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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명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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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씁니다. 나름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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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14T12:4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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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턴없는 닷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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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1:00:03Z</updated>
    <published>2026-10-13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인턴이 자리를 비웠다. 그것도 닷새나.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아니나 가끔 의뢰가 들어올 때 컨설팅 일을 하곤 하는 인턴은 울산까지 가서 받아야 하는 교육이 있다고 했다. 모든 일은 늘 업데이트가 필요한 법이다. 그러니 어쩌다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필요하면 해야지.  교육관에는 기숙사와 식당 등이 모두 갖춰있다며 간단한 물품 몇 가지와 노트북 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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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도 다녀간 우렁각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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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08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을 앞두고 조부모님 묘소에 미리 성묘를 다녀왔다. 조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내가 아주 어렸을때의 일이다. 산소엔 총 3기의 봉분이 있다. 조부모님의 합장묘와 증조부모님의 합장묘, 그리고,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할머니의 막역한 지인이었다는 분의 오래된 합장묘가 있다.  부모님은 늘 입버릇처럼 &amp;quot;산소를 정리해야지&amp;quot; 하셨지만 끝내 정리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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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이 끝난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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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0:04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퇴직하고 세운 목표는 자격증 도전이다. 산업기사와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2개를 한 번에 준비하겠다고 한다. 사실 일생 그쪽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일을 하며 살아온 나는 그 자격증의 이름만 들어봤을 뿐 그 외엔 아는 바가 없다. 심지어 처음엔 산업기사와 산업안전기사의 명칭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과목 수도 차이가 있고, 조건도 조금 다르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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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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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00:09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볼꾸&amp;rsquo; 팝업이 열린다고, 그나마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했다. 지난밤, 우연한 인터넷 서핑 중에 알아낸 정보는 그랬다. 그렇다면, &amp;lsquo;예쁜 쓰레기&amp;rsquo;앞에서 단호해지지 못하는 나라면 당연히 가봐야 한다. &amp;lsquo;볼꾸&amp;rsquo;를 하러 가야 한다는 말에 남편의 얼굴은 &amp;lsquo;이 무슨 외계어인가&amp;rsquo;하는 표정이었다. &amp;ldquo;그러니까 그게, &amp;lsquo;볼꾸&amp;rsquo;라고 볼펜 꾸미기의 줄임말이야. &amp;rdquo; 설명하자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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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는 것이 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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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우리는 도깨비 여행 전문이었다. 늘 낼 수 있는 시간이 빠듯했으므로 &amp;lsquo;피치 못할 때만 이용한다&amp;rsquo;는 피치항공을 주로 타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주변 단거리 여행지로 떠나곤 했다. 매번 공항 노숙도 당연해서 아무 데서나 잘 자고 일어나 이른 아침부터 낯선 나라의 도시들을 부지런히 여행했다.  도쿄의 벚꽃을 보러 갔던 어느 해엔 자정이 넘어 도착한 하네다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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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직원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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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9-25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엄마가 예뻐한다고 맘 놓고 있으면 안 돼. 엄마는 말이야, 악덕 사장이야. 너랑 나랑 우리 인턴끼리 뭉쳐야한다구.&amp;rdquo; 남편은 침대 위에 방만한 자세로 누운 강아지 루비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고 있었다. 들으라는 듯 슬쩍 나를 보며 웃음을 참는 얼굴로. 그 말을 들은 나는 짐짓 사장다운 위엄을 가장해 목소리를 깔았다. &amp;ldquo;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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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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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9-2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일곱 시가 가까워오면 남편은 자꾸 시계를 본다. 누가 들으면 마치 자신의 퇴근 시간인 줄 오해할 만큼 자연스럽게 혼잣말도 한다. &amp;ldquo;이제 퇴근할 시간이 다 되어가네.&amp;rdquo; 일곱 시는 딸의 퇴근 시간이다. 난데없는 학부모 상담이나, 길어지는 테스트가 아니라면 칼퇴근을 한다, 그리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같은 카톡을 보낸다. &amp;ldquo;나 지금 출발해!&amp;rdquo; 좋아하는 야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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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인이 세 번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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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부부를 화나게 하는 건 바로 윗집 사람들이다. 어떤 날은 미친 듯이 뛰는 그 집 자매에게 화가 폭발하고, 또 어떤 날은 미친 듯이 뛰는 자매를 그냥 놔두는 그 부모들에게 화가 치솟는다. 가끔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이른바 &amp;lsquo;층간소음&amp;rsquo;으로 인한 사건&amp;middot;사고라든가, 천정에 우퍼스피커를 붙여 위층 세대에 소음공격을 한다는 이야기들이 남 일 같지만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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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리어는 여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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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15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나눠 맡은 내 일이 더 많은 것 같지?&amp;rdquo; 남편이 은퇴하고 난 후 은근슬쩍 집안일을 넘기고 났더니 가끔 이런 불만을 내비친다. 그럴때면 나는 사장다운 근엄함(?)을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말투로 대꾸한다. &amp;ldquo;어헛!&amp;rdquo; 물론 우리 인턴은 딱히 수긍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모름지기 인턴의 자리란 그런 것이니 불평하지 말라며 매번 단칼에 직원의 불만을 차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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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층의 악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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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9-11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는 캘리포니아에 살지만, 자주 한국에 오는 편이다. 그런데도 매번 올때마다 새로운 것이 자꾸만 생기니 놀랍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곳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향한 곳이 바로 &amp;lsquo;스타벅스 41F&amp;rsquo;.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조망되는 41층에 있어 이름에도 숫자가 붙은 그곳이다. 사실 이곳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여름 한번 갔었는데 그날은 남편이 퇴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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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턴의 알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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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9-08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알바다녀올게!&amp;rdquo; 우리집 인턴은 간만에 출근복장을 챙겨 입고 나섰다. 지난 여름 퇴직한 남편은 몇몇 기관의 컨설팅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물론 딱히 정해진 근무처가 있다거나 정기적인 업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amp;lsquo;간혹&amp;rsquo;, &amp;lsquo;어쩌다가&amp;rsquo;, &amp;lsquo;가뭄에 콩나듯이&amp;rsquo; 컨설팅 업무를 맡거나 정기적인 워크샵등을 갖는다. 말 그대로 소일거리삼아서 하는 소소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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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부하는 게 재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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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무 떨리는데&amp;hellip;.&amp;rdquo;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둔 밤에 남편은 괜히 집안을 서성거리며 혼자 중얼중얼했다. &amp;ldquo;밥 먹고 시험공부만 했는데 설마 떨어지겠어?&amp;rdquo; 놀리느라 웃음기가 잔뜩 든 내 말에도 웃기는커녕 자못 심각한 표정이었다.  지난 7월에 퇴사하고 남편이 선택한 건 자격증 취득이었다. &amp;lsquo;산업안전기사&amp;rsquo;, 그리고 &amp;lsquo;산업안전 산업기사&amp;rsquo; 이 두 가지 자격증을 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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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무이며 권리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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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9-01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7월 말 은퇴한 남편에게 나는 &amp;ldquo;이제 우리집이라는 새 직장의 인턴이 된 것&amp;rdquo;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amp;lsquo;우리집&amp;rsquo;이라는 새로운 직장의 인턴이 된 남편은 일생 몸담았던 &amp;lsquo;전 직장&amp;rsquo;에 다니며 매월 꼬박꼬박 고용보험을 납부했었다. 그 덕에 퇴직 후에도 9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내심 반가웠다. 일생 세금을 냈는데 이제야 그 혜택을 조금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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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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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8-28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퇴직한 지 이제 한 달이 넘었다. 이제 겨우 한 달인 것도 같고, 또 어떤 날엔 마치 오래전부터 지금과 같은 상태였던 듯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퇴직했을 땐 주변에서 그간 들었던 이런저런 &amp;lsquo;퇴직 이후&amp;rsquo;에 대한 이야기들이 신경 쓰였다. 어떤 이야기는 희망적이고 공감됐지만, 또 어떤 이야기는 그와는 반대로 심란하기 이를 데 없는 것들이기도 했다. 그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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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자리를 부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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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8-25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amp;lsquo;집&amp;rsquo;이라는 새 직장에 인턴이 된 지 3주쯤 지났다. 남편이 출근하지 않는 일상엔 의외로 금방 적응이 되어서 마치 3년 전부터 이어온 시간인 듯 느껴지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다. 인턴이 된 남편의 마음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amp;ldquo;어때, 은퇴하고 지내보는 소감이&amp;hellip;?&amp;rdquo; 내가 물었을 때 담배에 막 불을 붙이던 남편은 말했다. &amp;ldquo;반반이야.&amp;rdquo; 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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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곡 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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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4박 5일의 경북 여행의 목적지는 영주와 경주, 그리고 안동이었는데 그중 안동에서의 2박 3일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이곳에서 2박 3일 묵은 후 돌아갈거라고 딸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뜬금없이 날아온 건 막걸리 이야기였다. 사무실의 옆자리 직원이 안동이라면 회곡막걸리가 유명하니 꼭 맛보고 오시라 했다는 것이다. &amp;lsquo;회곡 막걸리란 말이지.&amp;rsquo; 이곳저곳의 유명하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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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안일 분담계획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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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8-1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집안일 분담 계획표&amp;rsquo;라는걸 작성해 봤다. 우리 집 인턴을 위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서도 사실 속내는 조금 복잡하다. 어느새 인턴 생활이 한 달 다 되어가니 이제쯤이면 내가 굳이 매번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반이고, &amp;lsquo;부탁해&amp;rsquo;라는 표현으로 사실상 &amp;lsquo;시키는 일&amp;rsquo;의 반복이니 듣는 우리 인턴으로서도 아예 담당해야 하는 목록이 확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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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턴의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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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8-14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내 주변만 봐도 그렇다. 어떤 이는 운동광이라 할 정도로 운동에 뼈져 산다. 골프부터 시작해 온갖 종류의 운동을 한다. 또 어떤 이는 원 없이 여행하겠다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거나 남미로 떠난다. 일에 매어 살아온 사람에게 그처럼 긴 휴가를 써야 하는 여행은 꿈이었을 테니까.  이제 &amp;lsquo;집&amp;rsquo;이라는 직장의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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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기념일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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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8-11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탁탁, 탕탕탕, 뚝딱뚝딱&amp;hellip;. 모니터 앞에서 한창 일에 몰두하고 있던 터라 집안에서 낯선 소리가 났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마음을 두지 않았다. 급한 일을 끝내놓고서야 그제껏 계속되는 소리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난데없는 망치질(?) 소리라니.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남편과 나, 그리고 강아지뿐이다. 그렇다면 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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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턴의 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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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8-07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은퇴했다. 5월로 예정했던 은퇴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조금씩 미뤄지더니 급기야 어느 날, 모니터를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알았다. 이제 진짜 끝냈구나. 얼마 전부터 은퇴를 계획하며 남편은 틈틈이 사무실의 물건들을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책이, 또 어느 날은 소소한 사무용품이 집으로 돌아왔다. 토요일도 근무하던 사람이 토요일에 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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