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니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 />
  <author>
    <name>needy</name>
  </author>
  <subtitle>안녕하세요.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가끔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돌아오는 사람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XvY</id>
  <updated>2017-07-30T05:12:51Z</updated>
  <entry>
    <title>생리의 첫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44" />
    <id>https://brunch.co.kr/@@3XvY/244</id>
    <updated>2026-10-09T06:42:41Z</updated>
    <published>2026-10-09T06: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팬티에 피가 묻어 있다. 그건가. 생리? 올 것이 왔구나. 차분한 기분이다.14살 때의 일이다.  화장실에서 나와 엄마한테 피가 나왔다고 했다. 엄마는 축하한다고 했고, 그날 아빠는 퇴근길에 작은 케이크를 사 오셨다. 세심한 아빠가 아니었는데 낮설었다. 어쨌든 그 때 난 정확히 무엇을 축하하는 건지 알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사건임은 알고 있었다. 주인공은</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늘 나를 재판한다 - 사형선고 직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8" />
    <id>https://brunch.co.kr/@@3XvY/238</id>
    <updated>2026-06-23T07:26:36Z</updated>
    <published>2026-06-23T02: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따라 사는 게 참 뭐 같다. 꼴딱 꼴딱. 꼴딱거림의 연속이다. 월요병인가. 월요병 타령도 지겹다. 슬슬 시야가 흐려지고 두통이 몰려온다. 숨고 싶다. 도망치고 싶다. 이렇게 또 실패자가 되겠구나 확신이 든다. 동료에게 요즘 나의 산란된 마음을 터놓는다. 나도 안다. 나약함을 떠드는 꼴이라는 것을, 누워서 침 뱉기인 것을 안다. 답답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MN1ZosUir8lYlxgl5S7S2lzaVO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너리즘은 집 걱정 앞에서 다 죽었지  - 매너리즘도 거지에겐 사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7" />
    <id>https://brunch.co.kr/@@3XvY/237</id>
    <updated>2026-06-19T14:52:59Z</updated>
    <published>2026-06-19T14:5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세기간이 채 1년이 남아있지 않은 현시점에서 나와 남편의 가장 큰 스트레스와 고민은 바로 그다음 집을 찾는 일이다.  2020년에 결혼을 했고, 월세살이를 시작으로 전세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안타깝게도 아직 전세에서 자가소유 단계를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언제 넘어갈 수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더욱 우리를 서럽게 한다.   27년 3월 26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a6eRYo29knJsdgKzXqWjOuE9wb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체력이 전부라는 뻔한 결론 - 체력쇠퇴와 활개치는 매너리즘에 대한 불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6" />
    <id>https://brunch.co.kr/@@3XvY/236</id>
    <updated>2026-06-18T06:42:24Z</updated>
    <published>2026-06-18T04: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릎이 후들거린다.  집에서부터 회사까지는 대략 1시간 35분 정도 걸리고,&amp;nbsp;이&amp;nbsp;중&amp;nbsp;1시간&amp;nbsp;10분은&amp;nbsp;광역버스,&amp;nbsp;15분은&amp;nbsp;지하철,&amp;nbsp;마지막 5분은 도보로 이동한다.&amp;nbsp;시간이&amp;nbsp;오래 걸린다 해도&amp;nbsp;광역버스에서는&amp;nbsp;잠을&amp;nbsp;잘&amp;nbsp;수&amp;nbsp;있기&amp;nbsp;때문에&amp;nbsp;힘들지는&amp;nbsp;않다.&amp;nbsp;다리가 짧아서 턱이 올라와 있는 두 번째 줄 왼쪽 창 측 좌석이 안성맞춤이다.&amp;nbsp;머리에서부터 꼬리뼈까지 등받이에 찰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kVNib_9XCzq5_4TJFnUnkm2TpV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분짜리 운동으로 삶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매너리즘 떼어내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5" />
    <id>https://brunch.co.kr/@@3XvY/235</id>
    <updated>2026-06-16T04:42:16Z</updated>
    <published>2026-06-16T04: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째 땅끄부부 홈트에 집중하고 있다. 근육이 뻐근하고 움직임이 내 맘 같지 않아도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표정이 밝아진다.  땅끄부부의 홈트는 채 10분이 안 되는 루틴이 많은데, 그중에서도&amp;nbsp;난 8분짜리 영상만 골라 운동 중이다. 8분이라는&amp;nbsp;가벼움 덕분에 여태껏 이어오고 있다&amp;nbsp;확신하기 때문이다. 부위별로 다 나눠져 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ZqHI3GL8yPiq47QydO9YjH9KFh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긋지긋한 퇴사욕구의 정체 - 매너리즘을 자각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4" />
    <id>https://brunch.co.kr/@@3XvY/234</id>
    <updated>2026-06-15T00:59:34Z</updated>
    <published>2026-06-15T00: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보다 퇴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오죽하면 언젠가 6살 어린 동생이 날카로운 충고를 날렸을까. &amp;rsquo;왜 자기가 싼 똥을 못 치우는 거야&amp;rsquo;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기가 무서워 &amp;nbsp;냅다 튄 누나를 향한 비난이었다.  거절의 말은 예전부터 어려웠다.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싫다.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나는 회피형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  당장 백수가 된 후에는 나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UExLipbzov-ypUW47a9a-LmJ1r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너리즘 발병 전 이상징후 - 평일까지 확장된 쓰생의 루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3" />
    <id>https://brunch.co.kr/@@3XvY/233</id>
    <updated>2026-06-13T07:25:49Z</updated>
    <published>2026-06-13T07:2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의 게으름이 평일까지 스물스물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다.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지고 지각하는 날이 잦다. 사람들한테 궁금한건 내가 본 드라마를 봤는지 안 봤는지다. 같이 드라마 얘기나 하며 떠들고 싶다. 낌새가 심상치 않다.  내 직업은 공인중개사다. 리테일 법인 직영 매장 출점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 콜드콜(영업전화), 대면영업, 브랜드 담당자 미팅, 임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Jt8N0hbOCnoEQix6IzE605i0HA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쓰생을 시작한 매너리즘 인간 - 전조증상 / 착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2" />
    <id>https://brunch.co.kr/@@3XvY/232</id>
    <updated>2026-06-12T01:48:52Z</updated>
    <published>2026-06-12T01: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눕기다 이상하게 집에만 오면 온몸이 에너지가 쭉 빠지는 느낌이다 그냥 바닥이 나버린 거지, 체력도 정신도.  필사적인 하루를 마친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한 시간 동안 쇼츠를 본다  그리고 한 시간을 더 본다 쌓인 설거지도 해야 하고 털이 풀풀 날리는 바닥 청소기도 해야 하고 강아지 산책도 가야 하고 밥도 먹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htTi3d6Fj5D_zsS3nQW34LnjPr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너리즘 조지기 프로젝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1" />
    <id>https://brunch.co.kr/@@3XvY/231</id>
    <updated>2026-06-20T03:07:41Z</updated>
    <published>2026-06-10T00: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한 가지 일만 가지고 내 하루를 굴리기에는 너무 단조로웠던 것이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니 온 시간을 그 일에만 쏟아야 하는 건 줄 알고 그렇게 했더니 결국 방전이 돼버렸다.  이제는 이 일에만 집중하고 살리라 결심에 결심을 더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중간중간 크고 작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쭉 이어갈 수는 있었다 지금까지는.  언제부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zZceeIf9FzvIvi-b0s4MJWam6H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버거운 일상 속 쥐어짜낸 짧은 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30" />
    <id>https://brunch.co.kr/@@3XvY/230</id>
    <updated>2025-06-25T05:56:16Z</updated>
    <published>2025-06-25T00: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온 엄마를 두고 아빠가 말했다  정 안되면 헤어져야지 뭐 어쩌겠냐 다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 너도 싫고 나도 싫고 다 짐이 라는데 뭐 어쩌겠느냔 말이야  나 살겠다고 남 죽일 일 있어? 엄마 없으면 못 살겠는 건 내 사정이고  지금 당장 죽겠다는 사람부터 살려야지 나 살겠다고 남 죽일 일 있느냐구  아빠는 회사 말고는 엄마가 없으면 절대</summary>
  </entry>
  <entry>
    <title>도망가자 도망 그게 젤 빠르잖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8" />
    <id>https://brunch.co.kr/@@3XvY/228</id>
    <updated>2025-06-26T17:45:56Z</updated>
    <published>2025-06-24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조하고 무감각하게 하루가 시작된다  요즘 나의 일상은 대부분 같은 톤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는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잘 못 꾀어가고 있는 뜨개질처럼, 나의 일상도 뭔가가, 무엇인가가 분명히 잘못됐다 그냥 내 느낌이 그렇다  재미있는 거 뭐 없나  모르겠다 바닥에 누워있는 고양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똑같이 땅바닥에 누웠다  따뜻한 녀석들의 털냄</summary>
  </entry>
  <entry>
    <title>아 난 잘 모르겠는데 진짜 모르겠다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16" />
    <id>https://brunch.co.kr/@@3XvY/216</id>
    <updated>2025-06-22T22:44:12Z</updated>
    <published>2025-06-22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 엄마는 이따금씩 남편에게 말했다  얘 성격 맞추기 힘들어  아빠가 그 말에 동조했다 난 잘 모르겠다 그런가 보지  오래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딱 두 명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남편에게 말했다  얘가 가끔 이기적이지  난 잘 모르겠다 뭐 그런가 보지  옆에 앉아&amp;nbsp;잠자코 듣고 있었다  이상하네 나는&amp;nbsp;에두르고 에두르고 에두르는데  아 맞다 그게 문제라고 했지</summary>
  </entry>
  <entry>
    <title>버티는 삶의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7" />
    <id>https://brunch.co.kr/@@3XvY/227</id>
    <updated>2025-06-20T01:54:08Z</updated>
    <published>2025-06-19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의 우울이 또 나를 덮쳤다  틈만 나면 비집고 들어와 나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우울이 이번엔 유난히 더 밉다  어떻게 오늘 하루를 버텨내야 하는지 막막하다 버티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우울'은 평범한 인간인 나에게 무엇을 선물할 수 있을까  너무 많은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하고 싶은 말은 수두룩하지만 도저히 입 밖에 내놓을 수 없는  말을</summary>
  </entry>
  <entry>
    <title>처음으로 야외 에어로빅을 했던 그날 저녁 나른한 풍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187" />
    <id>https://brunch.co.kr/@@3XvY/187</id>
    <updated>2025-06-18T03:16:41Z</updated>
    <published>2025-06-17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 하천 흐르는 물소리가 부드럽습니다  산책 나왔다가 잠깐 쉬다 가려고 물가에 앉았어요 물결 위로 비치는 가로등 불빛이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혀줍니다  복작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깡깡 짖어대는 강아지 소리 깔깔대는 학생들의 수다 소리  그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오는 시끄러운 음악소리  부서지는 물소리에 젖어들 때쯤  음악소리는 점점 볼륨을 높여갑</summary>
  </entry>
  <entry>
    <title>연락 끊긴 며느리가 시모에게 전하는 속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6" />
    <id>https://brunch.co.kr/@@3XvY/226</id>
    <updated>2025-06-16T00:19:55Z</updated>
    <published>2025-06-15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님 그때 신혼여행 직후에 있잖아요  시아버님이 대뜸 저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를 바꾸라며 흥분하셨을 때  지금 엄마 운전 중인데요 라는 제 대답에도 막무가내로 바꾸라고 우기셨을 때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두고 전화를 받은 저희 엄마에게  사기결혼이니 파혼시키자 고 말하셨을 때 있잖아요  그날 시아버님 뒤에서 맞아 맞아 사기지 사기 라고 하시</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가 집을 나가 던 마지막 순간 난 5살이었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4" />
    <id>https://brunch.co.kr/@@3XvY/224</id>
    <updated>2025-06-13T04:09:24Z</updated>
    <published>2025-06-12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가 이혼할 때 아빠가 집을 떠나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한다  아빠는 이민 가방 비슷한 검정 큰 백을 한 손에 쥔 채 다른 한 손으로 나에게 연두색 손수건을 건네며 한 두 마디 건넨 후 유유히 집을 나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빠가 어떤 말을 건넸는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모르겠다  그때 아빠의 표정은 굉장히 편안했고 홀가분했다 마치 그</summary>
  </entry>
  <entry>
    <title>부모가 싸우면 나무에게 안아달라고 말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3" />
    <id>https://brunch.co.kr/@@3XvY/223</id>
    <updated>2026-04-30T01:34:26Z</updated>
    <published>2025-06-10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깨부수고 엄마는 차마 소리를 내지 못하고 당신 마음만 광광 깨부수던 그때  아빠의 고성과 엄마의 눈물이 자비 없이 오고 갔던 그 맨션에서도 나에게는 비밀스러운 행복이 하나 있었다  동네 교회 마당에 흐드러진 아카시아 나무  난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마다 교회로 달려가 아카시아 나무를 끌어안았다  나만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긴 포</summary>
  </entry>
  <entry>
    <title>그때 배운 외로움을 아직도 써먹는 걸 보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2" />
    <id>https://brunch.co.kr/@@3XvY/222</id>
    <updated>2025-06-11T11:09:30Z</updated>
    <published>2025-06-08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에 나 5살 때 엄마랑 둘이 산적이 잠깐 있다 엄마 재혼하기 전에  기억으로 엄마는 항상 내 손을 잡고 잠에 들었는데 나중에 이유를 물으니 내 손이 보드라워 좋다고 했다   옥탑방이라 볕이 잘 들었을 텐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컴컴했던 방 안에서   나는 엄마를 내내 기다렸다  침대에서 쾅쾅 뛰며 벽에 붙어 있는 구구단표를  1단에서 9단까지 다 불렀을</summary>
  </entry>
  <entry>
    <title>네 번째 말하는 표정에 미소가 있었다면 진심이겠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1" />
    <id>https://brunch.co.kr/@@3XvY/221</id>
    <updated>2025-06-07T02:32:53Z</updated>
    <published>2025-06-05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서 커피를 엎질렀다 한 모금 마시고 두 모금 마시려는데 손이 미끄러져 커피가 와장창 다 쏟아졌다  내 크림이 사망했다 주워 담을 수는 있지만 다시 컵에 담기엔 무리였다  카페를 다닌 지 족히 10년은 넘었는데 커피를 쏟다니 흘린 것도 아니고 다 쏟아버리다니 경력이 무색하다  커피를 쏟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닦을 행주를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직원은 직</summary>
  </entry>
  <entry>
    <title>노래 한 곡과 카페와 끌어당김의 법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XvY/220" />
    <id>https://brunch.co.kr/@@3XvY/220</id>
    <updated>2025-06-05T03:25:25Z</updated>
    <published>2025-06-03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하도 신기해서  여기에라도 기록을 남겨본다  이글스의 데스페라도를 흥얼거리며 서울에 왔다  먼 길을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노래해 봤다 요즘 나는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노래 가사가 그런 내용이다  이래서 나한테 몽상가라고 한 건가 몽상가는 칭찬인지 욕인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난데없이 출근길 지옥철에서  삶이 어쩌구 노래를 흥얼댄 거 보면 날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Y%2Fimage%2FzEJN0luy67bzlx4aWKZIx_2O_M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