나무에 달려 있거나-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벌레가 먹기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_o09-8_vLTUDuVQpStzv8-Moz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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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택으로부터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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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5:08:50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인스타 디엠이 왔다- 밀양 소은 고택에서 온 초대였다-  연락을 받은 날부터 머릿속에 신랑 없이 밀양까지 어떻게 가야 하지- 걱정을 하고 또 했다- 그랬다- 나는 이때까지 고속도로를 운전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매일 밤마다  어떻게 가야 할지 머릿속으로 운전만 수십 번을 했고- 드디어 밀양 가는 날이 되었다-  괴산에서 밀양까지는 딱 2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tEmwngLaT5hzoRCrBnZvjEnTuh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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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육아동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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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5:43:32Z</updated>
    <published>2026-08-22T15: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든 길게 머무르게 되면 꼭 가야 하는 곳이 두 곳이 있다- 도서관과 시장-  괴산에서도 도서관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간 거 같다- 도서관이 심지어 시장 근처에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시골 도서관은 작다- 큰 도시의 도서관에 가다  시골의 도서관에 가면 그 규모에 실망하지만 그 실망이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을 수 있다- 시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ymU1xDWyQstjXEIGa8Z3LpMIy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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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감아도 보이는 너의 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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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5:17:28Z</updated>
    <published>2026-08-18T15: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면- 남은 두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게  아주 조용히 있었지만- 학교도 유치원도 가지 않는 두 아이들은 모든 아이가 휴일에 일찍 일어난다는 법칙을 완벽하게 지켰다-  최대한 꾸물거리며 아침을 먹이고  오래오래 나갈 준비를 해도- 오전 10시가 채 되지 않는다-  그래- 나가자 어디든 가보자- 운전도 천천히 해야지-  두 아이와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pDHs4P4R8R1Pd88i3fEusnjdR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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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던 나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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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0:36:24Z</updated>
    <published>2026-08-16T00: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우지도 않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준비를 마친 아이는 같이 나가자는 나를 마다하고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등교 버스를 타기 위해 나갔다-  첫날인데?  나도 나가서  다른 아이들도 보고 학교 가는 아이도 지켜보고 싶었지만- 아이는 뒤도 보지 않고 나가 버렸고-  차마 따라가지는 못하고- 그래 혼자 해보든가 쳇!이라는 마음으로 멀리서 지켜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OhMY5xGF9U08Rxc7eujjQKU04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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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산에서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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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6:27:20Z</updated>
    <published>2026-08-12T06: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나에게 묻는다- 왜 왔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일 텐데- 매번 똑같이 대답하던 나는  왠지 한 이야기를 하고 또 하는  지겨운 사람이 되는 거 같아-  이제는 그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해서 왔어요- 하고는 말아버린다-  어느덧 5학년이 된 첫째가 2학년 때- 괴산에서 준비한 숙소에 머무르며- 교환학생으로 한 달 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u7WZ0LiQcPBsKHF85mMiKtUAW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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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말고 고구마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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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9:12:32Z</updated>
    <published>2026-08-08T09: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봄- 어머님이 나의 집 뒤쪽 텃밭을 일구고 비료를 주고 고구마를 심어 두고 가셨다- 그렇게 고구마는 내 것이 되었다- ​ 고구마는 다른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나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잡초들과 무성히 자라났다- ​ 여름 방학을 하고- 집에서 뒹굴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뭐라도 시키고 싶어 졌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구마순은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MjfENprfMYE30X8hMdUZWUd13P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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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야흐로 개구리의 전성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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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3:56:27Z</updated>
    <published>2026-08-04T13: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에도 제철이 있듯 모든 생명체에는 자기들만의 철이 있음이 분명하다- 며칠 전까지는 파리가 난리 더니 얼마 전에는 뱀이 나타난다 싶더라니 한동안은 집 외벽에 달팽이가 잔뜩 붙어있기도 했다- ​ 이제 바야흐로 개구리의 시대다- 밤이 되면 시끄럽게 울어대고 창문이며 현관문 심지어 집 안에서도 개구리가 발견된다- 그나마 작아서 다행인 건지 작아서 집 안으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zvnK9I42H4his2yaqX7TMqi6-N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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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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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3:56:30Z</updated>
    <published>2026-08-02T13: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롭지도 않은 이야기다- 차가 고장 났다는- &amp;lsquo;또&amp;rsquo;를 10번을 붙여 말해도 성이 안 찬다는 그런 이야기-  얼마 전 카센터에서 처음 출고했을 때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호언장담했건만 차가 섰다-  해남 땅끝에서-  어찌어찌 광주 카센터에 넣어두고- 며칠째 다시 뚜벅이다-  버스를 타고  무거운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갔다- 결국 다시 새로운 책을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EwDJHIrQ1yDBX_eNv0HM7sWD42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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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이 필요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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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0:48:40Z</updated>
    <published>2026-07-30T14: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커간다는 건- 소란스러움이 점점 사라져 가는 일이다-  아이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온 집안이 웃던 시간을 지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함께 웃고 떠들던 시간을 거쳐- 가끔은 싸우고- 시끄럽고-투닥거리던 시간을 지나고-  학교로 학원으로- 친구와 함께 하는 곳에서 신나게 놀다 들어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그 어디쯤을 지나고 있다-  어떤 날은 집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zfjkimpnJxM5dE4dAy_kDqtMQQ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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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계절을 기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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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24:48Z</updated>
    <published>2026-07-27T14: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그러했다- 고슴도치도 직접 본 적이 없거늘- 고슴도치를 닮았다는 밤 대신  진짜 밤송이를 만지고 밟고 아프게 해주고 싶었다- ​ 마트의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과일들 대신-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익어가고 비로소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만나는 진짜 과일을 따게 해주고 싶었다- ​ 바코드를 찍고  카드로 결제해 버려- 사람을 만날 필요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whbFaAQrB8EyxI5NbsvGxXVwS6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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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냥 아이 셋만 기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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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2:44:52Z</updated>
    <published>2026-07-24T12: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을 주지 않으니 자랄 리가 없다- 잡초를 뽑지 않으니 풀이 무성할 수밖에 없다- ​ 부지런하지 않아도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잡초를 매일 뽑지 않아도 자라는 줄 알았다! ​ 주말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 아이에게 텃밭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따오라 시키고 맛있는 치즈와 올리브를 넣고 샐러드를 해 먹는 꿈을 꾸었더랜다- ​ 그러나 나의 텃밭은 잡초가 무성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bU_UOze_GQsYfxpf4KHLH4SfyY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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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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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45:25Z</updated>
    <published>2026-07-20T13: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가니 식탁 위가 또 난리다- 먹고 난 빈 그릇은 치우라 하지 않았냐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려는데  막내아이가 수줍게  엄마 주려고 수박을 남겼다며 나를 부른다- 단 한 조각- 심지어 살짝 베어 물은- 먹고 싶었는데 엄마 주려고 남겼다며- 어서 칭찬해 달라는 눈빛으로 나를 본다-  어렸을 적- 냉장고를 열면 늘 과일이 있었다- 다 먹고 난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CPi4ca0qRkQC8aMmhievHaVXK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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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 고장 났다 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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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1:54:44Z</updated>
    <published>2026-07-17T11: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 고장 났다!! 여기 와서 몇 번째 고장인지 모르겠다-  가까운 도서관이 리모델릴 중이라 도서관에 가려면 왕복 50킬로- 뭔 수업하나 들으러 나가도 50킬로- 맛있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가려해도 50킬로-  매일같이 열심히 일을 시키고는 비바람도 막아주지 못하고 내리쬐는 해도 막아주지 못했다- 결국 과로로 쓰러지고 말았다-  나의 차가-  하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1Na%2Fimage%2F2K8fhRRzVZhSTPCzKBcpKOelb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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