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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씨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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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영화를 만들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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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19T09:0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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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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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5:08:58Z</updated>
    <published>2026-09-27T05: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서울은 내게 늘 숙제 같은 존재다. 스무 살에 올라와서 이 도시에 사는 것을 한 번도 당연히 여겨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가. 늘 내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추석만 되면 서울에 산다는 것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게 된다. 스무 살 추석에, 그때는 사람들이 명절 쇠는 것을 아직 중요하게 여길 때였는데 마트도 편의점도 닫고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FD447ZA_AZZPlqalYQnSrDYGN7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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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문득 오전&amp;nbsp;열 시가&amp;nbsp;되면 생각이 날 거예요. - &amp;lt;오전열시&amp;gt; 메일링 에디터 노트. 마무리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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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6:45:59Z</updated>
    <published>2026-07-27T06: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amp;lt;오전열시&amp;gt; 구독자 여러분!  지난 두 달간의 메일링을 완주하고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끝이 정해져 있던 시작이었는데도 왜 이렇게 헤어지기가 아쉬운지요.   &amp;lt;오전열시&amp;gt;는 매일 오전 10시, 다섯 명의 작가가  한 달에 4편씩 두 달간 발신한, 총 40편의 편지입니다.  긴 글을 쉬이 읽기 힘든 요즘 같은 때, 저희들의 메일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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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글 하나로 나 판단하지 말아 줘 - 영화 &amp;lt;왜 독립 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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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6:32:54Z</updated>
    <published>2026-07-27T06: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마지막 수요일의 메일을 쓰게 되었다. 너무 뻔하지만 정말로 시원섭섭하다.  &amp;lsquo;즐겁게&amp;rsquo; 해 보겠다고 같이 글 쓸 친구들을 모으고 구독자님들을 현혹하던 날들이 무색하게, 언제부턴가 매주 마감 며칠 전부터 너무 초조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무얼 써야 할지 아이템들을 다 정해 놨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너무 시시해 보였고 다른 걸 쓰자니 별다를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CzfYDXv3UMPl4EybFL5hLTTrYB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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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쓰는 글 - 영화 &amp;lt;벌새&amp;gt;를 보고 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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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6:16:29Z</updated>
    <published>2026-07-27T06: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선배를 &amp;lsquo;시엄마&amp;rsquo;라고 불렀다. 항상 나에게 잔소리하며 챙겨주던 선배. 새내기 시절 테니스 동아리에서 우리는 만났다. 운동 동아리에서 다섯 기수 차이 나는 그는 너무 큰 어른이었고, 위계가 분명했던 동아리 규칙상 &amp;lsquo;선배님&amp;rsquo;이라 불러야 했다. 선배는 늘 다정하고 현명해서 모두가 다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그를 어미 새처럼 따랐다. 처음에는 동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JMdytCB5NomYNLH8gzFhF3RbGR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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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빈의 '엄마'에 대하여 - 영화 &amp;lt;케빈에 대하여&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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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9:37:33Z</updated>
    <published>2026-07-27T05: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익숙한 거랑 좋아하는 건 달라. 엄마도 나한테 익숙하잖아.&amp;rdquo;   라고 아이가 말한다면 엄마는 어떤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케빈의 엄마 에바의 눈에 잠시 당황과 회한이 스쳤다. 원치 않았던 임신과 고된 육아, 그리고 그에 따른 경력 단절과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이. 아,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나에게 영화 &amp;lt;케빈에 대하여&amp;gt;는 공포영화에 가깝다. 내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5BC0XJExCvPcbM0mUYc4dbRHAv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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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즈니가 최애라 죄송합니다만 제 꿈은 엘사입니다 - 영화 &amp;lt;겨울왕국&amp;gt;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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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9:37:52Z</updated>
    <published>2026-07-27T05: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민망한 질문을 한 번 꼽아보겠다.    &amp;ldquo;감독님은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세요?&amp;rdquo;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의식 있고 페미니스트적 면모를 나타내기 위해 린 램지의 영화들을 나열할까, 아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고전 마츠모토 토시오의 &amp;lt;장미의 행렬&amp;gt;을 언급할까, 그것도 아니면 한국 독립영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은근슬쩍 티내려 &amp;lt;벌새&amp;gt;나 &amp;lt;우리들&amp;gt;, &amp;l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K-Ilc3zS0nV87hlPTmJ003p2YB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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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식물식 일기 - 다큐멘터리 &amp;lt;칼보다 포크&amp;gt;, &amp;lt;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amp;gt;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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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5:02:53Z</updated>
    <published>2026-07-27T05: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감자, 고구마, 사과, 딸기를 먹었다. 어제는 양배추와 잡곡밥, 미역을 먹었다. 그리고 그저께는 망고와 버섯, 바나나와 잡곡밥을 먹었다. 웬 뜬금없는 메뉴 타령이냐고?  나는 요즘 &amp;lsquo;자연식물식&amp;rsquo;을 시작했다.    새해에는 늘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10년 전부터 항상 함께해 이제는 좀 민망하기까지 한 &amp;lsquo;건강하기&amp;rsquo;와 &amp;lsquo;책 많이 읽기&amp;rsquo;를 포함해,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Hbqs4zolZMrqjlH3zST9LkBqj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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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있어 - 영화 &amp;lt;청바지 돌려 입가&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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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5:01:04Z</updated>
    <published>2026-07-27T04: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수진아, 서른이 됐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 서른한 살이 되면 진짜 좆같거든&amp;rdquo;  내가 서른 살이 되던 해, 언니는 이런 위로(?)를 건네주었다.   나는 올해 서른한 살이 되었다.   억만장자나 멋진 커리어 우먼이 못된 건 그렇다 쳐도, 내가 꼬맹이이던 시절 내 고민에 대한 거의 모든 답을 알고 있던 언니들과 다르게 나는 바보다. 갑자기 나에게 좀 미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10_3ennIwswvGC2fadpd63kR2G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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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안안녕한 지난날들아 - 영화 &amp;lt;버드맨&amp;gt;을 보고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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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39:39Z</updated>
    <published>2026-07-27T04: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김없이 넷플릭스 제일 처음 화면의 &amp;lsquo;오늘의 한국인 TOP 10 콘텐츠&amp;rsquo;, &amp;lsquo;지금 뜨는 콘텐츠&amp;rsquo;, &amp;lsquo;넷플릭스 인기 콘텐츠&amp;rsquo; 사이를 빠르게 왔다 갔다 하다가 핸드폰을 뒤집어 놓는다. 새벽 3시. 지금이라도 자지 않으면 내일 못 일어난다는 생각과 지난날을 반추하는 불안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시는지.    전 세계적 재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ddmbgfxCSeRY0uSvJ9CoioPWDv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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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나를 궁금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 '오전 열시' 메일링 에디터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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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26:39Z</updated>
    <published>2026-07-27T04: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amp;lt;오전열시&amp;gt;입니다.  이렇게 첫 번째 편지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은 &amp;lsquo;행운의 편지&amp;rsquo;마냥 이 편지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지난겨울부터 저는 함께 쓸 &amp;lsquo;글쓰기 동료&amp;rsquo;를 찾았습니다. 메일링을 해보고 싶었는데 혼자 그 많은 글을 쓸 자신은 없고 친구가 있다면 어쨌든 서로의 멱살을 잡고서라도(!?)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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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라하고 두려운 영화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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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9:10:21Z</updated>
    <published>2026-03-17T09: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 나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그저 나의 여름과 가을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때론 힘들겠다며 걱정을 했고, 때론 힘든 일 한다며 나를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나는 '잘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조금 들뜬 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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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제주는 하루 종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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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9:09:36Z</updated>
    <published>2026-03-17T09: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에서 태어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서울을 막연히 동경해왔다. 부모님도 항상 내가 서울의 학교에 진학하길 바라셨다. 큰 사람과 대단한 사람들은 전부 서울에서 길러지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하나, 말은 나면 제주로 가라던데 여기서 사는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  말도 아닌 사람으로서 제주에 사는 일은 끊임없는 탈출 욕구와 싸우는 일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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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철 들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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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7:41:50Z</updated>
    <published>2026-02-18T17: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만이 가득한 새벽 5시 28분. 입춘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코끝에 서늘하고 맑은 공기가 스민다. 언 손을 비비던 여자가 상 위의 흰 초에 불을 밝힌다. 순간 어둠이 물러간다. 일렁이는 불빛이 눈동자에 번진다. 이제 한 시간만 있으면 세상은 입춘으로 분주해질 것이다. 그녀는 밤새 정갈히 둔 몸과 마음을 한 번 쓸어보고는 품에서 편지를 꺼낸다. 이윽고 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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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 2층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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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7:36:36Z</updated>
    <published>2026-01-19T07: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파우치 새로 샀네?&amp;rdquo; &amp;ldquo;응, 세로라 디게 편해. 이쁘지?&amp;rdquo; &amp;ldquo;어디서 샀대?&amp;rdquo; &amp;ldquo;이거 쿠팡에서는 9,000원인데 거기서 사고 싶지 않아서. 인터넷 엄청 뒤져서 딴데서 9,400원에 샀어&amp;rdquo; &amp;ldquo;어우 잘했네. 쿠팡은, 걔네는 진짜 혼쭐 나야돼&amp;rdquo; &amp;ldquo;그니깐, 우리를 아주 우습게 보고 말이야. 절대 안사&amp;rdquo;  아침 8시, 사람들이 북적이는 탈의실에서 나는 머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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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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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6:40:58Z</updated>
    <published>2025-12-10T06: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능 ​​ # 장르는 사랑 ​ 하루 종일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하루 쉬었다가 틈틈이 극장을 찾는 영화 명절을 보냈다. 세상에. 씨네필이야뭐야. 가끔씩 영화를 볼 때 스크린에서 내가 아는 사람을 보거나, 크레딧에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이름을 보거나, 극장을 나서서 그 아는 사람과 영화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저기요, 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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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예정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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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3:40:15Z</updated>
    <published>2025-12-01T03: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곧 죽는다.  ​ ​  이 말을 내 입으로 하고야 마는구나&amp;hellip; 나는 죽는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 문득 &amp;lsquo;이제 며칠 남았지?&amp;rsquo;라는 생각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날짜를 거꾸로 세어보았다. 6개월? 아니 4개월 며칠쯤이던가&amp;hellip;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몰랐다. 여전히 어떤 대비도 하지는 못했다. 근데 새삼 무엇을 준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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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의 주인 - 영호 &amp;lt;세계의 주인&amp;gt;을 보고 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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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2:59:28Z</updated>
    <published>2025-11-10T02:5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엔 오랜만에 헬스장을 끊었다. 한동안 히마리가 없어 힘쓰는 일은 죽어도 못하겠더니 조금 기력을 회복한 듯하다.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마음과 연결된 몸 말고 그냥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몸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팔을 위로 뻗어 고리를 넓게 잡고 팔꿈치를 바닥으로 당기며 가슴을 펴면 날개뼈 가운데에 자극이 온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와이드 스쿼트를 하며 무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Cd%2Fimage%2FETUXq75QawCy2xsBU_ET-pA37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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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얕보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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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03:59Z</updated>
    <published>2025-10-19T12: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째 수면 이슈로 몸과 마음고생을 꽤나 하고 있다. 자는 것과 먹는 것. 이 두 가지만 내 인생에서 해방됐어도 나는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며칠 전에는 병원에 가서 약을 바꿨다. 작년 이맘때쯤 나는 몇 년 만에 다시 정신과에 다니게 되었다. 예술인 심리 상담을 4개월쯤 진행했을 때, 상담 선생님이 너무 힘들면 병원에 가는 게 좋겠다고 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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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속에서 숨 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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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03:58Z</updated>
    <published>2025-10-19T12: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일할 때나 운전할 때 내가 숨을 잘 쉬지 않는 걸 발견했다. 문득 &amp;lsquo;어? 왜 숨을 안 쉬고 있지?&amp;rsquo; 화들짝 놀라 뒤늦게 급히 후하후하 쉰다. 딱히 이유는 없는데 종종 무심결에 숨을 참고 있는 것 같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뭔가를 &amp;lsquo;해야 한다&amp;rsquo;라는 생각 때문에 몸이 굳는 경험을 몇 년째 하고 있다. 영상 외주를 그만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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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경화 장관님께&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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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03:59Z</updated>
    <published>2025-10-19T12: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경화 장관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4년간 장관님 집 옆 빌라에 거주했던 (구) 이웃입니다. 너무 정들고 행복했던 집을 떠나며 싱숭생숭한 마음에 작은 작별의 편지를 띄웁니다.   4년 전 저는 부동산 아줌마, 집주인아저씨와 409호 문을 열었습니다. 작은 예산으로 본 서울의 집은 곰팡이 가득한 반지하, 창문 없는 닭장 같은 방들이 전부였기에 큰 기대도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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