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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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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oroo12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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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꾸 넘어지지만 아직은 세상이 예쁘고 아직은 세상을 믿고 싶은 나이 서른 둘, 문창과 출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감성 과잉의 시시콜콜 일상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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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18T12:28: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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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뱃속 아기가 남편과 똑같이 생겼다 - 똑똑, 아기입니다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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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8:13:00Z</updated>
    <published>2026-08-13T08: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초기엔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했다. 배도 나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아기같이 생긴 것(?) 대신 웬 조그만 것들만 보여주었으니까. 외출을 하고 일상을 살다 보면 부주의하게 쭈그려 앉거나 덥석 커피를 주문하려다가 아차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 그런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된 게 12주차 쯤이었던 것 같다. 입체초음파와 기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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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다시 일할 수 있을까? - 똑똑, 아기입니다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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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32:23Z</updated>
    <published>2026-06-30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밤, 어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주 길게 늘어질 때가 있다. 그러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트북을 열고 뭔가 새벽까지 하기도 하고, 아예 포기한 채 거실에 나와 티비를 보며 뻑뻑해진 눈을 겨우 감기도 한다. 그날 생각의 주제는 그거였다. 나,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임신으로 빼도 박도 못할 경단녀가 되어버린 나에게 과연 다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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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빼고 다들 똑똑한 부모인 것 같아 - 똑똑, 아기입니다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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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5:00:08Z</updated>
    <published>2026-06-15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주변에 슬슬 소식을 알리게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모임이 생겨났다. 바로 아기 물건 물려주기 모임. 주말 낮에 남편과 함께 차를 가지고 친구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거나 혹은 점심을 먹지 않고 아기를 구경하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다. 술도 없고 커피도 없는 간단한 모임이다. 아기가 한 번쯤 자고 일어나 다시 잠이 들 때가 되면 그 집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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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고 보니 엄마랑 아빠가 둘 다 백수네 - 똑똑, 아기입니다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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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1:55:45Z</updated>
    <published>2026-06-08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우리에겐 아주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둘 다 직장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남편은 친구와 7년간 운영하던 작은 사업체를 접으며 취직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나는 다니던 스타트업에서 마케팅팀 소속이었으나 투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팀 전체가 날아가 권고사직 처리된 상태였다. 그러니까 우리의 수입이라고는 주식 배당금과 실업급여가 전부였는데. 생겨버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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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소리와 함께 찾아온 입덧 - 똑똑, 아기입니다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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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6-01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욕을 떨어뜨리거나 비위를 상하게 할 수 있는 묘사가 등장합니다.   임신 6주 차, 병원 가는 준비가 순식간에 끝났다. 심장소리를 듣기로 한 날이었다. 너무너무 가슴이 떨렸다. 흐리긴 했지만 핏기가 일주일쯤 꾸준히 보였고, 아기는 아직 너무나 미약한 존재라 잘 버텨주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생각해 보니 배란일 전전날인가, 집에서 와인을 한 병 마셨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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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금한 건 끝도 없이 생기는데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 - 똑똑, 아기입니다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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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5-25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이란? 아기를 가졌다는 것. 아기는 아주 작았다가 점점 커진다. 엄마 뱃속에서 작은 몸을 웅크린 채 자란다. 우리는 그 과정을 초음파를 통해 볼 수 있다. 임신 중 출혈이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입덧 때문에 힘들다. 가슴과 배가 커지며 살이 트기도 한다. 임신 중엔 술과 담배, 여러 유해한 요소들을 골고루 조심해야 한다. 엄마의 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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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임신, 그러나 당황임신 - 똑똑, 아기입니다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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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5-18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월의 어느 날, 겨울 치고는 포근한 날씨였다. 집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금요일 저녁엔 양념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며칠 전부터 남편과 미리 약속했었다. 시원한 소맥을 마시고 싶어서 준비를 서둘렀다. 외투까지 다 입고 나가려다가 갑자기 아차 싶은 거다. 술을 마시려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아기를 갖자고 결심한 이후 첫 배란일 숙제를 끝낸 지 일주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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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삶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6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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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3:03:44Z</updated>
    <published>2026-05-02T13: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는 한 가지 꺼림칙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어떤 것들을 찾아 내가 왜 그걸 싫어하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고, 그걸 싫어할만한 이유를 찾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이걸 싫어하는 건 당연해. 그 생각을 하는 동안 내 미간엔 주름이 잡혀 있었다. 나는 얕고 잦은 한숨을 쉬며 싫어하는 장면과 소리와 촉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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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자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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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22:37Z</updated>
    <published>2026-04-11T12: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결혼 전 미리 집을 구해 식전 몇 달을 남편과 같이 지냈다.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택배를 정리하고 각자 집에서 가져온 박스를 풀어 집안 적당한 곳에 배치했다. 제일 처음 온 가구는 티비장과 침대프레임이었다. 프레임은 있는데 매트리스가 오지 않아 처음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다. 우리의 첫 집에서 처음 함께 나란히 누운 밤, 남편이 나를 토닥이며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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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 배웅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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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4:24:32Z</updated>
    <published>2026-04-04T14: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현관을 나설 때, 나는 최선을 다해 몸을 일으켜 따라나가 문이 닫히는 사이로 그 사람을 지켜본다. 그 사람이 돌아보지 않아도 손을 흔들고 뒷모습을 바라본다. 문이 툭 닫히면 뒤돌아 내 일상을 시작한다. 새벽에 나가도, 아침에 나가도. 내가 자고 있을 때 나가도 그렇다. 동거인의 외출이 예정된 전날엔 항상 꼭 일어나 배웅해 줘야겠다고 다짐하며 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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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바지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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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31:20Z</updated>
    <published>2026-03-28T13: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오랜 버릇은 집에 있을 때 윗옷 밑단 위로 바지를 올려 배바지로 입는 것이다.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을 때도 그러지 않고, 시댁에서 하루를 잘 때도 그러지 않고, 요즘은 친정에 가도 잘 그러지 않는데 집에서 잠옷으로 갈아입을 때는 꼭 그런다.     처음엔 엄마가 그랬다. 내 아주 어릴 적 사진을 보면 항상 나는 배바지를 입고 있다. 집에서 내가 티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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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가 있는 집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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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1:57:37Z</updated>
    <published>2026-03-21T11: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드니 아기 있는 집에 놀러 갈 일이 생긴다. 친구들이 하나 둘 아이를 낳고 있어서 아이 구경 겸, 친구 안부 확인 겸 친구 집에 가보면 하나같이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이 가득한 아기의 집이 펼쳐진다. 아이보리와 베이지가 가득한 곳. 손 닿는 곳마다 폭신한 패브릭이 닿는 곳. 모든 모서리가 동글동글하고 말랑한 것들이 부쩍 많아진 곳. 고소하고 콤콤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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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외출하는 날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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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4:29:22Z</updated>
    <published>2026-03-14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나누는 MBTI에 따르면, 나는 INFJ 유형이다. 내향과 직관, 감정과 판단에 가까운 사람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나는 외출에 아주 신중한데, 당분간의 바깥 볼일을 모두 모아 동선에 따라 나누고 하루를 정해 비슷한 동선에 걸친 모든 일을 해치우고 돌아오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면, 순댓국 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dU%2Fimage%2FvpiJzCL6hfZZiG9JTJo5bbwuM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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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동 한 그릇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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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3-07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면요리를 좋아한다. 후루룩 넘기기 좋은 소면도, 탄력 있는 중화면도 좋아하지만 마음이 헛헛하고 몸이 시릴 때 먹고 싶은 건 왠지 우동 쪽이다. 면을 집어 입에 넣을 때 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유난히 좋은, 그래서 많이씩 먹지 않아도 충만함이 느껴지는 통통한 면. 국물에 담긴 시간이 길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국물을 쏙 빨아들여 녹진해진 그런 면요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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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끼발가락의 모서리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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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1:11:08Z</updated>
    <published>2026-02-21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아빠의 발을 가만히 보고 있던 나는 새끼발가락을 만져보았다. 내 새끼발가락은 포도알처럼 동그란데 아빠의 새끼발가락은 땅에 닿는 부분과 닿지 않는 부분의 경계에 분명한 모서리가 생겨있었다. 날 서버린 새끼발가락. 그 모서리를 한참 문지르던 나는 자라서 남편의 새끼발가락에 생긴 모서리를 똑같이 만져본다.  우리는 보통 소파 양 옆에 머리를 두고 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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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말하는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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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0:55:29Z</updated>
    <published>2026-02-21T10: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천천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격이 급한 나는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를 잘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한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며 괜히 후회하는 많은 일들 중 다급하고 경솔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장 컸다. 말에는 별 자신이 없고, 말재주도 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나의 무지와 부족을 아는 게 부끄러웠다. 그런 나에게 할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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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쓴 노트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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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5:00:05Z</updated>
    <published>2026-02-07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기록해 둔 흔적이 남은 것들은 잘 버리지 못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버리기 어려운 게 다 써버린 노트다. 전 회사에서 모서리가 닳고 닳게 썼던 다이어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때 까맣게 필기했던 공책, 학생 때 노래 가사를 받아 적었던 스프링노트까지.    나는 지금까지 3번의 퇴사를 했고, 그때마다 촉촉한 감성으로 반복했던 일이 있었다. 사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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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책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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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여행 계획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도서관에 가서 여행책을 빌리는 일. 도서관 한쪽에 나란히 꽂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세계 여러 도시의 이름을 살펴보면 그제야 여행이 확실해지기라도 한 듯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  여행책에서 정보를 얻기 시작한 건 교통 때문이 제일 컸다.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가보지 않은 곳에서 지하철은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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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외출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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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9:0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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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저녁잠보다는 아침잠이 많다. 그래서 내 새벽은 이른 시간에 깨서 만나게 되는 경우보다 자지 않고 있다가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 과제를 위해 소설을 쓰다가 끊지 못하고 책상 앞에 웅크린 돌처럼 굳어 손만 움직이고 있던 새벽. 이유도 없이 잠이 오지 않아 그냥 놀자, 하고 핸드폰 게임을 의미도 없이 이어나가던 새벽. 이른 출발의 여행이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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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마다 도서관 -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 4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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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2:07:49Z</updated>
    <published>2026-01-17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일찍 떠졌는데 피곤하지 않고 날씨도 좋을 때, 아침에 씻고 나니 왠지 마음이 붕붕 뜰 때, 그럴 때 나는 괜히 할 일도 없으면서 불쑥 집을 나설 때가 있다. 운동삼아,라는 마음으로 동네 여기저기를 돌면서 구경하다가 다리가 슬 뻐근하고 날이 좀 쌀쌀하다,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목이 좀 마른데 여전히 집에 가기는 아쉽다고 느껴지면 참새 방앗간처럼 동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dU%2Fimage%2FSlxTLaPDnwk4AYb5fYMs_HW83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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