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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은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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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0일은 우울하고 65일은 조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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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02T02:3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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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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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22:47:18Z</updated>
    <published>2026-06-04T22: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길에 누워버리면  나의 나쁜 것이 모여 얘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 어린 것이 세상에 대해 뭘 안다고 똑같은 눈으로 나를 원망한다.    내가 어쩌다 널 만들었냐며, 너는 왜 날 만들었냐며.    사는 대로 살다가 너를 만났으니 또한 사는 대로 살다가 헤어지겠지.   서로 얼굴 부비지는 않아도 힘들 때 가장 마지막에 생각나는 사이였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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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전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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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7:11:38Z</updated>
    <published>2026-05-28T07: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한 영화과 교수가 지금은 사라진 영화인들을 아무개 씨로 소환합니다. 40이 넘도록 반동분자였던 아무개씨가 50이 되자 사라졌다는 무용담이었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세상과 싸웠을 텐데요. 모두가 자는 시간에 남의 차를 몰았고 상자를 옮겼고 오물을 치웠던 사투는 기록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야기는 너도 그렇게 될 거라는 속편 예고로 끝났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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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습기를 키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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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23:00:36Z</updated>
    <published>2026-05-27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5L짜리 제습기가 두 시간마다 배부르다고 칭얼거리며 장마를 알립니다.  찐득거리는 방바닥을 밟으며 제습기 통을 뽑아 화장실로 갑니다. 물을 버리려는데 혹시 하수도가 역류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재난문자처럼 불쑥 치미는 걱정입니다.  비는 어제 그쳤는데 천장에서 빗소리가 들립니다. 축축한 공기를 이불 삼아 침대에 누우면 천장에 새로 생긴 나이테를 발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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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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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08:21Z</updated>
    <published>2026-05-27T10: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곳으로 가슴을 뚫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흉하게 뚫린 곳으로 시린 바람이 빨려옵니다.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  바람을 따라 걷다 몸을 돌려 바람을 맞아봅니다. 오늘도 이 못난 놈은 아프다, 징징거리지만 그래도 버텨봅니다.  나는 존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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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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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4:37:07Z</updated>
    <published>2026-05-22T14: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동고 문을 연 채 한참을 생각합니다.   나는 식사를 할 가치가 있을까?  10분을 고민하다가 볶음밥 하나를 집습니다.  또 생각합니다.   한 개 먹을까 두 개 먹을까  그마저도 꽤 심각한 고민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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