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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글송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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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hud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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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손글송글의 브런치입니다. 일상을 시처럼 노랫말처럼.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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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16T23:43: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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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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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1:00:06Z</updated>
    <published>2026-10-06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니 뭔데?&amp;rdquo; 넘어진 선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통 넓은 반바지 아래로 여름 동안 그을린 무릎에 빨간 방울 방울이 올라와 있었다. 선은 태연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라인이 살짝 번진 채로. &amp;ldquo;별일 아니야.&amp;rdquo; &amp;ldquo;뭐? 하, 저 자식이 널 왜 이렇게 막 대하는데? 아니, 네가 왜 이러는지나 알자. 너 저 자식 아니면 안 되겠냐?&amp;rdquo; &amp;ldquo;뭐래. 손이나 잡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PFpI3b5S2IU12yWyeo9xRwc2m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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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띠 - image by ChatG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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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10:21Z</updated>
    <published>2026-09-22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가 거의 될 때 경국이 문을 열며 들어왔다. &amp;ldquo;누나! 저 왔어요. 힘들죠? 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미안요.&amp;rdquo; &amp;ldquo;제사 잘 지냈어? 밥도 먹고? 너 야간 타임 힘들었겠다. 12시 넘어가니까 너무 피곤해.&amp;rdquo; &amp;ldquo;아, 그건 누나가 연속으로 일해서 힘든 거지. 야간엔 거의 손님 없어요. 취객만 좀 오지&amp;hellip;. 고마워요, 누나. 얼른 조심히 가요.&amp;rdquo; 24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kaS_IE5MH4SyBk2G0d51JKrvF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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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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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9-21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타고 관광한다고 여수 앞바다 보고 왔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여수 바다 위를 가로지르네  아~ 좋구나 바다냄새 아~ 좋구나 시끌벅적  조용한 시골생활에 콧바람 신나게 들고  왁자한 시장구경에 입모양 방실거리고  돌아갈 땐 서쪽하늘 붉디붉게 타오른 태양이  집으로 잘 가라고 인사해 주니 찰칵  아~ 좋구나 석양노을 아~ 좋구나 내 보금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7m8EBba8spKxUH_mhVbrYMEPn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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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리 예쁘면 어쩌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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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24:39Z</updated>
    <published>2026-09-21T07: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물 주는 여섯 개 장미 화분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보랏빛 장미  짐승처럼 도장지도 주욱 쭉 뻗더니 가지 끝마다 곁봉오리 여러 개도  손가락 벌리듯 기지개 피고  진한 분홍립스틱 같은  손톱만 한 꽃잎 보이며  하루... 이틀... 어느새... 노발리스장미 활짝 피고  이뻐라 이뻐라 너무 이쁘다를  중얼거리게 하고 요리 보고 조리 보며 들뜨는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0J2m4nwdItc7FifrTRPQpGv4z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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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심을 존중하는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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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8:40:30Z</updated>
    <published>2026-09-19T08: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정애작가님의 [서연아, 왜 사과는 안 먹니?]를 읽고,  브런치에 고작 몇 편의 시를 쓴 어느 날, 신정애작가님이 댓글을 달아주었다. 내가 먼저 구독을 했는지 먼저 댓글을 달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웃음이 나오는 명쾌한 글을 주신 건 정확히 기억한다. 그 후로 추종자가 되어 작가님의 시를 받아 읽다가 &amp;lt;아이들은 걷지 않는다&amp;gt;라는 시를 읽고 웃음이 나오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8Amr-9F-OH-ry4toEA60s-amx0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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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 - (건강검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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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08:55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중을 재려면  오르려는 숫자를 잡으려다 놓친다  시력은  지금껏 알지 못한  소수점을 보이고  심전도  검사한다는 말에 심장이 달리기를 한다  들으면 무섭고 모르면 속 편한 쫄보라   몸이 힘들다  나이는 숫자라서 몸도 숫자로 말하고  늘어나는 나이만큼 늘어나는 알약들  걸을 때는 옴 몸에 힘을 주어 앞 뒤로 팔을 힘껏 저어가야지  탄탄한 근력은 아니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tK9KwAT0f5FL1zugLrEyeNpvd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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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년농사 - 가지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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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41:18Z</updated>
    <published>2026-09-14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들도 단풍 들려면 멀었소 아직 여름더위도 긴 꼬리 놔둔 구월이오  주인장! 너무 부지런한 거 아니오 아직 몸 안에 비상식량 만들 쨍한 날이오  싹둑싹둑 못난 가지, 안으로 휜 가지, 너무 긴 가지  싹둑싹둑 양 옆에 서서 가차 없이 잘라대니  파르르 떨리는 날 좀 보시오 파르르 떨리는 쟤 좀 보시오  그래도 내년 농사 준비한다고 싹둑싹둑  작년처럼 남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ivDTInTX5tTsRwc-AEZUeQ5JEo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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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에 해! 책 읽기! - (중년이라 이른 밤엔 졸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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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43:46Z</updated>
    <published>2026-09-13T2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고 긴 밤에 펼쳐놓은 책  저글링 하는 눈동자  두터워지는 밤 때문인가  두터운 책 때문인가  두터워진 눈꺼풀 때문인가  길고 긴 밤에 펼쳐놓은 책갈피를  뒤로 놓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으로  정신이 흐릿하고 눈동자 제멋대로면  길고 긴 밤엔 잠을 청해야지,  책을 덮어야지   길고 긴 낮에 커피 향 폴폴 느끼며  환한 빛 받은 거실소파에서 양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hJoA5K3yTxpVtseegJBcNxay9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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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탈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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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3:33:02Z</updated>
    <published>2026-09-10T02:3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는 이렇게 내게 품어졌다.. 2025년 6월.  창고에서 혼자 남았던 어린 고양이를 잡아와 현관에서 먹이며 사람 손맛을 알게 했다.  집안으로 들여 키울 생각은 아니지만 워낙 어린 녀석이 창고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나간다 해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다. 한동안 잘 먹이고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삼색냥은 암컷이라 다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7r5goN9XPSlYqHY-s9GSyWOfs0k.png" width="4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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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머신 - [짧은 이야기 : 소설 2분 남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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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9-08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중전화 부스에서 나와 학교 쪽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할 때 누군가 선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았다. 지나는 사람 몇 사이로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선준의 이름을 부르는 하늘색 셔츠에 하얀 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보였다. 눈이 마주친 여자는 선준에게 다가와 이선준 씨? 하고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손을 보니 선준의 지갑이 있다. 받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5bOPJg8SHr6Vkb7SteC_WLUc0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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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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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9-07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뒤 정원에 심어있는  배나무 한 그루  초여름 초록 열매에  봉지 씌워 키워낸 내 배  둥글게 살찌우고 짙은 가을색 뽐내며  또옥 따져 내 손에 놓인 달디 달은 원황  신고배가 익어갈 동안 냉장고 안에서 한 알씩 꺼내어질 군침 도는 시원한 배  뱃놀이에 배가 부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l_TDHgr15oO3QtMChHtp_zqCf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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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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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0:00:07Z</updated>
    <published>2026-09-06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맹렬한 네 모습에 고개가 가로저어졌지   네가 화르륵 열을 내니 이마에 땀 솟고  눈을 땅으로 내렸지  네가 쏟아내는 입김에 말라비틀어질 듯  위태롭고  묻고 싶다  열도 내고, 쏟아 내니 속은 다 풀렸나?  한 풀 꺾인 모양이  나쁘지 않다  시원한 바람도 제법, 풀벌레소리도 짙어가고 얼굴에 미소가 돈다  그래, 안다  머리 꼭대기에서는 성질이 남아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fDPg1M7AlnO9xnBZvb5PUCKzQR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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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독의 여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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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3:57:03Z</updated>
    <published>2026-09-03T02: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책, 특히 베스트셀러에 있는 소설책을 좋아했다. 지금은, 브런치를 좋아한다. 글을 쓰고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읽는 것도 너무 재밌다. 나도 다른 작가님들처럼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올라와 머릿속을 채운다. 그런데 좋아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에는 그동안 쌓아놓은 글밥재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흔히들 말하듯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도 좋은, 딱 그런 상황으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f9NY_msfvzBYeVxUVCHlZ7QEck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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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뗄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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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8-31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뗄 수 없다  논두렁 걸어가는 저이에게서  논 곁으로 눈으로 쫓아간다  익어가는 쌀나무 넘어지고 쓰러질까   뚜벅뚜벅 걷는 저이가 넘어지고 쓰러질까  응급실  다녀온 저이  눈을 뗄 수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1DL7M2QuzKmc1t5P5nrIkqqlN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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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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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8-30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책 없는 주르륵 큰소리에 근심이 내리나  창밖의 요란함이 질퍽거리는 신발 밑 진창 같아  털어내려  튕겨보면 무거운 발치가 더 무거워  언젠가 그친다는 상식도 지금이 아니면 아닌 걸  짓이겨 놓는 못된 성미가 번쩍이며 호통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우겨야 마음이 편할까  팔팔 끓는  보리차소리  두드림에 잠도  달아나  활자를 빗소리장단에 맞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fCHGJ-KM-t8WkkvCg3YHWpdH-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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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학과 마법이 바탕이 된 흥미진진한 집합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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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7:58:48Z</updated>
    <published>2026-08-30T01: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을 읽고,  켄 리우 단편 [시뮬라크럼]은 설애 작가님이 써주신 댓글에서 처음 보았고, 올봄 김명희 작가님의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통해 알게 된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은  설애 작가님과 글로리아 작가님의 서평에서도 맛을 봤다. 그리고 지난주 설애 작가님과 글로리아 작가님과의 만남 후 공동 추천으로 여름의 끝자락에서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o_BshDDGkw66V0oXhHJizpU1-e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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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쓔~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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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40:08Z</updated>
    <published>2026-08-27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 며 칠이 지나면 새해 복을 축언하던 날로부터 팔 개월이 지난다니  누가 내 팔 개월 봤오?   하루하루가 분주하고 한주가 바빴으며 한 달이 꽉 찼었는데  누가 내 팔 개월을 봤오?   너무 쳇바퀴 돌 듯 살았나 아이들 얼굴을 자주 못 봐서 그런가   아, 오늘은 보내기 싫다  아, 이번 달은 보내기 싫다  아, 하여간   싫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_G-QkhTh-qWgEXt8n6bnIptey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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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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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4:00:54Z</updated>
    <published>2026-08-27T01: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갈수록 경험치가 느는데 요리하기는 참 어렵고 선뜻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니 맛이란 것은 도망가고, 시각적으로만 좋아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반찬 투정이 없는 남편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아이들이 있을 땐 무어라도 끓이고 볶고 쪄가며 입안에 넣어줄 무언가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국과 생선을 좋아하는 엄마와 여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ZPy_G4C2GMn08rzDOOaiQwqSa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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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수  -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 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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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0:06:53Z</updated>
    <published>2026-08-25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나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대문을 나서다가 양팔을 벌리고 여름인지 가을인지 눈을 감고 가늠해 본다.  &amp;lsquo;응, 가을&amp;hellip; 아니네, 여름이네! 오후 두 시의 여름아, 막판 용쓰기에도 곧 쫓겨나는 신세구나. 너의 등 뒤에서 시몬이 온다.&amp;lsquo; 계절이 흐르는 모습을 가만히 생각하다가 발걸음을 옮긴다. 랩탑과 우산, 그리고 텀블러를 챙긴 백팩을 제대로 매고 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V4kpNSxku2AiEtcOn4xgcI8Pxno.jpeg" width="38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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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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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28:26Z</updated>
    <published>2026-08-24T21: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시골마을처럼 산 둘레를 끼고 자리한 내가 사는 마을에는 대략 40호의 집이 있고,  해가 다르게 기운을 잃으시는 어르신들, 귀농과 귀촌을 하는 60 전후의 장년층이 있다.  대략 3년 전, 우리 집 오른편 뒤쪽으로 귀촌을 하는 이웃이 생겼다. 다른 지역에서 양계업을 하지만 고향인 이곳으로 귀촌을 결심하셨다 한다. 밭이던 땅을 구입해 작지만 예쁜 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03%2Fimage%2FgEpJubZmovYc-Y_n34Q745FzL2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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