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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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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wishyoulov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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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가 되고 싶던 꿈은 그저 꿈으로 남겨두고 회사원으로 지내며 글을 쓰고 있다. 계획대로 굴러가지 않는 삶 속에서 열심히 방황하며 삼십대를 맞이하는 중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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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25T13:3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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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자국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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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0:51:22Z</updated>
    <published>2026-07-11T01: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알린다.  ​ 목덜미 위로 뜨겁게 내려앉은 빛의 공기가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힘을 주지 않아도 몸에 힘이 들어갔고, 열을 올리지 않아도 뜨겁게 열이 올랐다.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힘이 들어간 몸에서 땀이 흘렀다. 이마에서도, 등에서도, 콧잔등에 동그랗게 맺힌 땀은 뚝하고 흘렀다가도, 가벼이 불어오는 바람에 눅눅한 흔적만 남긴 채 흩어졌다.  ​ 계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TU4GkYCFS04Pz0NS5ErTuMdiZU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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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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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22:59:36Z</updated>
    <published>2026-01-11T14: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 어떤 마음이야.   낮은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다가도 우뚝 홀로 서 있는 그런 마음이야. 넓고 오래된 평지 위로 홀로 나부끼는 마음을 오래 바라보았어.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은 없었고, 묻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로 끝나 질문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지.   그런 마음은 결국 도달하지 못하나 봐. 돌고 돌아 깊은 어느 숲 속의 웅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t8WNzuXvCPuiOfShY0EqGROqP0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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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 서른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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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0:34:36Z</updated>
    <published>2025-12-29T07: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너지는 마음과 무뎌지는 마음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버릇처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은 아주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다. 불현듯 그 기억이 머릿속에서 번뜩 떠오르면 두 눈을 감고 고개부터 저었다.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몸의 저항으로 기억들을 밀어냈다. 좋든 싫든 잊고 싶든,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기억은 결국 언젠가의 나였고,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57GJO9F-3DqqvoACI9ijWbcZHs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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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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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5:00:22Z</updated>
    <published>2025-10-1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지 않으면 손가락은 굳어갔다. 휘청이던 밤에는 오래된 편지지를 꺼내고 볼펜을 쥐었다. 몇 줄 쓰다가 쓰기를 멈추고 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짤막하게 써 내려간 안부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을 떠도는 문장들은 결국 형태를 갖추지 못한 채로 사라졌다. 편지지 옆에 내려둔 볼펜은 어느새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편지에는 잘 지내냐는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p4FyheuesO-g4OIz3-y712B6D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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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의 다이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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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5:19:11Z</updated>
    <published>2025-07-28T13: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줄게.  아주 작고 형편없는 삐뚤한 모양으로 선을 긋는다. 넘어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한 움큼 떼서 주자. 지키지 못할 약속에 새끼손가락을 걸고, 또 걸었다. 거짓을 위한 진실된 약속. 거짓말을 두 번 하면 결국 진실에 도달한다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곧 세상이던 내 세상에 삐뚤한 선이 그어진다. 넘어오지 마, 넘어오지 마. 두 번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Y9cZ0nhNscE247z_ARo4aF7no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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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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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13:54:41Z</updated>
    <published>2025-07-07T13: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눅눅한 바람을 뒤꿈치에 매달고서 여름을 걷는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에 가만히 집중하고 있으면 여름의 냄새가 맡아져 왔다. 나뭇잎에 고인 바람의 냄새가 코 끝을 스친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서 잠시 숨을 멈추었다. 목구멍에 공기가 가득 차면 참아왔던 숨을 내쉬었다. 더위에 빨갛게 익은 얼굴 덕에 누구도 내가 숨을 참았는지 알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gg5a_WAeswXZ24qDowFJEOE2w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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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음(綠陰)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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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12:22:16Z</updated>
    <published>2025-05-22T07: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이 무색하게 너는 매일 같이 꿈에 나왔다. 꿈속에서의 너는 몸 어딘가에 선명하게 네 이름을 써놓고서 나를 마주했다. 꿈속에서 깨어나도 너인 것을 잊지 말라는 듯이. 꿈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네 생각이 났다. 너구나. 또 너야. 두 눈을 감고 밀려오는 꿈속의 기억을 곱씹는다. 꿈속에서 네 모습은 대체로 내게 화가 나 있었다. 너와 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m6QiicS8JETAsQ0jZG4f4fPQ5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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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불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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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22:37:57Z</updated>
    <published>2025-04-2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닮은 불행을 생각한다. 그 생각을 하며 밤을 지새웠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불행의 모습을 한 너의 생김새를 더듬느라 잠에 이루지 못하고 있다. 너를 위해 시간을 버리는 것도 이젠 의미가 없음에도 나는 그 의미 없음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의미는 오로지 나만이 알 수 있고, 나만이 이해할 수 있다. 잠에 들고 싶지 않다. 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UonoXnKtFZPqzXyKGcN6ZtYAp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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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아닌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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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8:56:12Z</updated>
    <published>2025-04-14T13: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란한 사월이다. ​ 어제는 벚꽃이 만개했고, 오늘은 눈 같은 우박이 내렸다. 우박과 함께 벚꽃 잎이 힘차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털갈이를 하듯 나뭇가지가 요란하게 흔들렸고 눈 같은 우박은 얼굴을 때리듯 떨어졌다. 맹목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모든 것들이 휘청거렸고 바람과 무언가 부딪힐 때마다 몸을 들썩였다. 왜 나왔을까. 나오지 말걸. 분명 이유가 있어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bUXDvVCPzzM6LREtO2q2rGKU7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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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귤 -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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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3:54:10Z</updated>
    <published>2025-02-18T14: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이 가득 든 봉지를 베란다에 놓았다. 겨울에는 냉장고보다 베란다에 놓는 게 더 시원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는 겨울과 봄 그 언저리를 맴돌았다. 어느 날엔 봄이 왔나 싶어 아무것도 피어오르지 않은 나무를 바라봤다. 따스해진 날씨를 적응할 새 없이 다시 찬바람이 불어왔고 몸을 잔뜩 움츠리고서 걸었다.  ​오랜만에 수원에 올라온 아빠와 함께 시장을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V97Vi7buCYvuH5G-2SmmIaNfP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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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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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13:26:15Z</updated>
    <published>2024-12-2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예상치 못한 순간으로 나를 이끌어간다. 나는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이끌려간다. 그 속에서 나는 늘 그랬듯 울고 웃다를 반복하다가 이젠 그마저도 지겨워 눈물을 삼키고 웃음을 삼켰다.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집어삼킨 어느 새벽에는 심장이 저릿했다. 울음을 삼켜내느라 밤을 지나치고 새벽을 보내던 중이었다. 남들에게 진심을 다해 건넨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22GXPnMqe_YO6oGaEw22Ya7aO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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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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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1:03:21Z</updated>
    <published>2024-11-24T11: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색이 짙어지던 유월의 끝자락이었다. 눅진해진 더위는 몸에 들러붙은 채 그 온기를 더해갔다. 더위 때문에, 출근길 때문에, 월요일 때문에 온갖 이유를 가져다 붙이며 지치고 힘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 이유들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회복이 되어야 하는데 내 마음은 좀처럼 그러질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알 수 없는 감정들에 잠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VqC34ZuvD2yY0R2dvNeklKE6m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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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그린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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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0:26:21Z</updated>
    <published>2024-10-31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로 우울은 짙은 녹색의 형태를 띄웠다. 여름과도 닮은 그 녹색, 녹색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계절을 탓했다. 나는 변명을 듣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변명에 해명하는 꼴이 되곤 했다. 사랑은 자해와 같다는 말을 가만히 더듬다 짙어지는 손끝을 바라본다. 초록으로, 더 짙은 초록으로. 밝았던 색도 덧칠하고 또 덧칠하면 검은색이 되길 마련이었다. 어느새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Lv_I_S60TpRTOCeffN-id0Rju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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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의 조각 - 우울 일기_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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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10:26:27Z</updated>
    <published>2024-09-27T01: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문드문 찾아오는 글자들을 애써 무시한 채 두 눈 위로 쌓아만 둔다. 두 눈을 뜨는 순간 마주하는 것들에 이름을 가져다붙였다. 그러지 않으면 잊고 살테니, 어쩌면 외면하고 살테니 이름을 꾸역꾸역 붙여야만 했다.   묵직하게 내려 앉은 여름밤엔 늘 그랬듯 자주 울었고 오래 혼자였다. 이제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았다. 우는 일도, 곁에 아무도 없는 것도 익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YivScOlCkCW3ObfAJmnin8DLv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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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오에게 - 여름 시리즈_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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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23:46:19Z</updated>
    <published>2024-09-10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엔 윤오에 대한 글을 읽었어. 동그란 이름이 꽤나 인상적이었지. 이름과 다르게 너의 얼굴은 뾰족하고 어딘가 각져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윤오의 이름을 써 본 적은 없지만, 윤오라는 이름을 발음해본 적은 있었어. 지금도 나는 윤오의 이름을 발음하고 있어. 윤오야. 너를 불러본 적은 없지만, 나에겐 네 이름이 꽤나 익숙해. 언젠가 나는 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ITQ7ZpGiekC2xwVJP-s9DSq9R9s.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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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다정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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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0:32:40Z</updated>
    <published>2024-08-11T10: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수선한 여름밤, 매미의 긴 울음소리를 들으며 밤새 뒤척였다. 밤이 긴 것도 아닌데, 이 짙고 무거운 여름밤이 오래 지속될 것만 같아 더 잠에 쉽게 이루질 못했다.목구멍 사이사이로 들러붙는 더운 공기와 겨우, 터져 나오는 옅은 숨에 집중하며 두 눈을 감았다. 누군가는 매미가 잠에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불빛 때문이라 했다. 완전한 어둠이 없는 이 세상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4bsBe3RmIt0nC3qPbRqJ97fL4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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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불면증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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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5:48:37Z</updated>
    <published>2024-07-14T13: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 때가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분.  제자리를 찾아갔을 때, 제자리를 찾아간 것들을 바라보며 서 있을 때 그때 비로소 혼자임을 느낀다. 끝없는 멸망 속에서 가만히 서서 두 눈을 끔뻑인다. 고개를 좌우로 살필 의지도 없다. 아주 간신히 두 눈을 굴려 보지만 그때뿐이다.  깊은 잠에 든 지 언제였더라. 그 생각을 하다 문득 너를 떠올렸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tymgWX2f184PKuyWzKSSYoar2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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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기억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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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4:49:45Z</updated>
    <published>2024-06-16T09: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틈 사이로 여름이 쏟아진다. 바뀐 잠자리에 새벽 내내 뒤척이다 느지막이 눈을 떴을 땐 이미 정오를 지나 있었다. 늘어지는 몸을 겨우 일으켜 세우자 유월의 햇빛이 이불 위로 반짝였다. 달달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와 거실에서 들려오는 TV 소리, 밖에서 들려오는 강아지들의 작은 목소리에 조금씩 정신이 차려진다. 느릿하게 방 안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바라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zZ1ZVtP0XPy_g6Yaq2L4HiLKj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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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일기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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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09:06:57Z</updated>
    <published>2024-06-09T08: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득해진 것들 사이사이로 피어오르는 것들. 그것들에 생명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드높은 나무를 바라보다 하늘보다 가까운 초록에 손을 뻗는다. 한쪽 눈을 감고 있으면 닿을 것 같았고 두 눈을 모두 뜨면 눈이 시려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들. 영영 모르고 싶다.   살고 싶다는 나의 염원은 이미 저버린 지 오래였다. 가장 고통스러우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AVXdQQMj9wXsQ2TVJ4JyODDfc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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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깊이 - 여름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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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09:07:10Z</updated>
    <published>2024-05-29T05: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함께 걷는 길에 탄생한 저녁이 있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여름 속을 걸으며 네 그림자를 밟았다. 벗어나고 또, 벗어나는 그림자 속에서 나는 네게 무심코 천천히 걸을 수 있느냐 물었고, 너는 이보다 더 천천히 걸을 순 없다며 웃었다. 네 웃음에 나도 웃을 수밖에 없었고 속도를 늦춘다 하더라도 너는 늘 나보다 앞서 있었다. 여전히 반대의 시간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1brnFJbYBxoaZKhcl-jd1PEYE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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