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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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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는 요가 강사 &#x1f48c;</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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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03T14:33: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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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못 마는 사람은  - 평생 못 만다고 하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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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0:33:47Z</updated>
    <published>2024-05-11T16: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방 앞주머니에서 꼬박 한 달이 지난 영수증을 꺼냈다. 친한 동료 S가 김밥집, 아니 정확하게는 후토마끼 가게를 오픈했는데 갔다 와서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주섬주섬 영수증을 다시 찾아 리뷰를 썼다. 어엿한 사장님이 된 동료는 느닷없이 이런 말을 했다. &amp;quot;김밥 못 마는 사람은 평생 못 만다는 말이 있어요.&amp;quot; 그날의 짧은 만남에서 S는 그 이야길 몇 번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8nhvsDd8sqckw159YzALaBUJx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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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는 않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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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12:58:30Z</updated>
    <published>2024-05-04T11: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월요일이었다. 교육으로 꽉 찬 주말을 보내고 조금 느슨하게 풀어지고 싶은 날이었다. 남편과 시간이 맞아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다.    &amp;quot;오빠 나 어디 가고 싶어!&amp;quot;    &amp;quot;원주에 산채비빔밥 먹으러 갈래?&amp;quot;   &amp;quot;..? 그래 좋아 ㅋㅋㅋㅋㅋ&amp;quot;   평소에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면 늦은 시간에라도 대충 챙겨 입고 차에 올라타 가까운 휴게소에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nJL2H_0MjXvj_7Dnn8rQnPpWG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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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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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2:54:15Z</updated>
    <published>2024-04-26T14: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화요일 밤 요가 수업이 끝나고 아영 선생님과 둘이 센터에 남았다. 그날따라 회원님이 많이 안 오시기도 했고 늦은 밤시간이라 평소보다 좀 더 쉽고 편안한 동작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다. 앞자리에서 간간이 눈웃음을 보내주던 아영 선생님은 그날의 수업이 좋았나 보다.   &amp;quot;예전에 완전 요가 처음 할 때 되게 작은 요가원? 요가원이라고 하기도 뭐 한 그런 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_e-mAiCUpZwBLHuH8cxUEhM7Y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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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못 쓴 이유 1  - 토요일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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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04:09:56Z</updated>
    <published>2024-04-18T02: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올해 1월 20일 토요일부터 동네 친구인 지구 언니와 &amp;lt;토요일의 글쓰기&amp;gt; 모임을 시작했다. 신년 다짐 중 꼭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글쓰기'인데 마침 쓰기에 관심과 필요가 있는 지구 언니를 만나 마음이 맞았던 것이다. 우리는 매주 한 편의 글을 쓰기로 했고 마감은 매주 토요일로 정했다. 마침 둘 다 브런치 작가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4WnT6ypuFKVCz0r3-UyqXiBQh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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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편함의 진미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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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23:54:44Z</updated>
    <published>2024-04-06T12: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쯤 야심 차게 요가 클래스를 기획했었다. 집으로 사람들을 불러 하는 소그룹 요가로, 아파트 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했다. 몇몇 사람들이 아파트 게시판을 보고 연락을 주기는 했지만 신청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내 방법이 뭔가 잘못 됐나 생각하고 있을 때쯤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다.  '안녕하세요 호옥시 오프라인 아직 모집하시나요? 궁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Mx-CVeG2fgdldoCsIA20McC47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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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대단한 건 아니라도 이모한테 알려주고 싶어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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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31T15:17:41Z</updated>
    <published>2024-03-31T14: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림 이모에게 이모-오, 안녕하세용! 저 향유예요. 엄마 생일선물 보낼 때 저한테 보내는 편지도 보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 제가 편지지와 편지봉투 다 만들었어요. 이모 편지는 길고 예뻐서 너무 좋아요. 저는 그렇게 못 쓰거든요. 이모 편지 많이 기다렸어요! ㅎㅎ  이모가 제주도에서 '꽃향유'라는 가게에 카페에 갔다고 그랬죠? 재밌었어요? 참,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kd8wFAQFzY6uk-VAFYDDaoV27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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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과 발이 만나는 자세, 캐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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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2:54:15Z</updated>
    <published>2024-03-30T14: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을 뒤로 젖혀 손으로 다리를 잡고 균형을 유지하는 자세. 아쉬탕가 요가에서는 캐칭이라고 하고 하타 요가에서는 트리앙무코타사나라고 부른다.     요가원에서 자주 만나는 친한 회원님이 있다. 하루는 회원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멋진 스케치가 올라왔길래 직접 그리신 거냐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너무 멋지다고 칭찬했더니 회원님이 보내온 메세지.    '혹시 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AdNrQc__Oz-8CpvzlA1koSeI_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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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꿈 - 나의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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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56:41Z</updated>
    <published>2024-03-22T14:2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5시 50분쯤 일어나 20분간 간단한 준비를 하고 자동차키와 수건을 챙겨 집을 나선다. 요가원에 가서 2시간 정도 아쉬탕가 수련을 한다. 오전 수업이 있는 날이면 수업 장소로 이동하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 간단하게 식사를 챙겨 먹고 정리를 한 뒤 오후 한두 시쯤 낮잠을 잔다.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처럼 꽉 차오른 에너지로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CdVnljoxox-wzSgQlkKy8Ruf_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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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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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6T13:29:49Z</updated>
    <published>2024-03-16T10: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이 끝나면 블로그에 그 달에 있었던 일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일상사진집'이라는 머리말을 단 이 카테고리는 2021년부터 시작되어 벌써 꽤 많은 글이 모였다. 가끔 아주 무료한 날이면 몇 개월 전의 일상사진집을 열어보곤 한다. 평범하기만 했던 것 같았던 나의 일상에 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구나, 하고 깨닫는다. 그때와 지금이라는 시간의 간극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EGANXXIHBnc8Zp_DcHhSXNUOc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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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요즘 이모는 별 걱정 없이 즐겁게 살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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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8T15:20:01Z</updated>
    <published>2024-03-08T14: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유야 안녕 혜림이모야  답장이 늦어져서 미안해. 향유가 써 준 답장 보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향유의 예쁜 마음이 담겨 있어서 여기저기에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 고마워 향유야.   이번 편지는 직접 편지지에 써서 보내주고 싶어서 조금 늦어졌어. 이렇게 카드 말고 봉투에 넣는 편지지 찾으려고 했는데 없더라. 봉투를 열고 편지지를 꺼내는 것 까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O4FQ-cwhGFH8QMIk_vjeaHZgr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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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뭐라고'의 마법  - 아쉬탕가 이게 뭐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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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2:54:15Z</updated>
    <published>2024-03-02T0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화요일 저녁, 요가원으로 출근하면 아쉬탕가 수업이 한창이다. 순서가 정해져 있는 아쉬탕가 요가는 수업 후 몇 분쯤 지나면 어떤 동작을 하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한 다리로 균형을 잡는 까다로운 자세를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며 요가원에 들어선다. 수련실 밖에 앉아 몸을 풀거나 수업 준비한 것을 다시 훑으며 내 수업 순서를 기다린다. 미닫이 문틈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5lVaZSCR_LEBg2v4oVjJzgaMr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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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덧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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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2:28Z</updated>
    <published>2024-02-17T12: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봉성 할머니 댁에 다녀온 날. 여기 수원에서 출발해 한 시간 반 정도만 지나면 고속도로 사방으로 크고 높은 산들이 둘러싼다. 긴긴 터널을 지나고 몇 번 먹먹해지는 귀 때문에 침을 삼키다 보면 익숙한 길이 나온다. 시골을 떠나온 지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그 길은 편안하고 반갑다.  오랜만에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점심을 먹었다. 고구마전과 계란찜, 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sJPz4frCJwJMlmn3m_OADtoUL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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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기다리는 마음  - 대한과 입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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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2:51Z</updated>
    <published>2024-01-31T07: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춘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봄 춘에 복 복. 봄에 오는 행복, 봄의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친구는 4월에 태어났다. 친구는 이름을 마음에 안 들어했지만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 직설적인 이름이 귀해 보인다.&amp;nbsp;춘복이의 엄마는 92년의 봄을 어떤 해보다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대한이 지나고 입춘을 앞두고 있다. 아직 겨울 추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mX6_TMoGPJHqA1apWYlGrpr4s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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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자기 이름은 자기가 좋아해야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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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1:13:05Z</updated>
    <published>2024-01-22T01: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림 이모께  혜림 이모 안녕하세요 :) 저 향유에요. 저에게 편지를 써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이모가 저에게 제 이름을 좋아하냐고 물으셨죠? 저는 제 이름을 좋아해요. 그리고 특히 이모 이름을 좋아해요. 이모 이름은 뜻이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이름은 자기가 좋아해야 해요. 왜냐면 자기 이름은 소중하니까요. 저는 제 이름을 절대 바꾸지 않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8GrxZ0NN1dG1O_0alKIQExoum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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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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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3:09Z</updated>
    <published>2024-01-18T14: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힘든 건 더 힘든 고통이 덮죠.&amp;rdquo;  상담사인 H선생님이 말했다. 오랜만에 요가원에 오신 선생님 얼굴이 한눈에 보기에도 가라앉아 보여서 어찌 지내시냐 물었다. 그는 요즘 주말마다 &amp;lsquo;요양보호사&amp;rsquo;로 투잡을 뛰느라 바쁘고 고단하다고 했다. 그 대상이 다른 이였다면 나았을까. 몸이 편치 않은 본인의 아버지를 모시느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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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이름을 좋아하는지 궁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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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1:07:16Z</updated>
    <published>2024-01-05T14: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유에게   향유야 안녕, 혜림 이모야. 며칠 전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향유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이 생각은 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진짜로 해보네.   향유가 이모를 좋아하는 만큼 이모도 향유를 많이 좋아하거든. 그런데 자주 보러 가지 못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이모랑 향유는 스무 살 넘게 차이가 나지만 왠지 향유에게는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8VvzZPRdVN2Tu6OLmYnkkCmpZ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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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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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1:07:02Z</updated>
    <published>2024-01-02T10: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조카 향유. 향유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이 일은 몇 달 전부터 희미하게 계획되어 있던 일이다. 이모를 좋아라 해주는 향유. 이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와 나름 감성이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니 편지를 주고받는 일 자체는 나중에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에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gDtfo-Bb62XElIqu17MzLZbmO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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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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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3:43Z</updated>
    <published>2024-01-01T11: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지고 뜨면서 연말은 연초로 바뀌었다. 지난 연말은 내게 특별했다. 좋아하는, 혹은 그렇게 된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그들에게 꼭 해가 가기 전에 표현하고 싶었다. 작은 편지로 선물로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편지 쓰기를 좋아한다. 편지를 쓰면서 그이에 대한, 우리가 나눈 경험과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감각이 선명해지는 것을 좋아한다. 내 글쓰기의 대부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XLzqNM8LjJBCHbY4jvhrQZkxN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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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지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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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4:02Z</updated>
    <published>2023-12-24T09: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에 최선을 다하다가도 잘 살고 있는 걸까 자주 멍해지는 요즘이다. 지난 일주일은 인스타그램을 열지 않고 지냈다. ​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먹을 것은 잘 드시고 있냐고, 뭐 좀 보내드릴까 물었는데 &amp;lsquo;눈이 많이 와서 뭐 사러 가기 귀찮았다&amp;rsquo;는 긍정의 답이 돌아왔다. ​ 전화를 끊고 부랴부랴 쿠팡에서 이것저것 장바구니를 채웠다. 급할 것 없는데 조급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pg1pF2DLf3Qh6Yz3oPiRW_j8H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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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기의 쓸모 - 할머니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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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4:34:15Z</updated>
    <published>2023-03-31T08:4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요즘 연필을 자주 쥐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컬러링북에 색칠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통화할 때는 스케치북에 찬송가 가사를 베껴 적는다고 했다. 전화를 받을 때만 해도 할머니의 무료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했는데 갑자기 나온 필사 이야기에 생기가 돌았다. 내가 물었다. &amp;quot;그거 쓰니까 좋아?&amp;quot; &amp;quot;그래 좋다 왜. 글씨도 늘고. 그거 보고 찬송도 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dF%2Fimage%2F-rrV3SVoPc3c9oZARmSNk-hbI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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