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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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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사람.읽고 쓸 때 가장 자유롭고 나답다고 느낍니다.스페인에 살아 스페인 이야기를 많이 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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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18T08:36: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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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딩크 고모의 쌍둥이 조카 양육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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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3:00:36Z</updated>
    <published>2026-08-30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름, 한국을 방문한 건 팔 할이 조카들 때문이었다. 원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고국을 방문하지만 여름에 간 건 7년 만이다. 그간 여름에는 나도 노느라 바빴고 무엇보다 습한 한국 여름이 이제 낯설고 어려워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쌍둥이 조카들이 어느덧 15개월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땐 아가들이 가장 귀여울 무렵이라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wxfMQtDZfOQzaZ8O2f1NMT-Wv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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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원하는 버전의 나로 살기 - 달리면서 한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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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8-23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땐 체력장이라는 걸 했다. 달리기, 멀리 던지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뛰기 등 여러 체력 테스트를 통해 내 체력 등급이 매겨졌다. 이중 달리기는 항상 반에서 가장 못하는 축에 속했다. 초등학교 운동회에선 출발선에 서서 총소리를 기다리는 게 고문 같이 느껴졌다. 또 꼴찌를 하고 말 거란 패배감과 창피함이 다리를 더욱 무겁게 붙잡았다. 내 목표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EVnArD8ovpTCKp-fTwvnr4K89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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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나의 마흔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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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3:05:50Z</updated>
    <published>2026-08-23T03:0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한 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말았다. 김광석의 &amp;lt;서른 즈음에&amp;gt;라는 곡은 더 이상 서른이 아니라 마흔을 울리는 곡이라 한다. 나는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청춘을 기록하고자 쓰기로 했다. 이 시간이 지나가면 그리워질 나의 사십 대를 나중에 글로나마 만나면 반가울 듯하다. 흔한 사십 대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건, 나 자신이 나에게 남기는 기록이다. 내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KbWaS4qcJDC2oxaqXpvnXUfPM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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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열차사고 희생자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 삶의 유한함의 목격자가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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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23:47:20Z</updated>
    <published>2026-02-01T23: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스페인은 원래 달이 안 보여요?&amp;quot;  달이 안 보이는 나라가 있나? 이상한 질문에 하늘을 보니 정말 달이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오늘은 달이 없는 날, 그믐이었다. 달이 없으니 별들이 유난히도 빛나 우리는 저마다 고개를 들고 한참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 시간, 우리가 있던 그라나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선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나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trcJRmbYsXR81_Qp6yQqCT4tV7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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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구미와 다른 나를 붙잡고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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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1:50:33Z</updated>
    <published>2026-02-01T01: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에 살며 여행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누구나 직업인으로서의 페르소나는 자연인 일 때의 그것이 다르듯이, 나 역시 여행 가이드로 일할 때 내 모습과 온전한 개인으로서의 내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을 할 때 난 잘 웃고, 에너지가 넘치며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기반해 빠른 판단을 한다. 비록 나의 의지는 아니지만 규칙적으로 먹고 잔다는 것 역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78JQa4WyJcEcTy1pminofFWMu6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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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어떤 상처는 용기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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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6:59:20Z</updated>
    <published>2025-04-04T22: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 스페인은 이상하리만큼 비가 많이 왔다.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하루 종일 내리는 3월의 비를 나는 병실에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비가 내리던 3월의 어떤 날 퇴원을 했다. 배에는 개복한 상처가 길고 깊게 남았다.    대부분의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자궁근종이라는 흔한 질병이었지만, 개복을 해서 여러 개의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의 후유증은 작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sfKgkAlhYHJ7HZy3q1mxGpMJ5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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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책의 성공 비결 - 《블랙워터》 시리즈북 열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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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11:49:10Z</updated>
    <published>2024-09-03T11: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상반기 스페인 출판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도서는 단연 미국 작가 마이클 맥도웰의 소설 《블랙워터(Blackwater)》 시리즈다. 지난 3월 스페인 서점가에 등장한 마이클 맥도웰은 이전까지는 스페인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작가이다. 또한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 블래키 북스(Blackie Books) 또한 그동안 서점가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신선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cqYYh_b44fjvb7KjLV2rB_nIc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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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까미노를 떠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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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13:28:36Z</updated>
    <published>2024-08-25T06: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반기 성수기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이 2주 이상 여유롭게 남았다. 이렇게 시즌, 비시즌이 있는 직업이 누군가에겐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일에만 집중된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휴식이 가능하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삶을 누리게 한다.  긴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긴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pFLxiYUnVRkdTTmLKh2oi6-te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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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 서른아홉 번째 생일은 원형탈모와 함께! - 혹시 나 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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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4:31:46Z</updated>
    <published>2024-08-21T22: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출장 때 호텔 욕실에서 서서 머리를 말리는데 오른쪽 두피 깊숙한 곳에 낯선 부재가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가르마인가 했는데 유난히 훤히 드러나는 두피의 살색이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호텔 욕실에는 거울에 달린 보조 거울을 비롯하여 여러 거울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기에 두피 안쪽에 비밀스럽게 숨겨진 그 공허를 들여다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amp;quot;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Pdja6Nc_oMKB8-bLzFNUYq3-z4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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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낭만을 만드는 도시, 바르셀로나 -  - 책을 축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 조르디의 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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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12:04:36Z</updated>
    <published>2024-05-07T07: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은 축제다.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는 예수님의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 시기가 끝나고 부활을 맞이하고 나면, 그 기쁨과 환희를 누리는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다. 남부 안달루시아 세비야라는 도시에서 열리는 화려한 4월 축제, 페리아 데 아브릴(Feria de abril)이 대표적이다. 행사 기간에 세비야의 시민들은 전통의상을 멋지게 차려입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kMcPlvs7ewCoejtWFeXlpsMSO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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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진한 삶을 향해 두려움 없이 걷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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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4:54:13Z</updated>
    <published>2024-03-22T23: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지는 지역이라는 뜻의 마그레브,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모로코의 도로를 달릴 때 해가 지고 있었다. 밝았던 하늘은 진한 노을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선한 사람들이 함께 달리던 버스에는 하루 내 부산히 달려온 탓에 노곤한 공기가 노을처럼 깔려 앉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마그레브의 낯설고도 아름다운 풍경 덕에 결코 노곤하지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Z_6KeppAK5EDOz6e4YCGlCu48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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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미노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반가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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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22:01:53Z</updated>
    <published>2023-10-21T14: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까미노를 걸을 땐 비수기라 그랬는지 한국 순례자를 총 3명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중 2명은 말 그대로 인사만 하고 그 뒤로 보지 못했으니 사실상 만났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래도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기에 이 길에서 동양인은 한국인이라는 공식이 거의 통용된다. 동양인인 사람만 보면 다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amp;quot;한국인이지?&amp;quot;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uqyHNv9Jglf0EXA3PedNk64JJ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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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미노처럼 인생도 2회 차가 가능하다면 - 두 번 걸어야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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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23:35:31Z</updated>
    <published>2023-10-20T19:4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메세타의 미친바람에 질려 프로미스타의 첫 바에 앉아 좌절하다가 마드리드로 도망쳤었다. 주말 동안 마드리드에서 쉬고 나서야 메세타 구간을 점프해 겨우 산티아고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많은 순례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또 가장 싫어하는 곳, 끝도 없는 평원 위에 바람과 하늘 그리고 나만 존재하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지독한 메세타이다.  늘 그렇듯 한 발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jsad2hE_GgtjeFHYxa7PhdS-i_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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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하러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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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9:58:36Z</updated>
    <published>2023-10-17T10: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지나며 차가 많이 늘었다. 원래 바캉스 시즌에는 마드리드 도로가 텅텅 비었다가 9월이 가까워질수록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 때문에 차가 많이 늘기는 하지만 올 가을에는 유독 차가 많아진 느낌이었다. 늘 여유롭게 회사에 도착하던 시간에 집에서 나와도 아슬아슬하게 회사에 도착하기 일쑤였다. 다른 차들끼리 조그만 접촉사고라도 있는 날에는 (거의 항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GpAEb9wE52xZPaoN7qa-s6tP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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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의 나에게 쓰는 편지 - - 그때의 루나에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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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6:08:05Z</updated>
    <published>2023-10-06T14: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루나,  오늘 하루는 어땠어?  짜증 나고 버거운 하루를 보내진 않았어?  또 빈속에 마시는 술로 짜증을 풀어냈니, 아니면 밤늦게까지 혼자 빵과 쿠키를 구우며 참아냈니?  진절머리 나게 하기 싫은데,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 또 싫어 마지막까지 꾸역꾸역 해내려고 노력한 거 알고 있어. 진짜 고생했어. 지금의 내가 너라면 난 정말 못했을 거야.   내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jgnb3WG24HZIFQmQtVETf4PjU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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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아버지가 떠나시던 날, 하늘에는 폭죽이 터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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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1:30:48Z</updated>
    <published>2023-09-09T01:3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이 그렇지 뭐. 가끔 생각보다 뭐가 빨리 진행되면 황송할 기분이 들 정도로 더딘 것에 익숙해졌다. 사실 여기 오래 살다 보니 이제 속 터질 일도 많이 없기도 하다. 너도 느린데 나도 좀 느리게 살지 뭐, 이렇게 서로 암묵적으로 약속한 느낌이랄까. 일요일 자정 넘어, 정확히는 지난 월요일에 주문한 검은 옷은 역시 목요일 낮까지도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lJh2DM_8WUgozkMhPLsjwTg3b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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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아버지 장례식에 입을 옷을 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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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5:46:29Z</updated>
    <published>2023-09-04T22: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 돌아오던 마드리드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마드리드에 가까워질수록 굵어지던 빗줄기는 마드리드 외곽을 감싸는 산맥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차가 뚫릴 듯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스페인에 살면서 처음으로 주정부의 재난 문자도 받았다.   &amp;lt;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차량 사용을 지양하고, 다음 안내까지 집에 머무십시오.&amp;gt;  혼자 운전하며 가는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Z8B22RqTcQ7T5OPEgSUOWEAQ8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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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기 좋은 계절, 스페인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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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12:22:19Z</updated>
    <published>2023-08-08T12: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선 독서의 계절로 가을을 꼽지만 스페인은 조금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휴가를 떠나는 이 여름이 바로 책 읽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스페인 근로자 기본법 (Estatuto de los Trabajadores) 제38항 &amp;lsquo;연간 휴가&amp;rsquo;에 관한 가장 첫 번째 조항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휴가는 개별 계약서나 소속 노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l2HCufu5IECZhGNEhhYijAbLe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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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그런 사람이다 - 기적보다 가까운 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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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12:26:14Z</updated>
    <published>2023-07-27T17: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텃밭에 잡초 다 없애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해요!&amp;quot;  지난봄 여러 사람이 합심해 일궈놓은 수도원 텃밭 소식이 들렸다. 신부님의 표현 그대로 '죽지 못해 살고 있던' 텃밭이 비가 몇 번 내리고 여름이 되자 무섭게 먹거리를 내어 주는 중이다. 그런데 불청객처럼 작물 사이사이로 잡초도 날로 무성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퇴비를 뿌리고 갈아둔 텃밭에 모종을 심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TjB7Udpgngwqeh8qtU5s3Vyv4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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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소중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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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11:29:16Z</updated>
    <published>2023-07-22T16: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전부터 틈날 때마다 명품 브랜드 사이트에 들어갔다. 큰 가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많이 없으니까 출장 가거나 일할 때 들 넉넉한 숄더백을 하나 살까, 주말이나 휴가지에서 맬 작은 신상 백을 하나 더 살까, 아니면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있으면 왠지 멋있을 것 같은 시계를 하나 살까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바뀐다. 제대로 일을 처리 못한 거래처에 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Bs%2Fimage%2F09AOFV9BNcBhzL1UzV01S_Cvs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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