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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류작가지망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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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mjakz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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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삼류작가지망생의 작은 서고]국어국문학과와 영화예술학과를 졸업 후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독립출판 소모임 글로움(Glowm)의 운영진을 맡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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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19T04:53: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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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 소설 ; 영귀설화(影鬼說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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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27:44Z</updated>
    <published>2026-08-16T02: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먼 옛날, 설악산에서 갈라져 내려오는 물줄기인 쌍천에 도읍을 세운 나라가 있었다. 정형적인 배산임수의 위치적 이점으로 목재와 식수를 조달하기에 충분했고 또 위쪽으로는 중국 동방의 해만과 해상으로 오가기 쉬워 무역이 활발했다. 남만을 피해 북상하던 중 계곡을 마주친 풍수지리학자 임곽이 목을 축이려 시냇물을 한 모금 들이켰다가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는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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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소설 ; 별일 없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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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24:41Z</updated>
    <published>2026-08-16T02: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예는 김포공항 3번 게이트 자동문 기둥에 몸을 기댔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음만 계속 이어질 뿐이었다. 분명 삼십 분 전 통화로 10시 30분쯤 도착한다던 상철은 벌써 11시가 다 되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카톡도 읽지 않고 있었다. 선예는 거의 백 퍼센트의 확률로 앉아서 졸다가 김포공항을 지나쳤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재중 안내 음성이 나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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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소설 ; 슬픈 짐승들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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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19:34Z</updated>
    <published>2026-08-16T02: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열 시부터 아침 여섯 시. 나는 이때를 짐승들의 시간이라고 불렀다. 해가 완전히 저물고 얼굴이 잘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지면 굶주린 짐승들이 언덕에서 낡은 담벼락을 타고 편의점으로 내려왔다. 측면의 줄무늬가 누렇게 변색된 트레이닝복, 또는 목이 늘어난 반팔과 단이 쭈그러진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들의 주식은 대게 삼각김밥과 컵라면이었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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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 소설 ; 잘 버티는 두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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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08:26Z</updated>
    <published>2026-08-16T02: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에는 실크 커튼 같은 햇살이 깔려 있었다. 바퀴 두 개가 도로의 균열을 따라 그 위를 지나갔다.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 서늘한 바람이 두 사람을 스치고 지나갔다.  휠체어에 앉은 젊은 남자는 몸이 기울어진 채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얼굴의 근육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흘러내리는 신음소리와 함께 뒤틀린 팔의 관절을 힘겹게 들어 박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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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 소설 ; 회색 옷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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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2:05:23Z</updated>
    <published>2026-08-16T02: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은 요즘 삶이 부쩍이나 무료하다. 일곱 살짜리가 할 만한 생각은 아니었고, 원래 병원이란 그런 곳이다. 남보다 쉽게 상처가 나고 힘들게 아무는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간호사가 알코올솜으로 소독을 하고 밴드를 붙여주는데, 그때마다 지독한 소주 냄새에 수현은 머리가 아파온다. 저 끝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는 점심을 가져오는 소리다. 그렇게 지루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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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조각 ; 비가 오면 거리를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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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8:41:04Z</updated>
    <published>2024-11-30T07: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적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종종 우산 없이 걸어요.&amp;quot; 그러면 사람들은 굳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어도 대게는 '요즘 힘든 일이 있으시냐'거나, 궁상맞다거나 자의식 과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그냥 좋을 뿐인데.' 나도 굳이 대답하지는 않고 멋쩍게 웃어넘겼다.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스스로 보기에도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0KYrrTyMbKHfzHHkPJT6dHK_w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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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3시 45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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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4:22:06Z</updated>
    <published>2024-11-30T07: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꺼풀이 무겁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떠난 지 오래였다. 그들의 발자국만 남은 자리에서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얼마나 빠르게 갈 수 있을까, 어디로 가면 되는 걸까, 언제쯤 도착하게 되는 걸까.   항상 그랬다. 언제나 모든 생각과 고민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단 걸어볼까, 무릎을 움찔이면 의문의 녀석이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153SkktxN5IZz1QlNByNmu3cJ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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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미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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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7:25:58Z</updated>
    <published>2024-11-30T07: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꿈만 같았다. 처진 채로 끝자락만 살랑이는 게 고작이었던 꼬리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복통도 말끔히 사라졌고 혀의 감각도 완전히 돌아와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둥근 투명한 벽이 있었고 작은 호스가 내 허리 쪽에 붙어 있었다. 누가 물어뜯기라도 한 건지 뚝 끊겨있던 기억의 흔적을 따라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몇 밤 전인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s3RtmX1R1MF8DtljF4GgPBGnR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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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실시간 영상 CC자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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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07:01:30Z</updated>
    <published>2024-11-30T07: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실체도 없는 스마트폰 화면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 그래서 실제로 코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주변시처럼 흐릿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작은 화면 속 무생무취의 소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사람들.   어째서일까. 언제부터였을까. '사람들은 왜 이름도 출처도 모를 영상을 믿는 걸까'하고 생각해 보면, 어쩌면 믿는다는 말이 시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GkBr34okY7FHwteswm6UoFM6f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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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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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08:33:38Z</updated>
    <published>2024-11-30T06: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나는 내가 태어났을 때 부모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작은 방에 갇혀 지냈어. 낯선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때때로는 쾅쾅거리며 위협하는 행동들, 그 모든 것들이 나의 환경이었고 일상이었으며 당연한 것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고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해지게 되었어. 그 친구는 나를 툭툭 치더니 그런 이야기를 했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C0HIOaoxhG8vwRkpJiJlIgdUJ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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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세이 ; 위안이 될 뿐인 글쓰기 - 헤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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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6:57:02Z</updated>
    <published>2024-06-09T05: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엄    두 팔을 힘껏 휘젓는다  쉴 새 없이 떠미는 물결의 사이를 손끝으로 파내며 맞부딪히다가 수차례 수면을 오르내리고 복압이 차오른 시체를 끌어안고 물길을 따라 헤엄을 친다  강줄기의 끝에는 땅이 있다고 하더라  필사적으로 팔을 뻗어보지만 불어 터진 피부와 온기를 잃은 혈류가 비강에 가득 들어찬 물마저 풀어낼 힘없어 나는 물살에 몸을 맡긴다  반쯤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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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가스실 생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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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38:31Z</updated>
    <published>2024-06-09T05: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발끝을 세우고 어둠 속에서 흘러내리는 작고 동그란 빛을 입에 물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림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서 들어오는지도, 그 정체도 모를 가스가 기도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왼손으로는 두 콧방울을 세게 붙들고 오른손으로는 주둥이와 빨대 사이를 빈틈없이 움켜쥐어야 했다. 눈을 감고는 호흡을 길게 늘어뜨려 작은 구멍으로 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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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그녀가 갇히게 된 경위에 대하여(미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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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5:00Z</updated>
    <published>2024-05-12T05: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 선영은 식재료를 사기 위해 대형 마트로 걸어가던 길이었다. 얇은 팔뚝으로 얼마나 들 수나 있을까 싶겠지만 그녀가 준비해야 할 저녁 식사는 고작해야 일주일 치의 한 명분이었다. 그래도 선천적인 병약함으로 어릴 적부터 걷는 일이 별로 없었던 그녀는 이렇게 밖에 나갈 일이 생길 때마다 과거의 생활이 그리웠다. 어디를 가던 하물며 삼거리 앞 카페에 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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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전지사회(미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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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4:41Z</updated>
    <published>2024-05-12T05: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그냥 완전방전 될래. 말리지 마.&amp;quot;&amp;nbsp;&amp;nbsp;&amp;quot;이 새끼, 또 과전류 됐네. 그러다 진짜 방전돼 인마. 그만해.&amp;quot;&amp;nbsp;&amp;nbsp;4A가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전도체에 몸을 비비기 시작하자 2A가 들러붙었다. 흐느적이던 4A는 그의 손에 이끌려 힘없이 전도체에서 떨어져 나왔다. 3A는 그러든 말든 조용히 양극을 비비며 전류의 흐름을 느꼈다.&amp;nbsp;&amp;nbsp;&amp;quot;아아- 시발 존나 불공평해,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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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쓰고 싶지 않은 소설의 구성과 줄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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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4:21Z</updated>
    <published>2024-05-12T05: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고민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어떤 인물로 어떤 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amp;nbsp;&amp;nbsp;&amp;quot;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죠?&amp;quot;&amp;nbsp;&amp;nbsp;머릿속 음성에 따라 내가 쓸만한 장소와 인물을 찾아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까만 바탕을 먼저 채워보기로 했다.&amp;nbsp;&amp;nbsp;삼선교 사거리 횡단보도 앞이다. 돈암동에서 혜화동으로 넘어가는 직진의 차로가 있고 급하게 꺾이는 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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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이발소 아들 한철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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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3:48Z</updated>
    <published>2024-05-12T05:0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방이라도 풍압에 휩쓸릴 것만 같았다. 주변 고층 빌딩들의 벽면을 타고 밀려오는 바람이 마치 나를 떨어뜨려 죽이려는 듯 난간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옥상까지 따라온 노모는 얇은 고철의 울타리를 경계 안에서 숨을 헐떡거렸다. 한숨으로는 부족했는지 말을 뱉었다가 끊었다가 삼키기를 반복하면서도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amp;nbsp;&amp;nbsp;&amp;quot;민준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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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세이 ; 무의미함의 의미 - 당신이 오는 동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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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3:29Z</updated>
    <published>2023-06-28T07: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오는 동안에    오진 않았으나 반드시 오게 될 당신  가늠도 되지 않는 아득한 곳에서  언젠가 반드시 이곳에 도착할 당신  나와 우리와 이 땅과 별들과 하늘도  만나고 만났고 결국 만나게 될 당신  때로는 고양이 걸음으로,  벼락처럼 굉음을 내며 다가오는 당신  보이지 않는 분명한 당신의 존재에  애석하게도 고작 내가&amp;nbsp;할 수 있는 것은  울분을 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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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세이 ; 장문포비아 - 잃어버린 길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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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5:22:47Z</updated>
    <published>2023-05-16T09: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길 위에서    길 잃은 사람들에게도 길이 있다  그들의 거리에는 아비의 얼굴을 잊어 어미를 찾는 세 살 배기의 울음소리가 있고  늦은 밤거리를 해메이다 저를 둘러싼 벽을 붙들고선 구역질을 하는 취한 청춘이 있고  또렷한 초침 소리에 맞춰 낡은 가슴을 들썩이며 새근대는 흐릿한 심장 박동소리가 있다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밤눈이 밝아 희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c%2Fimage%2Fl0w_BJXhBcslUIa9eyPMTP_Co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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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 ; 4차선 횡단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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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8T04:40:09Z</updated>
    <published>2022-06-20T08: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옥분은 4차선 대로변 횡단보도 앞에서 발이 얼어붙었다. 떠올려보려 노력했으나 무엇을 떠올리려고 했던 것인지조차 잃어버린 채로 옥분은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를 다섯 차례나 떠나보냈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에 몸이 끓어올라 머리가 어지러웠다. 옥분은 그늘 쪽으로 몸을 피신했고 벤치에 엉덩이를 붙였다. 옥분은 바짓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아직 뜯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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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세이 ; 공개 전환 - 김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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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7T21:35:56Z</updated>
    <published>2022-04-09T08:2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태현    내가 아는 당신의 삶보다 더 오래된 삶의 그 이름  낡은 새벽 소주 한 병으로 강물에 씻어낸 그 이름  그립고도 그리워서 수 번을 토해낸 그 이름  한참을 더듬어도 서럽고 흐릿한 그 이름  눈을 감았을 때야 비로소&amp;nbsp;선명한&amp;nbsp;그 이름  나는 나에게 당신의 이름을 붙입니다  내 모든 사랑아  잠길 듯 잠기지 못하는 그대들 밤자락의 이름을 내게 속삭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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