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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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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yeun2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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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amp;gt; 저자 . TV다큐멘터리와 이것저것들 씁니다. 사람과 음악의 관계에 늘 솔깃하고, 딸기 들어간 차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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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02T03:4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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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함에 건배를! - 기다림과 지루함을 잃어버린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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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8:38:10Z</updated>
    <published>2026-10-07T08: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학교가 예정보다 일찍 끝나서 집에 왔더니 아무도 없었다. 도어키가 있던 때도 아니고, 열쇠를 갖고 다녔었는데 그날따라 열쇠도 없었다. 핸드폰도 아직 없던 시절.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대면서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복도에서 마주친 이웃분이 지나가다가 집에 잠깐 들어와 있겠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RQtXx3IaNq5PSsjq4ZPnc_7OE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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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골목의 음악에 고개를 돌릴 때 - Matthew Jay, 백예린, Hall&amp;amp;Oat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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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4:16:41Z</updated>
    <published>2026-09-30T08: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그들은 할 얘기가 많다. 아직 이렇다 할 취업은 못 했지만, 계속 만나서 떠들고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불안을 버티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그곳에는 내가 바라던 일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여기저기를 기웃대는 시간들이 담긴 영화 &amp;lt;Reality Bites&amp;gt;에서 트로이는 레이나에게 말한다.  &amp;quot;레이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것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BYj6rRVMRlKnknOPkwBY_px4b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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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을 말하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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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7:11:01Z</updated>
    <published>2026-09-24T07: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을 말하는 것은 잠시 죽는 것이다. To say goodbye is to die a little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에 나오는 그 문장을 좋아했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눈물을 왈칵 쏟을 수밖에 없는 이별도 있지만, 계절처럼 왔다가 가는 만남도 있고, 인사도 못 하고 나중에야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도 있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GnwNjv75GXDtXSRH--3SnngTi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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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프카적 하늘 아래 - 카프카의 소설, 코언형제의 영화 속 인물과 세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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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56:18Z</updated>
    <published>2026-09-16T08: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새장이 한 마리 새를 찾아 나섰다.&amp;quot; Ein K&amp;auml;fig ging einen Vogel suchen.  카프카의 문장에 오래 시선이 머문다. 새가 있기 전에 새장이 있었다.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에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고, 사회는 그에 맞는 사람을 수용한다. 때로 새는 스스로 원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기를 꿈꾸지만, 이미 새장 안일 때가 많다. 사람이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3a9kXfq0NDFlJPtk6R5s-yAP60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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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영화를 다 본 게 아니지? - 조금 이상한 빛을 따라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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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7:33:25Z</updated>
    <published>2026-09-09T07: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소년들이 보인다.  운전석에서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그들은 시야에서 사라진다. 흔히 스칠 수 있는 하나의 장면. 영화 &amp;lt;마더 파더 브라더 시스터&amp;gt;에서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마주치는 장면이다. 그 아이들이 없어도 스토리의 흐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된다. 왜일까.  어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KqU4aA0VGxvCX1JQY4xey3YB2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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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작은 방과 D.Albarn의 음표들 - 플레이리스트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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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5:07:36Z</updated>
    <published>2026-09-02T08: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프카는 썼다. 우리에게는 마치 불행처럼 다가오는 책이 필요해.  열여덟 살 강이는 중얼거렸다. 더 나아지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나빠졌다. 그것이 우리의 최선의 삶이었다.  데이먼 알반은 말했다. 브릿팝은 죽었어.    This is a low But it won't hurt you When you are alone it will be there with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WSBPQcfNFsMkfCpYJ4xsoo5f8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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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바꾼 낯선 미소 - 잭화이트에서 오이스터스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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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4:17:39Z</updated>
    <published>2026-08-26T08: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 사람들이 댓글을 남겨!  오래전, 달리는 차 안에서 친구와 한창 떠들다가 바람처럼 스치는 한마디를 던진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평소에 만나니까 굳이 더 할 것도 없고, 갑자기 글을 쓴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기도 하다. 가끔 누군가 너 글 올리는 데 없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그냥 혼자 쓰는 데가 있다고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Nz2nuDPapouSrXvg3s5O0Uh-1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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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은 짧아, 걷기엔 - 자기만의 페이지를 쓰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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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8:44:49Z</updated>
    <published>2026-08-19T08: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잭 화이트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 비가 살살 내린다. 지하철에서 떠들던 팬들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하나둘 각자의 집으로 일상으로 흩어져간다. 서대문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려고 걸었다. 높이 솟은 빌딩 아래 나란한 가로수길. 가로등 불빛에 보도블록 표면의 빗물이 반짝인다. 우산은 없다. 나올 때 가져갈까 잠깐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큰 비 아니라면. 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De8neHLBUrpNwBEbY5zvbWb7K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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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영화의 우주에 머물고 싶은가요 - 어느 여름밤 펼쳐보는 SF영화들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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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8:19:44Z</updated>
    <published>2026-08-12T08:1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단 하나의 우주만 다룰 수 있고, 멀티 유니버스는 다룰 수 없다.&amp;quot;  2022년 팀 버튼의 인터뷰가 흥미롭다. 마블 영화가 내세우는 다중우주론이 지배적이던 시기라서 더욱 그렇다. 필요에 따라 고용되고 해고되기를 반복하며 부품처럼 취급되는 디즈니의 대형 스튜디오 시스템에 대한 반발이다. 인기 있는 대세 우주론에 따라 맞춤형으로 작품을 뚝딱 만든다면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HnV4mmffSyvFXslNFAvsVTCDZ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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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자신이 되라는 것에 대하여 -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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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05:37Z</updated>
    <published>2026-08-05T08:3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회의를 하다가 곁길로 새서 마구 현학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그런 대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회의가 길어지게 마련이다), 그날따라 방향이 그렇게 흘렀다. 일을 워낙 훌륭히 해내는 리더라서 이런 이야기는 의외였다. 어떤 화제가 등장하든 결국에는 일로 마무리되었는데 그날따라 왜? 가만히 한번 들어본다. 알듯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ucaU6TvHzTX1ZjnI9KKj77YE2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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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타포트 비긴스 - 참담한 실패가 만들어낸 전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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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4:32:58Z</updated>
    <published>2026-07-29T08: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 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  이렇게 시작하는 시가 있다. 이 시구에 오래 머물게 되는 건,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한 정확한 은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설레는 말이지만, 쉽게 할 수는 없다. 진실이라는 것이 달콤해서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것이 아니듯, 막상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 대부분은 난감해할 것이고, 도망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wejYwTCf_q20DOfC3NQqho0aR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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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만난 친구들 - 여름비 시리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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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29:30Z</updated>
    <published>2026-07-22T07: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거 좋아하세요.  누군가 물었다. 슬쩍 쳐다본다. 나는 그런 질문을 해 본 적이 없다. 비 오는 걸 좋아했다면 집에 그렇게 많은 비닐우산이 모였을까. 가방은 늘 보부상인데 우산의 자리는 없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산을 늘 챙기지 않을까. 기다리는 일은 준비도 즐거울 테니. 비 오는 날 손엔 우산이 들려있고, 신발도 축축해지고 많이 걷기도 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bdMT0FXDJVpupDWZatq_6_oSxNY.png" width="4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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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꿈을 꾸셨나요. - 매혹당한 꿈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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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2:10:54Z</updated>
    <published>2026-07-15T02: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쪽에도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지 마라.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의 문장이다. 가슴 한 켠이 서늘해진다. 이중스파이가 되어라. 네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나는 순간 죽음이 성큼 다가올 것이다. 인류 역사상 충절을 지키다가 먼저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일침이다. 함부로 너 자신을 보여주지 말 것. 비밀은 생각보다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N2jAvhQTH9zoaSYdzKt9JfXxY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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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릴리슈슈를 찾아서 - 에테르와 슈게이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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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4:34:20Z</updated>
    <published>2026-07-08T08: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그 때가 떠오른다.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청보리밭에서 한 소년이 헤드폰을 끼고 있다. 아무도 없다.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 뒤에서 나부끼는 작은 깃발들. 이파리들이 조금씩 스치는 소리. 음악 그리고 나.  소년은 여기에서, 견딜 수 있다.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그 모든 악행들을. 어떻게?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PTLcTqAAh0M-qm0eRgngOZ28p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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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 우리 모두가 거리에서 공연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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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3:59:33Z</updated>
    <published>2026-07-01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나는 대화가 주는 에너지가 있다.  멋진 사람을 사이에 있으면 기막힌 대화를 나눌 것 같지만, 그런 일들은 흔히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또 실망하기도 쉽다. 멋진 사람만 모두 모아 놓는다고 해서 좋은 대화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대화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선선한 바람처럼 찾아올 때가 있다. 어쩌면, 상대가 누구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좋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ggspD5syaPG7XC8_3GVFoVcrL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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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신문을 보세요? - 아날로그 탐정노트 #2. 어느 아침 우리는 같이 신문을 읽을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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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7:38:02Z</updated>
    <published>2026-06-24T07:0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지나다 '예스터데이 페이퍼클럽'이란 메모를 보았다.  발이 멈춘다. 뭐 하는 곳일까? 새로 생긴 카페 입구에 &amp;nbsp;붙어있다. 날짜도 적혀있는데 내가 올 수 있는 날은 아니었다.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데 아쉽지만 지나쳤다. 그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얼마 후 찾아보았다. 사진이 보이는데 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각자 신문을 읽는다. 그게 전부다. 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MbVbBq3wsMwCSja6O5KuLFIvj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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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화가 된 시그널 - MMCA Seoul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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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7:39:07Z</updated>
    <published>2026-06-17T07: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비싼 해골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백금으로 주조된 두개골에 촘촘히 박혀있는 8,601개의 다이아몬드. 디테일이 엄청나다. 움푹 파인 눈 부분의 안쪽에도 입안에도 다이아몬드가 말끔하게 보인다. 이런, 뼛속까지 다이아몬드구나! 진짜인 것은 치아. 18세기를 살던 사람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눈부신 해골 작품의 제목이 걸작이다. &amp;lt;신의 사랑을 위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i_nMP9rZdCABUfj-8qVn27pOf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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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에 작품만 있는 건 아니지 - 아날로그 탐정 노트 #1. 미술관에 꼭 그런 관람객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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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4:12:39Z</updated>
    <published>2026-06-14T08: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에 전시를 보러 갔다. 8월까지 열리는 줄 알았는데, 예매하려고 보니 6월 말까지였다. 이러다 놓치겠다 싶어서 얼른 예매를 하고 길을 나섰다. 한참 작품을 보고 있는데, 문득 반복되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왜인가 했는데, 미술관에 가면 관람객에 어떤 패턴이 있는 것 같다. 꼭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1. 명품 휘감고 모델처럼 사진 찍는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Ht-43iLsuF6AKabSfBqH_PuJw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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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아피시나오가 아닌가요? - 취향 그 이상을 원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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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6:53:28Z</updated>
    <published>2026-06-10T06: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태원의 어느 LP 바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신청곡을 적은 메모지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주인이 말을 건넨다. -스팽글 다니셨어요? 놀라는 사이, 익숙한 이름들을 쭉 나열한다. 한동안 잊고 있던 기억들이 밀려온다.  20대 시절 음악 들으러 많이 다니던 장소. 그런데 초면에 좋아하는 노래만 보고 그걸 맞춘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FyRhskrUK5DVQ2qsuZ6aG8Z_B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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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9광년의 고독, 그리고 -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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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7:25:00Z</updated>
    <published>2026-06-03T06: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장면을 보러 극장에 왔구나,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갑자기 우주에서 눈을 뜬 그레이스는 놀란다. 커다랗게 빛나는 별이 당연히 태양일 거라 생각했지만 어딘가 낯설다. 아, 이건 태양계의 태양이 아니구나.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는 한창 진행 중이다. 그는 훨씬 멀리 와있었다. 우주선 밖으로 나가 빛의 한복판을 바라본다. 별의 빛을 뺏는 (가상의) 미생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EyeBKsPTOG_CW_rY4dqeDGnZQ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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