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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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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磁夜(자야), 밤의 도자기. 고요함을 끌어당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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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7T19:46: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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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브런치에 글을 쓰는가  - 어느 밤의 헌신과 해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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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19:57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다비드 프레이가 연주하는 스카를라티 피아노 곡 영상에 빠져들어 며칠 간 정신을 못차렸던 일이 있었다. 매일 1분 짜리 영상을 반복재생 버튼을 눌러 놓고서 몇시간 씩 귀와 눈으로 그 아름다움을 탐닉했다. 이 사건으로 나의 일상적인 루틴은 무너졌다. 아침 기도와 운동 그리고 잠 자기 전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기도가 가볍게 내팽개쳐 졌다. 밤마다 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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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한 주 쉬어 갑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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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7:00:00Z</updated>
    <published>2026-09-30T1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글들 쓰다가 연재 글을 놓치고 말았네요.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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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카를라티를 독주처럼 마시는 밤 &amp;nbsp; - 스카를라티 키보드 소나타 D단조 Kk.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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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1:43:14Z</updated>
    <published>2026-09-30T11: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새벽 세 시간이 넘게 한곡을 고집스럽게 듣고 있었다. 깊게 음악에 빠지는 날이면 보통 차를 내오지만 이 곡만큼은 어떤 향의 차도 선뜻 떠오르지 않았다. 이 오만함과 함께 다정함이 묻어나는 음악에는 술 말고는 달리 친구가 없으리라!  무이암차의 핏빛 탕색 위로 위스키 서너 방울을 떨어뜨린다. 마치 스카를라티(1685~1757)가 차가운 바로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_tApjIHWM9wZMDQHUoogCTOh5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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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달항아리에서 바흐를 듣다  - 조선 사기장과 바흐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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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17:21Z</updated>
    <published>2026-09-26T23: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jayadaguessay/23   지난 1부 글에서 조선의 달항아리 백자와 바흐 첼로 조곡 5번을 이어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두 작품의 창작자인 조선의 도공과 바흐가 시공간을 넘어서 18세기 경기도 광주 분원 사옹원 가마터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해 봤습니다.   바흐와 마음을 나누는 도공은 평생 관요에서 백자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NILnbn0H1--sFMJGjHDfhBi2L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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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혼자 다니는 걸 목격했다 - 무리에서 소외되는 감각 훈련은 양심을 깨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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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3:51:10Z</updated>
    <published>2026-09-23T18: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아들은 타고난 사교성으로 항상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학교에서도 그랬고 교회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이상하게 최근 한 달여간 이 녀석이 교회에서 친구와 있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다. 2달간의 한국 방문 사이 바뀐 반 아이들은 이미 무리를 지어 있었고 아들과 투닥거리며 시간을 보냈던 아이는 부모가 교회를 옮기면서 떠났다. 이미 그룹을 만든 아이들이 아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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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은 청교도 정신위에 세워진 나라인가?  - 텍사스 공립학교 벽에 걸린 십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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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7:54:39Z</updated>
    <published>2026-09-16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저 십계명 우리 반 교실에도 걸려있어!  텍사스 공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가 성경책을 읽다 말고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였다. 얼마 전 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실마다 십계명 게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쟁 끝에 통과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일선 현장에서 이토록 일사천리로 실행에 옮겨졌을 줄은 몰랐다.  내가 사는 지역의 공립학교는 다양한 인종과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uka9bBUWQM0a8agjznWzcrjE1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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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구) 내 1달러짜리 개완은 어디서 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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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46:50Z</updated>
    <published>2026-09-09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여 년 전 티베트를 방문하는 길에 잠시 들렀던 쓰촨 성 청두라는 도시에서 건진 개완이 하나 있다. 건졌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것이 당시에는 차에 관심이 없던 터라 차 도구를 살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으니 운 좋게 얻어걸린 다구이다.   친구와 청두 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옆 자리에 앉은 현지인들이 이상하게 생긴 그릇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YD0jzY9I-JUcJdm1w20mOohjL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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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달항아리에서 바흐를 듣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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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3:13:44Z</updated>
    <published>2026-09-07T20: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한국의 도자기는 백자 달항아리입니다. 저는 미술 작품을 볼 때마다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떠올리는 이상한 습관이 있어, 이 달항아리를 볼 때마다 어울리는 소리를 한참 동안 찾아 헤매곤 했습니다.  달항아리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순백이 아닌 누런 모래 같은 불순물들, 서로 다른 사발을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GuTErYRoByKkvnAN18_vzSajb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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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소음을 제거하면서 함께 지우고 있는 것은? - 침묵이 교양이 된 나라의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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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7:45:57Z</updated>
    <published>2026-09-02T17: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미국으로 온 이후로 적어도 2년 에 한 번씩은 한국을 방문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만 7세, 5세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행을 택했다. 연례행사 같은 한국 방문이었기에 이 번 여행이 특별하게 기억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한국 방문이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개인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고생 없이 자라는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HkDI2SvQ3vvEEN91Uer0Kpu9z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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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이 차로 커피를 끊었습니다 - 작심삼일&amp;nbsp; ENFP도 커피 끊기 성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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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2:10:38Z</updated>
    <published>2026-08-26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몇 년 사이 새벽에 깨어나는 빈도가 높아졌다. 새벽 3시에 깨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종종 1시경에 깨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커피가 새벽 지나친 각성의 원일 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성인이 된 이후 하루도 마지시 않은 경우가 없었던 커피를 어찌 끊어야 걱정도 되었지만, 잠을 못 자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어느 유투버 의사 선생님의 협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8Gs4arA2-KgtpLJuxYmEMruuH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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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영 친일 논란에도 그녀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 하영 배우와 작가 전혜린 평행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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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8:11:26Z</updated>
    <published>2026-08-18T14: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사이 잘 모르던 연예인이 떠들썩한 뉴스를 만들어 내며 나의 유튜브 피드를 꽉 채웠다. 하영 배우가 방송에 나와 수십 차례에 걸쳐 자랑하던 집안의 실상은 친일이라는 단어가 미화된 표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불쾌감이 올라오는데 그녀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amp;lt;이런 엿같은 사랑&amp;gt;이 한국 넷플릭스 Today TOP 10 시리즈 1위라는 기사를 보고 나의 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SFJaUO24NC572UIM0u4HknpSP9Y.png" width="4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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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  - 브런치 알고리즘의 독촉장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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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8:26:44Z</updated>
    <published>2026-07-02T08: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가 지나면 브런치가 글 발행 독촉장을 보내올 것이다. 저 친절해 보이는 말투 뒤에는 무서운 알고리즘이 나의 글의 노출을 아주 게으르게 할 것이라는 서늘한 메시지도 숨겨져 있다. 두 번 연속 받아본터라, 또다시 받게 될까 봐 마음이 아주 많이 불편하다.  6월 초에 아이들과 한국에 들어와서 있는 동안 글을 쓸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미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IKURweft97g32OJF5uNok3W3F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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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정의 술잔을 비워 길상사의 찻잔을 채우다  - 백석과 박정희가 엇갈린 만주, &amp;nbsp;소란을 잠재운 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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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3:30:35Z</updated>
    <published>2026-06-22T1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amp;quot; &amp;mdash; 백석, &amp;lt;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amp;gt; 중   푹푹 눈이 나리는 밤, 함흥의 어느 낡은 식당에서 시인 백석은 한 여인을 보고 운명을 직감했다. 그는 그녀에게 '자야(子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녀는 그의 나타샤가 되었다. 하지만 시대의 파도는 연인을 가만두지 않았다. 백석은 만주로 떠나며 함께 가자 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nqRpLofh-1Eqm_DbXgEYsxRk7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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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국서 위조를 덮은 조선 다완 - 400년 전 일본에도 샤넬 백 로비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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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1:22:38Z</updated>
    <published>2026-06-07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한 유명 정치인의 아내가 화려한 로고가 박힌 가죽 가방을 받으며 누군가의 은밀한 부탁을 받아 온 나라가 떠뜰썩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방의 가격에 경악하지만 사실 당대 최고의 사치재를 상납받음으로써 권력을 확인하려는 욕망은 400년 전 일본 에도시대의 권력자들에게도 똑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간의 역사에서 도도히 흐르는 이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r3MACBF0E39ZgB5pcenoMewQW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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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토벤과 헤어질 결심  - 말러와 함께 침묵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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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0:18:16Z</updated>
    <published>2026-05-23T20:2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싯적부터 클래식을 끼고 살아온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를 묻는다면 단연코 베토벤이었다. 그가 겪어야 했던 개인적 고통과 이를 극복해 온 서사는 내가 그의 열광적인 사생팬으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투쟁적이고 승리감을 고취시키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의 음악이 서양 음악의 정점이라는 시각은 더욱 공고해졌다.  물론 베토벤을 애정하면서 그때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tXhMHLTlRqlSkD_6oNxqVVKzF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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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조와 백자  - 그리고 아르보 페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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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5-16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아르보 페르트의 'F&amp;uuml;r Alina'가 흐르는 공간에서 쓰였습니다. 음악을 재생하며 읽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D7AlDrHgI    남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뜰로 나선다. 그날 밤 유난히 달이 둥글고 밝게 떠 있다. 처연하게 밝은 달빛에 누가 흘렸는지 모르는 눈물 자국이 번져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3nwifm5PWUQ73k77lmOWmBJsa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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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정동길을 다시 세우며  -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돌담길과 엘가의 선율, 그리고 우리들의 비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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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4:35:48Z</updated>
    <published>2026-05-05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갠 뒤의 맑은 하늘색을 닮았다는 청자의 비색(翡色).   비 온 뒤 갠 텍사스의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정동길 끝자락에서 보냈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비색의 하늘길을 따라 난 대지의 구불구불 돌담길을 미로처럼 따라 들어가면 마주치게 되는 곳. 고요하게 섬처럼 자리 잡은 유서 깊은 교정.   비를 머금고 축축한 잎을 늘어뜨린 채로 향기를 뿜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IJ4UBq5pCO7VgshBArtHoQHyu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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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이 무너질 때까지 칼 대신 찻잔을!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와 하기 잔을 얻은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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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8:02:59Z</updated>
    <published>2026-04-24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칼집을 만지며 복수극을 꿈꾸는 한 남자가 있다. 당대 최고 권력자 도요토미 히데요시(1537~1598년)의 명에 의해 갈대로 뒤덮인 황무지 땅 에도로 쫓겨온 뒤다. 끓어오르는 분노로 한참 칼을 만지던 그는 시동에게 차를 내오라 이른다. 적막을 깨는 것은 시동의 조심스러운 발소리뿐. 차를 내온 시동이 소리 없이 물러가자 방 안은 다시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49_-XrHk3lhcDFoEMGF7rgcvZ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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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불로 산 나의 신데렐라: 마이센 찻잔 듀프 득템기 - 롯시니의 6 중창과 짝퉁 찻잔 족보 취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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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0:44:39Z</updated>
    <published>2026-04-11T22: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센(Meissen) 도자기 도록 책을 뒤적이다 발견한 블루 어니언 플레이트. 오오 영롱하다. 그래! 우드톤이 지배하는 내 티룸에는 상큼한 푸른색이 필요해!    마이센 온라인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확인한 차 세트 가격은 279불. 세금과 배송비 포함하면 300불을 훌쩍 넘기겠다. 5세트도 가격도 아니고 컵 한 개 소서 한 개에 300불이라니... 내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G9i8xO-yiaKyn3JzjDlyVYLGj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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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라바조 그림으로 듣는 미제레레(Miserere) - 어둠이 깊을수록 부활은 눈부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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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30:57Z</updated>
    <published>2026-04-04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다섯 개의 촛불이 차례로 숨을 거두었다. 성당 안은 이내 칠흑 같은 어둠과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바로 그 순간 보이지 않는 어둠의 벽을 날카롭게 뚫고 한 줄기 비명 같은 선율이 울렸다.                    &amp;quot;Miserere mei, Deus.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amp;quot;  사순절 고난주간 텍사스 마테르 데이 성당(Mater Dei 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B%2Fimage%2Feu00XnTnxmRQ9kXTCHj4J51_I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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