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석탄기의 아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 />
  <author>
    <name>camose</name>
  </author>
  <subtitle>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urG</id>
  <updated>2017-05-02T21:31:03Z</updated>
  <entry>
    <title>봉수대를 지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51" />
    <id>https://brunch.co.kr/@@3urG/551</id>
    <updated>2026-10-08T11:41:56Z</updated>
    <published>2026-10-08T11: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은 인간의 길 위에 선 이정표와 같아서  안중근 의사의 죽음을 생각하게도 하고 '난중일기'를 적어 가던 충무공의 마음을 기억나게 한다  산다는 것은 무거운 일이다 전전긍긍하고 여리박빙할 일이다  나라에 봉홧불이 오르면 목숨을 바친 의병들과 민초들이 떠오른다  살아서 죽은 자로 남을 것인가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MUfYTLC_ygYkOqhrlSQamXHxXs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염포산 산길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50" />
    <id>https://brunch.co.kr/@@3urG/550</id>
    <updated>2026-10-08T11:28:25Z</updated>
    <published>2026-10-08T11: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대교 전망대를 향해 걸어가는 이 순간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그 말이 가슴을 때린다  무엇이 세상을 구원할 것인가  어린아이가 온몸으로 토해 내는 찬란한 가가대소 손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알리는 까톡까톡 소리 조부모의 주름진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 만선의 배가 만삭의 여인처럼 힘겹게 포구로 돌아오며 내는 뱃고동 그리고 포행길에 나선 늙은 선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AEEep6-6c7_lcQSERu9_6No5-Y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 위의 독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9" />
    <id>https://brunch.co.kr/@@3urG/549</id>
    <updated>2026-10-08T11:14:10Z</updated>
    <published>2026-10-08T11: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동무하고 서 있는 남녀의 뒷모습이 길 위에 서 있는 우리 부부 같아서 한참을 바라본다  사랑이란 말은 해본 적이 없다 수화처럼 몸으로 표정으로 소인 없는 편지처럼 수시로 띄웠을 뿐 당신의 마음 어디에 착신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아이들은 물고기처럼 자라서 흘러가고 대지 위에 서 있어도 멀미가 나는 시간이 온다  다만 오래도록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곳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kCSbRfcDoPsu6JisiQS9i9eYnM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다에 길을 묻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8" />
    <id>https://brunch.co.kr/@@3urG/548</id>
    <updated>2026-10-08T11:45:23Z</updated>
    <published>2026-10-08T11: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선 한 척이 쉬고 있는 포구에서 국수사리처럼 동그랗게 말린 밧줄과 바다 밑을 물길 따라 훑으며 죽음에서 자유로운 것들은 통과시키며 살아 있는 것들을 들어내는 그물들을 본다  쉬고 있는 어선의 심장은 식어 있고 선원들은 그늘로 사라져 보이지 않는 대낮 끊임없이 산 것들을 잡아야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나는 생의 노고를 생각한다 그물로는 삶을 건질 수 없으니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F65v1g3dRRXBoClW6E-5lVw9U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방어진항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7" />
    <id>https://brunch.co.kr/@@3urG/547</id>
    <updated>2026-10-08T10:49:24Z</updated>
    <published>2026-10-08T10: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땅 어디에나 바다가 있고 비슷한 풍경 속에 사람이 산다  항구 포구마다 넘쳐나는 삶의 비린내 발효하는 저마다의 인생 5막  오늘도 고깃배에 올라 키를 잡는 햄릿을 닮은 선장  허 황후의 나라에서 안남에서 비율빈에서 멀리  흘러온 선원들도 있어 이 바다의 국적도 물고기처럼 다국적이다  삶의 기미들 플랑크톤을 삼키는 작은 물고기를 삼키는 중간 물고기를 삼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fANhO7tU8aqLbwzMfLNzpZ1JZ3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슬도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6" />
    <id>https://brunch.co.kr/@@3urG/546</id>
    <updated>2026-10-08T06:54:04Z</updated>
    <published>2026-10-08T06: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어진항 앞의 방파제와 맞닿은 슬도에서 말들이 지닌 넉넉한 여운을 핥는다  슬도라 무릎 슬자일까 그렇다면 부모님 슬하 바다의 품 산자락의 끝 등이 떠오르고  슬도라 비파 슬자일까 그렇다면 악기소리 비파소리 어디에서 몽돌 사이로 빠져 달아나는 파도가 내는 방귀소리 아니지 아름다운 소리  섬인 듯 섬이 아닌 듯 바다인 듯 바다가 아닌 듯  사랑인 듯 사랑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m-6P5GNnrxgeme0ShKp6O4Hzxt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칼 세이건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5" />
    <id>https://brunch.co.kr/@@3urG/545</id>
    <updated>2026-10-08T06:42:31Z</updated>
    <published>2026-10-08T06:3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였을까 내 영혼이 가장 높이 떠오른 때가  언제였을까 내 정신이 가장 깊이 가라앉은 적이  저 푸른 수평선의 휘어짐  저 푸르고 흰 대기의 면사포  세상 도처에서 들리는 와각지쟁의 소음 '내가 노래해도 너는 춤추지 않았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너는 맞잡지 않았다' 싸우고 아우성치는 성마른 마음들 너머  지구는 작고 외롭고 희미하게 깜빡이는 등댓불과 같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nczAMYxYDMlM0GgjpBbP4jqToy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다의 노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4" />
    <id>https://brunch.co.kr/@@3urG/544</id>
    <updated>2026-10-08T06:18:28Z</updated>
    <published>2026-10-08T06: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아래 길게 펼쳐진 백사장 그 바로 곁에 사람들의 거리가 있고 목로주점이 있고 숯불로 타는 제단이 있어 바다는 인환의 거리로 깊이 들어와 비린내를 풍기며 포세이돈의 전갈을 이 시대에 전하고 있다 거대한 철선들이 조립되어 가는 공장이 있고 환과고독의 궁박한 사연이 골목과 거리에 숨어 있으니 사람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MKav8VH5n8aIDEyK4Wwz5kVruS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일산해수욕장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3" />
    <id>https://brunch.co.kr/@@3urG/543</id>
    <updated>2026-10-08T06:03:17Z</updated>
    <published>2026-10-08T06: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언제나 유쾌한 축제였으면 좋겠네 슬픔은 잊고 고통도 저리 밀어내고 원한도 더는 우리를 사로잡지 않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좋겠네  멈출 수 없는 춤바람이 들어 있는 빨간 구두를 신고 그대는 트럼펫을 불어주오 나는 이 작은 바이올린을 켜려네  우리 한 판 신명 나게 놀아나 보세 젊지 않으면 살아 있지 않으면 생이 흥겹지 않다면 우리의 나날을 무엇으로 견뎌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gaTFxkST0KfkYspSLUG3iBiHcZ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왕암 공원 송림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2" />
    <id>https://brunch.co.kr/@@3urG/542</id>
    <updated>2026-10-08T05:53:51Z</updated>
    <published>2026-10-08T05: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바이의 시조 카드모스가 죽인 용 그 이빨에서 솟아난 용사들 같구나 늠름하고 굳세게 대왕암 공원에 늘어선 채 동해 푸른 바다를 건너오는 바람의 대군을 맞아 싸우며 쓰러지지 않고 언제까지 꿋꿋하게 서서 아침마다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면서 서슬 푸르게 도열하여 이 땅의 대지를 지키고 섰구나  문무대왕암을 바라보면서 시립하고 서서 날렵하게 달려갈 준비를 마친 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n2cUKaIuJqYJLrssA0ycFSxZe4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파랑길 2차 걷기(5) - - 2026년 10월 2일(금요일) :&amp;nbsp; 포항 죽도시장, 귀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1" />
    <id>https://brunch.co.kr/@@3urG/541</id>
    <updated>2026-10-08T03:08:18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에서 또 일출을 보았다. 창밖으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사람을 흥분시킨다. 삶에 대한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출정식이다. 강화의 서해랑길 위에서 일몰을 보는 느낌과는 정말 또 다른 그 무엇이다. 숙소를 잡고 잠을 자는 일의 좋은 점은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를 충분히 충전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움직일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BQIzVamFMCTpoZyq50ix0roh_a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파랑길 2차 걷기(4) - - 2026년 10월 1일(목요일) : 감포항에서 양포항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40" />
    <id>https://brunch.co.kr/@@3urG/540</id>
    <updated>2026-10-08T03:03:27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전에 감포항에서 양포항까지에 해당하는 해파랑길 12구간 13.2km를 먼저 걷고 나서 감포에서 문무대왕릉까지의 구간을 역방향으로 걸을 수 있을 만큼 걷기로 했다. 캠핑장에서 차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감포항에 차를 주차하고 거기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감포항을 휘감아 돌면서 가다 보니 작은 식당 입구에 그런 구절이 쓰여 있었다. &amp;lsquo;물고기는 물과 싸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5-KmOL1tZGsjJgwQ9oM-tLMlru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파랑길 2차 걷기(3) - - 2026년 9월 30일(수요일) : 정자항에서 나아해변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9" />
    <id>https://brunch.co.kr/@@3urG/539</id>
    <updated>2026-10-08T02:49:10Z</updated>
    <published>2026-10-08T02:4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2박을 했던 대왕암 오토캠핑장을 떠나 아침에 나아해수욕장으로 가서 월성원전 홍보관에 주차를 하고 그 앞에서 버스를 타고 북정자 정류장에 내려서 해파랑 10구간을 걷기로 한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차를 바로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준다는 사실을 제주에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아해변 바로 옆에는 월성 원전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XYf553q37SJQQ1yJHCo6CTFCzo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파랑길 2차 걷기(2) - - 2026년 9월 29일(화요일) : 태화강 국가정원, 정자항까지 걷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8" />
    <id>https://brunch.co.kr/@@3urG/538</id>
    <updated>2026-10-08T02:29:11Z</updated>
    <published>2026-10-08T02: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텐트의 열린 틈으로 동해 일출의 붉은 기운이 스며드는 아침이다. 매일의 반복, 부상에서 함지까지 떠오르고 지는 해의 일과 아폴론 신이 마차를 타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처럼 모든 반복에는 존재하는 것들 특유의 음률이 있다. 삶의 흐름은 그 음률을 타고 이어진다. 어제 그렇게 맑던 하늘이 오늘은 구름이 껴 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점심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zV254SVvv8T9cd3SFmDLq4ghfo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파랑길 2차 걷기(1) - -2026년 9월 28일(월요일) : 일산해수욕장 - 염포산 입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7" />
    <id>https://brunch.co.kr/@@3urG/537</id>
    <updated>2026-10-08T02:05:32Z</updated>
    <published>2026-10-08T02: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8월 말 9월 초 기간에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한 해파랑 1차 걷기를 마치고 다른 일정들 때문에 곧바로 이어 걷기를 하지 못한 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친구와 함께 하동과 대전을 다녀오고 평화누리길에 대한 시동을 걸어 놓고 아울러 서해랑길 네 구간을 걸어 보았다. 남파랑길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둘레길을 일단 시작은 한 셈이니 친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8S95kUNgIn-svdFlol_Mx_jADf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학교와 졸업생 - - 삶의 한 풍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6" />
    <id>https://brunch.co.kr/@@3urG/536</id>
    <updated>2026-09-26T08:03:18Z</updated>
    <published>2026-09-26T08: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상초등학교 앞에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를 기념하는 동판을 보았지 이 땅 곳곳 거닐다 보면 수없이 만나는 풍경  머시기 아들 행정고시 합격! 아무개 씨 손자 박사학위 취득! 갑동이 씨 군의원 당선! 간난이 씨 도의원, 수리조합 상무 등등  혈연으로 현수막 하나 지연으로 현수막 하나  얼마나 많은 돼지들이 웃는 낯으로 동네잔치에 끌려갔을지 막걸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EBY7_TwfWq6Mpd322lHqti_a0l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진주사 - - 세상의 모든 취기 앞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5" />
    <id>https://brunch.co.kr/@@3urG/535</id>
    <updated>2026-09-26T07:47:03Z</updated>
    <published>2026-09-26T07: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화 온수시장 쪽으로 걷다가 떠올린다 청산별곡을 가르치던 나른한 오후의 슬픔과 취기를 술 빚는 양조장마다 남도의 저녁이 타고 시선 이태백의 '장진주'와 이 땅의 문인 정철의 '장진주사'의 호기와 유혹이 술을 끊은 내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 오래된 금풍양조장의 막걸리 한 사발 새끼손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꿀떡꿀떡 들이켜면 오장육부 저 아득한 생명의 아궁이 타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oFCiWaK-TRbe0r-Tn57zGX4mdW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규보의 무덤을 지나며 - - 고려조의 지식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4" />
    <id>https://brunch.co.kr/@@3urG/534</id>
    <updated>2026-09-26T07:26:04Z</updated>
    <published>2026-09-26T07: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철 같은 무인의 팔뚝과 예리한 칼날보다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 잠 못 들고 밤을 새우며 시마와 싸우는 시인의 목소리가 내 정신을 더 두렵게 한다 산다는 일은 정녕 쉽지 않은 것이라서 무인정권의 세상을 살아내면서 힘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으로 살아간 문인의 육필들에서 삶의 진실과 꿈을 나는 본다 시마와 평생 싸우며 울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WT9G5YuKSZC4txPEY3ivFscCVV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 위의 죽음 - - 토마스 만의 &amp;lt;베니스에서의 죽음&amp;gt;을 생각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3" />
    <id>https://brunch.co.kr/@@3urG/533</id>
    <updated>2026-09-26T07:11:51Z</updated>
    <published>2026-09-26T07: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화 길상면의 연등국제선원 앞을 걷다가 뱀 한 마리가 자동차에 치어 납작하게 눌린 채 말라붙어 있는 것을 본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해치지 않는 계율을 지닌 절집 앞에 시위하듯 열반에 든 이 뱀 한 마리는 생각의 수레바퀴를 거세게 돌게 하니 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불가의 제자와 인디언들에게도 영혼이 있는가를 두고 격론을 벌였던 스페인의 바야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uRWTJDMVIscpL-QhLtFqlnD8ue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 뭣고! - - 삶과 예술의 경계 너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urG/532" />
    <id>https://brunch.co.kr/@@3urG/532</id>
    <updated>2026-09-26T06:54:26Z</updated>
    <published>2026-09-26T0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 위에서 만나는 경이에 대해 나는 이야기하련다 기적과도 같은 예술 작품에 대해 마르셀 뒤샹의 '샘'을 떠올리게 하는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보지 못할 인간과 자연이 합작한 이 걸작을 보라 선가의 전등록에 나올 법한 화두처럼 한 시절 끌어안고 허우적거릴 만한 풍경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 누가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길 가는 나그네 놀라게 하려고 아니면 농사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rG%2Fimage%2Fd6-JAwJGYZ_X0OVtnZFKP_jD4x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