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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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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베를린에 살고 있습니다. 예술행정을 공부했고 현대 미술과 사진 전시에 관한 리뷰를 오랫동안 써왔습니다. 베를린에사는 한국인으로 예술 및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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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03T21:21: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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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일차.&amp;nbsp; - 한국 도착 5일째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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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0T02: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고모를 만났다. 아빠의 동생이자 막내인 고모는 할머니 다음으로 편한 친척이다. 늘 약하고 작은 고모도 어느새 칠십이 넘으셨더라. 고모는 딸이 둘이 있는데 나보다 열살이나 어리다. 어렸을때부터 내가 살갑게 예뻐했던 사촌동생들이 이제는 모두 엄마가 되었다. 그들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노는 남의 아이보다 유독 예뻤다. 핏줄인가.  고모는 막내 손녀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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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감 키우기 프로젝트 - 또 다른 모르는 일도 해볼 수 있겠다는 무모한 마음이 조금 살아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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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51:43Z</updated>
    <published>2026-04-21T13: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난 주 토요일 베를린 노이쾰른의 한 카페에서 '김치 샌드위치 팝업'을 열었다. 이렇게 문장으로 쓰면 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정리되는 일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처음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음식을 파는 일을 해보는 것은 내 인생 첫 도전이었다. '팝업'날이 다가올수록 나의 긴장은 고조되었다. 하루하루 다가 올 수록 생각했다. 어쩌다 나는 이 일을 벌인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YkiiTWa7LabI3GuoCXVsR_B1F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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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아르바이트생 안뽑아요?&amp;nbsp; - 베를린 작은 카페에 연락처를 남기고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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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0:16:24Z</updated>
    <published>2026-04-17T10: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자주 가던 작은 카페에서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고 나오며 &amp;quot;여기 혹시 아르바이트생 안 뽑아요?&amp;quot;하고 물었다.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다. 직원이 친절해서 편하게 말이 나왔을까. 아니면 워낙 작은 가게에 마침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남의 눈 신경 안 쓰고 물어볼 수 있었던 것일까? 친절한 직원은 본인도 아르바이트생이라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연락처와 이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V8mzZaSli4xbHNvDerHRMMBcF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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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식탁 - 봄처럼 가벼운 사찰음식을 배워보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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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5T07: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찰 음식을 배우고 싶다고 며칠째 생각한다. 얼마 전 유럽에서 진행된 불교행사에 참여하면서 대접받은 음식의 감동이 내 안에서 오래 남는다. 나는 늘 역류성 식도염에 위염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 중의 하나이다. 위가 약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병원에 가도 딱히 이유나 뾰족한 처방이 없고 평소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라는 말을 듣는 것이 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EGO5bHLglYMHR-cyioPCMtTN3c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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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의 명절 - 부활절 - 한국의 추석은 송편을 빚듯이 독일의 명절은 케이크를 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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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7T09: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까지 부활절 휴일이었다. 독일의 부활절 휴일은 항상 주말과 연결되어 있다. 정식으로 기리는 공휴일은 '성 금요일', '부활절 일요일', '부활절 월요일'이기 때문에 어느 해이던 금, 토, 일, 월이 휴일이다. 하지만 매년 날짜는 바뀐다. 처음 유럽에 왔을 때 매번 휴일이 바뀌는 것이 이해가 안돼서 찾아보았다. 종교가 없는 나는 부활절은 이름만 들어본 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1gUf51DHKnAwI1vbYE4nMJiq_1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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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가 23시간인 썸머타임 첫 날 - 3월 마지막 일요일, 유럽의 썸머타임이 시작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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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31T08: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마지막 일요일. 썸머타임이 시작하는 날은 하루가 23시간이다. 새벽 2시에서 바로 새벽 4시가된다. 반대로 10월 마지막 일요일은 썸머타임이 끝나는 날이다. 새벽 3시가 두번 반복되며 하루가 25시간인 날이다. 하루의 시간이 한시간 앞당겨 지는 일은 생각보타 별거 없지만 은근 한시간의 시차를 무시하기도 어렵다. 24시간에 맞추어진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SAHIznjaCR-JZnd1EceJbpI6A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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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언제까지 이곳에 살 수 있을까 - 독일의 수도이지만 가장 독일답지 않은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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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0:34:04Z</updated>
    <published>2026-03-24T10: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에 사는 외국인들은 알 것이다. 베를린은 독일의 다른 도시와는 매우 다르 다는 것을. 독일의 수도이지만 가장 독일답지 않은 곳이라 많은 독일사람들이 살기 꺼려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 베를린의 특징이 대부분 나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마음을 두고 정착할 수 있었다. 베를린이 익숙해질 무렵 다른 도시가 궁금해졌다. 서울에 익숙하고 런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kPygasIA9tccRTnxyPKfl_MyUn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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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 남자친구의 엄마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amp;nbsp; - 'XX의 여자친구'라는 역할보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먼저인 독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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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1:18:41Z</updated>
    <published>2026-03-20T11: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 상대방도 괜찮다면. 그렇데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독일에 10년정도 살다보니 머리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랄까. 독일에 살면서 본 독일 사람들의 전 연인의 가족과의 관계 정리 방식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가끔은 충격적이기도 했다. 전 시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내는 지인도 있었고 한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TIu18Up-g8bQi2nrZV32TKA9r1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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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럽에서는 복스럽게 잘먹으면 안되요 - '나이프'. 뭐든 잘라먹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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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56:37Z</updated>
    <published>2026-03-16T11: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스럽게 잘 먹는다' 나는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다. 깨작깨작까지는 아니어도 어른들을 만족시킬 만큼도 아니다. 그런데 밥 한술을 넘치지 않게 뜨는 내 식습관이 다행히 독일에서 살기에 유리하다. 문화차이야 맘 잡고 세어보자면 하늘의 별보다 많을 독일과 한국인데 그중 으뜸은 식문화다. 식재료, 조리법, 하루에 밥 먹는 횟수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_S-iRhmc2NZ2Km0AGY22sTnzKY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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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내 가장 자랑스러운 습관 - 고통스러운 실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뛰었더니 습관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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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5:13:16Z</updated>
    <published>2026-03-13T15: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좋으니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가서 뛰게 된다. 매우 천천히 뛰고 오면 얼마 안 뛴 것 같아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익숙함을 몸에 익히는데 5년 정도 걸렸다. 사실 햇살 좋은 봄이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직도 겨울 아침은 쉽지 않다. 겨울에는 눈 뜨면, 아니 전날 잠들기 전부터 내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3o5oNHNYFZwFBj1OP-7oELhfwx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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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집은 완전히 다른 세계이다 - 이게 다 시간이 많아서 생각만 하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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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3:01:02Z</updated>
    <published>2026-03-11T12: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체한 것과 위근육이 딱딱하게 뭉쳐있는 것은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어제부터 또 내 위는 딱딱하게 부풀어 올랐다. 갈비뼈아래로 평소보다 묵직하게 튀어나와 있다. 뜨거운 차를 마시고 뜨거운 물주머니를 배에 대고 있자니 햇살 따사로운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다. 엊그제 생각해야 할 것들이 정리되지 않아 머릿속이 꽉 차있었더니 더불어 위 근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khVGeaDHEL7geBds8Lo1hbBl2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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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기 - 사십 년 넘게 혼자 삼키며 뚱하게 보냈던 내 인생이 조금 더 나아지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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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6:03:34Z</updated>
    <published>2026-03-09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사주에는 자꾸만 내 감정을 말하라고 한다. 나는 생각과 감정을 조용히 혼자 품기만 한다고. 그것이 결국엔 힘들게 만들 거라고 했다. 사주든 점이든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가끔 솔깃할 때가 있다. 아니 어쩌면, 너무 믿게 될까 봐 스스로 안 믿는다고 되새기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이 뭐가 있지?' 싶은데 반대로 '그러면, 내가 남들에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bAbQ17dKMHeLq4_ak0SA1PbW1C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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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이 문구류를 잘 만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문서정리에 진심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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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7:05:55Z</updated>
    <published>2026-03-06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집에 가득 있는 파일 정리를 했다. 한국에 살았다면 해볼 일 없을 문서 정리라고 해야 할까. 모든 사무가 종이에 쓰인 서류로 완성되는 독일이다. 개개인마다 서류를 묶어두는 두꺼운 파일이 작게는 서너 개에서 많으면 수십 개까지 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온라인가입을 하려면 편지로 신청하라는 말도 있다. 완전히 농담은 아닌 것이 은행이나 관공서 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258ReYTGx9fikqiDvOEkB1gW9_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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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들 입학식 잘 했나 몰라 - 날이 풀리니 마음이 싱숭생숭 안 하던 옛 생각까지 하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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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6:11:52Z</updated>
    <published>2026-03-04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지인에게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교 다닌 지 오래되어 잊고 있었던 입학식. 생각만 해도 뱃속이 오글거리는 긴장감과 설렘 가득한 그날이었구나. 안 그래도 봄 햇살이 비추어 정신 못 차리게 설레는 날인데 '신입생'이라니. 단어만 들어도 벅차오르는 건 40대의 호들갑이려나. 아직 겨울이 가시지 않은 찬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VTCH2gHInSN8yQtiSecIe16de5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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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함께 높아지는 소비력 - 이 모든 불안의 이유가 베를린의 겨울이어서였다면 차라리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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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3-02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깨어난다. 집안 가득 햇살이 비추니 몸속 세포들이 겨울잠을 깨고 나온 기분이다. 갑자기 부지런해지고 집을 정리한다. 구석구석 살펴보게 된다. 한두 번 고민하던 외출이 자연스럽게 성사된다. 겨울 내내 비축해 두었던 에너지들이 발산한다. 눈뜨면 우선 밖으로 나간다. 지난 몇 달간 쉬었던 조깅을 다시 시작했다. 한동안 열어보지 않았던 옷장을 살펴보고 겨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oSlMBboynVvtCQo2rUno2a2fT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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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함께 온 알레르기의 시간 - 알레르기란, 그때는 없다가도 지금은 있을 수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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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34:21Z</updated>
    <published>2026-02-27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마치 끝날 것처럼 해가 비춘다. 기온도 무려 지난주에 비해 10도 이상 올라갔다. 그러나 모두가 입모아 말한다. 함부로 겨울옷 정리하지 말라고. 베를린은 4월까지도 겨울일 수 있는 동네이다. 변덕이 심한 성격의 사람에게 독일에서 흔히 '4월의 날씨'같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 바람, 햇살, 우박이 번갈아가는 4월이 지나야 그제야 겨울이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8Od9hR7jFn3QJZw9kskVBfnkl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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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의 담배연기도 그저 받아들여야한다 - 베를린의 겨울 날씨만큼 안 좋은 것을 꼽자면 나는 담배연기를 말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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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1:15:16Z</updated>
    <published>2026-02-25T11: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의 겨울 날씨만큼 안 좋은 것을 꼽자면 나는 담배연기를 말하겠다. 특히 흡연구역이 엄격하게 정해진 서울에 살다 오면 베를린에 도착해서 맡는 첫 냄새는 담배냄새일 수도 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 내리면 여행시간 동안 참아온 흡연자들은 문을 열자마자 연기를 내뿜는다. 대부분 나를 방문했던 친구들, 지인들은 하나같이 놀랐다.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kMXJHQtWtbwiv2WWZw_iWjItTH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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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치는 음식이 푸짐해야하는 한국인 - 손님을 불러놓고 음식이 모자라면 어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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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6:29:31Z</updated>
    <published>2026-02-23T10: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친구의 40번째 생일파티에 다녀왔다. 독일에서는 40, 50과 같이 앞자리가 바뀌는 생일은 더욱 특별하다고 여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40번째, 50번째 생일은 파티를 크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 베를린의 몇 안 되는 인맥을 구성하는 고닥의 마흔 번째 생일이었다. 토요일 오후 16시, 장소는 그녀의 작업실이었고 작업실 위층에는 그녀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OZDBVOHXHX0lZLsoc2uuoC5WHF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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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30분의 시간 - 나는 성취에서 오는 팡팡 터지는 도파민에 익숙한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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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1:51:22Z</updated>
    <published>2026-02-20T11: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과, 바나나, 요거트, 치즈, 계란. 슈퍼마켓에 가면 늘 사는 기본 품목이다. 예전에 동생이 놀러 와서는 지루하다는 듯이 말했었다. 과일 종류가 이렇게 많은데 매번 사는 게 고작 한국에서도 지겹도록 먹는 사과랑 바나나냐고. 다행히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과일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이다. 덕분에 여행을 가도 호텔 근처 슈퍼마켓에서 사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w2WWAvhUK5lsHuUGbBK-_UzMob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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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중  - 몸을 살피는데 마음이 살펴지는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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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9:12:59Z</updated>
    <published>2026-02-18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낮에 맑게 깨어있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날씨 탓을 하기도 지겨운데 날씨 말고는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비타민D부터 오메가 3까지 눈뜨면 배부르게 영양제를 먹고 있으니 부족할 비타민도 없을 것이다. 북유럽 사람들은 창백하리만큼 하얀 사람이 많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두운 피부색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몸속 멜라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xX%2Fimage%2Fe-Pfid__3tJ7bBYreT5fK1ufM1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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