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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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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책 작가. 실내건축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짓다 지금은 마음이 쉬는 집같은 그림책을 짓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amp;lt;눈사람은 눈사람&amp;gt;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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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23T00:32: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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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이 사람은 손이 왜 가위야?&amp;quot;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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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5:01:18Z</updated>
    <published>2026-10-11T04: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여름, 일본의 북큐레이터 하바 요시타카 씨의&amp;nbsp;강연을 들은 적 있다. 친구나 동료에게 책을 추천받아본 적은 있어도, 책을 추천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   &amp;quot;만화 &amp;lt;원피스&amp;gt;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만화 속 등장인물 상디에게는 '제프'라는 요리 스승이 있지요. 그럼 저는 &amp;lt;원피스&amp;gt;에 눈이 반짝이는 그 아이에게 고전소설 &amp;lt;보물섬&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pQX53pkjC8jxHZ0R2gVXr8tmXj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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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머리 아저씨가 개구쟁이 아이가 되기까지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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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4:24:06Z</updated>
    <published>2026-10-05T14: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 고백하고 싶은 게 있다. 사실 나는 그림을 잘 못 그린다.  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더미인데, 누가 내 이야기를 대신 그려줄 수가 없으니까 정말 매번 최선을 다해 그릴뿐이다.  그래서인지 &amp;lt;거꾸로 코&amp;gt; 더미북 전시를 하고 가장 많이 받았던 피드백 중 하나는 이거였다.   혹시 주인공이 아저씨인가요?    너무해 ㅠ.ㅠ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6cKBDNAz3dbLCa24fkmn7EAiJi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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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의 낮잠 시간 틈에 작업을 한다는 것은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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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53:17Z</updated>
    <published>2026-09-27T05: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색-색- 낮잠에 들면,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 나와 방 문을 닫는다.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산더미다.  포탄을 맞은 것 같은 거실을 좀 사람 사는 집 꼴로 만들고 싶기도 하고, 느긋-하게 사람같이 제대로 된 점심을 차려먹고 싶기도 하고, 아기 곁에서 못 잠 새벽잠을 채우는 낮잠을 자고 싶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다 귀찮다 벌러덩 누워서 핸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nTXk3-BNFqsYxjsz1rdfBywVE9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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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코가 거꾸로였을 때, 나는 어땠더라?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amp;nbsp;TMI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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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44:27Z</updated>
    <published>2026-09-11T12: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꾸로 코, 너무 바로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요...?'  &amp;lt;거꾸로 코&amp;gt; 더미북 전시를 마치고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중에 가장 자주 등장한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었다.  아이가 어느 날 아침 거꾸로가 된 코를 발견했는데, 꺄악 소리 한 번 지르고 바로 돌변(?)해서 콧구멍 우산을 만들고, 코 푼 휴지를 날리고, 코딱지 멀리 날리기 챔피언까지 하다니.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DhzjP2RiXhANJdGdnYyI46RHS8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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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에도 '거꾸로 코'가 있었을까?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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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44:09Z</updated>
    <published>2026-09-09T05: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아기 감자를 깨울 때부터 아침을 먹이고, 놀이터에서 놀고, 목욕을 시키고, 트니트니 체조를 하고, 약을 먹이고, 잠을 재울 때까지.  '나는 왜 하필 코가 거꾸로 된 아이의 이야기를 쓰려고 할까?'  막내 동생의 질문에서 시작된 생각은 꽤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 라고 하기엔 세상에 재미있는 게 한둘이 아니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gPHTsWMXSumG4hrp9h9JKc1N2r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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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생이 물었다, 초딩 도파민 책이야?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amp;nbsp;TMI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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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43:53Z</updated>
    <published>2026-09-07T14: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딱지가 날아가고, 콧물 분수가 터지고, 부욱-뀐 방귀에 코가 돌아가고. 나름대로 신나고 즐겁게 &amp;lt;거꾸로 코&amp;gt; 더미북을 완성했다. 전시도 잘 마쳤고 몇 번의 출간 제의도 받았다. 그런데... 뭔가... 찜찜하다...  &amp;quot;이거 완전 초딩 도파민 책이잖아?&amp;quot; 막내 동생이 더미북을 다 읽고 처음 한 말에 머리가 띵했다. 어질어질하지만 찜찜함의 정체에 얇은 실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al7mFVIGSEQWqWgICJpbKu6LKY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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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가 거꾸로 되면 일어나는 51가지 일들.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amp;nbsp;TMI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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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43:30Z</updated>
    <published>2026-09-06T04: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할 때 거꾸로 코는 어떻게 하지?'  거꾸로 코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니 일상의 온갖 순간이 모두 아이디어가 되었다. 작은 노트 하나를 꺼내서 조각 아이디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신나게 적다 보니 벌써 51가지. 계절별로 묶어볼까, 코의 쓰임별로 묶어볼까, 감정별로 묶어볼까. 요 귀여운 아이디어들을 요리조리 분류해 보면서 조물조물 이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l3eM1u5d-96MVJ-RiLSbBMSxd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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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딱지 튀고 콧물 날아가고. 어쩌다 이렇게 됐나?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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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8:38:42Z</updated>
    <published>2026-09-05T04: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하. 하. 재. 밌. 다. 그. 림. 책.&amp;quot;  이제는 감자 아부지가 된 짝꿍과의 연애시절, 그림책 전시를 쫓아다니는 나를 따라 짝꿍도 몇몇 전시를 함께 보곤 했다.  신난 내가 전시 어떠냐고 물으면 짝꿍은 로봇 같은 얼굴로 전시가 참 재미있다고 했다. (거짓말...)  그러던 그의 마음에 쏙 든 그림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존 클라센의 &amp;lt;내 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Gf064xx7h-nTKQtgYglQHfqyx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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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더는 안될 것 같아요, 78번째 아이디어 - 그림책 &amp;lt;거꾸로 코&amp;gt; TMI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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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42:51Z</updated>
    <published>2026-09-03T14: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바야흐로 2022년... 내가 다니던 그림책 학교에서는 박연철 작가님의 그림책 수업이 한창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작가님은 우리에게 아주 커다란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주시고 거기에 생각나는 그림책 아이디어 100개를 쓰라고 하셨다.       나는 그림책 만들고 싶어서 퇴사한 몸. 메모장에는 언젠간 그리고 싶다고 메모해 둔 아이디어가 수십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v6EgszuHZmTJ8uEOuiRkALZhe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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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6. 일본의 그림책 작가 가츠미 고마가타의 육아 - 나도 나를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너를 위한 그림책을 그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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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4:00:20Z</updated>
    <published>2026-02-25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까지도 종종 그 얼굴이 떠오른다. 돌아가신 가츠미 고마가타 선생님의 따님이 강연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만든 책들을 보여줄 때의 그 말갛고 밝은 얼굴.    디자이너였던 가츠미 고마가타 선생님은 갓 태어난 아기와 놀아주는 게 영 어색했다고 한다. 목소리로 각종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읽는 것이 어째 뻘쭘했다고. 그래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기와 놀아주는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702BK83hKT71Qu7NdlmDfFgEP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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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7. 더듬더듬 아기는 세상을 만져보기 시작한다. - 내 뱃속에 누군가의 세상이 있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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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4:01:21Z</updated>
    <published>2026-02-21T14: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후 299일. 이제 이유식도 스스로 손을 움직여 먹고 싶어 하고, 분유를 먹을 때도 젖병을 빼앗아 혼자 젖꼭지를 뽁뽁 눌러보고 그리고 또 빨아보고 누워보고 하면서 스스로 먹는 법을 연구하고, 모유를 먹을 때조차 손이 너무 심심해서 엄마 콧구멍에 그 얇고 짧은 손가락을 쑤욱 넣어보는 우리 감자. 감자를 재워놓고 아주 오래전 일기를 다시 펼쳐보자니.  겨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mQ6DP3Od4INqBijO90GwIELI5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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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4. 내가 사랑하는 나와 너를 더하면 - 엄청난 감자가 탄생하고 만다. 무지막지하게 사랑스러운 감자 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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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4:42:03Z</updated>
    <published>2026-02-18T14: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런 이야기를 썼었나?  잊고 싶지 않아 기록을 해두지만, 정작 기록을 해두었다는 사실이 든든해서 스르르 잊어버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육아일지의 이 페이지를 다시 읽으며, 허허,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나? 정말이지 새롭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자꾸 감자 감자 하니까 그냥 알감자처럼 상상했던 녀석이 아마도 아기, 그러니까 작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DT9XW0zvuR6ovtcLYBIfUOV7G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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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5. 언젠가 감자에게 계엄을 이야기할 날이 올까 - 내일도 시시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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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9:53:28Z</updated>
    <published>2026-02-16T09: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에도 작업을 하느라 집에서 일상을 보낼 때가 많은데, 임산부가 되고 나서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니 더욱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어졌다. 그런 와중에 계엄이라는 사건이 일어났다. TV와 인터넷 뉴스, 라디오를 도배한 계엄 관련 소식들은 영 현실감이 없었다. 일상은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세상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평소처럼 내 시간은 느릿하게 흘러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GAT3fAVOyNeaSdQ8aevmrHSqB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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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8. 입덧 바이러스 개발 기획서 - 임산부는 의외로 화가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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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0:43:43Z</updated>
    <published>2026-02-09T10: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임산부 배지에 그려진 온화하고 포근한 표정의 여성이 내가 생각해 온 임산부에 대한 이미지였다. 곧 맞이할 아이를 상상하며 귀엽고 앙증맞은 신발과 옷을 사 모으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 온 세상이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사람을 상상했던 것 같다.   어처구니없게도, 임산부인 나는 정확히 그와 반대의 모습이었다.   생각지도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tRVBrkiTZnR7JZDYUqoQg_Fd0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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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스튜 파스타, 술은 안 마셨지만 속 풀리는 맛 - 겨울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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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9T08: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가장 아쉬웠던 건 단연코, 술이었다. ​나는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메뉴를 딱 정하고 나면 자동으로 '아- 이건 막걸리지!', '오늘은 소주네.', '하이볼인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사람이다.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덕분에 메뉴마다 찰떡인 주종을 홀짝홀짝 아껴 마시는 게 나의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YmqbAu5x-ARtVvzuypkgYN25wM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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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49. 감자의 태명을 감자로 지은 것에 대하여 - 엄마, 난 왜 감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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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2:13:55Z</updated>
    <published>2026-02-08T02: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가 떠오른다.  성준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혼자 항생제 테스트를 하러 수술실 앞에 들어갔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아, 아기를 낳는구나' 실감이 났다. 주사를 맞을 때 항상 간호사 선생님들이 &amp;quot;안 아파요, 따끔~&amp;quot; 하셨는데, 항생제 테스트를 할 때는 &amp;quot;조금 아플 거예요&amp;quot;하셔서 갑자기 엄청나게 긴장이 됐다. 아. 나 주사도 무서운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SyVjQBFK8n3Awp_LAySh_c1Ro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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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푀(pot-au-feu), 채소로 끓이는 보양식 - 겨울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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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7T08: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에 어느새 야채가 한가득 쌓였다. 이것은 다 안수호 때문 혹은 덕분이다. 여러 제철 야채들로 이유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요것도 담고, 저것도 담고 했는데. 정작 아기의 이유식 양은 극히 소량이다. 그러니 어쩔 수 없지, 남은 건 우리(어른)가 먹는 수밖에.  때마침 요즘 내가 빠져있는 흑백요리사 2. 거기서도 특히 선재스님의 요리에 눈을 뗄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2WrjDsJOTgc7HKuHXy7J_G9OKz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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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50. 육아일지, 아니 관찰일지를 시작한다.  - 감자가 자라고, 나도 자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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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8:31:26Z</updated>
    <published>2026-02-07T08: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지지지- 스팀 우유를 데우는 소리가 난다. 밖은 코가 떨어질 듯 춥지만 카페 안은 볕이 좋다. 아기를 성준이에게 맡겨두고 카페에 왔다. 안자이 미즈마루 책을 읽고, 노트북을 펼쳐 글을 쓴다. 오랜만에 문명인처럼 보내는 시간.  노트 한 권의 기록을 마치고 다시 첫 장을 펼친다. 지금이 2026년 2월 7일이니까, 자그마치 1년 3개월 전의 기록. 그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TmnkgpA2WZiWldRkQUn5JPWZH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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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호, 228일 - 감자의 육아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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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1:35:07Z</updated>
    <published>2025-12-12T01:3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감자도리 아기새 코딱지 도토리 우투리 우렁이 폭포수 똥강아지. ​ ​너무 귀엽고 소중해서 별명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는 우리 아기, 수호. ​전시를 마치고 수호에 대한 기록들을 조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는 늘 뭔가 시작하려고 하면, 큰 마음을 먹고 프롤로그부터 시작하려다가 ​제풀에 지쳐 그만두고 만다. ​수호의 기록은 그러고 싶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pHAPohOBMAcelsd2ytJb7koryb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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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바 요시타카&amp;nbsp; - 책 &amp;lt;책 따위는 안 읽어도 좋지만&amp;gt; 그리고 책, 풀, 톱 컨퍼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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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6:42:33Z</updated>
    <published>2025-09-26T06: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두근두근, 설레는 강연 소식을 만났다. 도서문화재단 씨앗에서 주최하는 책, 풀, 톱 컨퍼런스. 컨퍼런스는 총 3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  하바 요시타카 (BACH 대표, 북 디렉터) : 어린이가 만나는 책의 숲 하바 요시타카의 북 큐레이션 이야기 #2  민지은, 김다은 (도서문화재단씨앗) : 작업실이 있는 도서관, 책 풀 톱의 자리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o6%2Fimage%2FkEZryH6FLZO6HyUsAQIFl86HM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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