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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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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yils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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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 약초, 토종 작물' 다 품종 소량 생산하며 몸을 치유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정원 지기 수연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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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4T16:57: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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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진실의 끝자락 정도 - 도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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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4:03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추석에 만들어 먹은 도토리묵이 마지막이다. 10년 전에 교하에 살면서 엄마와 마르첼과 함께 주운 도토리로 가루를 만들어 보관했다가 명절에만 조금씩 묵을 만들어 먹었다. 도토리 묵을 좋아한다. 쌉싸래한 맛이 좋다. 그 쌉싸래한 맛을 내는 게 탄닌성분이라고 한다. 도토리를 반으로 잘라 바싹 말린다. 말리는 이유는 도토리 속을 파 먹는 벌레 때문이다. 말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fX1lfBeKt35sY8BAQHUP5M7ca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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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선생님 -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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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0:52:29Z</updated>
    <published>2026-09-15T20: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가지잎을 그렇게 잘라도 가지가 열려?&amp;rdquo; 가지한개가 이제 막 자라고 있는데, 가지 잎을 위로 두 잎만 남기고 자르는 엄마를 보고 의아해 물었다. &amp;ldquo;가지는 자기 그림자도 싫어해서 이렇게 위로 잎 두 개만 남기고 잘라야 한데.. &amp;ldquo; 그럼 가지는 위로 자라는 잎 두장으로 광합성을 하는 걸까? 아니면 땅의 수분과 양분으로 자라는 걸까? 신기하다. 나의 농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GMkQxqS-c_2QmQPdKyUa5p4UC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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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고등어 - 고등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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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0:28:40Z</updated>
    <published>2026-09-09T10: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탁탁탁 쓱쓱 소리가 나는 쪽은 주방이다. 킁 킁킁 이건 된장찌개 냄새인데&amp;hellip; 주방에서 들리는 소리와 익숙한 냄새에 잠이 깨었지만 눈을 감은 채 도마에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와 달큼하며 이국적인 냄새에 코를 벌름거린다. 오늘 아침은 카레인가? 발밑에 있는 이불을 어깨로 끌어올리며 몸을 뒤척인다. 칙칙 투 다닥다닥 투 다닥다닥 치익 치이익 어? 기름냄새? 계란프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NQxz6YEJ0ZcymoWkSrUmumm8l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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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포도 효과 - 캠벨 포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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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0:19:38Z</updated>
    <published>2026-08-25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2년생 캠벨 얼리(Campbell Early)라는 품종의 포도나무를 심었다. 엄마의 분부였다. 좋아하는 포도를 원 없이 먹어보고 싶다며 사 먹는 포도는 농약 때문인지 몇 알 먹고 나면 입이 아려 먹을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은 없지만 무모하게 도전해 보겠다고 했고 구매한 포도나무를 밭 중간에 심으려고 하니 엄마는 심을 자리가 없다며 구석으로 심으라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TNfM4aM7u4sJnKe97lTQv8MZ1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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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신부 - 참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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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00:21Z</updated>
    <published>2026-08-12T10: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참깨를 뿌려 마무리하는 게 국룰이지만, 사실 참깨를 뿌리는 데에는 음식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영양을 더 하기 위해서다. 참깨는 참기름을 내서 음식재료의 향을 끌어올리고, 깨소금을 만들어 나물무침의 향을 더한다.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에 활용하여 맛과 영양을 높이니 우리의 식단에 이만큼 활용 범위가 크다. 엄마는 참깨를 꼭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YPvUuiXFDvy2FSMsdYV-w-Tlq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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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만으로는 안 되는 거였다. - 풍각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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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0:18:11Z</updated>
    <published>2026-08-06T13: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토종고추로 태양초 고춧가루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사 먹는 고춧가루가 아닌 유기농으로 건강하게 키운 고추를 태양빛에 널어 말리면 되는 줄 알았었다.  이런 나의 생각을 주변 농가들에게 이야기하면 고추는 약 안 주면 못 키운다고 한다. 나의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묵살당했다. 그러고 나니 나름 오기 같은 게 생겼다. 엄마에게 듣기로는 엄마 어려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Ms4qT8pJWtSlx83L731zYH_5M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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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친교배 - 횡성 찰옥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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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0:37:48Z</updated>
    <published>2026-07-28T20: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옥수수의 계절이다. 옥수수를 좋아한 지 얼마 안 되었다. 그 이유는 먹을 때 이빨사이에 끼는 게 싫었고, 한알씩 떼어먹는 게 귀찮았다. 그리고 사카린을 넣어 삶는 것도 싫었다. 인공 감미료에 예민하게 생각할 때이다. 단거보다는 짠맛을 좋아하기도 한다. 사실 옥수수 자체로는 맛이 없다. 식구 중에 옥수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 혼자다. 나에게는 오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kWAOi3fJVxSMaf3Xx_6K9Jhf54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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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즐거움 - 쥐눈이콩(서목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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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5:49:42Z</updated>
    <published>2026-07-21T23: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식재료에 민감하다. 원산지를 확인하고, 키워진 환경을 따진다. 이왕이면 국산을 선호하고, 키운 환경은 유기농인지를 따진다. 장을 보면 마르쉐, 한살림이 주고 큰 마트에서는 국내산 친환경 인증 확인을 거친 식재료인지를 확인한다. 쌀은 가격이 나가도 농부의 힘듦을 잘 알기에 유기농으로 농사지으시는 분들을 직거래로 구매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돈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T7jYyCwPjFc8TwdyXZvxfUeK1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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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 쓰지 못한 미안함 - 양배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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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2:53:32Z</updated>
    <published>2026-07-14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재배하는 작물 중 토종이 아닌 작물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양배추가 그렇다. 양배추는 종묘상에서 구매하는데, 작년 실험 삼아 4월에 양배추 모종 10개를 사 심었는데 제법 잘 되었다. 용기를 얻어 올봄 4월 말쯤 250원 하는 양배추 모종 15개를 구매해 심었다. 작년보다 5개 늘렸다. 벌레 잡고 퇴비 주고 정성 들여 키우니 잘 큰다. 모종으로 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5Y9cNlRHtu-z-tgLwOxP8pszw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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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샐러드 - 뚱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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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43:15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찌는듯한 더위 어느 여름. 방학이라 심심함에 지칠 때쯤 놀러 온 고모를 엄마의 말류에도 단둘이 시골 할머니 댁에 방문했었다. 할머니 댁은 마당 넓은 기와집이었고, 집 마당 가장자리에 우물이 있어 그물을 식수로 사용하던 큰 집이었다. 시골에 가면 서울보다는 놀거리가 많을 거 같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고 더 심심하고 더 재미없었다. 이방을 가도 저 방을 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xONPOiwRNcqKcEYhAASIKg8PIp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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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김치 - 고구마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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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1:17:54Z</updated>
    <published>2026-07-01T08: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잘 자라고 있는 고구마 줄기를 보면서 침을 삼킨다. 엄마 어릴 적 기억 중 부모님이 고구마를 심을 때 밭을 두 군데로 나눠 심는다고 했다. 집 가까이에 고구마 순을 심고, 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밭에 심는다. 그 이유는 집 가까이 심은 건 고구마 줄기를 먹기 위해서이고, 집에서 먼 곳은 고구마를 식량으로 먹기 위해서다. 이게 귀찮으면 한 곳에 심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KlhVejRRXlaEPdGKzMM3In4og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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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큼할때 맛 - 삼층거리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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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8:32:05Z</updated>
    <published>2026-06-24T03: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좀 되었지만 한참 TV에서 쇼츠로 파김치가 유행처럼 나올 때가 있었다. 그걸 보면 입에 침이 가시지를 않아 밭으로 달려간다. 자라고 있는 쪽파를 뽑아 김치를 담을까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쪽파김치 유행이 지나 대파 김치가 또 유행하듯 매체에 자주 보였다. 그 대파를 보는 순간 양양에서 잠깐 살때의 대파 김치를 담아 먹던 때가 생각이 났다. 내가 키우는 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kBJT_EiHV5yXHug5iwn_tL30xP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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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소환 별미 - 감자인절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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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45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은근히 더워진다. 낮 기온이 32도이다. 더우니 입맛도 없다가도 캐낸 감자를 쪄먹었는데, 바로 캐서 쪄먹으니 맛있다. 내가 키우는 감자의 종자는 울릉도 홍감자이다. 신랑이 울릉도 행사를 하러 가서 현지에서 직접 감자씨를 공수해 주었다. 이어온 지 10년이다. 내가 키우는 작물은 대부분이 토종종자이며, 직접 씨앗을 채종해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홍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1yYdyj17-FbaRDQ-_JN1YcceR1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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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리고 싶은 여름보양식 - 머위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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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2:59:26Z</updated>
    <published>2026-06-09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 몸이 약했던 엄마는 잘 체하는 체질이었다고 한다. 그럴 때면 엄마의 할머니(나에게는 증조할머니)께서 머위잎을 데쳐 초장에 찍어 먹게 하거나, 머위잎 쌈을 해주셨는데 드시고 나면 체기가 가셨다고 한다. 증조할머니께서 늘 엄마에게 &amp;ldquo;모든 음식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중화시켜 먹어야 한다&amp;rdquo;라고 하셨다는데, 대체로 생선이나 돼지고기가 들어간 찌개의 맨 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SdEqhAiXOYUzcEwfAnq7KGp_k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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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견새가 울면 진달래가 붉어지지 - 진달래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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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4:47Z</updated>
    <published>2026-06-0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이 되면 강화 고려산에는 분홍 꽃물결이 일면 어김없이 진달래꽃 축제가 시작된다. 팸플릿 만들 때 홍보 사진으로 보게 된 건데, 내가 본 분홍 꽃물결은 이곳이 대표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장관이었다. 횡성도 군데군데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했다.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 하는데, 두견새가 울 때 피는 꽃이라는 뜻도 있고 전승에는 촉나라 망제의 넋이라고 하여 두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gVmsJ2Jg9Awv7weNj34nWC2ZJ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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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집 아주머니 - 미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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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3:16Z</updated>
    <published>2026-05-26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횡성에 자리 잡고 가끔 앞집에 사시는 아주머니께서 방문하는데, 이리저리 밭을 둘러보며 &amp;lsquo;약 안 치면 못 먹어&amp;rsquo;라는 말과 함께 밭에서 일하는 나에게 참견과 관심을 아낌없이 던지고 가신다. 그렇다 보니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우리 집 소식이 퍼지는데, 그 소식은 좋은 것보다는 흉으로 돌아다니기 일쑤다. 우리에게 관심이 많은가 보다 싶다가도 조금 까칠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8tXAR6h24EtvNqqeynexLZDw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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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게 아니야  - 백봉오골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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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2:41Z</updated>
    <published>2026-05-19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TV에서 하얀 털색에 검정 살결을 가진 닭을 방영했다. 소심해서 사람이 옆에 가면 구석에 숨어버리는 그 모습이 어릴 적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어른들이 예쁘다 말을 걸면 대답도 못하고 무서워서 엄마품에 숨어버리던 낯가림 심한 소심쟁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호감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저 닭을 키워보자 마음먹었다. 당시  도시농부로 활동하던 시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L164iab2e4JnjUEQjnb23PsFx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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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로만 듣던 죽 쒀서 개 준 격 - 묻어둔 배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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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1:54Z</updated>
    <published>2026-05-14T06: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김장용 배추를 제법 심었다. 유기농으로 키우니 벌레와 전쟁을 호되게 치른 터라 빨리 김장하기를 종용했다. 식구들 김장을 하고 나니 배추가 제법 남았다. 그래서 소금 뿌려 절여놓고 먹자 했는데 엄마가 실험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셨다. 겨울 대비 배추보관은 쉽지 않다. 땅에 묻어보고, 신문지에 싸서 보온재 덮어 고무통에 담아 보고, 밭에 심어진 채로 보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HyD2v9ppyjTBOwWQk40Jk0HcO5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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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 - 원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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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03:45Z</updated>
    <published>2026-05-13T00: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이 글을 보기 전 만약 비위가 상할 수 있어요.&amp;gt; 움츠린 만물이 싹을 내고 잎을 내는 계절 봄이다. 밭 여기저기에 쑥, 냉이등의 봄 먹거리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쑥쑥 올라온다. 그중 양양 살 때 산에서 캐어 옮겼던 토종 원추리를 횡성 &amp;lsquo;자연재생 밭&amp;rsquo;이라 이름 지어준 장소에 몇 뿌리 옮겼더니 쏙쏙 올라온다.  토종 원추리는 꽃이 노랗게 피는데 그 색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puUBVz0HFjBhKPv7DvV5TIkb_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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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확천금 - 나에게도 한 번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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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3:00:37Z</updated>
    <published>2026-05-06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확천금은 한 번에 큰돈을 얻는다는 뜻이다. '한 번에 천금을 움켜잡는다.' 갑작스러운 큰 횡재를 의미한다. 맞다. 지금 나의 상태는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래서 쉽게 드는 생각이 로또였다. 스무 살 때 서른이 되면 어느 정도 위치와 연봉을 생각하며 꾸준히 공부도 하고 직장을 옮겨가며 나의 몸값 올리는 데 신경을 썼다. 정말, 서른에 내가 생각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YY%2Fimage%2FqefIF-hwFgTp4BVVuQF_EUocA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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