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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igig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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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igig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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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화를 쓰고싶어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한번 긋고 나면 지울 수 없는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지만, 글은 끝없이 다듬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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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3T12:59: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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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숯과 무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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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6:33:49Z</updated>
    <published>2026-07-17T06: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년간 작가 리에종으로 일했던 이배 작가님은 숯을 매체로 작업한다. 숯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물성의 특징과는 다소 다른 성질을 지닌다. 이미 타고 연소된 이후 남겨진 물질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오히려 비물질에 가까운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동시에, 태워짐이라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본래 100년 정도에 머물렀을 형태 유지력을 훨씬 더 오래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b-OdYf2nHfuJI5w6erCDYX-ov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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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라지 못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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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7:13:35Z</updated>
    <published>2026-07-16T07: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독일의 낯선 도시에서, 나는 친절한 집주인을 만났다. 울라(Ulla)는 키가 아주 크고, 목소리가 매우 깊은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시원시원하고 강인해보이는 이목구비와 어울리지 않게, 웃을 때는 고개를 살짝 비틀어서 옆으로 미소를 흘릴만큼 수줍음이 많았다. 직업은 심리상담가였고, 집안 거실 한쪽 벽면을 진한 자주색이 섞인 빨강으로 칠할만큼 독특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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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병훈 Choi Byung Hoon - 머무는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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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9:55:30Z</updated>
    <published>2026-07-10T09: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와 돌이라는 자연 소재로 빚어낸 조형 위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절제와 겸양의 미학이 조용히 머문다. 40여 년간 아트 퍼니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최병훈이 조현화랑에서 개인전 《머무는 침묵 Lingering Silence》을 개최한다. 조현화랑_서울에서 6월 4일 &amp;ndash; 8월 2일까지, 조현화랑_해운대에서 6월 11일 &amp;ndash;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iigZ1lRIeJVMkdmetnXmT6zpX1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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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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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4:58:40Z</updated>
    <published>2026-07-10T04: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러다가는 정말 건강에 문제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어 온 가족이 러닝 크루에 합류했다. 달리는 리듬에 호흡과 팔다리를 맞추다 보면, 의식은 자연스럽게 몸의 감각으로 돌아온다. 발이 땅에 닿는 느낌, 숨이 차오르는 속도, 팔의 흔들림, 심장의 박동 같은 것들. 그 훈련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달리기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날씬하고 건강해 보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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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 마이어슨 Jin Meyerson - 재진입의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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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2:06:28Z</updated>
    <published>2026-04-24T01: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의 개인전이 2026년 4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조현화랑_달맞이 전시장 2층에서 선보인다.   기술 환경 속에서 재구성되는 정체성과 존재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진 마이어슨은인천에서 태어나 입양을 통해 미국에서 성장했다. 한국 전후의 역사적 맥락과 개인적 기억, 그리고 동시대 이미지 기술을 교차시키며 작업해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yFvjIZJHmrntpaTvq66F0eKn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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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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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34:10Z</updated>
    <published>2026-04-21T13: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울린다.&amp;rdquo;  존 던의 &amp;ldquo;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amp;rdquo;라는 시를 한번 읽은 이후에, 프로이트의 마음의 지형학적 위치를 따지자면 전의식 중에서도 의식과 매우 가까운 지점에 이 시가 계속해서 머무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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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없는 식탁 - 기차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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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11:36Z</updated>
    <published>2026-03-19T13: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기차역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뜨끈한 순두부찌개 5분안에 나오는 단골식당에 들러 말소리 없이 밥을 먹는 사람들의 얼굴을 둘러본다  피곤도 하고 갈길도 멀고 일상의 노곤함이 묻어나는 얼굴들 지친 얼굴에 온기를 더하는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어서 바라보는 눈에 다정함을 묻히기로 했다  일단 내가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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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화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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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53:08Z</updated>
    <published>2026-03-16T13: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나는 학교에서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것을 목격한 뒤 공포 속에서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나의 성격은 극단적으로 바뀌며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불안정한 죄인이라는 자각과, 그런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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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 트라우마를 기억하는 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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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32:16Z</updated>
    <published>2026-03-12T02: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젊은 세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의 어린시절만 해도 전쟁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있었다. 학교에는 수업 중 떠드는 분위기를 휘어잡던 군대 조교 분위기의 선생님이 계셨고, 아주 작은 잘못에도 엎드려뻗쳐와 같은 열차례를 하고, 수많은 가혹한 체벌들을 받아야 했다. 거친 욕설이 일상언어에 매우 근접해있었고, &amp;ldquo;적군의 시체를 넘고 넘어&amp;rdquo;라는 노래를 친구들과 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vWjZkpHdMr8j79xG9N97bVlGO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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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우희 Ouhi Cha 2 - 겨울 나그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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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1:59:44Z</updated>
    <published>2026-03-12T01: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부산 항구의 기억에서 출발하는 차우희의 작업은 개인적 내면으로부터 인류 보편의 비극과 희망을 가로지른다. 해방둥이로 태어나 국내 미술대학 교육을 받은 1세대로, 독일 정부 장학금을 받고 1985년 베를린으로 건너간 그는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노마드적 삶 속에서 작업하며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에너지와 동양 수묵의 여백 사유가 교차하는 고유한 미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bYPF4dPB-ZGzkhuRwser7XiGW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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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소연 Lee So-Ye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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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1:56:51Z</updated>
    <published>2025-12-25T11: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현화랑_서울은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이소연 개인전 《Love of this Age(이 시대의 사랑)》을 개최한다. 신작 12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이소연은 조현화랑_서울의 응축된 화이트 큐브 공간을 '강렬하고 사적인 방'으로 전환시킨 후, 그간 작가가 축적해온 내면의 기록과 장소의 기억, 그리고 그로부터 생성된 다층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V0ag9GxyKta2n7PQs0h947tbn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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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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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38:05Z</updated>
    <published>2025-10-23T03:2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작은 일도 더디게 흘러가고 선선한 바람도 상쾌하기 보다 부대끼듯 느껴지는 날. 지난 토요일, 기차를 타고 하루 출장을 다녀왔는데 길가다 교통사고 날뻔하고 핸드폰 깨질뻔하고 휴 무사해서 그래도 다행이라며 여차저차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 3분을 남겨놓고 기차를 놓쳐버렸다. 다음 기차는 4시간 후였다. 그 긴 시간을 보내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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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들어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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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4:04:18Z</updated>
    <published>2025-10-17T04: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만해도 부모님이 나이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그 사이 나도 나이를 더 먹었는지, 나이를 받아들이는 부모님의 모습을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 나이에 맞는 삶의 모습을 찾아나가시는 모습에서는 겸허함과 초월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기를 주장하기보다 남은 자원을 활용해 주변에 도움이 되려고 하신다거나, 자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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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광호 Lee Kwang-Ho - 시선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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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1:39:59Z</updated>
    <published>2025-08-25T01: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광호의 초상화 시리즈는 핀홀 렌즈라는 원시적 광학 장치를 통해 포착된 흐릿하고 불완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낮은 해상도와 미세한 흐림, 깊은 심도를 특징으로 하는 핀홀 렌즈는 긴 노출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 느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대상의 미세한 변화가 한 장의 이미지에 담기게 된다. 완벽한 재현을 거부하며 더듬거리며 이어 나간 듯한 붓질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DJ_fCE_az_x9L7sr_qJAL4ypU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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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우희 Cha Ouh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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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1:39:58Z</updated>
    <published>2025-08-25T01: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우희는 40여 년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노마딕한 삶을 실천해온 작가다. 1985년 베를린으로 떠난 이후,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들며 치열한 실존적 투쟁을 이어왔다.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에너지와 동양 수묵의 깊은 여백미가 만나는 그녀의 작업은 화면 속에 긴장과 균형이 동시에 살아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차우희의 작업세계는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8i85kXMBN0oAkHEByyPxE6-j9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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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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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6:27:29Z</updated>
    <published>2025-08-21T16: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51:49  팽팽하던 저울의 추를 하나 옮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쪽에 값을 쳐주는 거다  가끔은 눈을 감고 못 들은 척도 해야한다 마음으로만 찾아야 순전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부동자세로 굳어있던 저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그 움직임을 기억하려 작은 꽃이라도 산다.  날짜를 기록하고 사진도 찍어 추의 고정값으로 올려둔다  저울은 내려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Jm3d9pbHo3elkEFQFdx1Eai4W9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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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을 자처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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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3:32:30Z</updated>
    <published>2025-08-20T03: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주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늘 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니, 받아도 고마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고생을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수고해도 &amp;lsquo;고맙다&amp;rsquo;는 말을 듣기는커녕, 스스로조차 완벽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사람들의 억울한 감정과 요구는 돌봄을 자처한 이들에게 흘러간다.  이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9qao8_RbcaUpmrQSKtx3s7BjQ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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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드러운 말 - 매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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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14:39:05Z</updated>
    <published>2025-08-15T14: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눈이 덮여 추위가 살을 찌르는데 억세고 구부러진 가지가 부드러운 꽃을 담담하게 피워낸다  강인하고 억척스럽게  그 자리를 지키고서 보드랍고 향기로운 꽃을 담대하게 내놓는다  차가운 눈을  포근한 솜털로 맞이하듯 긴 침묵 끝에 부드러운 말을 건넨다  어쩌면  봄을 불러온건 매화인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wCH5gXdouPro6rijvYdypeHo_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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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이성자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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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0:43:37Z</updated>
    <published>2025-08-03T09: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굳어진 어깨를 펴고 일어서니 뿌리가 저 아래 내려다보인다.  이상과 이성은 멀찍이서 관찰하며 판단하지만, 내 스스로 흐르는 상태가 되면서 난 좀 더 자유로워졌고 부대끼며 아픈 것에서도 덜 민감해졌다.  익숙한 자리에서 외롭고 낯선 자리로 이동하려는 것은 내 의지이다. 불완전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약함 속으로 존재를 내던진다.  왜냐하면, 익숙해지려는 몸부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01IF3CeiafN8EzQQwli2ndgzB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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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이성자의 고백2 - 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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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8:06:09Z</updated>
    <published>2025-07-30T16:0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뜩 긴장해 있다. 이상이 나를 부르자마자 이성이 활개를 친다. 갖고 있는 모든 에너지와 감각을 집중한다.가장 효율적으로 그래 빈틈없이 그때,내가 예상치 못한 순수가자유로이 다가오면나는 그만, 버럭소리를 지르고 만다. 유연하고 축축한 반죽 위에나의 고함은 흔적처럼 찍힌다. 서두르다 밀쳐진 절뚝거리는 팔다리는깁스와 하나가 되어 간다.그 위에는 의미 없는 낙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xCDcvsnOFJz_cdrcirBeC_Nol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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