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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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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야기로 살아가는 존재. 더 건강한 이야기를 찾아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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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16T01:1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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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나무 위에 누군가를 태운다는 것 - 〈나무도령의 충고〉와 도움 뒤에 남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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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8-22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괜찮아, 내가 해줄게.&amp;rdquo;  물을 뜨러 가는 길에 옆 사람의 물통까지 챙긴다. 멀리 있는 물건을 대신 가져다준다. 누가 불편해 보이면 묻기도 전에 손이 먼저 나간다.  도움은 작아 보인다. 물통 하나.잠깐 대신 움직인 손.상대가 조금 편해지는 순간.  그런데 도움은 정말 그렇게 작은 일로만 끝날까. 도와준 사람의 마음속에는 어느새 하나의 그림이 생긴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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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 사과 - 내 입맛이 갑자기 중요하지 않아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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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2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켜야 할 것이 생기면, 그전까지 중요했던 내 취향과 불편함이 갑자기 뒤로 밀리는 상태.  말라셰치카는 집에서 좋은 것만 먹고 자랐다. 어느 날 부모가 어린 동생을 맡기고 나가지만, 소녀는 친구들과 노는 데 빠진다. 그 사이 동생은 회색 기러기들에게 잡혀간다.  소녀는 동생을 찾아 숲을 헤맨다.  페치카에게 동생의 행방을 묻자 호밀빵을 먹으라고 한다.싫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qJnNr1QlglgEJmg4o495YbYyu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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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렁이가 삭은 술독 - 기다린 시간이 결국 나를 바꾸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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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8-2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리고 싶었던 시간과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안에서 오래 삭아, 어느새 전혀 다른 힘으로 남아 있는 상태.  산속 오두막에 병든 처녀가 홀로 산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와 처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병든 몸을 확인하자 남자는 떠나버린다.  처녀는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술을 빚는다. 하지만 남자는 오지 않는다. 기다림이 길어지는 사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ayeYjbLYFZnjyEMgiPGNP9dwsT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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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앞에서 멈춘 나무 -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데도 지나치지 못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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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20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와주고 나서 후회할것을 알면서, 외면하고 지나친 나를 더 견디기 어려워 결국 손을 내미는 상태.  큰물이 세상을 삼켰다. 아이만 나무에 의지해 물 위를 떠다닌다. 그러다 물에 빠진 돼지와 새, 개미와 모기를 차례로 건져 올린다.  그런데 물에 빠진 사람이 나타나자 나무가 처음으로 망설인다. 정말 저 사람까지 살려야 하겠느냐고 묻는다.아이는 그래도 그를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ZJzlwyVIdmZz3dt05dgHEPHFG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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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버린 구렁이 허물 - 가장 약한 나를 내보인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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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8-19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한 모습을 어렵게 내보였다가 그것이 다치면, 설명하기보다 다시는 나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지는 상태.  구렁덩덩 신선비는 혼인한 뒤 허물을 벗는다. 징그러운 구렁이였던 몸에서 훤한 선비가 나온다.  그런데 그는 벗어놓은 허물을 버리지 않는다. 과거를 보러 떠나면서 아내에게 그것을 맡긴다. 다시 구렁이가 될 것도 아닌데, 신선비에게는 없애서는 안 되는 물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7KH9dq3t-AJkOmcYYCUyTY_s86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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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를 향한 회초리 - 작은 침범을 그냥 넘기지 못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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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8-17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넘기면 내가 무시당한 것 같아, 작은 잘못에도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 상태.  혼례를 앞둔 딸이 어머니와 예단을 펼쳐놓고 구경하고 있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예단 위를 타넘는다. 옷감을 찢거나 더럽힌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위를 지나갔을 뿐이다.  그러나 딸은 그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한다. 감히 혼례에 쓸 물건을 타넘었다는 생각에 자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qKEaz8IxCv_LN13YXU7Ox5_XN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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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돌에만 몰아준 불 - 함께하는 일이 자꾸 경쟁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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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8-16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돌만 익히려 한 사람의 돌은 끝내 그대로였다. 자기 돌이 먼저여야 한다고 붙들지 않은 사람에게서, 삶아질 수 없던 돌이 처음으로 물러졌다. 남의 성취를 내 뒤처짐으로 받아들이는 상태.  불길이 한 사람의 돌 밑으로만 몰려 있다. 두 영감은 극락에 가기 위해 돌을 삶는다.   돌은 원래 삶아도 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는 돌을 무르게 한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dCYUsRugYZbyb_fvq8l3Upcse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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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하면 좋아질 줄 알았다 - 〈바닷물이 짠 이유〉와 멈춤을 잃어버린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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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8-15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만 더 하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한 시간만 더 붙잡으면 결과물이 좋아질 것 같았다. 잠을 조금만 줄이면 마감에 가까워질 것 같았다. 남들이 쉬는 동안 더 움직이면, 적어도 뒤처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새벽 세 시에도 키보드를 두드렸다. 책임감 있게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다. 더 오래 붙잡는 사람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믿었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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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지 못한 곰가죽 -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지나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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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8-15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초라했던 시기의 나를, 진짜 나였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태.  한 남자가 곰가죽을 뒤집어쓴 채 세상을 떠돈다.  머리와 수염은 엉켜 있고, 손톱은 길게 자랐다. 몸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이라기보다 짐승처럼 여긴다.  그는 원래 군인이었다. 전쟁터에서는 용감한 사람이었지만, 전쟁이 끝나자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이 되었다.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w0HLXKjHivx_GPqly26nQhas2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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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 없는 머리 - 온전해져야 시작할 수 있다고 믿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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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8-14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족한 것이 모두 채워지기 전에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고 여기는 상태.  돛대 꼭대기에 머리 하나가 매달려 있다. 몸도, 팔도, 다리도 없다.   상인에게 팔려 배를 타게 된 머리님은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난다. 선원들은 이 기괴한 존재가 재앙을 불러왔다며 바다에 던지려 한다. 그러자 머리님이 말한다. 자신을 버리지 말고 돛대에 매달아달라고.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mblXGZW31nqD_f1qUULC15yO9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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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꿀을 싸는 강아지 - 이번에는 진짜일 거라고 믿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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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8-12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았다는 사실보다 믿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매번 &amp;lsquo;이번에는 다르다&amp;rsquo;고 생각하는 상태.  강아지의 똥구멍에서 꿀이 나온다.   서울 사람은 제 눈으로 그것을 본다. 강아지의 배를 누르자 정말 달콤한 꿀이 흘러나온다. 그는 강아지를 비싼 값에 사 간다.  집으로 돌아온 뒤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떡까지 차려놓는다. 하지만 배를 누르자 쏟아진 것은 꿀이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EMZsltq4pgcmsd5MANQG-hT-d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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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에 묶인 머슴 - 삶을 살기 전에 답부터 알고 싶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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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8-1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을 모른 채 움직이기는 두려워, 살아보기 전에 내 앞날부터 확실히 알고 싶은 상태.  나무에 머슴 하나가 묶여 있다.   그는 평생 남의 집에서 일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고, 장가도 들지 못했다. 머슴은 평생 모은 돈을 들고 점쟁이를 찾아간다. 자신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앞으로 다른 팔자가 열릴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점쟁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xS5u_SgqCxs-mNoyPUzE-sLL2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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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진 손수건 - 보이지 않던 사람을 보려면 내가 내려가야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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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8-10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대를 이미 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내가 너무 높은 자리에서 보고 있어 그 사람을 보지 못한 상태.  왕자는 개구리 아가씨를 사랑한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찾아왔고, 왕의 시험이 닥칠 때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개구리 아가씨는 연못의 구렁이 언니에게 도움을 청해 귀한 잔과 아름다운 비단을 마련한다. 왕자가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그를 구한 것은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c4Af-M74tE041d8u0WVO5j2Tn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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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 위의 농어 - 아무것도 두렵지 않던 몸이 처음 흔들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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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8-09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감한&amp;nbsp;줄 알았지만, 사실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몸이 작은 움직임 앞에서 처음 흔들리는 상태.  잠든 남자의 가슴 위에서 농어 한 마리가 꿈틀거린다.   남자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다가 물속으로 떨어진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그토록 알고 싶어 하던 두려움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두려움을 배우겠다며 길을 떠난 그는 나무에 매달린 시체를 마차에 싣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Z9PTgPy3tNAU2CKQ7T9RRKpKN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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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절로 노래하는 피리 - 덮어둔 일이 자꾸 다른 데서 새어나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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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9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난 일처럼 묻어두었는데, 작은 말이나 장면 하나만 건드려도 그때의 마음이 다시 튀어나오는 상태.  알료누슈카는 오빠를 게으르다고 여겼다. 그런데 산딸기를 따러 간 숲에서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오빠의 바구니는 가득 찼고, 자기 바구니에는 먹다 남은 딸기 몇 알뿐이다. 빨간 신발도 오빠가 받게 될 것이다.  알료누슈카는 오빠의 이를 잡아주는 척하다가 잠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Do3PiPoXjhdLCy_2k9nhPRDdr_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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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껴 둔 마음은 왜 귀신이 될까 - 〈사가 된 재물 풀어주고 복 받은 사람〉과 사랑의 가성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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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8-08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에도 가성비를 따지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이만큼 마음을 쓰면 상대도 그만큼 나를 생각해 줄까.너무 기대했다가 나만 상처받으면 어떡하지.어차피 오래갈 관계가 아니라면, 적당히 즐거운 정도가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마음은 조금씩 뒤로 물러난다. 겉으로는 함께 있다. 같이 웃고, 농담하고, 밥을 먹고, 단체 대화방에서도 말을 섞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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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속 맷돌 - 시작한 사람은 사라졌는데 힘만 계속 돌아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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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8-08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시작한 일을 멈추지 못해, 내가 사라진 뒤에도 그 결과를 다른 사람과 세계가 떠안게 하는 상태.  바닷속에는 지금도 맷돌이 돌아가고 있다.  그 맷돌에서 소금이 끊임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바닷물이 짜졌다고 옛이야기는 말한다.  처음부터 재앙을 만드는 맷돌은 아니었다. 굶주리던 동생은 신이한 존재의 안내를 따라 맷돌을 얻는다. 그는 원하는 것을 나오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Y56B9QZsI9fNFiTG2wRZhlILv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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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작해진 머리 - 불편한 해석을 견디지 못한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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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8-07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듣기 싫은 경고를 모욕으로 돌려세운 뒤, 분노와 공포가 몸의 모양으로 굳은 상태.  메기의 머리는 납작하다.    옛이야기는 그 납작한 머리를 한 번의 꿈에서 시작한다. 메기는 금줄과 놋줄을 보고, 하늘로 올랐다 땅으로 떨어지며, 음지와 양지를 오가는 꿈을 꾼다. 화려하고 기이한 꿈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를 꿈이라고.  그러나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fWJZ5FbnE6zbJBTs2rC5kCfT1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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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아리 - 묻어둔 것은 왜 귀신이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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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8-05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지 않으려고 닫아두었지만,&amp;nbsp;오래도록 쓰이지 못해 다른 얼굴로 돌아오는 마음.  옛이야기 속 큰 집의 마루 밑에는 항아리가 묻혀 있다.  그 안에는 금과 은, 엽전과 패물이 가득하다. 그런데 집에서는 밤마다 사람이 사라진다. 재물을 지키려고 묻었는데, 재물만 남고 사람은 사라진다.  밤이면 뿔 난 사람과 머리 셋 달린 괴물, 불덩어리가 나타난다. 바깥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M8%2Fimage%2FDA4p--PLmagdzUNpMsAiXdycB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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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게 없다는 말은 왜 나를 묶어둘까 - 〈비싼 점치고 나무에 묶인 머슴〉과 안전한 말에 묶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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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8-01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하고 싶은 게 없어요.&amp;rdquo;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amp;ldquo;하고 싶은 게 없다&amp;rdquo; 이 말은 이상하게 편하기도 하다. 하고 싶은 게 없다고 말하면, 당장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선택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아도 된다. 실패하지 않으면 내가 원했던 것이 틀렸다는 사실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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