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스크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 />
  <author>
    <name>sk-ryu</name>
  </author>
  <subtitle>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쩌면 당신 옆의 누군가일지도 모릅니다. 직장생활 마인드셋과 자신의 브랜딩 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GsY</id>
  <updated>2017-06-09T08:50:44Z</updated>
  <entry>
    <title>감나무 아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30" />
    <id>https://brunch.co.kr/@@3GsY/130</id>
    <updated>2026-05-05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5-05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일요일 오후, 정훈은 마당에서 감을 따고 있었다. 최씨 아저씨가 사다리를 빌려주었고, 민재와 민서가 아래에서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amp;quot;아빠, 이쪽! 이쪽에 큰 거 있어!&amp;quot; 민서가 나뭇가지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정훈은 사다리 위에서 손을 뻗어 감을 땄다. 주황색 감이 손안에 들어왔다. 단단하고 무거웠다. 15년 동안 정훈이 잡아왔던 것은 서류와 키보드,</summary>
  </entry>
  <entry>
    <title>내려온 사람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9" />
    <id>https://brunch.co.kr/@@3GsY/129</id>
    <updated>2026-05-05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5-05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훈의 가족이 '내려온' 곳은 충남의 작은 도시였다. 올라간 것이 아니라 내려온 것이었다. 그 단어가 처음으로 어색하지 않았다. 인구 10만. 서울에서 KTX로 한 시간 반. 시내에는 대형 마트 하나, 영화관 하나, 그리고 재래시장이 있었다. 아파트 단지보다는 단독 주택이 많았고, 학교까지는 걸어서 15분이었다. 버스 정류장 표지판에 한자가 섞여 있고, 약</summary>
  </entry>
  <entry>
    <title>집에 가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8" />
    <id>https://brunch.co.kr/@@3GsY/128</id>
    <updated>2026-05-04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5-04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일요일 저녁, 민재의 눈물이 터졌다. 정훈이 레지던스를 방문했을 때, 민재가 거실 소파에 앉아 울고 있었다.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현주가 옆에 앉아 민재의 등을 쓸어주고 있었다. &amp;quot;무슨 일이야?&amp;quot; 정훈이 물었다. 현주가 대답했다. &amp;quot;새 학교에서 발표를 했는데, 아이들이 웃었대.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고.&amp;quot; &amp;quot;웃은 거야? 놀린 거야?&amp;quot; 민재가 고개를</summary>
  </entry>
  <entry>
    <title>미스터 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7" />
    <id>https://brunch.co.kr/@@3GsY/127</id>
    <updated>2026-05-04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5-04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3개월째, 정훈은 매일 새벽 6시에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 뒷자리에 올라탔다. 호치민의 아침 출근길은 수십 대의 오토바이 사이에 끼여 매연을 마시며 공장으로 향했다. 6개월 전에는 에어컨이 켜진 대형 SUV 뒷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며 같은 길을 지나갔다. 오토바이 기사는 매일 똑같은 베트남 청년이었다. 이름은 남. 서른 살이었고, 두 아이의 아빠였다. 정훈은</summary>
  </entry>
  <entry>
    <title>슈퍼맨이 아니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32" />
    <id>https://brunch.co.kr/@@3GsY/132</id>
    <updated>2026-05-03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5-03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다음 날, 정훈은 호치민행 비행기 표를 샀다. 목적은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다. 돌아갈 자리가 사라진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곳엔 가족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특례 기간 1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정훈은 호치민으로 돌아가야 했다. 문제는 비자였다. 세광전자 주재원 자격은 박탈되었으</summary>
  </entry>
  <entry>
    <title>사직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31" />
    <id>https://brunch.co.kr/@@3GsY/131</id>
    <updated>2026-05-03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직서를 쓰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고민보다 버티는 시간이 더 길었다. 버티는 것도 결정의 일부였다. 그리고 버티는것 마저 그의 자존심의 문제였다. 어머니의 검사 결과는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다. 만성 위염과 초기 당뇨.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사흘 뒤 퇴원했다. 정훈은 어머니 집에서 이틀을</summary>
  </entry>
  <entry>
    <title>15년, 그리고 30분짜리 회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4" />
    <id>https://brunch.co.kr/@@3GsY/124</id>
    <updated>2026-05-02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5-02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돌아왔다는 실감이 나질 않았다.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한국의 11월 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호치민의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익숙해진 몸이 한순간 움츠러들었다. 정훈은 얇은 재킷 지퍼를 올리며 공항 밖으로 나섰다. 아무도 마중 나온 사람은 없었다. 호치민에서는 흐엉이 늘 문을 열어주었지만, 여기서는 직접 택시를 잡아야 했</summary>
  </entry>
  <entry>
    <title>사과하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3" />
    <id>https://brunch.co.kr/@@3GsY/123</id>
    <updated>2026-05-02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5-02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이었다. 레지던스 6층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고 돌아온 뒤였다. 민서는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고, 민재는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현주는 부엌에서 과일을 깎고 있었다. 평범한 토요일 오전의 풍경이었다. &amp;quot;다들 잠깐 앉아봐.&amp;quot; 정훈의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민서가 고개를 들었고, 민재가 창가에서 돌아보았다. 현주는</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 무슨 일 있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2" />
    <id>https://brunch.co.kr/@@3GsY/122</id>
    <updated>2026-05-01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5-01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훈은 아이들에게 말하지 못했다. 강제 귀국 통보를 받은 뒤에도, 민재와 민서 앞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다. 아침에 웃으며 인사했고, 저녁에는 민서의 학교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민재가 조용히 방에 있을 때면 문을 노크하고 &amp;quot;잘 자&amp;quot;라고 말했다. &amp;quot;잘 자&amp;quot;라는 말이, 그날 밤 정훈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amp;quot;할머니가 다음 주에 검사가 있어서 입원하셔.</summary>
  </entry>
  <entry>
    <title>출국 금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1" />
    <id>https://brunch.co.kr/@@3GsY/121</id>
    <updated>2026-05-01T22:00:04Z</updated>
    <published>2026-05-01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로부터 정훈에게 통보가 내려왔다. '주재원 자격 박탈. 파견국 체류 자격 변경 불가. 2주 내 귀국 조치. 본사 복귀 후 인사위원회 회부.' 박 상무가 정훈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직접 통보했다. 두 사람 사이에 서류가 놓여 있었다. 박 상무의 표정에는 미안함이 있었지만, 말투는 공적이었다. 지난번 정훈을 '정훈아'라고 불렀던 그가, 오늘은 '조 과장'</summary>
  </entry>
  <entry>
    <title>7년 전 그날 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20" />
    <id>https://brunch.co.kr/@@3GsY/120</id>
    <updated>2026-04-30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4-30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훈은 2주를 기다렸다. 박 상무가 벌어준 시간이었다. 그러나 조사는 일주일 만에 결론을 냈다. 시간을 벌었다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정훈은 그제야 알았다. 박 상무가 시간을 벌어주겠다고 했지만, 세관 당국의 감사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온 것이었다. 법인 감사팀이 내부 조사를 병행했고, 정훈의 이메일 기록과 서류 원본이 모두 확보되었다. 화요일</summary>
  </entry>
  <entry>
    <title>가족이 먼저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9" />
    <id>https://brunch.co.kr/@@3GsY/119</id>
    <updated>2026-04-30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4-30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정훈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멈추었다. 책상 위 전화기가 울리고 있었다. 사내 메신저가 아니라 내선 전화였다. &amp;quot;조 과장, 지금 내 자리로 와.&amp;quot; 박기현 상무의 목소리는 짧고 낮았다. 평소 정훈에게 말할 때의 편안한 반말과는 다른, 공적인 호칭과 톤이었다. 해외법인 인사팀 상무 박기현은 정훈의 전 사수이기도 했다. 한국 본사에서 함께 일했던</summary>
  </entry>
  <entry>
    <title>로비의 그림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8" />
    <id>https://brunch.co.kr/@@3GsY/118</id>
    <updated>2026-04-30T00:08:27Z</updated>
    <published>2026-04-2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정훈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다. 정훈이 출근하자 로비에 낯선 사람들이 서 있었다. 검은 양복에 서류 가방을 든 남자 두 명이었다. 그들 옆에 베트남어로 대화하는 현지 관계자가 한 명,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이 긴장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었다. 정훈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직감이 몸을 먼저 멈추게 했다. 등 한가운데</summary>
  </entry>
  <entry>
    <title>이미 한 번 선택하신 거잖아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7" />
    <id>https://brunch.co.kr/@@3GsY/117</id>
    <updated>2026-04-29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4-29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연락이 오기 전에, 정훈이 먼저 알게 되었다. 월요일 오전, 법인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온 정훈에게 복합기 위에 팩스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발신인은 호치민 세관 당국이었다. 수입 통관 확인 요청서. 정훈은 팩스를 집어 올렸다. 서류의 하단에 정훈의 이름이 있었다. 서류는 '딱 한 번'이라고 했던 그 서류. 그리고 서류의 중간, 품목 확인란에</summary>
  </entry>
  <entry>
    <title>동생의 멍</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6" />
    <id>https://brunch.co.kr/@@3GsY/116</id>
    <updated>2026-04-28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4-28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석과의 식사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정훈의 일상은 다시 궤도에 올랐다. 법인에서는 라인3의 불량률 문제가 해결되며 정훈의 평가가 좋아졌고, 본사 김 부장에게도 칭찬 메일을 받았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민서는 학교 연극에 캐스팅되었고, 민재는 여전히 조용했지만 최소한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덮어진 정</summary>
  </entry>
  <entry>
    <title>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5" />
    <id>https://brunch.co.kr/@@3GsY/115</id>
    <updated>2026-04-28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4-28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석의 서류는 다음 날 오전 이메일로 도착했다. 정훈은 퇴근 후 레지던스 서재에서 서류를 열어보았다. 현주와 아이들이 거실에서 TV를 보는 소리가 문 너머로 들렸다. 정훈은 서재 문을 닫고 노트북 화면에 집중했다. 한식당에서의 점심이 그날 하루의 모든 시간을 천천히 짓누르고 있었다. 수출 품질 확인서의 형식은 깔끔했다. 제품명, 규격, 수량, 수출국, 수입</summary>
  </entry>
  <entry>
    <title>정보를 드릴 뿐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33" />
    <id>https://brunch.co.kr/@@3GsY/133</id>
    <updated>2026-04-28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훈의 첫 서명 이후 사흘이 지났다. 정훈은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잠자리에서도 그 종이를 떨쳐내지 못했다. '통상적인 절차'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었다. 통상. 절차. 그것이 자기 위안의 단어인지, 자기 기만의 단어인지 정훈은 더 이상 구별하지 못했다. 새벽 세 시, 정훈은 결심했다. 더는 안 된다고,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사실</summary>
  </entry>
  <entry>
    <title>단 한 번이라는 거짓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4" />
    <id>https://brunch.co.kr/@@3GsY/114</id>
    <updated>2026-04-27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4-27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 정훈은 그것을 무사히 지나간 증거로 해석했다. 그러나 함정이 닫히기 전의 고요를 평화로 읽는 것은, 인간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오해이자 곡해였다. 그리고 그날,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점심시간 직후, 정훈이 사무실 복도에서 커피를 뽑고 있을 때였다. 그 번호는 태훈의 번호가 아니었다. &amp;quot;여보세요.&amp;quot; &amp;quot;안녕하십니까. 강민</summary>
  </entry>
  <entry>
    <title>잘못 연 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3" />
    <id>https://brunch.co.kr/@@3GsY/113</id>
    <updated>2026-04-27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토요일 아침, 정훈은 지도 앱에 주소를 찍고 나서 잠시 멈췄다. '원두 창고'라는 곳 이었다. 그곳은 호치민 외곽의 물류 창고 밀집 지역이었다. 레지던스에서 차로 40분. 시내를 벗어나자 고층 건물이 사라지고,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섰다. 길가의 가로수는 디젤 매연을 뒤집어쓴 채였고, 어디선가 고무 타는 냄새가 바람에 실려왔다. 차창에 햇빛</summary>
  </entry>
  <entry>
    <title>형, 부탁이 하나 있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3GsY/112" />
    <id>https://brunch.co.kr/@@3GsY/112</id>
    <updated>2026-04-26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4-26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이네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정훈은 태훈의 연락을 기다리지 않으려 애썼다. 그런 그에게 연락이 왔다. 「형, 주말에 호치민에 갈 일이 있어. 커피 한잔할 수 있을까?」 정훈은 잠시 고민했다. 현주에게 말하면 반대할 것이 분명했다. 무이네에서 돌아온 뒤, 현주는 태훈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그 침묵이 오히려 강한 거부의 신호라는 것을, 정훈도 알고</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