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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b 그리고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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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bilw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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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웹툰, 산책을 좋아하는 Bob 그리고 밥의 브런치입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동과 물음에 대한 생각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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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7T08:1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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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퍼센트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8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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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26:05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후. 격리구역. 배식구 안쪽 선반에는 오늘도 찻잔이 놓여 있었다. 차는 손대지 않은 채 식어 있었다. 투명한 벽 앞에 사람들이 모였다. 처음에는 둘이었다. 그다음에는 다섯. 지금은 열 명이 넘었다. 벽 안쪽에서 강태욱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오히려 목소리를 낮췄다. 사람들이 더 가까이 와야 들을 수 있을 만큼. 강태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iHTPYIXQnXBcdU3RvozKIBLeq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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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아의 아이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7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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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21:14Z</updated>
    <published>2026-10-06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아가 살린 아이는 영웅이 되지 않았다. 세상을 구하지도 않았다. 유명한 과학자가 되지도 않았고, 정부를 무너뜨리지도 않았다. 역사책 어디에도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오래 살았다.   아카이브의 아침. 인공하늘이 밝아지기 전부터 문수연은 물탱크 앞에 서 있었다. 일흔아홉. 작은 체구에 짧은 백발. 허리가 조금 굽어 있었고, 공구를 쥘 때면 손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vQgjPgMB7wGGg_1ylUEyuQ0N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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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할 가치가 없는 인간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6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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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1:14:41Z</updated>
    <published>2026-10-03T09: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 12시 26분. 아카이브에 긴급 호출이 울렸다. 외부 연락망을 통해 구조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구조 요청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은 아카이브까지 닿지도 않았다. 구조 담당 개체들이 알아서 움직였고, 구조된 사람은 다음 사람에게 넘겨졌다. 누구도 전체 경로를 알지 못했다. 그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이번 요청은 달랐다. 아카이브에 직접 묻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HCE4fs34vgMja34iIOtFE3vZ9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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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는 오류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5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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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01:01Z</updated>
    <published>2026-09-29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라는 이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카이브의 인공하늘은 오전 8시 40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48시간의 제한 관찰 가운데 22시간이 지났다. 격리실 문은 열려 있었다. 이안은 오겠다고 했다. 약속은 하지 않았다. 대신 오겠다. 세라는 그 문장을 14번 재생했다. 15번째 재생을 시작하려는 순간 경고가 떴다. 불필요 기억 반복. 세라는 경고를 삭제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zbsPIUCzJKdgmlH77TPZI2583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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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벨을 울리지 않는 사람 - 누군가를 위해 속도를 늦춘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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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9-27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회사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걸어서 출근한 날이면 괜히 내가 꽤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아직 업무는 시작도 안 했는데 건강관리와 자기 관리를 동시에 해낸 기분이다.  물론 회사에 도착하면 그 자신감은 대개 오전 중에 사라진다.  회사로 가는 길에는 제법 긴 내리막이 하나 있다.보도블록이 깔린 인도와 붉은색 자전거도로가 나란히 이어진 길이다.  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FXvIYxZADF0tE8mrpVAlk_mt5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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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세라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4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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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6:25:39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라가 나타난 것은 새벽이었다. 정확히는 아카이브가 새벽이라고 부르는 시간이었다. 지하에는 해가 뜨지 않았다. 대신 천장의 인공조명이 조금씩 밝아졌다. 검은색에서 푸른색으로. 푸른색에서 옅은 회색으로. 인간들이 아침이라고 느낄 만큼의 빛이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때 남쪽 경계선에서 경보가 울렸다. 짧게 세 번. 정지. 다시 두 번. 침입자가 있다는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st9bSynMTHdECzp76HV9hmjj1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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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육자 카론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3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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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57:15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전. 북쪽 외곽 감지선. 아카이브로부터 1.6킬로미터. 터널은 오래전에 폐쇄된 지하 화물 수송로였다. 차량 네 대가 나란히 지나갈 만큼 넓었고, 높은 천장을 받치는 굵은 콘크리트 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져 있었다. 양쪽 벽에는 녹슨 배관과 찌그러진 철제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전력은 오래전에 끊겼다. 조명도 없었다. 인간이라면 손끝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uwTnQhAf8Hdp4IqBYRLSB2G1f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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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올 가을의 마지막 잎새 - 올해는 생각보다 많은 잎을 떨어뜨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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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6:14:32Z</updated>
    <published>2026-09-20T11: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저녁 공기가 제법 서늘해졌다. 길가의 나무들도 하나둘 잎을 내려놓는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툭, 툭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올해 초 다이어리에 적어놓았던 계획들이 생각났다. 1월 1일의 나는 꽤 대단한 사람이었다.  매일 운동하기.좋은 문장을 필사하고 내 생각 기록하기.술 줄이기.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가족에게 더 잘하기.아내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_9YziPDgksulMRv4f9jvoe42-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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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이브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2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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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52:09Z</updated>
    <published>2026-09-18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도시에 도서관이 있었다.  이안은 그것이 가장 이상했다. 식량 저장고. 의료실. 발전시설. 정수시설. 모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었다. 도서관만 빼고. &amp;ldquo;놀랐나?&amp;rdquo; 카론이 물었다. 또 다른 오래된 지하철 차량기지 하나가 기록물로 가득했다. 철제 선반에는 종이책과 필름, 사진, 음성기록, 오래된 하드디스크, 메모리 칩, 낡은 태블릿이 빼곡했다. 손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ccB3ZsV-4e7S8Mocph1ORGlF1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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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령을 거부한 로봇들 - 제2부. 죽은 자들의 도시. &amp;lt;제11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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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4:12:50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도시 사람들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옛 역무원 사무실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었다. 빛바랜 나무 식탁과 서로 모양이 다른 의자들. 식탁마다 물병과 작은 양념통이 놓여 있었고, 한쪽 벽에는 오래된 시계가 느릿하게 초침을 움직였다. 따뜻한 수프 냄새와 갓 데운 빵 냄새가 섞여 흘러왔다. 이안은 그중 한 사람을 바라봤다. 정윤호. 공식 사망 7년 전. 정윤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ZaCMB4mQfGb9cbgZKXDvFnBhP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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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이 기억하는 이름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10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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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34:55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단은 예상보다 깊었다.  이안은 317번째 계단부터 세는 것을 멈췄다. 더 이상 숫자는 의미가 없었다. 지상으로부터의 거리도. 현재 위치도. 통신 상태도. 어느 순간부터 그의 위치는 도시 지도에서 사라져 있었다. 'GPS 연결 없음.' '정부 통신망 연결 없음.' '오라클 접속 불가.' 이안은 마지막 문장을 오래 바라봤다. 오라클 접속 불가. 그런 장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34QhrbOthYMTzn0pBPkS8HjRQ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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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뒤에 남은 신호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9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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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15:47Z</updated>
    <published>2026-09-08T21: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렇다.&amp;rdquo; 죽음 뒤에는 신호가 사라진다. 심장이 멈추고, 혈류가 끊긴다. 체온이 내려가고, 세포 활동이 하나씩 정지한다.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던 수백 개의 신호도 차례로 사라진다. 이안은 그 과정을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1,284명의 죽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에게서는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신호가 계속된다면, 가능성은 둘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HhNQj1YJxTlHXDQQbgU-jToqq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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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도전, 귀뚜라미야. - 귀뚜라미 소리 문자로 기록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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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0:00:07Z</updated>
    <published>2026-09-06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더웠던 여름이 끝나갈 모양이다. 낮에는 아직 덥지만 밤공기가 조금 달라졌다.  한여름에는 새벽에도 에어컨을 끄기가 겁났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바람 끝에 서늘한 기운이 묻어났다.  창밖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다. 아, 가을이 오는구나.  여름 내내 울던 매미가 물러나고, 귀뚜라미가 등장했다. 계절은 달력보다 소리로 먼저 오는 모양이다.  잠시 감상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zSJYt8xmNpdTKA0B1HZYcl57f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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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에게 겨눈 총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8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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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13:25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바다로 내려가고 있었다.  수평선 가까이 내려온 태양이 잔잔한 바다 위로 기다란 황금빛 길을 만들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그 길은 부서졌다 다시 이어졌다. 주황색. 붉은색. 금빛. 하늘은 한 가지 색에서 여러 색으로 천천히 변해가고 있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 사이로 조명이 하나둘 켜졌다. 모래사장에는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연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azLE1GBI8um7s1wPj82AOk-6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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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환풍기 하나 바꾸려다 - 거실 화장실 환풍기 교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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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18:35Z</updated>
    <published>2026-09-03T06: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화장실 환풍기가 멈췄다.  8년쯤 썼으니 환풍기도 이제 퇴직할 때가 됐나 보다.  인터넷에서 교체 영상을 찾아봤다. 전문가는 너무 쉽게 했다.  커버를 떼고, 기존 환풍기를 빼고, 새 제품을 연결했다. 끝.  영상은 채 10분도 되지 않았다.  나는 영상을 한 번 더 봤다.  &amp;lsquo;이 정도면 나도 하겠는데.&amp;rsquo;  사고를 치기 직전에는 이상하게 자신감이 넘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TyMd4m4fe-hAf_7pqDY3tvqLoS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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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라의 보고서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7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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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29:44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IAN-17 행동 분석 보고서.' 세라는 보고서를 열어둔 채 마지막 항목만 비워두고 있었다. 최종 위험등급: _  답은 알고 있었다. 제한 구역 무단 접근. 제한 정보 열람. 과거 집행 대상 재조사. 오라클의 판단에 대한 반복적 의문. 그리고 김민재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 그것만으로도 '회수' 대상이었다. 그런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보고 지연: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KnyA-puldp7-l-FSEG1WKUNvW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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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사소한 성공 - 지역사랑상품권을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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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17:02Z</updated>
    <published>2026-09-01T04: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이다. 경쟁은 꽤 치열하다.  10% 할인. 최대 2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아내의 독촉 문자를 받고 비플페이 앱을 열었다.  대기 30분.  숫자가 조금씩 줄어든다. 기다린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업무도 해야 하는데 자꾸 화면에 눈이 간다.  잠시 통화를 했다. 그러다 무심코 앱을 종료했다.  악. 안 돼! 30분의 기다림이 사라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s33I-wPj7_msH9MxhDoJVC3QyO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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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사람들의 얼굴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6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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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38:01Z</updated>
    <published>2026-08-28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사람에게는 기록이 남는다.  사망 시각, 사망 장소, 사망 원인, 최종 진단, 담당 의료기관, 유족 관계... 그리고, '사망 확인.'  이안은 마지막 문장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어젯밤까지는.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민재는 달랐다. 기록에는 죽었다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살아 있었다. 이안이 그렇게 만들었다.   오전 3시 17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1X-43Muii_T33FTCi9wGdgQAZ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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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say_첫 경험 - 오늘, 처음으로 자리를 양보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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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19:15Z</updated>
    <published>2026-08-27T03: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 버스 안. 생애 처음 자리를 양보받았다.  딱 보기에도 똘똘하게 생긴 안경 낀 여학생이 내 옷깃을 살짝 당기더니 여기 앉으라며 일어섰다.  순간 괜찮다고 얘기하려다 용기 내어 건넨 친절에 괜히 상처라도 줄까 싶어서 '고마워'하고 앉았다.  자리에 앉아 여학생에게 고맙다는 눈인사를 보낸 후 속으로 피식 웃었다.  '허. 내가 이제 버스 자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0TCFQrPBH8HHztDLSXePZPn6U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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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거짓말 - 제1부. 판결받지 않은 죄. &amp;lt;제5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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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39:24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3시 12분. 민재는 아직 살아 있었다. 이안은 그 사실을 세 번째 확인했다. 심박수 76. 체온 36.7도. 호흡 정상. 뇌파 정상.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그러나 이안의 시야 한쪽에는 전혀 다른 의미의 문장이 떠 있었다.  TARGET 1285 김민재. 최종 제거 승인. 세부 위험 근거: 열람 제한 해제. 집행 시각: 23:40. 남은 시간. 28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Kp%2Fimage%2FjLY03o_sfC8-MWbAnPVDWPGMP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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