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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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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unar998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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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시를 통해 소설 한 권을 읽은 듯한 경험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다양한 장르를 시로 끌어들여, 한 편의 시 안에 서사와 감정, 심리와 세계관이 응축되도록 쓰는 것을 즐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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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03T10:51: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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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이야기가 끝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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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1:00:00Z</updated>
    <published>2025-08-29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동화를 읽으며 자랐다.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끝날 때마다누군가는 항상조용히 뒤에 남아 있었다.  왕자가 떠난 후의 성,마법이 끝난 후의 침묵,공주가 깨어난 뒤의 숲.그곳에는 언제나이야기 바깥의 마음이 존재했다.  이 시들은그 바깥에서 들려온 목소리다.끝내 기억되지 못했던 이들의 말,눈빛, 망설임,그 모든 것을 다시 써본 기록이다.  사랑은 언제나 중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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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을 빠져나온 발자국 &amp;ndash; 아버지 - 7장. 헨젤과 그레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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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1:00:00Z</updated>
    <published>2025-08-28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들을 데려갔다.그 길이 마지막일 줄 알면서.숲은 조용했고,아이들은 말이 없었다.그 조용함이내 심장을 갈랐다.  나는 멈추지 않았다.내 발은 움직였고,내 입은 모닥불을 말했고,내 눈은 그 아이들의 등을 보지 못했다.  &amp;ldquo;곧 돌아올게.&amp;rdquo;그 한마디가내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거짓이었다.  나는 돌아왔다.혼자서.빈손으로.그날 이후,모든 문소리가나를 두드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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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븐 안의 울음소리 &amp;ndash; 마녀 - 7장. 헨젤과 그레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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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1:00:01Z</updated>
    <published>2025-08-2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을 지었다.과자와 설탕,벽마다 달콤한 냄새를 발랐다.사람들은 오지 않았고,아이들만 찾아왔다.  나는 허기졌다.하지만 그건배 속의 허기가 아니었다.  문을 열면그들은 늘 눈이 컸다.누군가를 믿을 준비가 된 눈,그게 가장 위험했다.  나는 굶주리지 않았다.나는 버림받지 않으려 했다.그 아이들이 떠나지 않게 하려면묶어야 했다.먹어야 했다.내 몸의 일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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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닥불 옆의 망설임 &amp;ndash; 헨젤 - 7장. 헨젤과 그레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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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1:00:01Z</updated>
    <published>2025-08-26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은 타오르고 있었고,그레텔은 내 옆에 앉아 있었다.작은 손을 뻗어모닥불 쪽으로 내밀며&amp;ldquo;따뜻해&amp;rdquo; 하고 웃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게 전부였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애는 몰랐다.우리를 두고 간 걸.우리가 다시 돌아가지 못할 거란 걸.나는 알았다.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빵을 준비해 두었다.조금씩 떨어뜨리면우리는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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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스러기를 따라간 마음 &amp;ndash; 그레텔 - 7장. 헨젤과 그레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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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1:00:02Z</updated>
    <published>2025-08-25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빠를 따라 걸었다.숲은 깊었고,우리의 발자국은곧 나뭇잎 아래 사라졌다.  오빠는 빵을 조금씩 뜯어조용히 뒤에 흘렸다.나는 그걸 보고 있었다.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그건 길이 아니라 마음이었으니까.우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작고 얇은 저항.  &amp;quot;우리가 돌아올 수 있을까?&amp;quot;나는 묻고 싶었지만,오빠는 괜찮다고만 말했다.  나는 그의 손을단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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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를 팔던 노파의 하루 &amp;ndash; 변장된 마녀 - 6장. 백설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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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1:00:00Z</updated>
    <published>2025-08-24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 사과를 팔았다.얼굴은 주름졌고,손등은 마른 나뭇가지 같았다.  거울은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그래서 나는다른 이름으로 거리를 걸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늙은 여자 하나,장바구니에 사과 몇 알,그게 전부였다.  그녀는 나를 집 안에 들였다.얼굴은 맑았고,웃음은 투명했다.나는 그 모든 것이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사과 하나, 단 한 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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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도 봄이 온다면 &amp;ndash; 일곱 난쟁이 - 6장. 백설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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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1:00:02Z</updated>
    <published>2025-08-23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작은 집에 살았다.작은 숟가락, 작은 침대,작은 삶.  그 아이가 오기 전까지는모두 괜찮았다.우리는 일하고, 웃고,작은 노래를 부르며하루를 끝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왔다.우리는 누군가의 중심이 되었다.  그녀는 우리의 이름을 외웠고, 빨래를 개고,빵을 구웠다.그리고 아무 말 없이우리의 삶 한가운데 앉아 있었다.  우리는 누군가를그토록 조심스럽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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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죽였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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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11:00:01Z</updated>
    <published>2025-08-22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렸다길은 진흙이었고신발은 묻혔고몸은 무거웠다  그를 업지 않았다끌었다바닥과 등을 맞댄 채돌과 가지를 지나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소리는 없었다비가 모든 것을 덮었다비닐은 찢기지 않았고손은 차가웠다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중간쯤에서 잊혔다  삽을 꽂았다돌이 걸렸고뿌리가 얽혔다한 번, 두 번, 세 번점점 깊어졌다숨소리도, 생각도  피는 없다울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S4LNbDvw6Bzw31p0_Ct_GaD-K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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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아, 너도 알고 있지 &amp;ndash; 계모 - 6장. 백설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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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1:00:03Z</updated>
    <published>2025-08-22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아,너도 알고 있지.  나는 단 한 번도추하지 않았어.내 눈은 똑바로 뜨였고,내 손끝은 우아했고,내 미소는 완벽하게 다듬어졌지.  하지만 그 아이가 오고 나서세상이 달라졌어.  그 애는 노력하지 않았어.말하지 않아도 사랑받았고,울지 않아도 동정을 받았고,숨만 쉬어도 모두가그 아이의 이름을 속삭였지.  나는 매일 너에게 물었다.&amp;ldquo;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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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은 닫혔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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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1:00:00Z</updated>
    <published>2025-08-21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고서엔그의 이름이 마지막 줄에 적혔다형용사는 없었고원인은 추정일 뿐이었다  사건번호는 부여되었고서류는 봉인되었고날짜는 기재되었고담당자는 교체되었다  기록은 닫혔다누군가 의심했지만확신은 없었고증거는 사라졌고목격자는 조용했다  이야기는 퍼지지 않았다가십이 되지 못했고유족도 없었고비문은 비어 있었다  나는신문을 넘기며그의 이름이 사라지는 속도를 지켜봤다매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TNf8LhIxBC303yxl1QI3vz78A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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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이 퍼진 입술 &amp;ndash; 백설공주 - 6장. 백설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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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1:00:01Z</updated>
    <published>2025-08-21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달콤한 향이 났다.익은 사과,붉은 겉껍질,손에 닿은 부드러움.  그것이 마지막 감각이었다.  나는 먹었고,모든 것이안으로부터 조용히 무너졌다.  혀끝에서부터 퍼졌다.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입술은 움직이지 않았다.  &amp;ldquo;왜요?&amp;rdquo;그 한 마디,그 단어 하나조차내 입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나는 쓰러졌다.그 순간, 세상은빛을 껐다.  몸이 무거웠다.숨은 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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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울지 않았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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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1:00:00Z</updated>
    <published>2025-08-20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죽었다조용히누군가의 식사 시간도 방해하지 않았고거리의 불빛 하나도 꺼지지 않았다  뉴스는 짧았다이름은 흐릿했고사진은 없었고해설도 없었다  그를 아는 사람이 있었을까나는 생각했다그와 눈 마주친 사람웃으며 인사한 사람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의 직장은 평소처럼 출근했고옆자리엔 다른 사람이 앉았고SNS는 조용했다생일 알림도 사라졌다  꽃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abM-DrQyY03HQQrq-NUAUhCBE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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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으로 떨어지는 별빛 &amp;ndash; 새들 - 5장. 라푼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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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1:00:05Z</updated>
    <published>2025-08-20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날았다.탑 위를 스치고,창을 지나고,머리카락 위에 내려앉았다.  그녀는 우리를 부르지 않았다.우리는 노래하지 않았다.단지, 바라봤다.묶인 몸과 자유로운 눈을.  밤이면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았다.별을 세고,달을 세고,자신을 세지 않았다.  우리는 안다.그녀가 탑 밖으로 눈을 돌릴수록자신 안으로는점점 덜 들어간다는 걸.  그녀는 자랐다.하지만 땅을 밟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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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엔 바람이 없었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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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1:00:01Z</updated>
    <published>2025-08-19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엔 바람이 없었다깃발도 흔들리지 않았고전봇대의 전선도 고요했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었다주변은 말이 없었고발소리는 내 것뿐이었다  사람이 없었다개도 없었다차는 멈춰 있었고횡단보도엔 잔열만 있었다  나는 멈추지 않았다속도도 일정했고심장은 어쩐지너무 느리게 뛰었다  누군가 날 부르면 어쩌지그런 생각은아주 오래전부터 버렸다  거리엔 바람이 없었다아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soDHL3O22r7lsv5ieWUjXdYdq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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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에서 눈을 잃고 &amp;ndash; 왕자 - 5장. 라푼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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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1:00:03Z</updated>
    <published>2025-08-19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탑을 올랐고그녀는 내 이름을 불렀다.  그 순간이내 인생의 정점이었다.  그러나 손이 떨어졌고,몸이 추락했고,세상은 불타는 듯한 어둠으로 변했다.  나는 눈을 잃었다.빛이 사라졌고,얼굴도, 길도,그녀의 모습도모두 기억 속으로 물러났다.  숲은 끝이 없었다.가시덤불은 내 살을 찢었고,울음과 짐승의 소리 사이에서나는 사람인지 잊혀져갔다.  그러나 나는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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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돌아보지 않았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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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11:00:02Z</updated>
    <published>2025-08-18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자국은흙 속으로 꺼졌고피는 비에 묻혔다  비닐은 단단히 묶였고삽은 더 깊이 파고 들었다흙을 덮을 때,나는 숨을 쉬지 않았다  돌아보면그가 있을까 봐돌아보면내가 있을까 봐  나는 그냥 걸었다길이 있었는지도 모르고누가 부르지도 않았고누가 따라오지도 않았지만  나는 똑바로 걸었다고개를 들고소리를 듣지 않으며시간이 날 삼켜도,나는 삼켜지지 않겠다고  무게는 남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rxbH9rlZzsavD6f6LZ9qHTIEr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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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 푸시알림처럼 울릴 때 - 2부. 서로를 기억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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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5:00:00Z</updated>
    <published>2025-08-18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동도 소리도 꺼둔 줄 알았는데 기억은 푸시알림처럼 울린다  너와 찍은 사진 속 배경으로 흐르던 노래가 누군가의 피드에서 다시 흘러나올 때  메신저 자동 저장 목록에 &amp;lsquo;그때 네가 썼던 문장&amp;rsquo;이 추천 답변으로 떴을 때  나는 죽었지만 기억은 여전히 활성 사용자로 남아 있었다  서버는 내 감정 로그를 주기적으로 갱신했고 추억은 날짜별로 분류되어 최적의 타이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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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탑은 너였다 &amp;ndash; 마녀 - 5장. 라푼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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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1:00:03Z</updated>
    <published>2025-08-18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탑을 지었다.돌을 올리고,창문을 만들고,출입구는 만들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했다.잔인하다고,괴물이라고.하지만 그 누구도 묻지 않았다.  나는 왜 그 아이를 거기 가뒀는지.  그 애는 빛이었다.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고,내게 무엇도 묻지 않았다.그냥 내 곁에 있어줬다.  나는 두려웠다.그 빛이 사라질까 봐.누군가 그 아이를내게서 데려갈까 봐.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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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몰랐다 - 제4부. 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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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1:0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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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는 몰랐다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걸우산을 챙기지 않았고신발 끈도 느슨했다  출근길에 커피를 샀다영수증은 주머니에마시던 컵은 그대로 책상 위에전화는 한 번 울렸고그는 받지 않았다  그는 몰랐다누군가 그를 따라다녔다는 걸창문에 비친 그림자를 무시했고횡단보도에서 스치는 시선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웃었다평소처럼, 가볍게농담에 웃었고낯선 인사에도 웃었다  그는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Sz%2Fimage%2FQi8oJbASd-2oLS-eyaWwOURos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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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마리아의 탄원서 - 2부 &amp;ndash; 혼돈의 제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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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6:00:01Z</updated>
    <published>2025-08-17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T-164] 형식: 탄원서 / 수신자 불명 / 발송 실패 작성자: 마리아 (개인 등록번호 없음) 장소: 난민구역 E-9 / 거주지 무고정  ───  수신: 그 누구라도  나는 마리아.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고, 누구의 연인도 아니며, 어느 예언 속 이름도 아니다.  나는 마리아. 한때 신을 믿었고, 한때 신을 욕했으며, 지금은 신의 이름조차 잘 기억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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