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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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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ulu32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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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먹는게 인생의 화두, 승무원 6년 비행 동안 소소한 집밥 차려 먹이기 좋아하던 누나는 사직 후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를 배웠습니다. 현재는 아들 육아 전념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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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0T11:1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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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의 엄마 - 엄마는 몰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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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4:38:51Z</updated>
    <published>2026-09-14T14: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안 돼요, 해주세요&amp;rdquo; 하고 싶은 건 많지만 제 맘대로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아기.   &amp;ldquo;왜 안되지? 나중에 아빠 오면 물어보자.&amp;rdquo;  &amp;ldquo;엄마는 몰라요?&amp;rdquo;  두 돌을 막 넘긴 아이의 또박또박 한 마디에 나는 당황한 웃음만 나왔다.  주로 내가 정말 모르는 기계나 도구를 써야 할 때인데, 사실 때로는 시도해 볼 만한 것이지만 조금 귀찮으면 내뱉곤 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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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맡겨질 뻔한 아이 - 엄마의 상상은 끝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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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45:02Z</updated>
    <published>2026-09-07T12: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 이입이 때때로 과한 나는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 자주 어딘가로 날아갔다 온다. 클레이 키건의 &amp;lsquo;맡겨진 아이&amp;rsquo;는 내가 주인공 소녀로 이입하기 좋은 이야기였고, 내게 펼쳐졌을 법했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조금 길어진 머무름이었다.  아빠의 여동생, 그러니까 나의 고모는 안타깝지만 조금 기구한 삶을 살아오셨다. 시골 중에서도 &amp;lsquo;깡촌&amp;rsquo;에서 오 남매로 자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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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표 태그 - 태그달기처럼 쉽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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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8-31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박 2년을 열심히 자라온 아이. 얼마전 두 돌을 맞이함과 동시에 놀라운 속도로 언어 습득과 표현을 해내며, 나는 그 과정에 든 귀여움을 어떻게든 더 오래 기억하려고 애쓴다.  &amp;ldquo;엄마, 안아주세요.&amp;rdquo; &amp;ldquo;아, 추워추워. 이불 덮어요.&amp;rdquo; &amp;ldquo;불 꺼졌어요.&amp;rdquo; 서술어를 주어와 연결하는 말을 익히는가 싶더니, 그게 얼마 안 되어 문장 길이가 길어지고 새로운 단어를 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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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각자 출산의 여왕 - 내 가족 역사서의 방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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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8-24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세 번, 요가 수업에 가면 내 또래부터 우리 엄마 또래, 은퇴하신 아버님뻘 신사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모인다. 내가 편한 시간대를 골라서 갈 수 있어서 항상 같은 분들과 수업을 함께 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 보니 매 수업마다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감돈다. 어색한 공기를 조금 흩트려놓으시려고 선생님은 수업 전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던지시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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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제이, 라디오를 켜봐요 - 그리움을 만드는 라디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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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8:00:10Z</updated>
    <published>2026-08-17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듣던 라디오 방송 중 사연 하나는 싱가포르에서 날아왔다. 항상 해외에서 보낸 문자가 부러웠는데 오늘은 사연자 본인이 여행하면서 보낸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이다. 나는 그 반대였다.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언어와 노래를 들으면 한국에 있는 이들이 부러워지곤 했다. 한창 사춘기 시절 언니와 같은 방을 쓰며 언니가 틀어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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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쟁이 엄마 - 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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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8:00:13Z</updated>
    <published>2026-08-10T08: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시절 나는 말수 적고 눈에 띄는 행동도 안 하던 조용한 학생이었다. 신나는 상상은 머릿속에서나 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학교와 학원을 오갔던 십 대.  이십 대가 되어서 알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의 스릴을 즐기고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등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만드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인 것도 나라는 것을! 아프리카 어느 바다에서 돌고래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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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는 엄마와 일하는 엄마 - 전업맘과 워킹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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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8-02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re you working?&amp;rdquo;  얼마 전 여행 중 만난 한 프랑스인이 내게 물었다.  이러이러해서 일을 안하고 있다, 육아가 핑계가 아니건만 조금 움츠러들어 길어지는 나의 대답. &amp;ldquo;You have a full time job!(완전 풀타임이잖아요~)&amp;rdquo; 엄지를 척척, 추켜세우며 웃어주길래 나도 하하,  네, 그렇죠.  모든 엄마는 일한다. 보통 전업맘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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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취향 - 자유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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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3:00:13Z</updated>
    <published>2026-07-27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입맛을 닮았는지 나는 이른바 빵순이다. 학창 시절, 아침에 눈을 뜨면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가 먹고 싶었지만 우리 집 식탁엔 항상 밥과 국이 놓여 있었다. 지금도 밥심에 대한 믿음이 지대하신 엄마, 자식들이 어렸을 때는 오죽하셨을까 싶다. 쌀밥 든든히 안 먹이고 학교 보내면 큰일 나는 줄 아셨다. 그러다 아주 가끔, 집안에 감자 삶은 냄새가 솔솔 풍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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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 그것이 문제로다 - 둘째로 살아온 엄마가 고민하는 둘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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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0:00:20Z</updated>
    <published>2026-07-20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처제는 언니 같은 언니랑 살아서 참 힘들었겠어. &amp;ldquo; 언니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형부가 농담 삼아(진심인가?) 언니 들으라는 듯 내게 한 말이었다.     언니와 나는 성격도 취향도 같은 구석이 하나 없다. 남동생과는 비슷한 면도 좋아하는 것도 겹치는 게 있는데, 언니와 나는 전혀 아니다.   어릴 때야 여느 자매처럼 나는 언니가 하는 건 다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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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쉐린보다 쌍따봉 - 우리 집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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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7-13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에 도착한 지 한 달, 코로나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요리학교 수업이 두 번 중단되었다.  작은 방 한 칸의 월세를 꼬박꼬박 내며 아침에 바게트 하나, 저녁에는 치즈 한 종류와 와인 한 병. 24시간의 9.9할을 집에서 보냈으니, 월세가 외려 아깝지 않다고 해야 하나?   게다가 이곳은 파리, 주변에 갓 구운 빵과 케이크, 치즈와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도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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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육아스타일 정립기 - 강남스타일 아닌 내 육아스타일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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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7-05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에도 스타일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엄마 각자의 생각과 취향이 다를진대 어떻게 하나의 육아 방식이 있겠느냐, 오히려 스타일이 없다는 게 문제 아닌가.  아, 그게 나의 문제다.  먹일 재료부터 어떻게 만들지(혹은 사줄지)는 기본이고 잠들기 전 루틴, 날씨 변화에 따른 옷가지들, 어떤 장난감을 쥐어줄지 등 작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결정의 연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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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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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1:00:18Z</updated>
    <published>2026-06-28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그곳을 떠나온 지 어느덧 여러 해가 흘렀어. 수많은 이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도시지만 너는 어떤 로망도 없이 트렁크 하나에 검은 패딩을 여민채 불안한 눈동자였어. 그저 복작거리는 큰 도시 중 하나, 온돌이 없어 뼈가 시리다는 불평을 하면서 말이야.  그때 기억나? 네가 겨우 얻은 한인 월세방은 도심에서 멀어서 지하철을 꽤 타고 가야 했잖아. 밤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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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유 - 파리-인천행 비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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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4:09:16Z</updated>
    <published>2026-05-25T14: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 창문을 찍은 사진은 새로울 것이 없다. 비행기 타 본 사람이 안 타본 사람보다 많아진 요즘, 이 사진 하나를 보고 궁금증을 일게 하던 때는 지났다. 일등석의 호화스러운 좌석이나 기내식, 어메너티쯤은 소개해야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반쯤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꺼냈다. 지겨울 만큼 많이 본 기내 창문이 새삼스러웠기 때문이다.   어수선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uHo5zlpA-b5YgsFWrB7nUBA4z4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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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든든하고 단단하게 - 무쇠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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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04:25Z</updated>
    <published>2026-02-03T06: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소의 뿔이 아니라 무쇠솥처럼 나아가는 건 어떨까. 훌륭한 내구성과 보존력이 좋은 만큼 무겁고 느린 무쇠솥은 내가 애증 하는 물건이다.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면서 무쇠솥은 매일 함께 하는 친구였다. 요리학교에는 크고 작은 무쇠솥, 냄비, 팬이 있었고 실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도 꽤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일 년 넘게 이것을 들었다 놨다, 이쪽저쪽 돌리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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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야확보 - 새우는 껍질 깐 것을 사 먹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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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3:25:10Z</updated>
    <published>2025-08-21T13: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를 맞아 오래간만에 시댁에 다녀오기로 했다. 부산에서 두 시간 남짓 걸리는 남해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한 밤이다. 잘 시간을 넘겨 차에서 곤히 잠들었던 아기를 안아 들고 집에 들어서니 깨서 울기 시작했다. 할머니집이 낯설어서 그런지 울음을 그치지 않아 한참을 나는 밖에서 아이를 안고 서성거렸다.   이튿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도 좋게 여기저기 헤집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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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의 대조법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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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7:49:56Z</updated>
    <published>2025-04-23T06: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의 첫 돌을 준비하고 있다. 만삭의 몸으로 벚꽃을 보러 갔던 작년의 봄날이 어제인 듯 또 여러 해 전 같다. 아기가 처음 보는 벚꽃, 아기와 처음 보는 벚꽃. 벚꽃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뻗은 손짓을 보았는지 벚꽃 잎이 아기 팔목에 아기 목덜미에 앉았다. 벚꽃놀이라 함은 내게 이제 아기가 벚꽃을 보는 풍경이 된 것이다.  아기를 돌보느라 새 벚꽃 잎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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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 않은 분유라도 괜찮아 - 모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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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01:46:01Z</updated>
    <published>2024-07-20T1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 수 없으나 나는 골밀도 수치가 무척 안 좋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을 오래 하지 않았고 이것이 골밀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던 대학병원 의사의 권유로 곧바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생리를 하면서 주기를 맞추고, 칼슘제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은 게 몇 년이다. 그러나 출산 후 검진에서도 전혀 나아진 게 없는 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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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챕터 -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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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23:59:09Z</updated>
    <published>2024-06-21T12: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 낳기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뉘게 될 거야.&amp;rdquo;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이제 친구로 지내는 언니가 했던 말이다. 두 돌 아기를 키우는 언니는 나의 임신을 축하해 주며 말했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일상이 바뀌는 실제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나눴던 이 대화에서 나는 아직 크게 공감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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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일. 만남 - 첫 만남은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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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14:27:19Z</updated>
    <published>2024-06-03T13: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자연스럽게 진통이 오면 분만하기로 결정하여 오랜 진통을 견뎠으나,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안 되듯 출산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도 더디게 진행된 진통은 좀처럼 진통 간격이 줄어들지 않아 하루를 꼬박 집에서 버티다가 새벽 세 시가 넘어갈 때쯤 병원으로 향했다.  당직 간호사가 내진을 해보시고는 자궁구는 아직도 1cm 열렸지만 경부는 충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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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너뛰고 일일. 긴 밤 - 햄버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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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3:22:35Z</updated>
    <published>2024-05-29T12: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내 의지로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은 날이다.  간밤에 붉은 피가 울컥 비쳐 다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이슬의 한 부분이었고 자궁구가 1센티 열렸지만 경부는 딱딱하고 아직 진통은 없었기에 귀가하기로 했다.  그리고 새벽 네 시부터 미약한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생리통처럼 살살 아프다가 곧 가시는 간헐적인 진통이라 어느 정도 움직이는 데 무리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Zi5x557svdH6y9GYwv3BCuKOf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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