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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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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7-11T02:36: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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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원증 반납하고 - 나한테 사과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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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25:58Z</updated>
    <published>2026-10-02T08: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글의 오타만큼 모양이 빠지는 게 없다. 병원에서 자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 어차피 돌아올 건데, 그냥 여기서 살까. 숨어서 살까. 기안84가 네이버 사옥에서 화장지를 베고 자던 화면이 종종 생각났다. 거기다 병원은 안전하기까지 해. 익숙한 곳이고. 물 있고, 따뜻하고, 어디나 사람이 널려 있고, 또.. 뭐. 편의점도 24시간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Xa3cb64-yudd21zpUV-YnfuKm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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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헨티나 수수팥떡 - st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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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4:55Z</updated>
    <published>2026-09-27T15: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임 사람들은 내일이 있는 것처럼 사는 것 같았다. 나도 그랬다. 하기 싫은 일을 하러 출근했고, 저축을 했다. 그런데 거기 앉아 있으니 그게 느껴졌다. 왜 저렇게 미래가 당연할 거라고 생각할까. 한 여자의 평범해지고 싶다는 말이 고까웠다. 인공지능에 대해 아는 척하다 내가 뭐라 얘기하자 아, 그게 바로.. 어쩌고, 라던 남자가 꼴보기 싫었다.   고작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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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수님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 탁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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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6:16:30Z</updated>
    <published>2026-09-21T11: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개팅남한테 연락을 하고 같이 떠들 땐 오아시스 영화를 같이 보러 갈 상대가 생긴 건 줄 알았다. 망해서 안 간다. 근데 그냥 돈이 아까워서 안 간다.    도서관에서 카톡이 왔다. 반납일이 3일 남았다고. 시간이 왜 이리 빠르지. 빌린 다섯 권 중 다 읽은 건 단 한 권도 없다. 공통독서 모임 때 나는 혼자 다른 책을 읽어 갔고 발제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2Of7LtizobsssQbt0-NEMdLbX_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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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mily - 배란일+4/이브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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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0:22:37Z</updated>
    <published>2026-09-06T17: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즈볶이, 참치마요삼각김밥, 리챔참치꼬마김밥. 마블초코크림빵     한 달에 10일은 홀쭉하고. 7일은 공이 든 것처럼 불룩하며, 또 10일은 덜 소화된 음식물이 잔뜩 들어차 볼록한 것.  내 배.      자정. 밥 두 그릇과 캔참치. 정오. 퀘스트 프로틴케이크 하나. 두 시? 출근. 저녁 7시. 프로틴쿠키 반 개. 이어 8시. 탈의실에서 감자초코크리스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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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뷰티풀 영 레이디 - 개김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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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3:23:58Z</updated>
    <published>2026-09-04T1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한 시간 이십 분 정도가 떴다. 역 안 파스쿠찌에서 맛대가리도 없는 아메리카노를 시켜 앉았다. 반바지에 크록스에 나시티에 밝은 색의 치마를 입고 캐리어를 끄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나가서 바깥 구경을 할 엄두는 안 났다. 팔 중간을 덮는 치렁치렁한 검은 원피스를 입은 채 역사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그 옷이 모든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5oGTG9j6iT9-lk1sjUQqYXSCa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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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lead - LL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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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0:33:34Z</updated>
    <published>2026-08-18T07: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에 전제가 붙었다. 내가 그 때까지 건강하다면. 안 늙는다면. 멀쩡히 살아 있다면. 그럼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아니면, 안 그런 지금은 어때야 하지?        일곱 시 이십 분 전체인계가 끝나면 열댓 명은 되는 인원이 우르르 각자의 병실 앞으로 간다. 복도에 카트를 빼놓고 서 있는 나이트번에게 인계를 받는다. 그녀는 커다란 고양이 같았다. 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Jf9xD6nGUHLHeMrXMh84N0h8l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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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모모에게 가 보게 - round of applau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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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39:36Z</updated>
    <published>2026-08-15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살 때 읽은 이후로 줄곧 의문이었다. 살다가 한 번씩 생각났다. 사실 매번 다른 양상이었겠지만 궁금했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했다는 걸까.  꼬마를 찾아온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실컷 쏟아놓은 다음 혼자서 해결책을 떠올린 후 그녀를 떠난다. 별 것도 아닌 걸로 주먹질까지 해가며 싸웠다가도 그 어린애 앞에서 진상을 털어놓다 자기들끼리 얼싸안고 화해한 상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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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헤라가 뭔데 - D와 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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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1:02:19Z</updated>
    <published>2026-07-26T07: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지 않게 해 주시고.. 또.     얼마나 재미나게 놀다가 이제야 온 거냐고 했다. 이제야가 아니라 어제도 왔는데 다른 병실 담당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럼 그전날은 뭘 했냐고 물었다. 남의 결혼식에서 박수쳐주고 왔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웃었다. 인생에서 제일 좋을 때구먼, 하고. 좋을 땐가요? 왜요? 좋지 뭘. 딱 좋을 때야. 그래요? 언제까지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3unbJldvtgKaqoIL8-WXHmfby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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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념들 - 울토리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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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8:01:59Z</updated>
    <published>2026-07-17T14: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서점에서, 장기와 신체조직 등의 가격을 매길 수 있다면 인종과 성별과 나이 등에 따라 각 부위가 얼마에 팔릴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을 봤다. 매대에 있던 거였다. 내 가격을 산정해 보다가 말았다. 이후로 그걸 찾아볼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재수없는 책을 봤던 기억만은 남았다. 5년은 됐다.   모 약을 투약받아야 하는 환자가 몇 주 전 퇴원했고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kyx5Jxj7mNU5pV81qYs3UUbYf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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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이 두 - 준두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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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05:20Z</updated>
    <published>2026-06-27T1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 맞은편에는 집중치료실이 있다. 보통은 내과계 중환자실로 갈 예정이거나 갔다 왔거나 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옥 개념이다. 나는 종교가 없어 천국 지옥 연옥의 명확한 차이는 모르지만 친구가 거길 연옥이라고 표현했다.  근데 연옥에서 다른 곳으로 빽도가 되나? 그랬더니 걔가 뭐라 대답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그럼 지옥은?중환자실? 노. 지옥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hzwxLDM_6fPMoiAlN8XTE_2CG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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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무십일홍 - 굿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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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1:06:41Z</updated>
    <published>2026-06-16T10: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라색 꽃 사이로 그녀가 치마를 잡고 한 발 한 발 내려왔다. 직원이 아마 뒤에서 드레스 자락을 계속해서 들어올리고 정리했던 것 같다. 안경 벗고 화장하니까 저렇게 생겼구나 생각했다. 신랑을 보고. 몇 년 전이더라. 출근했는데 둘이 초밥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아마 내가 대왕신규던 때.   그녀는 안 미안해했고 그는 죄송하다고 말한 후 줄행랑쳤다. 그럴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yLT_rsJiyHuDoaLy9ibPgNj02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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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to 100 - 애비 로드에서 노엘 갤러거를 마주칠 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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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3:38:23Z</updated>
    <published>2026-06-11T23: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 크래시.     3년을 일하면 한 달을 놀 수 있다. 이 병원 정책이 그렇다. 그리고 십 년을 다시 채워 일하면 또 한 달을 놀 수 있다. 사원증을 반납하지 않은 채로 그렇게 다시 쉬어야 한다면 애를 가지면 된다. 선후관계는 좀 틀렸지만. 아마 나는 한 번쯤은 한 달을 놀 수 있다. 한 달. 오아시스가 재결합 투어 플랜을 발표한 재작년. 가능했다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0SeL4OZkhqnOn14lnXjT_vaim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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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나이트 - side 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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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2:36:30Z</updated>
    <published>2026-05-22T10: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벤느망.       나이트 오프. 데이. 내려가서 커피 마시고 자야 하는데, 생각을 하다 잤다. 귀마개를 안 끼고 올라와서 욕실 환풍기 소리가 낮게 웅웅거리는 게 들렸다. 늦게 일어나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재즈곡을 몇 개 듣다 별안간 이어폰 한 쪽에서 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빼냈다. 그리고 제시간에 일어났다. 안 피곤했다. 아프리카인가 어디 속담에 물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MgEDdSMvtb7htkSQmkzNuFFvc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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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색 마시멜로 - 엄마이럴땐어떻게해야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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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5:24:04Z</updated>
    <published>2026-05-11T11: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근데 그래서 진짜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일요일. 비가 왔다. 레인부츠까지 야무지게 신고 1시간 동안 전철을 탔다. 왕솔약국. 이지엔 여섯 상자와 지르텍 세 박스. 2만 천 원. 나는 지르텍이 한 통에 6천원이나 했는지 몰랐다. 지난 주 가계부를 보고 알았다. 여기서는 4천원에 이지엔은 1500원. 가족 단톡에 나 칭찬해달라고 올렸다. 엄마아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ENohM4T5CNk940eYhg7iUxXYgk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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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side - 불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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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0:43:06Z</updated>
    <published>2026-05-11T00: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 닫은 반론.     엄마는 내게 늘 성격이 이상하다고 했다. 까칠하고 예민해 빠졌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말을 아빠에게도 똑같이 했다. 그렇게 긴 시간, 집 진영은 둘로 나뉘었다. 아빠와 나. 엄마와 동생. 나는 엄마와 자주 싸웠다.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아빠보다야 엄마 얼굴을 더 많이 봤으니까.   엄마는 이따금씩 내게 엄마를 무시하냐고 했다. 무시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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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빨 - 희망사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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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1:37:10Z</updated>
    <published>2026-05-01T12: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무 시작부터 빡쳤다. 인계 전부터 자리로 와서 기다리던 환자 입원을 그대로 떠안았기 때문에. 그러면서 그녀는 아주 자연스럽게 인계는 4번, 5번 환자만 주겠다고 했다. 아, 사실 진작 열이 받았구나. 두 시. 근무 시작 한 시간 전. 입원 예정인 환자들에 대한 그 어느 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내가 해야 했다. 짜증났다. 기분 나쁜 티를 안 내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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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미새 -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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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7:19:01Z</updated>
    <published>2026-04-27T01: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땅땅.     진짜 하루 종일 남자 생각을 한다. 남자 환자 병실을 본다. 늘 생각한다. 집에 와서도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어떻게 여기에 누워 있게 될까. 아니면, 어떻게 서 있게 될까. 배가 불룩 나와 누래진 얼굴로 퍼런 아이라인이나 눈썹문신이 남은 채 소변줄을 꽂고 누워 있을까. 아니면, 그런 모습을 한 나이 든 남자를 매일매일 찾아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ZY5QXn9uvmvLOHy38nTlUWQWW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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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비 - 지르텍 시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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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8:44:12Z</updated>
    <published>2026-04-20T12: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게 말할 수 없는 짓.     밖에서 먹는다. 밖에서만 먹는다. 열흘쯤 됐다.  효과가 꽤 있다.   환승을 두 번이나 해서 친구와 패왕별희를 보러 갔다. 떡볶이에 김밥을 먹고 설빙에서 빙수를 먹었다.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봤다. 전시회 티켓 마지막 날이라 잠실까지 갔다. 벤치에 앉아 프로틴 드링크를 마셨다. 근무가 끝나고 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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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양의 행방 - 안 보이지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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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8:40:19Z</updated>
    <published>2026-04-13T06: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감으면.      가진 못된 버릇 중 하나는 연락을 잘 안 받는 것이다. 보통 말하는 잠수, 가 그건 줄 나중에 알았다. 카카오톡은 늘 나한테 숙제였다. 노트북을 열어 허리를 편 채 앉아 하루치의 연락들에 답장을 하는 게 대학생 때의 일과였다. 나는 스스로도 그게 무슨 허세인가 싶었지만 허세라기에는 그냥 성향 같았다. 남자친구를 만날 때도 사실은 연락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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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병제례악 - 병은 병으로 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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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0:45:46Z</updated>
    <published>2026-04-07T17: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힐 리가.     아프진 않다. 아플 것처럼 먹었다. 라면을 3일 내내 먹었다. 친구 탓에 그녀와 나이트가 겹치는 날이면 자동으로 라면이 생각나는 못된 버릇이 생겼다. 이선민 습격 영상에서 그들이 너구리에 계란을 넣어 먹었다. 그게 무척 궁금했다. 근데 또 돈 주고 사긴 싫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먹었다. 어차피 다음달 월급에서 빠지겠지만. 직접 슈퍼에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Ph%2Fimage%2FhsNzrHMYaZlTp4psDrKJKugl5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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