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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EK Miyou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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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핸드 드로잉 기법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때때로 글을 쓰고 동화책을 만듭니다. 그럭저럭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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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2T13:41: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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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멀리 날아 날아 나의 작은 새(1) - [삐로삐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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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6:56:38Z</updated>
    <published>2026-10-03T06: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로삐로 Piropiro] 2021년/9'34&amp;quot;/2D 디지털 핸드 드로잉 기법  [삐로삐로]는 애니메이션 속 주요 캐릭터로 산에 사는 직박구리새의 이름이다. 비를 좋아하고 산속 숲을 집으로 살며 이따금씩 도시로 마실을 나간다. 우연히 도심 속 꽃집에서 마주친 또 다른 직박구리 &amp;lsquo;달래&amp;rsquo;를 만나게 되고, 달래를 꼬드겨 산으로 함께 날아간다는 이야기가 애니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NKPjqbzmQ3bgXaSUHOw5BJLou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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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그러한 사랑도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3) - [Le M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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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7:46:54Z</updated>
    <published>2026-09-19T04: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17년 겨울  겨울이 다가올 무렵, 마음이 몹시 바빠졌다. 가속의 이유는 두 가지였다. 애니메이션 작품을 완성해야 했고 논문을 써야 했다. 애니메이션은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필요했고, 논문은 뭐가 뭔지 알 수 없지만 써야 한다기에 해야 했다. 대강의 감이라도 잡기 위해 선배들의 논문을 여럿 훑어보았다. 석사 총 4학기 중 세 번째 학기가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mOvfUQS6pYmCpaDGKbHT3uNKJ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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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그러한 사랑도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2) - [Le M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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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02:46Z</updated>
    <published>2026-09-10T09: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시작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은 두 사람은 독특한 캐릭터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그렸다. 머리카락도 장신구도, 심지어 의복도 없다. 특정 인물이 아닌 그냥 사람과 또 다른 사람으로 보이도록 그렸다. 내 연애로 촉발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사람의 관계를 '연인'으로 한정 짓고 싶지 않았다. 연인, 가족, 친구, 타인과 또 다른 타인처럼 두 사람이 마주하며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a76788MYbFad_KFi2KjQY02b8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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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그러한 사랑도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1) - [Le M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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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9:16:31Z</updated>
    <published>2026-08-30T14: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Le Mot] 2018년/7'31&amp;quot;/2D 디지털 핸드 드로잉 기법  가열하게 작업을 이어가던 나의 30대 초반, [Le Mot]는 대미를 장식한다. 내가 만든 8번째 작품이다. &amp;quot;Mot&amp;quot;는 프랑스어로 말, 단어를 뜻한다. 남성 명사에 관사 Le가 붙어 &amp;nbsp;[Le Mot]라는 이국적인 타이틀이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에는 인간관계의 기대와 허상을 오고 가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r6XfDLCVvOpTeO0DvsO2MvInR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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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음악을 만난 아이와 물고기(3) - [달, 어디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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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21:32Z</updated>
    <published>2026-08-22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다시 찾은 레지던시  2016년. 그때의 프랑스행은 메일로만 1년을 소통했던 아티스트들과 처음으로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프랑스에 도착한 후 음악가 Shantal과 Benjamin을 만났다. 12월 말 파리의 밤은 차고 맑았다. 두 음악가는 모두 음악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었고 나보다 적당히 나이가 많았다. 첫 만남의&amp;nbsp;어색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tLTLIG0y5chaf1X3mChBE05oY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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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음악을 만난 아이와 물고기(2) - [달, 어디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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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20:54Z</updated>
    <published>2026-08-18T05: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잠, 스토리  &amp;lsquo;잠&amp;rsquo;과 &amp;lsquo;꿈&amp;rsquo;이라는 소재를 좋아한다. 당연히 그를 아우르는 &amp;lsquo;밤&amp;rsquo;이라는 소재는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야깃거리다. 초창기 아이디어 노트에는 밤에 이루어지는 어스름한 이야기, 혹은 달이나 꿈에 대한 낙서 그림이 페이지를 채웠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낮보다 밤이 좋았고 밝은 햇빛보다 밤에 켜진 가로등 불빛이 좋았다. 밤이 더 좋다는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FBuEWChOvyIT35BCwPKHYmwRR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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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음악을 만난 아이와 물고기(1) - [달, 어디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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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20:23Z</updated>
    <published>2026-08-03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 어디 있니?] 2017년/6'30&amp;quot;/2D 디지털 핸드 드로잉 기법  2015년 [바람], 2016년 [Dancing in the Rain], 2017년 [달, 어디 있니?], 2018년 [Le Mot]에 이르기까지 4년간 4 작품을 연달아 발표했다. 새삼 내가 그리도 힘이 넘쳤던 시절이 있었던 게 지금 보니 놀랍다. 내가 가장 왕성하게 애니메이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f92WIfAO894TvvdhrZ2DuV_gn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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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그냥, 재미있잖아! - [Dancing in the Ra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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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3:36:35Z</updated>
    <published>2026-07-18T03: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Dancing in the Rain] 2016년/1'38&amp;quot;/2D 디지털 핸드 드로잉 기법  내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 [Dancing in the Rain]은 내가 만든 것들 중 가장 가볍고 유쾌한 작품이다. 긴장을 유발하는 갈등도 이렇다 할 서사도 없다. 화면에서는 그저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캐릭터들은 즐겁게 춤을 춘다. 애니메이션 작업이 이렇게 산뜻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Pdp5nGJLjMHr4d4nwjN0PGHjE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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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2014년의 파랗고 노란 바다(3) -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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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31:03Z</updated>
    <published>2026-07-14T03: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부산문화재단  2014년 11월 [바람] 애니메이션 작업을 끝마쳤다. 음악은 [고래] 작업을 맡아주었던 옛 교수님이 작곡과 음향을 담당해 주셨다. 맑은 피아노 선율이 그럴듯하게 어울렸다. 교수님은 평소 거친 기타 소리처럼 무겁고 중후한 음악을 &amp;nbsp;다루던 분인데, [바람]의 가벼운 음악 작업이 꽤나 신선한 전환이 되었던 모양인지 이후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lQ83icivgwXwNF6inKUXafZwb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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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2014년의 파랗고 노란 바다(2) -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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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0:51:22Z</updated>
    <published>2026-07-10T10: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 방식의 변화  [너소당] 이후로 작업 방식에 변화를 줄 요량이었다. 더 이상 종이와 연필에 연연하지 않겠노라 수백 번 마음을 다잡고 오랫동안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았던 와콤 타블렛을 꺼내 들었다. &amp;nbsp;[너소당] 제작에서 색상 입히는 방식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2D 핸드 드로잉 틀을 그대로 따랐다. 수만 장의 작화지에 뾰족하게 날을 세운 연필을 세우고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L_9-fxw-e5l0OXbpKdeAfNpSi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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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2014년의 파랗고 노란 바다(1) -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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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7:26:36Z</updated>
    <published>2026-07-04T12: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2015년/8'34&amp;quot;/2D 디지털 핸드 드로잉 기법  [바람] 은 나의 다섯 번째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만든, 아날로그 드로잉에서 디지털 드로잉으로 작업 방식을 변경하여 만든 첫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바람] 은 무난한 작품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마음이 너무 번잡한 때에 만들다 보니 부끄럽게도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fgqnQ8lf-gc1oYlup6FLgjRq0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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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3년, 25000장, 긴 이야기(4) - [너무 소중했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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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0:59:43Z</updated>
    <published>2026-06-20T03: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프로덕션, &amp;lt;La Fabrique&amp;gt;  프랑스 남부 대도시 몽펠리에 기차역에서 2시간가량 차를 타고 들어가면 Saint-Laurent-le-Minier(쌍-로헝-르-미니에)라는 산으로 둘러싸인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곳에 La Fabrique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이 있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30년 이상의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닌 프로덕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URTrQ3amqwvoGaemL7WQU0uRn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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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3년, 25000장, 긴 이야기(3) - [너무 소중했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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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5:02:39Z</updated>
    <published>2026-06-19T05: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릭터와 애니메이팅  나는 낯선 곳에 가면 창이 가장 크게 나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는다. 시선을 옮기기 용이한 곳이 곁에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영화를 마주하는 관객은 눈앞의 낯선 영화를 보며 마음 둘 곳을 찾는다.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서 관객들 마음을 가장 쉽게 놓아둘 수 있는 장소다. 관객들은 이야기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문제를 해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M02L3S97y1AvLfGRMK2R-eDMk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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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3년, 25000장, 긴 이야기(2) - [너무 소중했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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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7:27:33Z</updated>
    <published>2026-06-07T07: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토리보드 속 장면을 모두 그리고 그림들을 차근차근 엮어갔다. 근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순간 뿌듯함에 앞서 전에 없던 서늘함을 느꼈다. 유독 추웠던 겨울이었기 때문일까. 그건 아니었다. 스토리보드를 보면 대강의 작업 시간이 유추된다 했다. 완성된 스토리보드는 이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amp;nbsp;나는 일종의 공포감을 느꼈던 듯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CbtIV_qPbQ4UC816JEZ3u4_3K8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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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3년, 25000장, 긴 이야기(1) - [너무 소중했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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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7:36:11Z</updated>
    <published>2026-05-29T07: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소중했던, 당신] 2013년/20'/2D 핸드 드로잉 기법  [너무 소중했던, 당신]은 긴 이야기이다. 작품의 길이도, 제작 기간도, 작품과 함께 나눈 마음도 길고도 길다. 누군가 이야기가 대체 무어냐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기에 앞서 그 사람의 어깨너머 먼 곳을 응시할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선뜻 입을 떼기 어렵기 때문이다.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geyHGnDwumKqp9DgRM-JEFh4K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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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꼭 진지할 필요는 없어(2) - 늪; 꽃을 사랑한 어느 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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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5:58:34Z</updated>
    <published>2026-05-24T05: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을 풀자  동기 작품의 쓰나미(?)와 같은 충격 이후로 작업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금 가다듬었다. 긴 기간 진중하게만 눌러 담는 방식만이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해답은 아닌 것 같았다. 힘을 푸는 차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을 한 번쯤 작업해봐야겠다 싶었다. 머리와 손에 힘을 풀고 결과물에 대한 일체의 부담도 내려놓는, 아주 짧은 호흡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RxfGSlN1Bx-wCJZlsdOMdn7Nv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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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꼭 진지할 필요는 없어(1) - 늪; 꽃을 사랑한 어느 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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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4:11:25Z</updated>
    <published>2026-05-19T11: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늪; 꽃을 사랑한 어느 새 이야기] 2011년/2'47&amp;quot;/2D 핸드 드로잉 기법  [늪; 꽃을 사랑한 어느 새 이야기](줄여서 &amp;lsquo;늪&amp;rsquo;)은 사랑에 빠진 어떤 새의 이야기를 담은 전형적인 러브스토리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에 만든 나의 세 번째 애니메이션이자 2분 30초의 아주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기간도 짧다. 단 10일. 제작 기간이 짧은 이유는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ugxHHTDxGT98v5q0KiJa8G1B_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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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amp;lsquo;나&amp;rsquo;를 보여줘(3) - [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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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8:57:34Z</updated>
    <published>2026-05-10T08: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계점  [고래]를 만들때까지도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무엇을 만드는지 잘 몰랐다. 뭐든 해야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amp;lsquo;멋진&amp;rsquo; 일이 개중 그림이었고, 요행히 영상까지 만들 재주가 있었으므로, 최종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전작 [감정_그 날카로움]과 [고래] 제작 텀은 고작 1여 년이다. 두 작품 사이 애니메이션 테크닉에 관해서는 대단한 발전을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lidv4bz_iYJGeQlIgoxWVY4q0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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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amp;lsquo;나&amp;rsquo;를 보여줘(2) - [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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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23:55Z</updated>
    <published>2026-04-20T04: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  잠이 들기 직전의 비몽사몽 한, 따뜻한 어둠으로 빠지기 직전의, 뇌 언저리가 한없이 말랑말랑 해지는 느낌을 사랑한다. 지금은 핸드폰 화면을 보다 피로한 눈을 부릅뜨기 일쑤지만, 예전에는 그 시간은 내게 쏟아지는 최대치의 영감을 끌어내는 정수와도 같았다. 마치 향기로운 음악이, 아름다운 시구가, 명사들의 영감이 내 머릿속을 잠시 방문해 소곤대다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8GOFBOBm-7ByWymmrr42mTRPI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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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amp;lsquo;나&amp;rsquo;를 보여줘(1) - [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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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9:38:57Z</updated>
    <published>2026-03-15T09: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 2009년/8'/2D 핸드 드로잉 기법  [고래]는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내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 만들어냈던 첫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나에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은 여러 가지로부터의 도피의 의미했다. 고래는 내 첫 공식 도피처였다. 또한 오랜 소망에 대한 실현과 그에 따른 달콤한 보상이 따랐던 작품이기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f%2Fimage%2FnonlFPb3p2hDBwfrJPSkJsDvW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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