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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예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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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로를 기르는 글쓰기 공동체 '삶예글방'.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창조해가려는 삶의 예술가들이 함께 연재하는 창작집단 입니다. 글쓰기가 삶을 주체적으로 창조해가는 도구가 된다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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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03T07:3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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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 순간들은 삶을 구하는 유일한 방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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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35:00Z</updated>
    <published>2026-09-28T23: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 9. 29 화요일   존재하지 않는 것들로부터 삶을 구할 줄 모른다면 존재하는 것들로부터도 삶을 구할 줄 모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순간에 불과하다는 말은 반만 맞다. 모든 것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순간들은 삶을 구하는 유일한 방도이다. 허무할 정도로 손쉽게 사라져버린 노을과 손가락 끝이 서로 닿던 감촉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9UtYjZnB_InSwbAeW1k7LrZGR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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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5. One Pap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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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51:42Z</updated>
    <published>2026-09-27T13: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의 암운이 드리운 지 수백 년이 흘렀다. 이는 우주에서 아주 찰나의 시간이었다. 오른쪽 대륙에서는 권력의 중심 티븐슨이 아직 건재했고, 전쟁 승리를 자신했다. 티븐슨에게는 충직한 심복인 포달이란 자가 있었다. 아직 식물화가 덜 되었는데 일부러 그렇게 조작했을 가능성이 컸다. 몸통이 아주 컸고 땅에 박은 다리들도 아주 튼튼했다. 팔(가지)들은 우락부락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EdJFFzWAHJEfx4M2S6aCpnpCN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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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4. 네크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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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8:50:28Z</updated>
    <published>2026-09-20T08: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에 속한 지도 오래되었다. 움직임이 없으니 시간도 정체된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시간은 개인마다 느끼는 강렬한 직관이라고 보면 시간은 실제로 늦게 가는지 모른다.- K, 우주력 20,000,199942 -   우주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대륙이 서로를 포개고 있는 형상이다. 왼쪽으로 길고 넓게 뻗은 육지가 오른쪽으로 틀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조금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s7oGHZpfHUXNKsw0FquXVmKRy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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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3. 비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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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7:25:35Z</updated>
    <published>2026-09-13T07: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성은 어느 정도의 질량을 가지고 있고, 질량은 어느 방향에서도 공간을 균일하게 휘게 만든다. 형성 초기에 반쯤 용융된 상태의 물질이 그 휘어진 공간(구면)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이 행성이 구형의 형태를 가지는 원리이다.  이렇게 중력이 본질적으로 곡률의 근원에 등방적으로 반응하는 기하학이다. 또 응력이라고 하는 이 힘에 대항하는 강도를 가진 물질은 우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lXXq78Ugt6KqLnzkKDil4ggKo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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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2. 홀로그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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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3:38:46Z</updated>
    <published>2026-09-06T13: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K와 람은 검은 액체를 가까스로 마시지는 않았다. 그 둘의 머릿속에서는 &amp;ldquo;어서 마셔.&amp;rdquo;라는 속삭임이 계속 울려 퍼졌다. 거기에는 저항하기 어려운 힘이 있었다. 주인이 손님을 아주 미묘하게 예의 없게 대접한다. 그때 느낄 수 있는 손님의 굴욕감이 K와 람에게 밀려왔다. 둘의 감정 주머니에 미세한 구멍을 냈다. 방금 전에 겪은 소동에 의한 육체적 피로가 몰려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eO52iVxC8w2XRbTRmQP_J6pbB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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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1. 이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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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0:55:36Z</updated>
    <published>2026-08-30T10: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몬.  K와 람이 속한 초월과 반초월 사이의 존재다. 무엇을 초월한 것이냐 하면 대표적으로 육체라고 할 수 있다.  이들도 육체를 이용할 때도 있지만 거기에 구속되는 것은 큰 치욕으로 여긴다. 육체적 욕망과 고통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amp;nbsp;&amp;nbsp;지금 람도 그러했다. 지구라는 우주 감옥에서 타의와 자의로 오랫동안 육체의 힘을 빌려 살았다. 그리고는 마침내 본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F7G7svcWNK61RXS26Jv9cqq4I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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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마음 죽이기 - 참 쉬운 날들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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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09:46Z</updated>
    <published>2026-08-24T13: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6. 8. 15   SNS에서 둠스크롤링을 하다 우연히 이 문장을 만났다.   좋아하는 마음을 죽이지 말라   그 마음이 죽는 건, 표현할 시기를 놓치고 자꾸만 망설이다 미루어버리기 때문이라 했는데,   그래서 마음껏 표현하라 했는데 이젠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사랑한다고 말할 사람이 없어.   가족과 친구는 있지, 그런데 명분 없이, 느닷없이 속삭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JZqCafqveeJFhhLEqpkwuSomG0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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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10. 검은 액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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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4:34:18Z</updated>
    <published>2026-08-23T14: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타기이르는 모든 디몬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람의 스승이었다. 불가피한 전쟁을 수행할 때는 총사령관이기도 했다.  그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존재를 꿰뚫고 이면을 파악하는 방법,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 비겁함과 교활함과 싸우는 것 등을. 파동과의 정신적 일치를 통한 우주공간 이동 또한 그가 전수해 준 기술이었다. 본인은 누구에게서, 어떻게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1MrP5bVQtkE9zBZ3fFyy2Qb53O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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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 뽑혀지기 - 새롭게 뿌리내리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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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47:04Z</updated>
    <published>2026-08-17T23: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친구 수진님의 초대로 영화 &amp;lt;콘크리트 녹색섬&amp;gt; vip 시사회에 다녀왔다.  개포동 주공아파트 단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40년간 자란 나무숲이 같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나무들을 지켜보고자 관찰하고 소리 내고 기록해 온 한 사람의 집념 어린 시선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  &amp;quot;왜 그렇게까지 그 나무들에 집중하세요?&amp;quot;  ​  재건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bXQ6E-YrjSAFfEvyc7cEW8ONT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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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9. 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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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6:06:08Z</updated>
    <published>2026-08-16T06: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람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어둠 속을 걷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 안이었다. 아버지는 어제 돌아가셨다. 의사는 장기 기증을 거듭 권했고,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병원에서 분명히 보았다. 차갑게 식은 아버지의 목에 그어진 희미한 줄을 말이다. 본능적으로 모른 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확실히 알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Yw8yYgy05vUALoF1_xM9_q3hN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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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 있는 것들을 흘려보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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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34:56Z</updated>
    <published>2026-08-11T05: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하게 지방으로 일정을 가면서 중요하게 필요한 물건들을 찾다 시간을 흘려보내고 조바심 내며 하루를 시작했다 ​ 물건도, 가득 차있는 일정도 모두 한가득 고여버린 느낌이었다. ​ ​ 어떻게 최대한 가볍게 살아갈 수 있을까 ​ 가진 물건수를 더 줄이고 싶다 통제되지 않는 환경 너무나 많은 물건이 있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그런 환경이 지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YBGwovNa6W8Rm_AYsv-oBYYAs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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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8. 우리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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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0:37:24Z</updated>
    <published>2026-08-09T00: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투명 안개 형체의 한 무리가 두테(최고지도자) 리옌의 성(castle) 앞에 이르렀다. 성의 꼭대기는 해발 20,000미터에 달해서 밑에서 보기에는 까마득했다.  초고온 행성 Baros의 일반 거주지는 열을 식히고자 보통 지하나 지상 낮은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소수의 G타입들은 자신들의 높은 위상을 건물에 투영하고 싶어 했다.  몰려온 이들 앞으로 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jrDcPQznnHfHJx5OlPIhNB-1h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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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빛나는 진실을 건져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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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4:42:54Z</updated>
    <published>2026-08-06T04: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존재함의 가치  오랜만에 드라마를 봤다.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를 이틀 만에 정주행 했다.&amp;nbsp;영화감독이지만 20년째 데뷔를 하지 못한 황동만, 그리고 수십 년째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변은아,&amp;nbsp;그리고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하나 둘 펼쳐졌다. 그 속에 있는 불안, 시기, 질투, 연민, 경멸과도 같은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V6cgvDtPPqnEeDGjDz_rodFHC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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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돌아와 - - 시원한 밤도 돌아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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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6:27:46Z</updated>
    <published>2026-08-03T14: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이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    헤르만 헤세 &amp;lt;삶을 견디는 기쁨&amp;gt;        제헌절 아침에 엄마와 함께 파주의 농원에 다녀왔다. 식물들을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그 날 여러 식물을 만나 아쳅토로 데리고 왔지만, 그 중 특히 첫눈에 반해버린 꽃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Dz0ZeS-NrwvLdsfIW2XMDpVqx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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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7.&amp;nbsp;&amp;nbsp;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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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3:37:32Z</updated>
    <published>2026-08-03T13: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의 해가 다시금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광폭적인 열기가 사방을 삼키기 시작했다. K는 왜소해진 몸을 숨기기로 했다.    D타입 조사관들은 지금쯤 꼬인 촉수를 풀고, 그들을 수색할 것이다. 에비덴은 추적을 피하는 동시에 다시 몸을 재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mp;lsquo;이렇게 작은 몸이면 빠르고, 잘 발각되지도 않아서 좋을 것 같은데? 그대로 지내면 안 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U8a587NXnAkjjLoBaXqbm5NAP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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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간 사람들이 내게 남긴 것들 - 우리의 단절들로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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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2:01:49Z</updated>
    <published>2026-07-26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단절이 우리를 가지고 뭘 만들어낼까?&amp;rdquo;           연결하는 책방을 꿈꾸며 책공간을 운영 중인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그 책방을 시작하고 나서 삶에서 가장 큰 단절들을 경험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운명일까? 아니면 나의 행동의 문제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저 삶의 근원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일까?   내가 떠나보낸 사람들 그리고 나를 떠나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om5bwYQNkrAs1I7qQXmTFDwC_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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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6. 에비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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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7:14:09Z</updated>
    <published>2026-07-26T07: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너는 누구냐?&amp;rsquo;  K는 자기에게 하소연하고 싶어 하는 자에게 물었다. 이 행성의 모든 것으로부터 냉혹하게 버림받은 모습이었다. &amp;lsquo;나는 에비덴이라 불린다. 내 정신을 잠시 얹어도 되겠나&amp;rsquo; 그가 동의를 구했고, K는 허락했다.  &amp;lt;나의 표피는 오늘도 빠르게 바스러져 간다. 왼쪽의 몸보다 오른쪽의 몸이 상대적으로 그러했고 비대해졌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uKzqFhFV8fbU6IJo8yIuomWT2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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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함을 사랑하기에 - 침묵이 흐르는 순간을 고대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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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4:36:54Z</updated>
    <published>2026-07-23T04: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함보다는 고요함을, 외로움보다는 고독함을 사랑한다. 번잡한 소음보다는 간간이 잎사귀들이 부딪치며 내는 찰랑이는 자연의 소리를 좋아한다. 고요함을 사랑하기에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면, 그 사람 곁에서 내가 고요한지를 먼저 살피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묵이 많은 관계는 내가 사랑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속에 존재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J9t_QFfa6qSJkcxE1G5zj2ATS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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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된 역할 - #5.&amp;nbsp;New Miss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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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9T04: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젤리타는 정수(essence)를 확보하진 못했다. 대신 에너지만 듬뿍 흡수했다. 이것도 운이 좋은 편이었다. 모서리(edge) 지역에서 그런대로 적합한 B타입과 C타입을 만난 것이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광선이 대지를 작렬할 때 몇몇이 접근해 왔다. 아니, 유도한 게 맞을 것이다. 젤리타는 신성함과 천박함을 섞어 본인을 가장했다.  그 가면을 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Ep9DapkKnJmttMYnZHoO4pUOX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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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자유와 갈망&amp;gt;의 풍요로운 일기 2부 - 주체적으로&amp;nbsp;선택하는&amp;nbsp;삶에&amp;nbsp;대한&amp;nbsp;갈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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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10:17Z</updated>
    <published>2026-07-18T07: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7.05   주체적으로&amp;nbsp;선택하는&amp;nbsp;삶에&amp;nbsp;대한&amp;nbsp;갈망   '돈'  아주 어린 6살 때부터 성인이 되고서도 끊임없이 걱정으로 가득 채운 고민이다. &amp;lsquo;내가&amp;nbsp;과연&amp;nbsp;안정적인&amp;nbsp;돈벌이로&amp;nbsp;살아갈&amp;nbsp;수&amp;nbsp;있을까?&amp;rsquo; 틈틈이 머릿속을 치고 들어오는 이 말이 자유를 더 갈망하게 만들었다. 걱정은 포기할 수 있지만, 돈을 포기하면 자유 또한 얻을 수 없는 사회에 놓여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RO%2Fimage%2Fx_PRkLS6Xzvvj7S0v8T2MZuOr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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