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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racle Par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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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중앙아시아 전문작가. 현지 취재ㆍ르포ㆍ출간ㆍ강연으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신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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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17T16:15: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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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쓴 문장이 글을 방해할 때 - 문장 하나를 살리려다 글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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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5:00:07Z</updated>
    <published>2026-10-10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장만 떼어놓으면 훌륭했다. 그런데 글 속에서는 가장 거슬렸다.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읽었다. 비유는 정확했고, 리듬도 좋았으며, 마지막 단어까지 마음에 들었다. 다른 글에 옮겨놓아도 충분히 빛날 문장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문장이 들어간 원고는 자꾸 멈칫거렸다.  앞에서는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는데, 다음 문장에서는 작가가 인생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fsGGnhKFEKip4evbjJE1hYgRz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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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을 하나 줄였더니 장면이 살아났다 - 설명하려고 했던 문장을 지우자, 독자가 스스로 알아차리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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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56:46Z</updated>
    <published>2026-10-09T05: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를 고치다가 문장 하나를 지웠다. 꽤 마음에 드는 문장이었다. 인물의 감정을 정확하게 설명했고, 내가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싶은 주제도 담겨 있었다. 지우고 나니 불안했다.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내가 전달하려던 의미를 놓치면 어쩌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문장을 지운 자리에 인물의 행동이 들어왔고, 독자는 내가 설명했을 때보다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P5Q-ozSqRxEe_pSwzY9Y6YwQF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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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 낯선 사람의 시선으로 익숙한 사람을 다시 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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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00:16Z</updated>
    <published>2026-10-08T1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 강의실.  &amp;ldquo;선생님, 한국 사람들은 친구에게 왜 자주 연락 안 해요?&amp;rdquo; &amp;ldquo;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amp;rdquo;  학생에게 대답을 하고 내 휴대전화를 쳐다보았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다. 거의 한 달 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다. 그런데 서운한 감정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나면 더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zCMCU-j-JFI44uL2rC7CNJghD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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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쓴 글이 좋은 글은 아니었다 - 세 페이지를 더 썼는데, 글은 오히려 세 걸음 뒤로 물러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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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5: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많이 쓰는 것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했다.  -한 문장을 썼으면 그 문장을 설명해야 했다. -설명을 했으면 사례를 붙였다. -사례를 붙였으면 혹시 부족할까 봐 하나를 더 붙였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한 페이지였던 글이 세 페이지가 되고, 세 페이지였던 글이 열 페이지가 된다. 이상한 일은 그다음에 일어난다. 분명 더 많이 썼는데 읽고 난 뒤 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yd25G6bnls3wRxRU5Iy3Buxvx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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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문장을 버릴 수 있어야, 좋은 글이 시작된다 - 내가 가장 좋아한 문장을 지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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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5:00:09Z</updated>
    <published>2026-10-07T0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장 좋아한 문장을 지운 날, 이상하게도 내 글이 가장 좋아졌다. 그 문장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몇 번을 읽어도 좋았다. 단어의 순서도 마음에 들었고, 문장의 리듬도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려두었다. 한 문장을 살리기 위해 앞뒤 문장을 고쳤다. 문단의 순서도 바꿨다. 설명도 하나 덧붙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ZM3Eawp7jTEjjyyaiXEQm-wil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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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공모전 대상보다 어려운 것 - 상을 받는 순간, 작가는 가장 위험한 질문을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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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55:16Z</updated>
    <published>2026-10-06T04: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서 다음에는 무엇을 쓸 건가요?&amp;rdquo;  축하한다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원고를 묻는다. 대상은 작품에게 주어지지만, 다음 작품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나는 오히려 이 지점이 작가의 진짜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상을 받는 것은 한 번의 사건이다. 하지만 쓰는 사람으로 남는 것은 매일의 선택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선택은 대상을 받은 사람에게 더 가혹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Lj6bxk1_YdiIWc3Q3usFtnNiJ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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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공모전 대상을 받지 못해도 괜찮은가 -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기를 바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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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34:49Z</updated>
    <published>2026-10-05T05: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순간까지 상을 원했다. -대상이라는 두 글자가 내 이름 뒤에 붙기를 바랐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고, 원고가 책이 되는 장면도 상상했다.  그런데 결과 발표를 기다리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 이름이 수상자 명단에 없으면, 내가 쓴 글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잖아. 그때 알았다. 나는 상을 원하는 동시에 상 없이도 계속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lgh3lPDegLI0r5ow2_JDk2g-g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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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었다 - 성공한 작가가 되는 것과 계속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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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38:21Z</updated>
    <published>2026-10-04T03:3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나왔다. 표지가 만들어지고, 서점에 진열되고, 온라인 서점에 저자 이름이 올라갔다. 누군가는 축하한다고 했고, 누군가는 책을 샀다고 했다. SNS에는 출간 소식이 올라갔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이상한 질문 하나가 남았다.  &amp;ldquo;그래서 다음에는 무엇을 쓰지?&amp;rdquo;  작가가 되고 싶었던 사람에게 출간은 목표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JKAGKMMlKHzEtNdvUqExulNqC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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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보다 오래 남는 것 - 책은 절판되어도 문장은 누군가의 인생에서 절판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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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03:42Z</updated>
    <published>2026-10-03T06: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은 언젠가 절판된다. 서점의 진열대에서 사라지고, 출판사의 재고 목록에서도 지워진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다는 사실조차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책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은 기억난다. 누군가 무심코 건넨 말처럼 떠오르고, 오래 전의 나를 위로했던 문장처럼 다시 찾아온다. 심지어 책을 쓴 작가의 이름은 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wLlEs3rYeXNcT84zceCjB2YNI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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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을 받은 뒤 더 불안해진 작가 - 상을 받으면 불안이 끝날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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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5:36:53Z</updated>
    <published>2026-10-02T05: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이상하게도, 상을 받은 다음 날부터 더 불안해졌다. 공모전에 떨어졌을 때는 이유가 분명했다.       &amp;lsquo;이번에는 안 됐구나.&amp;rsquo;       다음 공모전을 찾으면 됐다. 원고를 고치면 됐다. 다른 이야기를 쓰면 됐다. 그런데 상을 받고 나면 질문이 달라진다.       &amp;lsquo;다음에도 받을 수 있을까?&amp;rsquo;       첫 번째 상은 기쁨이었다. 두 번째부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DAT0v33hWdQcC2iqjAKwxonVG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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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자가 없어도 쓸 수 있을까 -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쓰는 사람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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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6:43:48Z</updated>
    <published>2026-10-01T06: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났다.  -조회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좋아요는 몇 개뿐이었다. -댓글은 없었다.  다음 날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여기에서 멈춘다.  &amp;lsquo;사람들이 관심이 없나 보다.&amp;rsquo;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사람은 다시 쓴다.  -반응이 없는데도 다음 문장을 적는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새로운 주제를 찾는다. -아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Osj0Ad2ubPKWmQfkJaHhwVPlm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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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책 앞에서 멈췄다 - 첫 책은 끝났는데 두 번째 책의 첫 문장은 나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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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7:53:18Z</updated>
    <published>2026-09-30T07: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첫 책을 내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원고를 마감하고, 표지를 정하고, 교정을 보고, 인쇄된 책을 받아 들면 드디어 작가의 긴 싸움도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첫 책이 끝나자 두 번째 책이 시작되지 않았다.  -노트북을 켠다. -새 문서를 만든다. -제목도 붙여본다. -커서는 깜빡인다.  그런데 첫 문장이 나오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Yt8GKN2JJ6C4ZeLijwUeV-9HX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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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얻고 싶었을까 - 책을 쓰고 싶었던 마음의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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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9-28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책을 쓰고 싶었던 걸까. - 아니면 책을 쓴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  처음에는 둘의 차이를 몰랐다. &amp;nbsp;원고를 쓰고, 고치고, 출판사에 보내고, 책이 나오는 장면을 상상했다. 표지에 내 이름이 적혀 있는 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막상 출간이 가까워지자 이상한 일이 생겼다.  - 원고보다 판매량을 더 자주 확인했다. - 문장보다 서점 순위를 들여다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TZbsnnRDnVc9OjMSAxEgyyDZV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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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매량을 확인하는 손가락은 글을 쓰는 손보다 빨랐다. - 나는 왜 자꾸 숫자를 확인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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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4:06:20Z</updated>
    <published>2026-09-27T04: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조회수&amp;middot;판매량&amp;middot;순위에 마음을 빼앗긴 작가의 심리 책을 쓰기 시작한 뒤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서점부터 검색한다. -어제보다 판매량이 올랐는지 확인한다. -순위가 내려가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진다.       글을 하나 올리고 나서도 비슷하다.       &amp;ldquo;몇 명이 읽었지?&amp;rdquo;       10분 뒤 다시 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R3E2UsATIUy_bm4PLcr3ghyvC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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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 낯선 사람의 시선으로 익숙한 사람을 다시 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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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0:00:08Z</updated>
    <published>2026-09-26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 강의실.  &amp;ldquo;선생님, 한국 사람들은 친구에게 왜 자주 연락 안 해요?&amp;rdquo; &amp;ldquo;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amp;rdquo;  학생에게 대답을 하고 내 휴대전화를 쳐다보았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다. 거의 한 달 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다. 그런데 서운한 감정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나면 더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MILIHQPavfQXrYS0Mc5B-E7jh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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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보았다 - 축하해야 할 사람의 성공 앞에서 왜 나는 작아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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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22:36Z</updated>
    <published>2026-09-26T07: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하해야 할 사람의 책을 보며 질투했다.  -표지가 예뻤다. -제목도 좋았다. -서점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SNS에는 책을 들고 웃는 사진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이런 말들이 달려 있었다.  &amp;ldquo;정말 축하드립니다.&amp;rdquo; &amp;ldquo;역시 작가님답습니다.&amp;rdquo; &amp;ldquo;꼭 읽어보고 싶어요.&amp;rdquo;  나도 &amp;lsquo;좋아요&amp;rsquo;를 눌렀다. 그리고 휴대폰을 내려놓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_q-LeZYt25p5dJqw3tvoVgY3s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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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 - 욕을 먹는다는 것은 적어도 누군가 읽었다는 뜻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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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9:21:33Z</updated>
    <published>2026-09-25T05: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은 &amp;ldquo;재미없어요&amp;rdquo;가 아닐지도 모른다. &amp;nbsp;어쩌면 더 무서운 말은 이것이다.  &amp;ldquo;그 책, 처음 들어보는데요?&amp;rdquo;  책을 출간하면 작가는 이상한 마음을 경험한다. 서점에 책이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SNS에 출간 소식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책을 보낸다. 처음 며칠은 휴대폰을 자주 확인한다.  -리뷰가 달렸을까. -누가 책을 언급했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D4hRt9o4C5D_-qLtyLzqFoOtZ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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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가 흔들리는 순간 - 아무도 내 책을 말하지 않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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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5:33:49Z</updated>
    <published>2026-09-24T05: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출간 첫날보다 더 무서운 날은 아무도 내 책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날이었다. 출간 첫날에는 바쁘다. 서점에 책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표지 사진을 찍는다. SNS에 출간 소식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amp;ldquo;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amp;rdquo;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린다. 누군가는 책을 주문했다고 말한다. 그 순간만큼은 작가가 된 것 같다. 그런데 며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z4MVeHaKbRgjTDCLxfBhJlRao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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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스트셀러가 되면 행복할까 - 베스트셀러가 되면 모든 불안이 사라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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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7:55:54Z</updated>
    <published>2026-09-23T07: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쓰기 전에는 생각한다.  &amp;lsquo;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amp;rsquo;  출간하고 나면 생각이 조금 바뀐다.  &amp;lsquo;이번 주에 몇 위지?&amp;rsquo;  그리고 순위가 올라가면 다시 궁금해진다.  &amp;lsquo;다음 주에도 이 순위일까?&amp;rsquo;  이상하다. 베스트셀러가 되면 끝날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순위표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책을 쓰는 것이 목표였다. -그다음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XUMVcJc_Zi8XO1U24NurjzR0L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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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요와 구매 버튼 사이 - &amp;ldquo;잘 읽었습니다&amp;rdquo;와 &amp;ldquo;책을 샀습니다&amp;rdquo; 사이의 거대한 간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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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7:48:22Z</updated>
    <published>2026-09-22T07:4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좋아요가 하나씩 올라온다.  &amp;ldquo;좋은 글입니다.&amp;rdquo; &amp;ldquo;공감합니다.&amp;rdquo; &amp;ldquo;다음 글도 기다릴게요.&amp;rdquo;  작가에게는 반가운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댓글은 쌓였는데 책은 팔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분명 내 글을 좋아했다. 그런데 왜 책은 사지 않았을까. 여기에서 출간을 준비하는 사람이 한 번쯤 멈춰야 한다.  좋아하는 것과 사는 것은 전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Tg%2Fimage%2FbyPR2JR2BUqIyHNffo4RimA4Q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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