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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MAD 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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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eaidej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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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족, 일, 사랑, 여행 등 갖가지 일상에 대하여 개인의 관점에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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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9T04:50: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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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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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41:26Z</updated>
    <published>2026-09-10T00: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현상  나는 오늘 왜인지 이유를 알 수 없이 배알이 꼬일대로 꼬여 있다. 배알이 꼬이다 못해 외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 사무실 안에 내 마음 둘 사람 하나 없다는 게 갑자기 현타가 왔다. '일은 그냥 일',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은 그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적당히 잘 지내면 되는 관계'로 규정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불현듯 외로움이라는 사적인 감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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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원. - 산티아고 순례길 500km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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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31:05Z</updated>
    <published>2026-09-01T07: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어떻게 찾아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전혀 모른다. 무식이 용감하다. 뭘 전혀 모르면서 깜깜한 새벽, 눈을 뜨자마자 채비를 마쳤다. 까미노 길찾기 어플을 깔아놓긴 했는데 지도만 보면 눈이 흐려지는 나로서는-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어야 오랜 탐구 끝에 찾을 수 있다- 좀 난감하긴 하다. 더욱이 알베르게 대문이 굳게 닫혀있다. 이곳 알베르게는 삼야시간대에 출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F6%2Fimage%2FVxr65uTLGdiNUdyu4wyXaHVS7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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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력한 안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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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47:46Z</updated>
    <published>2026-06-29T07: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 어느 때 보다도 업무에 대한 애정이 없다. 더 이상 이 일이 궁금하지 않고, 또한 이 회사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만 계속 들 뿐이다. 그럼에도 뭇 사람들은 나에게 일정 수준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해주기를 요구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 어쨌든 나는 여기 속해 있고 여기에서 녹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회사가 너무 부정(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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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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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0:15:39Z</updated>
    <published>2026-06-05T01: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다른 것 없어. 너희가 우애 있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거 말곤 다른 거 없어.&amp;quot; &amp;quot;참나~! 우리처럼 우애있는 자매가 또 어딨다고 걱정도 팔자야.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amp;quot;  어쩌면 그건 유언이었다. 갑자기 정색하고 우애 있게 살라는 말을 또박또박 하는 아빠 얼굴에 당황하여 별안간 그렇게 짜증을 냈다. 그냥 부드럽게 응~알겠어~ 라고 말했어도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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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 많은 사람들.  -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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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2:59:19Z</updated>
    <published>2026-05-28T02: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깐 정차한 사이에 좌회전 차선으로 들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번 다니던 길이 아니었던지라 착각을 한 것이다. 어쩔 수 없지 직진해서 돌아가야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 왼쪽을 보니 차들이 움직이면서 내가 들어서도 교통에 크게 무리가 되지 않겠다 하는 판단이 들어 끼어들기를 했다. 거리가 확보되었고 물론 깜빡이도 켰고, 끼어들고 나선 비상깜빡이를 켜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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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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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2:54:08Z</updated>
    <published>2026-05-15T02: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저녁 6시 반. 지하철 환승 통로. 퇴근하고 어디론가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출근 때 만큼이나 움직임이 바쁘다. 이 바쁜 사람들 무리에서 눈에 띄는 어르신이 있었다. 분명 눈에 띄지만 바쁘고 젊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무리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적절한 속도로 본인의 갈 길을 가시는 분.  내 눈에 그가 띈 것은 사용감이 가득한 테니스 라켓을 꽂아넣</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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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성. - 산티아고 순례길 500km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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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8:52:14Z</updated>
    <published>2026-04-22T03: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국적기 직항을 탔다. 좀 아낄만도 한데,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일을 저지름에 있어 꽤 천진하고 시원스런 편이다. 가족들이 늘 나에 대해 불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점일 지도 모르겠다.  마드리드 공항을 나서자 건조하고 상쾌한 공기를 머금은 청명한 하늘부터 눈에 들어온다. 한국 땅에선 하늘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 외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F6%2Fimage%2F-vP1Ix_XeAr3FxyqN2YL_g_cS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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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랄하다. - 중년의 진로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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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8:29:39Z</updated>
    <published>2026-04-17T01: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엔 어른만 되면 모든게 끝날 줄 알았고 시험이란 것도 없으니 얼마나 좋겠느냐고 막연히 생각했지. 대체로 성인이 되고나선 직장이나 직업이 생기거나 어느정도 생계만 해결되면 또 모든 것이 순탄할 줄 알았어. 하기사 연애만 하면 결혼도 그냥 하는 건 줄 알았었는걸(근데 되게 하기 싫었어, 내가 하고 싶을 땐 당시의 그가 싫다더라. 췟). 돌이켜 생각해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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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좀 일어나볼까. - 산티아고 순례길 500km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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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57:45Z</updated>
    <published>2026-04-10T05: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운동을 해야겠다거나 여행을 가야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퇴사 전의 것이었고, 실제로 퇴사가 이루어지고 나선 그저 잠을 잤다. 오후 두세시쯤 겨우 깨어나서 정신이 그나마 맑아지는 시간은 오후 네시. 이것저것 아주 junk하게 챙겨먹고 TV교양예능을 틀어놓고는 또 잤다. 자고 자고 또 잤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이루어지지 않을 바람을 늘 가지고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F6%2Fimage%2FF4qMxouvMPDptVoMy18t2jCDQ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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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귀. - 행복은 찰나라더니 결국은 돌아온 무상(無常)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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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8:53:29Z</updated>
    <published>2026-03-24T08: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공시 시즌이 되었고 회사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축 쳐지다 못해 아주 그냥 초상집이다. 이대로 망하는가 라는 선뜻 꺼내놓기 두려운 그 어떤 우려도 있겠지만, 아마도 일부 윗 직급 양반들은 이 모든 일은 결코 &amp;quot;내 탓&amp;quot;이 아니라는 자기방어를 위해  일단은 숨 죽이고 목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는 것이리라.   &amp;quot;우리회사 지금 ㅇㅇㅇ문제가 있어~ㅋㅋㅋㅋ 거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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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황. - (나만 알아도 되지만 괜히 한번 써 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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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54:26Z</updated>
    <published>2026-03-17T08: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길 지하철에서 운이 좋게도 앉을 자리를 찾았다. 나이가 들수록 감성도 뭣도 없어지는지 이제는 이동할 때 뭘 거의 듣지도 보지도 않는다. 귀로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도 종종 피로하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다보면 머릿 속은 또 이런 저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과 공상들로 가득찬다. 어차피 나중에 기억도 못할 그런 생각들. 그러다보면 꾸벅꾸벅. 신나는 퇴근길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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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라... - 빨리 하고 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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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9:04:33Z</updated>
    <published>2026-02-06T09: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퇴사하시고 뭐하실 거예요? 좀 쉬시려구요?&amp;quot; &amp;quot;백수할거예요. 일종의 은퇴라고 할까요?&amp;quot;  부장님은 아주 후련하다는 듯 웃으시며 이제 &amp;quot;은퇴&amp;quot;를 하시겠노라 선언에 가까운 말을 하셨다. 정년이 십년도 넘게 남은 젊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직 입에 올릴 단어는 아니실 듯 한데.  은퇴라. 나는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까 전전긍긍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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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  - 다시는 싫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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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7:37:54Z</updated>
    <published>2026-01-22T07: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대략 1년 반 가량이었다. 치료를 받는 동안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었던 환경을 제거했고(퇴사), 좋아하지만 그 시절엔 그렇게도 하기가 어렵던 운동도 어떤 식으로든 계속 했으며, 가족에게도 나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고, 의사의 의지로는 이 치료를 &amp;quot;완료&amp;quot;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약을 조금씩 줄이거나 끊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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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길 다시 오려나.  - 가오슝(高雄), 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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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8:50:48Z</updated>
    <published>2026-01-16T08: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엄마, 가방 하나 해드릴까? 아님 여행을 갈까? - 가방 필요없어. 여행가자. 딸들하고 시간 보내는 게 하고 싶지. 가방 같은 건 필요 없어.  모친은 내년 초에 칠순을 앞두고 있다. 환갑은 현실적인 문제에 더해 가정불화가 있었던 터라 그냥 넘겼었다. 어쩌면 조금은 한이 되었으리라.  멋드러지게 뭘 해드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시간을 내기가 마땅치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F6%2Fimage%2Fpq48j6o7fbST84IWdInwW0SkIW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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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 술 취한 김에 써 보는 두서 없는 뻘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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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7:38:35Z</updated>
    <published>2026-01-14T14: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한 눈물은 없다. 그런데 영원하지 않은 눈물도 없다.  - 오늘 약속 있어요? - 아니요. 근데 저 오늘 할 일이 좀 남았어요. 처음 맡은 일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같이 자리 하고 계시면 뒤늦게라도 합류할 수 있으면 할게요. - 뭔데? 무슨 일이 남았는데??(한참 토론) 아 이거 이렇게 복잡하게 할 일이 아니야. 내가 내일 봐줄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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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함에 대처하는 법 - 좀 알려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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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5:47:30Z</updated>
    <published>2025-12-22T05: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회사는 그 무엇이라도 크고 작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그래도 이런 식의 불쾌함이 찾아올 줄은 차마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다.  &amp;quot;옷이 예쁘네.&amp;quot; 회의실 공간을 비워주고 또 들어오는 그 찰나 스치듯이 지나면서 그가 말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제 딴에는 칭찬이랍시고 한 말일 것이다. &amp;quot;허허&amp;quot;&amp;nbsp;&amp;nbsp;대답이라고 할 수 없는 이상한 리액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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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같은 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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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3:30:36Z</updated>
    <published>2025-12-08T03: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amp;nbsp;'가족 같은 회사'를 지향하는 경영자를 &amp;nbsp;신뢰하지 않는다.  회사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거나 혹은 경영진이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가 발견될 경우 가차없이 구성원의 탓으로 돌려 잘라내기가 일쑤인 주제에 '가족같은 회사'를 지향한다는 말이 직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실소가 난다. 가족이라면 그렇게 쉽게 내보낼 수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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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산. - 민둥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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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8:33:57Z</updated>
    <published>2025-11-18T08: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올라가면 막걸리를 한 잔씩 팔아. 그 한 잔이 얼마나 단지. 가을이 되면 꼭 한번 가볼만 해.&amp;quot;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같이 가보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마치 아껴둔 자기만의 비밀장소인 양 꽁꽁 숨겨두고서. 굳이 같이 가 달라고 보채지도 않았다. 나로 말하자면 정말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혼자라도 하는 사람인걸. 그리하여 꼭 가고 싶다면 한라산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F6%2Fimage%2FqSHcEsocMaEfjuDldlUOoORBwi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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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심. - 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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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5:03:45Z</updated>
    <published>2025-11-10T09: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굳이 10키로 마라톤을 돈을 내고 신청했다. 그냥 Gym에 가도 될 일이고 근처 공원을 뛰어도 될 일인데도.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삼삼오오 재밌게 참석하는 대회(내지는 축제)의 현장에 너무나 당연하게도 나는 혼자다. 나는 그냥 뛰러 왔을 뿐이다. 10키로를 뛰어보겠다는&amp;nbsp;뭔가 강제적인 장치가 필요했을 뿐이고. 어쩌면&amp;nbsp;나는&amp;nbsp;그냥&amp;nbsp;&amp;quot;약속&amp;quot;이라는&amp;nbsp;것을&amp;nbsp;만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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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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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1:42:30Z</updated>
    <published>2025-10-28T08: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49제날. 천주교식으로 모셨기에 제사는 없지만, 그래도 전통이라는 것은 지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남은 가족들이 봉안경당에서 진행되는 미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한참 전에 오셔서 머무셨던 듯 하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빠와 30년 넘게 한 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셨다. 동갑인데다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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