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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성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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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내와 딸과 낭만으로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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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07T03:35: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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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속의 공동육아 - 모든 사람이 평화로울 수 있는 아름다운 시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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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2T05: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자락길 코스 한가운데에 카페가 생겼다. 우리 집 징징이를 달래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나서는 산책길이니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반가운 희소식이다. 덕분에 아침 아홉 시가 되면 아침 거리와 텀블러를 챙겨서 산책을 나선다. 아직 서늘한 아침 공기를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덥힌다. 아내와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고 딸과 시시덕거리고 있다 보면 동네 할머니,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BU7dWb9MAejKv6Tpmem2jQWjdm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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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최애 -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라이프스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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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말. &amp;quot;꿈에 뭐 나왔는지 맞춰봐.&amp;quot; &amp;quot;정답! 무인양품 서랍장.&amp;quot; &amp;quot;땡. 이케아 수납장.&amp;quot;  아깝다! 분명 아내가 사고 싶어 했던 게 나왔겠거니 했다. 거기까지는 맞았는데 브랜드가 틀렸다. 이 정도면 그냥 맞춘 걸로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아내는 뭐에 한 번 꽂히면 직접 보고 만져봐야 직성이 풀렸다. 그러니 꿈에 나오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7K2xjNhQZEgBfcIlH5k6NCxRH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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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버이날을 자축하며 - 지금껏 고생했고 앞으로도 기꺼이 고생해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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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8T13: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께 축하와 감사를 전하고 나서, 문득 또 하나의 어버이가 떠올랐다. 바로 나와 아내. 우리도 어버이였다. 육아에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는 엄연한 양육자로써 딸에게 강력히 축하를 요구하고 싶지만, 너무 작고 무지한 딸에게 그럴 수 없으니 아내와 나는 어버이날을 자축했다. 지금껏 고생했고 앞으로도 기꺼이 고생해 보자고 일종의 동지애와 금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Jk9wbY0kDL_JY4vwpT7yglPup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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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름 분위기 좋았던 날 - 중요한 건 함께 있다는 사실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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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처럼 계획한 교외 여행에 비 소식이 있었다. 요 며칠간 더할 나위 없이 맑고 포근했던 봄 날씨는 갑자기 싸늘하고 축축하게 변했다. 내일은 비가 오고 모레는 갠다고 하니,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을 모두 들르려고 했던 아내의 계획이 절반 정도는 틀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아내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냐며 괘념치 않는 척했지만 표정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2durMbOXHMYRwdJqxbIb4OmGMU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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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 있는 인간이 되고 싶어서 - 우리 둘은 함께 버텨낼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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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48:24Z</updated>
    <published>2026-04-22T12: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며칠간 영 우울해하길래 내가 딸을 돌볼 테니 어디라도 다녀오라고 외출 시켰는데 신통한 효과는 없었다. 아무래도 아내에게도 찾아온 것 같다. 직업인으로서의 자아가 죽어가며 뿜어내는 우울이 말이다. 양육과 작업이 양립하기에는 하루는 너무 비좁다. 어떻게든 둘을 쑤셔 넣어보려고 애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그게 반복되다 보면 결국 우울감이 장마철에 반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Dse8J-ygOhkxwBX65ZPOgbg9D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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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하는 아기 새 - 나는 부모의 역할을 하고, 너는 자식의 역할을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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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6:15:11Z</updated>
    <published>2026-04-21T06: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살만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딸의 원더 윅스가 다시 찾아온 모양이다. 어제 새벽에 갑자기 깨서 근 두 시간을 울어대다 겨우 잠에 들더니 오늘 아침부터 통곡 세례는 도통 멈출 줄을 모른다. 대체 딸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혼란스럽고 힘겨운 것임은 확실하다. 먹여줘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안고 있어도 제대로 안기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6zW5csXe8j1g6N_ceWAmLYfK_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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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동의 힘을 보여줘 - 어차피 사는 인생 마음 편히 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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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1:43:28Z</updated>
    <published>2026-04-19T11:4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짜고짜 내 MBTI를 소개한다. INTP다. 노파심에 밝히건대, 메신저로 공유되는 야매 검사 결과가 아니라, 돈 내고 보는 정식 검사 결과였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알파벳의 조합에 다소 의아해한다. 어떤 사람은 나를 E로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F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나를 J로 보기도 한다. 어째서 보는 사람들마다 나를 다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9wfxhWrzeBESSOj3PK6fhJHaD2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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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톰해진 인연으로 - 행복했던 2년 만의 옛 동네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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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28:36Z</updated>
    <published>2026-04-15T11:2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식을 한 지 7년이 지났다는 사실보다 이사를 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지난 7년은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흩뿌려져 있는 추억들에 납득되지만, 새로운 집에서의 2년은 커다란 달덩이 같은 '이사'라는 이벤트 하나만 있는 것 같아서 그 시간이 실감 나지 않는 것이다. 내게 이사는 그야말로 달덩이만큼 커다랬다. 부동산들을 들쑤시고 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PDG8EnFCfEQAuaPY8vJRa37dmC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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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을 볼 때 나는 내 아버지가 된다 - 단지 손녀를 안고 활짝 웃는 아버지가 보고 싶을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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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53:29Z</updated>
    <published>2026-04-14T12: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을 보고 있으면 꼭 어릴 적 나를 보는 것 같다. 그럴 때면 나는 내 아버지가 된다. 상상 속 젊은 아버지는 어린 나를 안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들을 어찌할 줄 몰라 하며 머리를 쓰다듬고 볼에 입을 맞춘다. 어린 나는 아버지를 보며 웃고 때론 운다. 이른 아침, 함께 회사에 가겠다고 떼를 쓰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차마 발을 떼지 못한다. 아들의 작은 입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t_A-FMKupY72NAJMVupGrouVwp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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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서둘째로다정한이웃 - 서울 사람들도 온기를 품고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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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41:21Z</updated>
    <published>2026-04-12T09: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서울 인심이 팍팍하다지만 서울 사람들도 온기를 품고 산다. 너무 좁은 공간 탓에 혹시 공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선뜻 보여주지 못할 뿐. 사람마다 안정된 거리라는 게 있는 법인데 바글바글 모여사는 곳에선 그 거리가 멋대로 깨지기 일쑤고 그러니 자연스레 경계하고 조심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 사람이 사랑하고 배려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저 가까운만큼 더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3u1PRbW6AHm0koJ3A03Vvp8Jby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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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7년 - 결혼기념일은 부부만의 것이 아닌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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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31:52Z</updated>
    <published>2026-04-09T03:3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내가 부부라는 공동체로써 채워온 7년이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건들을 담을 수 있는지 가늠해보았다. 후암동 신혼 생활, 아내와 함께 걷던 출퇴근길, 몇 번의 해외여행, 아버지의 투병과 장례, 아내의 이직, 새로운 터전으로의 이사, 두 번의 유산과 출산... 큼직한 것만 적어도 한 페이지는 가득 채울 수 있을만큼 많아 자잘한 일들까지 꺼내기는 그만두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yAHhZRr69lJFBLjnjzzUepNGOU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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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생은 고생으로 덮는 법이지 - 겨울을 견뎌냈다는 뿌듯함으로 봄을 만끽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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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5T11: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나무 밑에서 아이들의 하얀 웃음소리가 흩날린다. 짧고 얇아진 아이들의 옷차림 위에 벚꽃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놀이터에는 흔해빠진 미끄럼틀 하나뿐인데 아파트 단지를 울릴 만큼 큰 웃음들이 쩌렁쩌렁 울린다. 꽁꽁 얼었던 벤치는 부모들의 엉덩이로 따뜻하게 데워진다. 아이들이 필요했던 것은 화려한 놀이터가 아니고, 부모들이 필요했던 것은 요란스러운 모임이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bMRCtWVTq_G7IesK_WRG5Z-RM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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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빈티지를 입는 이유 - 곁에서 우쭈쭈하는데 입지 않을 수가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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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2:59:20Z</updated>
    <published>2026-04-02T12: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딸의 영유아검진을 위해 소아과에 다녀왔다. 소아과가 있는 건물은 연식이 조금 있는 기계식 주차가 필요한 곳이었다. 기계식 주차 건물이 그렇듯 거기에도 주차 관리인이 있었다. 주차를 하려고 다가가 창문을 내렸더니, 관리인이 물었다. &amp;quot;어디 오셨어요?&amp;quot; 내가 대답했다. &amp;quot;소아과요.&amp;quot; 관리인이 잠깐 멈칫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이어지는 말. &amp;quot;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O29u83Zd6mZNm3QK9Fk19R8dJH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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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영글지 않은 것 - 빛을 향해 네 몸을 활짝 펴보이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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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2:09:28Z</updated>
    <published>2026-03-31T12: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산 산자락이 물들고 있다. 초록물, 노랑물, 하양물, 모두 밝은 빛으로 물든 이유는 계절에 아침이 왔기 때문이다. 겨우내 한껏 웅크렸던 봉오리와 새싹들이 아침 해를 보고 잠에서 깬다. 꽃봉오리는 꽃잎 벌려 하품을 하고, 풀잎은 잎을 내밀며 기지개를 켠다.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이제는 확실해졌다. 봄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연두색 새잎들이 엉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KAhR09JMRziL1hrKRXEm7mc_1u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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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락모락 피어나는 여유와 타닥타닥 타오르는 낭만이 - 그리우면 떠나면 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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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2:58:14Z</updated>
    <published>2026-03-29T12:5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예인들이 캠핑카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비슷한 포맷의 그저 그런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보조를 하던 한 명이 조리되던 음식의 맛을 보고는 한껏 인상을 찌푸리며 호들갑을 떠는 것마저 어디선가 본 장면이었다. 놀라웠다. 이런 식의 예능이 아직까지도 양산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저 뻔하디 뻔한 장면을 보고 '재밌겠다'라고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Rm_qCqZJMTPCXC8SkH05RYZIf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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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창에서 만나요 - 서울역에서 잠시 모인 두 개의 동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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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09:08Z</updated>
    <published>2026-03-28T13: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골이라는 말로는 서운할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진 숙소가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amp;quot;이런 곳에 펜션이 있다고?&amp;quot; 싶을 정도로 외진 덕에 소음과 빛 공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 내 키만큼이나 높이 쌓인 스피커로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들을 수 있다는 점. 사장님 내외 분에게 자유롭고 낭만적인 아우라가 넘친다는 점. 여기에 반해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jHnA2_0mqhPCbCWVS3Gi46mVhE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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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어디가? - 엄마 여기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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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3-22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前) 충주맨 김선태 씨가 '안경을 뿔테로 바꿨더니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유독 안경의 존재감이 큰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안경이란 단순히 시력을 보조하는 기구가 아니라 눈코입과 완전히 동일한 얼굴의 부위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도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B9vG9kFDdO5Mqb7jL4AALkf-O_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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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말해주지 않은 것 - 말해준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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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1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내가 잘해낼 줄만 알았다. 딸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내가 이미 아이를 몇이나 키워본 베테랑 양육자인 것처럼 말했으니까. &amp;quot;내가 조성현 딸로 태어났어야 했는데.&amp;quot; &amp;quot;육아휴직 끝나면 전업주부한다고 복직 안 하는 거 아니야?&amp;quot; 솔직히 나도 좋은 아빠는 따놓은 당상인 것처럼 우쭐거렸다. 하지만 막상 시작된 육아는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0BOE1KfVfdoj_PvvN685dR173q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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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곤란한 휴가 - 걱정을 없애지 못해서 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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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1:48:17Z</updated>
    <published>2026-03-19T01: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여수에 와있다. 아내와 딸은 서울에 남겨둔 채로 나 혼자 떠나왔다. 현관을 나설 때까지 발이 떨어지질 않아서 괜히 집 안을 돌아다니고 딸을 안고 하다가 그러다 늦는다는 아내의 추궁에 못이겨 집을 나섰다. 등에는 백팩을 하나 매고, 손에는 옷이 가득 들은 커다란 더플백을 들고 버스를 탔다. 서울역에 도착해 기차를 타고 여수에 도착할 때까지 중요한 뭔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umb2kTCUzd6JHW4A3gm3kfY7P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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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마다의 고통 - 우리는 모두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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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2:26:08Z</updated>
    <published>2026-03-17T12: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내 주변에서도 유산이 드물지 않았기에 첫 번째 유산은 애써 스스로 위로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늦어진 여성의 출산 시기 탓에 유산은 흔하다고, 그래도 한 번 유산하면 두 번째는 착상이 잘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그 말은 과거의 슬픔 위에 있었으나, 미래의 기쁨을 품고 있었다. 그 위로 한 마디에 기대어 울고 눈물에 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2pi%2Fimage%2FWqYadXqSHjlFKBWu5VV7zoBHq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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