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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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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타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만나는 17년차 초등교사이자 매일 고군분투 중인 초보엄마입니다. 제가 만난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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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2T21:49: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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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 카드의 인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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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7:33:03Z</updated>
    <published>2026-10-11T07: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amp;nbsp;지팡이의 시종(PAGE of WANDS) 두 손으로 지팡이를 잡은 채 바라보고 있는 소년이 있다. 지팡이는 뜨거운 열정과 의지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지팡이'의 '시종'은 열정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겠지. 새로움에 가슴이 뛰고, 무엇이든 다 궁금한 그때. 불의 성질을 지닌 도마뱀 무늬가 옷에 가득하다. 아직 주위 환경은 황량하지만, 지팡이에는 싹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E0x-bQE94pgXgYPtC6uRcMzfg4I.jpg" width="3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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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 카드의 인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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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14:17Z</updated>
    <published>2026-10-04T02: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amp;nbsp;칼의 시종(PAGE of SWORDS) 카드의 주인공은 칼을 든 소년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칼은 소년에게는 다소 버거워 보이기도 한다. 지금 딛고 선 땅도 평탄한 곳이 아니다. 뒤에서는 회색 구름이 뭉게뭉게 솟아난다. 앞으로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두 손으로 꼭 잡은 칼로 이 상황을 헤쳐 나가겠지. &amp;lsquo;칼&amp;rsquo;은 이성의 상징이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drzmIhjQgCoetDrr8srVfEmc4hg.jpg" width="4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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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정카드의 해석 : 개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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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9:16:57Z</updated>
    <published>2026-09-27T09: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로카드 78장 중 16장이 궁정에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amp;lsquo;궁정 카드&amp;rsquo;다. 마이너 아르카나에 속하며, 마이너 아르카나의 네 원소별로 각각 시종, 기사, 여왕, 왕의 네 가지 신분의 인물이 주인공이다. 궁정 카드를 뽑았을 때는 카드의 주인공과 비슷한 성향의 &amp;lsquo;인물&amp;rsquo;로 해석하기도 하고, 그러한 분위기의 &amp;lsquo;상황&amp;rsquo;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신분부터 살펴보면 시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a6LrMm29QJcHz_NwYmCwCcR3bnk.JPG" width="47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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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전 원소의 다른 카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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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02:07Z</updated>
    <published>2026-09-21T00: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모양이 새겨진 달고나처럼 보이는 것이 마이너 아르카나의 네 원소 중 하나인 &amp;lsquo;Pentacle&amp;rsquo;이다. 동전이 그려진 카드들은 &amp;lsquo;안정&amp;rsquo;을 이야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안정에는 경제적인 풍요가 뒷받침되어야 하니, &amp;lsquo;동전&amp;rsquo;이라는 별칭이 딱이다. 그러나 단순히 재물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 마음의 평안, 안정적인 주변 환경, 나아가 다소 보수적인 성향까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HSrBoh6dQj9FUvWcXSj6LarlT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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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유산 - 동전 10번 카드.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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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0:40:13Z</updated>
    <published>2026-09-14T00: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여기는 나의 자리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장장 열두 시간이 넘는 로딩 끝에 내가 태어나자마자 할머니는 당신의 진짜 손주를 찾아 온 병원을 뒤지셨다고 한다. 엄마의 배는 유난히 펑퍼짐했고, 주변의 모두가 아들임을 확신했다. 태어나기도 전에 내 이름은 집안의 장손으로 족보에 올랐다. &amp;ldquo;백설공주님이 태어나셨습니다.&amp;rdquo; 간호사가 고심하여 골랐을 단어를 듣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3t5-PFxGYCgHvpZ3KhPwWNyCjIg.JPG" width="3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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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은 두렵고 혼자는 무서워서 - 동전 9번 카드. 홀로 누리는 풍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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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58:39Z</updated>
    <published>2026-09-06T01: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태어날 때는 따로 태어났어도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죽자.&amp;rdquo; 짝지는 로맨티스트다. &amp;ldquo;사고사하자고?&amp;rdquo; &amp;ldquo;으응?&amp;rdquo; &amp;ldquo;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으려면 사고로 같이 즉사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아니면 순장할래?&amp;rdquo; 나는 아니다.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나 드라마의 천하제일결혼주의 결말을 믿지 않았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었으나 결혼은 두려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izXTJaHg6s_GnhYDktng8Z7r_h8.JP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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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태허약러의 건강법 - 동전 8번 카드. 성실한 노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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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6:23:33Z</updated>
    <published>2026-08-23T06: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원을 6개월쯤 다녔다. 왜 6개월인가 하면 3월에 입학은 했으되 이틀 중 하루는 골골거려서 유아원 대신 병원에 갔었기 때문이다. 처음 맞닥뜨리는 공식적인 사회가 벅찼던 것일까. 처음 간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몸살 한다는 아이 이야기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나서 짠하다. 너희들은 짧게 앓으렴.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손가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A69JGwSVuzHXkdq0gMNIAieds4Y.JPG" width="46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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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뿌려진 사랑만큼 - 동전 6번 카드. 베풂</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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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9:23:29Z</updated>
    <published>2026-08-16T09: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로카드 상담 중에 동전의&amp;nbsp;6번 카드가 나오면 꼭 이렇게 여쭤본다. &amp;ldquo;세 사람 중에 누가 가장 자신처럼 보이세요?&amp;rdquo; 카드에는 세 사람이 그려져 있다.&amp;nbsp;가운데 서서 한 손에 저울을 든 채 다른 손으로 걸인들에게 동전을 나누어 주고 있는 붉은 옷의 남자,&amp;nbsp;그 앞에 앉아 돈을 받는 걸인&amp;nbsp;1,&amp;nbsp;자기도 달라고 호소 중인 걸인&amp;nbsp;2.&amp;nbsp;대부분은 자신이 동전을 나눠주는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NsZGh4SD50K5GQwigpmFJt2mytI.JPG" width="3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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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트는 다음 끼니부터 - 동전 2번 카드. 갈팡질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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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8:38:07Z</updated>
    <published>2026-08-09T08: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때문에 모집된 긴급회동을 바라보던 오후가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수술실에 들어가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수술 전 절차 중 하나로 혈압을 쟀는데, 갑자기 주위의 공기가 화악 진지해지더니 혈압을 또 재고 또 쟀다. 흠. 지나치게 낮다. 시합 전 파이팅하는 장면처럼 의료진들이 우루루 모였다. 수술 못 하려나. 낭패감에 젖어 뜻밖의 사태를 지켜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zk384-PI_2Caq6OWQEVkfAVR6ss.JPG" width="46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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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컵 원소의 다른 카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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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1:38:11Z</updated>
    <published>2026-08-02T01: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로카드에서 &amp;lsquo;물&amp;rsquo;은 영성과 감정을 의미한다. 물을 담는 그릇인 컵의 카드들은 감정과 관계, 환상과 잠재의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정서적인 고통이나 기쁨도 물과 컵의 영역이다.     1.&amp;nbsp;컵&amp;nbsp;1번 카드&amp;nbsp;-&amp;nbsp;기쁨 컵의 Ace는 종교적인 상징들로 &amp;lsquo;관계&amp;rsquo;에 대해 말한다. 커다란 컵 에 알파벳 &amp;lsquo;M&amp;rsquo;이 거꾸로 새겨져 있고, 그 주위로 스물여섯 개의 물방울이 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Nyw11Y_e92s9C65lUlAvXtKzVDo.JPG" width="3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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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5cm의 어른으로 삽니다 - 컵 9번 카드. 자기만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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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25:19Z</updated>
    <published>2026-07-26T02: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예고했던 대로 6교시에 보건실에서 키랑 몸무게 잽니다.&amp;rdquo; 열두 살 아이들이 웅성거렸다. 가뜩이나 몸에 민감한 나이에 점심을 먹고 나서 몸무게를 재다니! 알지. 며칠 전부터 나름대로 덜 먹은 애들은 기막히겠지. 그러나 전교 체격검사 시간배당표 변경 요청 사유로 &amp;lsquo;사춘기 갬성의 수호&amp;rsquo;는 다소 부적절하므로 억울한 마음들을 모른 척했다. 여자아이 한 명이 울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KwO31WRqdiJNG_UyNFi3ogUeZLQ.JPG" width="31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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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 떠나자 - 컵 8번 카드. 중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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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0:29:46Z</updated>
    <published>2026-07-19T00: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시절 별명 중 하나가 &amp;lsquo;섬&amp;rsquo;이었다. 모범생 기질과 배우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 합쳐져 친구들 모두 졸음과 싸우다 쓰러진 교실에서 홀로 우뚝 솟은 채로 수업을 들었다. 크게 괴롭지는 않았다. 아이들을 혼절시키는 데 이바지했을 &amp;ldquo;그는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 저바지 핫바지했습니다.&amp;rdquo; 식의 농담들이 나는 정말로 재밌었다. 방송조회 때의 교장 선생님 훈화에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R8jqvZf--x2OXpT_ZvzYJhzXoBo.JPG" width="3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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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히기 위한 일 - 컵 6번 카드. 유년시절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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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6:28:01Z</updated>
    <published>2026-07-12T06: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학교의 문제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amp;rdquo; &amp;ldquo;우리 학교의 문제점을... 뭐라고요?&amp;rdquo; 사회자에게 진행 멘트를 하나하나 작은 소리로 속삭여주며 처음으로 3학년 4반 학급 회의를 했던 시간. 우리 학교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고치자는 캠페인 활동을 계획하는 수업이었다. 교과서에는 학교에 있을법한 문제점의 예로 쓰레기투성이인 학교, 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euUDuyhFFJC5WBguLyjARkNCqww.JPG" width="3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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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를 타는 법 - 컵 5번 카드. 비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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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1:48:54Z</updated>
    <published>2026-07-05T01: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을 못 한다. 긴장해서 잔뜩 뻣뻣해진 다리가 자꾸만 물 아래로 가라앉는다. 몸에 힘을 빼라는데, 어떻게 그게 되나요. 그것보다 애초에 오리도 아니고 사람이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는 게 저는 좀 이상한데요. &amp;ldquo;내가 더 가볍긴 한데 몸의 표면적이 좁아서 밀도가 높아. 그래서 안 뜨는 거야.&amp;rdquo;라고 둘러대자, 나보다 두 배쯤 무겁고 이백 배쯤 수영을 잘하는 짝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EoDDx3mjxJcWAUrP3xGyH1g8yME.JPG" width="3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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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주가 나설 차례 - 컵 3번 카드. 우리들의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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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5:57:52Z</updated>
    <published>2026-06-28T05: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고 귀여운 월급을 쇠똥구리처럼 정성껏 뭉쳐서 산 첫 번째 집은 방이 세 개 있는 낡은 아파트였다. 비스듬한 땅에 지어져 7층이던 복도가 걷다 보면 6층이 되는 곳이었다. 시공자들도 층수가 헷갈렸는지 6층 집에 가려면 5층이나 7층 버튼을 누르고 내려야 했다. 아파트 측면에는 사람 다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커다란 절벽이 있었는데, 겨울이면 거기서 바람이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ykegO0MgbWaFVPoZTlEZNMMgZsU.JPG" width="44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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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 원소의 다른 카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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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4:27:55Z</updated>
    <published>2026-06-21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로카드에서 지팡이 혹은 막대기는 열정과 의지의 상징이다. &amp;lsquo;열정&amp;rsquo;이라는 키워드에 수비학을 더하여 카드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지팡이의 4번 카드는 지팡이의 &amp;lsquo;열정&amp;rsquo;과 &amp;lsquo;안정&amp;rsquo;적인 숫자 4가 만나 &amp;lsquo;결혼&amp;rsquo;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재미있는 점은 지팡이가 너무 많아지면, 즉 열정이 과다해지면 카드의 주인공이 참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4uTbywv-bTMHtQGdViqtggniyLc.JPG" width="46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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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도 병인 양하여 - 지팡이 10번 카드. 부담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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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6-13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쪽이었다. 키워주신 외할머니든 날 맡기고 일하시는 엄마에게든 걱정을 끼칠 수는 없었다. 마음은 그러한데, 현실은 타고난 능력치도 높지 않은 데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학원조차 갈 수 없는 유한 체력의 소유자. 가진 게 성실함밖에 없어서 앓기 직전까지 자신을 쥐어짜야 겨우 보통만큼 해낼 수 있었다.   교사가 되어서도 그저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zUJW6yx4rPgtYyVor8MrX2rNHZg.JPG" width="48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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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마다의 속도 - 지팡이 8번 카드. 신속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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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1:18:17Z</updated>
    <published>2026-06-07T01: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오스의 도시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 버스로 4시간 거리라고 했었다. 처음에는. 과연 지구는 넓구나 싶도록 끝없이 이어지는 산길을 8시간째 가던 도중이었다. 종종 추락사고가 난다는 아찔한 길이라 늦게 간다고 타박할 수도 없었다. 가다 멈추다 가기를 반복하던 버스가 첩첩산중 외길 도로에서 드디어 완전히 퍼졌다.      불길한 징조는 충분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ePNqtY5meB4roG_vUn8zGH2D6-Y.JPG" width="4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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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사랑 중입니다 - 지팡이 7번 카드. 고군분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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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1:12:03Z</updated>
    <published>2026-05-31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C, 사람들이 연예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었지? 그저 직업의 하나일 뿐인데,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게. 따지고 보면 나를 전혀 모르는 데다 이번 생에 마주칠 가능성도 희박한 누군가에게 혼자 마음을 주는 이상한 일인데, 그 우스운 일을 나도 하고 있어. 왜냐하면,   손쉬운 위로가 되어주기 때문이야. 상상해 봐. 피곤한 오후야.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Wy45nQO5mIEM6sZRMIkpMzJq_c4.JPG" width="4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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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방의 순간 - 지팡이 6번 카드. 금의환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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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6:18:03Z</updated>
    <published>2026-05-25T06: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의 아침, 스마트 TV 앱의 메뉴를 이것저것 눌러보다 노래방을 켰다. 하루에 두 곡이 무료라고 적혀 있다. 안녕. 노래방. 엄청 오랜만이야. 팬데믹 이후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공간. 온갖 시간을 켜켜이 쌓아둔 채 잊었던 이름이다.     &amp;lsquo;회식&amp;rsquo;과 &amp;lsquo;술자리&amp;rsquo;가 동의어이던 시절, &amp;lsquo;3차&amp;rsquo;는 &amp;lsquo;노래방&amp;rsquo;의 유사어였다. 거의 맨정신이 아닌 사람들 앞에 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rL%2Fimage%2FrCM8MoKjxiZOOcFJZuaaQ4Ap_N4.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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