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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er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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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나&amp;rsquo;를 알아가는 길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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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30T01:28: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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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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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6:02:14Z</updated>
    <published>2023-10-22T00: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amp;lsquo;현장체험학습&amp;rsquo;을 가는 이른 아침. 평소보다 빠르게 일어나 주방에서 도시락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아이가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왔다. 보통 깨워도 안 일어날 시간이었지만 잠이 저절로 깼다며 배시시 웃었다. 아직 더 자도 된다는 말에 방에 들어가더니 설레어 잠이 안 온다며 금방 다시 나왔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서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직 어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x-P6Gl-pmQLIutiZmkZMG4Kep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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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뱀 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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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8Z</updated>
    <published>2023-10-17T05: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법 쌀쌀한 아침 등교 시간, 몸을 잔뜩 움츠린 채로 딸과 마주 잡은 손을 내 외투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걷기 시작했다. 춥다며 가을이 금방 끝나는 거 아닌지 둘이서 조금 걱정을 하고, 며칠 후 아이의 현장체험학습 날 비가 온다던데 안 와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잠깐 했다. 오늘은 오전에 이모와 함께 등산을 할 거라 했더니 &amp;lsquo;뱀과 벌&amp;rsquo;을 조심하라며 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sxbhQcCCRmw3huo5DoX-RJImE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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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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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10-10T01: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가 끝나고 드디어(?) 등교를 하는 아침이 되었다. 아이는 그새 쉬는 것에 익숙해진 듯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 가는 것을 유독 힘들어했다. (그런데 쉬는 날은 등교하는 날 보다 훨씬 일찍, 알아서 일어난다. 청개구리도 아니고&amp;hellip;)  전쟁(?) 같았던 아침 준비 시간을 뒤로하고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했다. 여느 때와 같이 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bG7Z0d1i3SOZJiJYTVDw9vOZU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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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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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8:20:24Z</updated>
    <published>2023-09-20T01: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등굣길 공기가 차갑고 무거웠다. 명도가 낮은 아침이었지만 그와는 대조되게 아이는 말갛게 웃으며 &amp;rdquo;아 좋다~&amp;ldquo;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데 그제야 눈에 낀 눈곱도 보이고 볼에 말라붙은 침자국도 보인다. &amp;rdquo;어머나, 너 오늘 세수 안 했어? 얼굴에 눈곱도 침자국도 그대 론데? &amp;ldquo; 아이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3eAsII-LpiOK_W_uOQ_O0kVbX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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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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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09-13T03: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갈 준비를 하는 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켜보고 있자면 멍한 얼굴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체, 몸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한다. 시간은 없고 말로 재촉해도 안 먹히니 답답한 내가 최단 동선으로 바삐 움직여 이것저것 챙겨준다. &amp;lsquo;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야? &amp;rsquo;  오늘도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누른다.  &amp;ldquo;엄마! 내 파란색 양말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ZBXJjYroz61VzVYs_Hlz1DTa5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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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라는 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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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09-12T01: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급식을 엄청 급하게 먹었다는 딸은 그날 급체를 한 채로 하교를 했다. 식은땀과 핏기 없는 얼굴에 토할 것 같다는 딸을 데리고 바로 병원에 들렀다. 약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왜 그렇게 급하게 먹었냐 했더니 빨리 먹고 남은 시간을 친구들이랑 놀려고 그랬단다. 그 마음은 너무 이해한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는 말을 안 할 수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vwkG5qXlVdRndj9rP95Hez1ES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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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운뎃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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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09-07T05: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에 빨리 준비한 덕분에 딸과 여유로운 등굣길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아이는 갑자기 가운뎃손가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친구가 별다른 생각 없이 가운뎃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는데 그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안 된다며 다른 친구들이 막 난리가 났다는 거다. 왜 어른들은 손가락을 그렇게 욕으로 사용해서 자기 손가락도 자기 맘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FkP2pMOg-AmGkhHf_wBvXexld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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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럽다, 그늘진 얼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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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09-06T03: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잠을 자도 꼭 아침을 먹고 가야 하는 딸은 자신의 등교 시간임에도 느긋한 반면 안절부절못하는 것은 늘 나의 몫이다. 그렇게 끝까지 밥 한 공기를 다 비운 느긋함(?) 덕분에 등굣길은 경보 수준으로 둘이서 걸어야 했다. 바삐 걷는 길이 이제 뜨거운 햇빛에도 몸에 닿는 공기는 선선했다. &amp;ldquo;와, 가을이네~&amp;rdquo; 빠른 걸음에 조금은 헉헉거리며 순식간에 바뀐 계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hV9JBP8yMTN0iXxn8vGN8kd7o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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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도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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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8:27Z</updated>
    <published>2023-08-30T07: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내리는 아침 아이의 등굣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amp;ldquo;엄마는 어릴 때 비 오는 아침에 미술준비물이 있는 날이 너무 싫었어&amp;rdquo; &amp;rdquo;왜? 준비물이 너무 많았어? &amp;ldquo; 요즘 학교에서 웬만한 준비물은 다 준비해 주는지라 딱히 준비물이랄 게 없는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거다. 내가 초등학생이 아닌 국민학생일 때는 거의 매일 아침 준비물이 있었다. 그중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tqu0IEiMZS96BKyWPmKzKT4l0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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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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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7:19:50Z</updated>
    <published>2023-08-09T03:0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와 함께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등교하는 시간이었다. 딸은 5학년이 되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5분 정도의 등교 거리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함께 걷는 것을 좋아한다. 전날 수영장에서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오늘은 손발에 힘이 하나도 없다는 딸에게 물에서 노는 것이 운동량이 훨씬 많아서 피곤할 거라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물의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OXGe9ju_6yx_pmGxzRszrSTfC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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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탑과 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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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01:24:44Z</updated>
    <published>2022-04-26T23: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의 그림은 등산길에 보았던 돌멩이들로 쌓아놓은 돌탑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던 것이다. 어릴 땐 그런 돌탑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특별한 소원이 없어도 돌멩이를 하나씩 올리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돌탑이 보여도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누군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려놓았을 그 위에 혹시나 가벼운 마음으로 올린 돌멩이가 돌탑을 위태롭게 할까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UhCWibXWMA8nzVFgOTq0juePc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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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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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01:24:28Z</updated>
    <published>2022-04-11T01: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길, 갑자기 여름이 온 듯한 날씨에 지쳐 벤치에 앉아 쉬어간다. 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도 식히고 짜증도 식히니 그제야 주변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다. 새들이 노래하고 큰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바람은 시원하니 정말 평화로웠다. 그때, 앉은자리 대각선으로 베이지 그레이빛 길고양이가 잔뜩 경계하며 조심스레 걸어간다. 그곳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vsW906DgSGJGqP4ybGjweOJGM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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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놀이 - 꽃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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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01:24:09Z</updated>
    <published>2022-04-07T04: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가득한 길에 아이의 손을 잡고 다정히 걸었다. 아름다운 벚꽃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말없이 서서 그 꽃들을 바라보았다. 나는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 잠시도 지겨운지 아이는 계속 가자며 잡은 손을 당기고, 나는 조금이라도 꽃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아스팔트 길에서 젖은 흙길로 발을 내디뎠다. 마침 엄마와 나들이 간다고 예쁜 새신을 꺼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0uzIcAE_ZKhN2pMcpTTHYKAxM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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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들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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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01:45:09Z</updated>
    <published>2022-04-07T04: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기 전 아이와의 이불속 대화는 참 소중하다. 어느 밤, 7살 그녀가 뜬금없이 &amp;lsquo;바보선언&amp;rsquo;을 했다. &amp;ldquo;엄마, 난 참 바본가 봐&amp;rdquo; 놀란 나는 어두움 속 그녀를 동그랗게 뜬 눈으로 바라보며 &amp;ldquo;왜?&amp;rdquo;냐고 물었다. 아이는 한 숨을 짧게 내쉬더니  &amp;ldquo;나한테는 나 자신이 제일 소중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엄마가 제일 소중해.&amp;rdquo; 휴, 하는 안도감과 동시에 가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4U%2Fimage%2F4B-KwYZ2WHvS9kFmWMBL_cttO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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