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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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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죽음독립은 연명과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고, 마지막까지 생의 존엄을 지키는 태도입니다. 시간, 공간, 관계, 비용, 마음.이 다섯 가지를 준비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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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7-07T05:33: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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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독립 05: 나의 관계독립을 생각한다  - 관계독립은&amp;nbsp;돌봄이 한 사람의 희생이 되지 않게 나누어두는 준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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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46:19Z</updated>
    <published>2026-09-19T11: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사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요즘 자주 생각한다.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결국 가장 먼저 연락을 받는 사람은 우리 자녀들일 것이다. 병원에 가야 하면 시간을 내야 하고, 입원을 하게 되면 누가 갈지 서로 연락하면서 일정을 맞추게 될 것이다.&amp;nbsp;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나 역시 그렇게 할 생각이다. 다만 그런 일들이 어느 순간 너무 자연스럽게 &amp;lsquo;자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3mSlJVU3sK1APY16aW-wncB6D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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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독립 04: 폐 끼치기 싫어하는 사람들 (2) -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는 당연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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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9:55:25Z</updated>
    <published>2026-07-26T10: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 장에서 살펴본 나라들은 부탁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더 큰 용기를 요구하지 않았다. 먼저 손을 내밀고, 도움받는 미안함을 덜어주고, 한 사람에게 쏠린 돌봄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얼마 전 시어머니와 통화하다 시아버님의 친구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아버님의 친구분. 평소와 달리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YQwAOyrbtspC8qs4QIPVNjP16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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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독립 03: 폐 끼치기 싫어하는 사람들 (1) - 부탁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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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3:40:11Z</updated>
    <published>2026-07-15T23: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가 식중독에 걸리셨다. 며칠을 앓으신 뒤, 다 나은 다음에야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비슷한 시기에 아가씨의 시어머니는 화장실에서 넘어져 골반이 부러졌다.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고 수술도 받았다. 자녀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수술이 모두 끝난 뒤였다. 두 분의 선택은 닮아 있었다.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WxXbWsrTQSXbdlXGQMXXSpesY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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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독립 02:수술동의서의 두 번째 칸  - 나는 누구에게 이 부탁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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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48:33Z</updated>
    <published>2026-07-07T22: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동의서에는 이름을 적는 칸이 두 개 있다. 하나는 환자, 다른 하나는 보호자. 내가 의식을 잃는 순간, 그 두 번째 칸에 적힌 사람이 나 대신 의사의 설명을 듣고, 치료 방향을 정하고, 수술에 동의한다. 의료진이 &amp;quot;이제 결정하셔야 합니다&amp;quot;라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보호자에서 결정권자가 된다. 그 결정이 옳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환자는 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_Ofh--tNXz9dB5rUwdS6X76th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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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독립 01: 내 마지막 맥주를 함께 마실 사람  -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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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5:02:57Z</updated>
    <published>2026-06-07T12: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87세의 노버트 쉠이 가족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이었다. 그는 결장암 말기 환자였고, 사진이 찍힌 지 몇 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 사진 속 그는 웃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도 웃고 있었다. 누군가는 맥주잔을 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그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진 자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GJv1QBFrVjVyDmGpYX6HLAFw6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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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6: 어디서 죽고 싶으세요? - 한 번도 물어본 적 없는 질문이 가장 중요한 질문일 수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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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22:30:34Z</updated>
    <published>2026-05-29T22: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집에서 살고 싶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막힘 없이 답한다. 햇빛이 잘 들어오면 좋겠다, 조용한 동네면 좋겠다, 마당이 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어디서 죽고 싶냐고 물으면 잠깐 멈춘다. 생각해본 적 없다거나,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이르다거나. 이상한 일이다. 살 집을 고르는 데는 수십 번을 고민하면서, 마지막 공간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UqdpHjGPDt1z8fQloMQx1c7H3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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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5: 죽음을 숨기지 않는 공간들 - 마지막 공간을 스스로 설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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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2:23:47Z</updated>
    <published>2026-04-26T02: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세계 곳곳에는 죽음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삶 한가운데 꺼내놓은 곳들이 늘고 있다. 이 공간들이 공통으로 붙들고 있는 것은 하나다. 노년기의 자율성. 마지막까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있을 수 있는 권리.  마을이 된 병원 - 네덜란드 호게베이크 암스테르담 인근 위습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다. 슈퍼마켓이 있고, 카페와 극장이 있고, 미용실도 있다. 골목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SSTUWJB5x1heBlM9FlMrsy16W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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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4: 집을 마지막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 - 의료와 돌봄이 들어오자 집은 달라지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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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3:48:57Z</updated>
    <published>2026-04-12T11: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신 지 며칠이 지났을 때였다. 간병인은 엄마의 야간 섬망 증상으로 간병이 버겁다고 했고, 엄마는 그 사이 무슨 경험을 하셨는지 서러움에 복받쳐 하셨다. 치매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낙상이나 이탈 위험 때문에 침대에 묶이거나 진정제를 맞고 눕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엄마는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었지만 낯선 환경과 제한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oCdupFwEDiH9ZpJ-X9e9zFPLE4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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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3 1인 가구도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 혼자 산다는 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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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16:37Z</updated>
    <published>2026-04-05T09: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기준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섰다. 비혼이 늘고, 자녀가 없는 부부가 늘고, 자녀가 있어도 멀리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1인 가구는 비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생을 함께 산 부부라도 결국 한 명은 먼저 떠나고, 남은 한 명은 필연적으로 1인 가구가 된다. 홀로 맞는 노년과 홀로 맞는 죽음은 이미 많은 사람의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AbHYNEnB8vT4keAT4R8SCtvX-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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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없는 엄마의 마당에 봄이 왔어요. -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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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9:06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방금 아빠랑 사위랑, 엄마가 예뻐하던 손녀딸이랑 엄마한테 다녀왔어요. 아빠가 노란 수선화를 가져오셨어요. 작년에 엄마랑 같이 사서 키웠던 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너무 곱게 포장해 오셔서, 결국 아빠 앞에서 울어버렸어요. 아빠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엄마를 생각하면서 꽃을 싸셨을 아빠를 떠올리니까 그냥 참기가 어렵더라고요.  요즘도 자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rSu0JO5TYV7HgzqOw_s6QGBCb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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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2 죽음을 맡길 공간은 병원 하나가 아니다 - 병원 말고 다른 곳이 있다는 걸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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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8:35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공간을 알지 못했던 우리는 당연히 병원으로 향했다. 엄마의 야간 간병을 하던 날, 엄마는 밤새도록 침대 난간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었다. 간호사실 옆 처치실이었다. 섬망이 심해지면 엄마는 큰 소리로 과거를 되새기듯 말했는데, 오래전 사람들의 이름과 지나간 일들이 밤마다 뒤섞여 나왔고, 간호사들은 그런 엄마를 눈에 잘 띄는 자리로 옮겼다. 정신은 흐릿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Cb5oruAedzpwLfSDeFVVoemRs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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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독립: 01 집에서 죽지 못하는 사회 - 왜 우리는 가장 약한 순간, 가장 낯선 곳으로 가는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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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8:09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은 죽음을 병원에 맡기는 데 익숙하다. 예전에는 집에서 눈을 감는 일이 더 흔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생을 마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삶의 마지막은 아주 개인적인 일 같지만 막상 닥치면 제도와 시설 안으로 옮겨가고, 어느새 죽음도 의료 시스템이 맡는 일처럼 여겨진다.  그 풍경은 숫자에도 남아 있다. 병원 사망 비율은 오래전보다 훨씬 높아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ddYSyvyNi6rrxeLmP-xDRv5Mz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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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독립: 05 사랑하기 때문에, 멈춘다 - 붙들지 않는 사랑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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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7:49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선택은 끝나는 순간에도 끝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문장처럼 남는다. 그때 병원으로 갔더라면 어땠을까. 조금 더 버티게 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다른 밤을 맞게 되었을까. 그 가능성을 나는 지금도 완전히 부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날의 선택을 쉽게 말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날 우리 곁에 남은 것은 수치나 기계음보다 서로에게 건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RD66bkY3ddh9BCaAgd3CjBvpl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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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독립: 04 '얼마나 더'가 아니라 '어떻게 더' - 내가 나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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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0:24:22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의 마지막이 가까워진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곁에 있는 사람 얼굴을 한 번 더 보는 일, 짧은 문장이라도 내 의지로 건네는 일, 말을 못 하더라도 손을 맞잡는 일, 좋아하던 음악을 듣는 일, 집 안 공기의 냄새를 맡는 일, 아주 조금이라도 내가 좋아하던 맛을 느끼는 일. 그런 시간이 가능하다면, 나는 아직 삶 쪽에 더 가깝다고 느낄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_4_PGS8OHXznuL62SmfdNWJDe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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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독립: 03 엄마의 마지막 한달 - 그 시간이 우리의 곁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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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7:26Z</updated>
    <published>2026-04-05T08: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마지막 한 달을 언니의 집에서 보냈다. 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의 몸은 이미 말기 간경화가 오래 갉아먹은 뒤였고, 만성 간성혼수가 왔고 섬망이 반복됐다. 엄마의 하루는 낮과 밤이 뒤집혀 있었다. 낮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고 깊은 잠에 빠진 사람처럼 누워 있었다. 해가 지면 상황이 달라졌다. 한숨도 못 자고 거친 말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fRf1nwnuujCLQ8rUoOsWJNURj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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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독립: 02 내가 저 침대 위에 있다면 - 마지막 시간의 질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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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6:09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은 숫자로 말한다. 혈압, 산소포화도, 생존율, 퇴원율, 몇 달 연장, 몇 퍼센트 회복. 숫자는 분명하고 비교하기 쉽고 설명하기도 편해서 의료의 언어는 자주 숫자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사람을 살리는 현장에서 수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가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 시간이 어떤 상태였는지다.  누군가 퇴원했다는 기록은 남고, 심장이 다시 뛰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QRTF4eV2W48mZcHxvEBPPjLhE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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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독립: 01 연명치료를 하시겠습니까? - 내가 답하지 못하는 순간, 내 시간은 누구의 것이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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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7:08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새벽,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었을까. 새벽 세 시였다. 엄마의 숨이 방 안을 채우고 있었다. 짧게 몰아쉬다가 길게 끊기고, 다시 이어졌다가 또 멎었다. 숨소리 하나가 집 안 공기를 바꾸는 밤이었고, 내 손에는 휴대폰이 들려 있었다. 119 세 숫자가 이미 눌려 있었고, 통화 버튼만 누르면 됐다. 그런데 그 버튼은 단순한 신고가 아니었다. 누르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ViaRAmt74qwKw7ZVc63X7Euaz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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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이건 드라마가 아니야 - 마지막은 연출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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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06:50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죽음에 대해 미리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치료를 이어가며 수치가 오르면 안도하고, 떨어지면 다른 방법을 찾는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끝은 아직 한참 남은 일처럼 느껴진다.  죽음은 대개 갑자기 오지 않는다. 오히려 더 난처한 방식으로 가까워진다. 조금씩 나빠지고, 조금씩 지쳐가면서, 조금씩 선택지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의사의 말투가 달라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Gm%2Fimage%2Fy4Q_2GFv2LC4jY7ka_HvWBEnR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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