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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 속에서 만나는 삶. 삶 속에서 만나는 영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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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01T08:4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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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낭만 실현은 가능할까? - pt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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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00:33Z</updated>
    <published>2026-09-07T11: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pt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그냥 내게 주어지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나는 이 진리를 시골에서 살아가며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귀촌 후 첫 봄.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각종 씨앗을 구입해 모종판에 심었다. 매일 물을 주면서 씨앗이 싹을 틔우길 기다렸고, 여리디 여린 연녹색 잎이 흙을 뚫고 올라왔을 때 나는 환호성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o0FXdWMvR7ZZ6uz8Fwt6-LSw4e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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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낭만 실현은 가능할까? - pt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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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1:45:23Z</updated>
    <published>2026-09-03T10: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군산 북페어에 다녀왔다. 강진에서 군산까지는 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 10분. 국도를 타고 가면 2시간 40분이 넘게 걸리는, 광주여행이 지금까지 최장거리 운전이었던 내게는 꽤 먼 곳이었지만 지역 소도시에 &amp;lsquo;책&amp;rsquo; 하나로 사람들이 얼마나, 어떻게 모일지 궁금했던 초보 기획자로서 나는 주말 아침 운전대를 잡았다. 덥고 습한 아침, 하늘엔 구름이 두꺼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POhDH1C5RZTtXupZOytzApliqQ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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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지나가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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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11:02Z</updated>
    <published>2026-08-21T10: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왔고, 여름이 지나간다. 한낮의 열기에서는 살기가 느껴지고, 밤이 되어서도 세상은 후끈거린다. 그런 날들이 지겹게도 지속되었다. 가뭄으로 고통받던 땅은 폭우에 뒤집히고, 올해도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생겨났다. &amp;lsquo;이재민들, 티브이에서나 봤지. 내가 그렇게 될 줄은 몰랐죠.&amp;rsquo; 대피한 이재민의 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보게 되는 장면이다. 예측할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Y_GG_GdiW297UE8bDdVDBoo-U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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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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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0:25:10Z</updated>
    <published>2026-08-15T10: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정류장으로,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분주한 발걸음들. 하늘은 검푸른 빛이지만 도로는 환하다. 길가에 빽빽이 늘어선 건물들이 빛을 발산하고, 잠들지 않는 도시의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변하는 건 풍경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움직임, 그들이 만드는 소리도 달라진다. 긴장은 가라앉고, 흥분은 피어오르고, 고독은 깊어진다. 어둠 속으로, 빛의 가면 아래로,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O1qNLGL8H6zkbdIcn62o-HSe9JA.jpe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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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사람? - pt2. 몰라서 악했던 시절을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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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19:47Z</updated>
    <published>2026-08-04T08: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도 티브이도 없는 밤들이 있었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도 가족도 없이 나는 내 기숙사 방 안에서 철저히 혼자였다. 사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한국어로 된 책도 없이 3평 남짓한 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기 쓰기, 불어공부, 외장하드에 다운받아 온 영화감상, 그리고 식사가 전부였다. 어학원 수업이 끝나고 나면 나는 대부분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T0Y2s57UAwiEIbnjdF7hz3FBF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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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  - pt1. 비겁함이여 물러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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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6:17:05Z</updated>
    <published>2026-07-16T10: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에도 꼬질꼬질 침 때가 묻은 주리와 눈치 싸움을 하다 녀석이 방심한 사이에 나는 주리의 가벼운 몸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린다. 그러면 녀석은 &amp;lsquo;에옹~&amp;rsquo;하고 울며 소심한 저항을 하는데 발톱 날을 세우거나 내 손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을 치지는 않는다. 녀석은 이내 순종하고, 내가 주는 물에 갠 약을 억지로 받아먹는다. 주리가 약을 먹는 동안 내 옆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ZD0X7T_LF9iLYT82lBH4UFkj2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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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동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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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9:08:31Z</updated>
    <published>2026-06-29T09:0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지까지 10km. 도착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10분. 물론 차로 이동했을때 걸리는 시간이다. 차에 시동을 걸고, 시동을 끌때까지 차가 멈추는 일은 신호에 걸릴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고, 무료 주차 공간도 문제 없다. 5차선 도로에서의 차선 변경, 지하차도나 고가도로 진입같은 초보운전자를 긴장시키는 상황도 없다. 초보 운전자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2Tm3EatWqsTIc8UoItG61JUNU5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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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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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9:09:50Z</updated>
    <published>2026-06-19T09: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떴을때, 바로 몸을 일으키기 힘든 날이 있다. 물에 담궈둔 솜뭉치처럼 무거운 몸을 느끼는 순간,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오늘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써버린 것 같아 기분까지 무거워지고는 한다. 어떤 날은 내 몸이 감각을 느낄 수 없는 그저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는 발가락 하나 까닥 움직이는 것조차 어색하다. 온 정신을 집중해 발가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XFcPcL5N25O0JOiQ6iGbb4n9H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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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가신 마음을 이기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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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1:21:32Z</updated>
    <published>2026-06-05T10: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가신 마음을 이기는 사랑  지난 가을과 겨울사이, 갑자기 몰려든 일들에 정신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아침이었다. 잠을 깨우는 전화벨소리. 발신자는 엄마였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모처럼의 늦잠을 방해받아서였을 것을까, 잠에서 덜 깬 내 목소리에는 약간의 짜증이 섞여있었다. 무거운 돌에 성대가 눌린듯 엄마는 소리를 내어 말을 하는 것이 힘든 사람처럼 겨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QIFHjwFGM28WL6vpFMxyQGroaVQ.jpeg" width="24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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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지킬 수 있을까? - 40대 여자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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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8:20:34Z</updated>
    <published>2026-03-16T08: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고양이들 밥을 챙기고, 아픈 녀석 약을 먹이고, 유튜브를 보면서 아침을 먹고 게으름을 부리다가 고양이들 화장실 모래 갈이를 하고, 청소를 하고, 옛 친구와 긴 통화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오후 3시. 사무실에 나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나가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선다. 기온은 포근하고 햇살은 따스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저 멀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isMkbWFCzVU77dWMnUOoUcc-Sk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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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것들에 고하는 작별 - 바이바이 스모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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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4:49:32Z</updated>
    <published>2026-03-06T04:3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배를 끊었다. 작년부터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인데 도저히 결심이 서질 않아 한참을 망설였었다. 20년을 넘게 담배를 피웠고, 끊어야만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피울 생각이었다.  처음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을 때의 메스꺼움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 느껴보는 부대낌이었다. 금방이라도 구토를 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 거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m_g40L7WxRn3DFxk1UqCz95hyC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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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ieu Mrs Ahn. - 할머니와 작별하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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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7:17:40Z</updated>
    <published>2026-03-03T07: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타고 의료원 앞을 운전해서 갈 때마다 왠지 저 건물 병실 어딘가, 할머니가 누워계실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amp;lsquo;할머니는 돌아가셨어. 장례식도 했고, 49제도 지냈고, 무엇보다 발인 때 수의를 입은 할머니를 봤잖아.&amp;rsquo; 그런데도 침대에 앉아 한 손에는 리모컨을 쥐고 티브이에 나온 트로트 가수의 가창에 감탄하는 할머니의 모습, 빠진 머리카락을 한데 모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tSp3cBJbHM4ymM2Ai0wS3ZN-2-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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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ieu Mrs Ahn. - 할머니와 작별하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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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8:57:24Z</updated>
    <published>2026-02-26T08: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사람은 할머니가 아닌 것 같았다. 할머니가 아닐뿐더러 사람이 아닌 무언가, 몹쓸 괴수가 할머니의 몸을 숙주 삼아 들어갔다가 적응하지 못해 고장이 난 것만 같았다.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다음 주에 퇴원을 하면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자고, 멀쩡하게 대화를 나누었는데,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가벼운 발작 외에는 몸을 움직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aUeNj9KLv3jI2CB43vslABBBgg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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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ieu Mrs. Ahn - 할머니와 작별하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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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6:59:25Z</updated>
    <published>2026-02-25T06: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가 숨을 멈추었고, 나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짧은 글을 쓰려고 한다.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녀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 기억의 끈이 이끄는 대로 일단은 쓰려고 한다.   지난 12월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셨다.  할머니는 늘 어딘가 아프고 몸이 불편하셨기 때문에 그전부터 감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mDVKOWnEUZ48duYvUQKQfpKgb1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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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해받는 일상의 행복 - 고양이 집사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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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14:46:40Z</updated>
    <published>2025-02-15T13: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한 오후, 내 고양이들은 침대 위, 쿠션 위, 캣타워 위, 한 자리씩 차지하고 단잠에 빠져있다. 나는 그 모습이 예뻐서 토닥토닥. 부드러운 털의 감촉에 나의 불안이 잠시 가라앉는다. 어제 빗질을 하면서 털을 한움큼 벗겨냈음에도 내가 녀석들의 엉덩이를 토닥거릴때마다 눈부신 햇살에 가느다란 털들이 리듬을 타고 공중으로 튀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내 곤색 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0gazSt6TwJnwkYOvQT8tu-BVHO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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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지나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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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9:34:44Z</updated>
    <published>2024-02-19T07: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나는 겨울의 뒷모습을 보면서 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겨울 내내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추위가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낯선 길을 걷고 싶고, 뜨거운 핫초코를 호호 불어가며 홀짝거리고 싶다. 저녁이면 따뜻한 조명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m-ojuEVc8itIWh81J9nTQk7vj4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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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거림을 찾아서! - 경험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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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8:37:17Z</updated>
    <published>2024-02-06T06: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넓은 들판을 미친 듯이 달리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 심장이 터질 것 같지만 나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웃음이 터져 나온다. 넘어지고, 뒹굴고, 다시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다.  이것은 나의 상상. 과거의 내가 자주 하던 상상이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무언가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서 답답할 때 나는 전속력으로 달리기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iRavxb_vVJ4VXhTYMdzrMLyk_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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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겪어봐야 압니까? - 변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잡음들을 받아들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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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10:26:21Z</updated>
    <published>2024-01-30T08: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여 년 전 일이다.  지인의 가족이 외출을 할 때 반려견이 집에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해 서로 외출 시간을 조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뒷담화를 한 적이 있다. 며칠 집을 비우는 것도 아니고, 고작 몇 시간 개를 혼자 두는 게 뭐가 그렇게 신경 쓰인다고&amp;hellip; 유난을 떠는 거라고 생각했고, 별일도 다 있지&amp;hellip; 비아냥거렸다. 지금 누군가가 내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5MeWyxQR985JNW4FtDC3v6Cd3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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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지 않은 미래 - 거리두기는 과연 가능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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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07:42:04Z</updated>
    <published>2024-01-23T09: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범죄사건을 다룬 탐사보도 프로를 본 날이면 그날 밤은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tv에서 본 범죄사건이 오늘 당장이라도 나와 내 가족에게 닥칠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린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빠의 퇴근을 기다렸고, 엘리베이터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나를 납치라도 하지 않을까, 무서워했다. 방송을 본 이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ab0VuEm0L6t3fdQ2HOMXimJc3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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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절부절 게으름뱅이의 자기 계발 - 한 달 달리기 챌린지를 하고 느낀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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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9:20:31Z</updated>
    <published>2024-01-09T08: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고나기를 게으른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해도 되나 싶지만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기에 자신 있게 말한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10개의 과제를 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하면 나의 경우엔 6개 정도가 맥시멈이다. 예전엔 그것에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나 역시 10개, 15개, 20개의 일을 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1G%2Fimage%2FeXgexHiWrQNVLDhZBgDOjpmPY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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