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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플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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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ufflyea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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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른 다섯, 공무원 퇴사, 항암치료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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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23T10:26: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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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하지 않은 것이 있다 - 나의 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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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4:02:26Z</updated>
    <published>2026-07-02T04: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 겨울부터 아동일시보호시설에서 일주일에 두시간씩 아이들을 가르치고있다. 나는 영어, 신랑은 수학.   우리 둘다 봉사에 매우 진심이라, 교재와 교구, 교수법까지 고민을 엄청하고 봉사 다녀온 날에는 그날 수업 분위기가 어땠는지, 아이들 피드백이 좋았는지, 수업에 있어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등을 마주보고 앉아서 몇시간씩 나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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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봤을 때 - 2024. 10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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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0:15:16Z</updated>
    <published>2025-05-10T12: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에 아기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여름 급하게 시작한 항암치료로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한동안은 아기나 임산부 관련한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을 만큼 마음이 힘들었다.  항암을 시작하고 한창 몸이 안 좋을 때 만원 지하철을 타서 비척거리며 서서 가는데  내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 후다닥 자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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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음을 - 2024. 6월/ 재발과 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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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9:28:07Z</updated>
    <published>2025-05-05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이 끝났다.  수술 후 폐에 관이 두 개 꽂혀 있던 날들, 빠지지 않는 큰 칼이 몸 깊숙이 박혀있는 것 같아 신음하며 지새우던 밤들도 끝이 났다.  삼박사일 걸린다던 입원이 내 경우에는 이주 가까이 걸렸고, 퇴원 길에는 그새 정든 간호사들이 보고 싶어서 찔찔 울었다.  암은 1기였다. 수술 후 첫 추적관찰에서는 내 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이니 조금만 지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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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개월의 삶 - 23년 6월 26일의 기록 / 생산성이여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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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3:27:21Z</updated>
    <published>2025-05-05T08: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 그리던 비생산성  난 폐암에 걸렸어도 여전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신랑은 돈을 잘 벌고 내가 삼십 대인데 부모님은 아직 팔팔한 현역이다. 가끔 친구들에게 이 폐암은 산재라고 떠벌릴 정도로(근거 없음)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내 직장마저 병가나 휴직이 자유로운 곳이다.  그래서 난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아주 빠르게 사무실 일을 마무리 짓고 공주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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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라고 주변에 알렸을 때  - 23년 6월 23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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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3:27:36Z</updated>
    <published>2025-04-24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기 같은 여자  내가 폐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출근을 했다. 좀 괴상한 기분이었지만 내가 암이든 뭐든 간에 내가 하던 일을 갑자기 남이 대신해 주는 건 아니니까.  일단 당장 병원 일정들로 휴가를 써야 하기 때문에 팀에 폐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말을 했다.  알리지 않고 조용히 휴가를 쓸 수도 있었겠지만 팀에는 누가 휴가만 쓰면 도끼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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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랑이 내가 암인 걸 알았을 때 - 23년 6월 25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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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4:50:53Z</updated>
    <published>2025-04-24T09: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폐암 의심 소견을 듣고 우선은 얼마 못 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고 그다음에 든 생각은 신랑에게 미안하다는 거였다.  평온하게 펼쳐져 있었을 신랑의 인생에 (서른 살에 폐암에 걸려버리는) 나 같은 게 주제도 모르고 껴들어서 다 망쳐놓고 떠나버리게 되었구나 라는 미안함.  결혼식 하고 2년 만에 와이프가 폐암에 걸릴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어도 결혼했을 거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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